나들가게는 기업형 슈처마켓(SSM)의 공세로부터 지역 영세 슈퍼마켓을 살리기 위한 정부당국의 회생책이다. “내 집같이 드나들고 나들이 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뜻으로 경기도에만 현재 126개가 운영중이다. 도내에서만 연말까지 324개로 늘어날 나들가게는 대기업들의 슈퍼마켓 진출에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그 성패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주무부서인 중소기업청과 경기도는 나들가게의 성과에 매우 고무돼 있다. 중기청이 지난 5월 1차로 개점한 나들가게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나들가게 54.5%가 매출이 10%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나들가게에 대한 개점만족도는 93%를 넘어섰으며 고객 수에서도 개점 전보다 증가한 점포가 62.4%에 이르렀다는 자랑이다. 급기야 중기청은 매출이 급증한 우수 점포 50개를 우수 나들가게로 선정, 성공사례 전파에 나서겠다고 팔을 걷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홍보공세는 실체 나들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영세 점주의 고민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우려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간판교체, 점포 리모델링, 종합컨설팅 등 외형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지원책이 체감되지 못하고 있어 문제
1988년 오늘! 노태우 대통령이 7·7선언, 즉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대통령 특별선언’을 발표한다. 북한과 중국, 소련 등 공산권에 대한 개방정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이다. 노 대통령은 이 선언에서 남북동포간의 상호교류, 남북간 교역을 위한 문호 개방, 북한과 한국 우방과의 관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7선언은 제6공화국의 통일·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것으로써 남북회담과 남북 경제교류의 촉매제가 됐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1970년 오늘, 완공됐다. 착공 2년 5개월 만이다. 총연장 428㎞, 왕복 4차선으로,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우리 나라에서 2번째로 개통된 고속도로다. 경부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영남공업지역, 그리고 인천항과 부산항의 2대 수출입항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하며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묶어 줬다. 이 도로를 건설하는데 연 인원 900만 명이 동원됐는데, 70여 명이 공사 도중에 사망했다. 나들가게가 부도위기에 몰린 영세슈퍼마켓의 진정한 탈출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발빠른 체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조선-러시아 수호통상조약 조인(188
사람을 그럴 듯한 사람과 그저 그런 사람, 두 부류로 나눈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계획성을 꼽을 수 있다. 계획성이란 치밀함과 강한 의지력이 함께해야만 완성 될 수 있다. 아침에 하루를, 월요일 아침에 일주일 일을 구상하는 부지런함. 어디 쉬울까? 그러나 대부분이 계획이 어긋났을 때 후회와 함께하는 낭패스러움, 나는 왜 이럴까? 결국은 자신을 비하(卑下)하게끔 만든다. 금요일 퇴근 시간 무렵, 포켓용 교양서적에서 눈에 띄는 문구(文句)를 발견했다.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기쁨의 효과를 기대하지 말고, 가끔은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 보다 소파에 할 일 없이 뒹굴어 보라. 우선은 한심스러울지 몰라도, 얻는 것이 분명 있다’. 무계획(無計劃)이 상책(上策)이란 말이다. 다행이 휴일 결혼식에 가야 할 일정도 없고 병문안이나 하다못해 냉장고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 다 있는지라…. 그래, 한 번 빈둥대보자고 큰(?) 계획을 세웠다. 토요일 아침, 신문 보는데 두 시간 정도 소비했지만 슬슬 안달이 났다. 오래 못 만났던 군대 친구나 연락해 볼까? 목욕탕에 가서 시간을 죽일까? 하여
이교범 하남시장이 취임했다. 4년전 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뒤 야인으로 지냈다. 등산도 다니고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인사들과 석양주를 나누며 와신상담 했다. 밑바닥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참 많은 인생공부를 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재수에 성공, 또 시장이 됐으니 그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시장이 바뀐 것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부터 4년 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 때 하나같이 했던 말은 ‘길흉사만 쫓아 다녔지, 재임시절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를 지역발전의 적임자로 꼽고, 그에게 다시 시정을 맡겼다. 산적한 현안 중 당장 김황식 전 시장이 벌여 놓은 일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중앙대 문제는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어떤 방식이 시 발전에 유익한지를 판단하고, 그것을 통해 필요하면 시민들과 함께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만약 실익이 없다면 빨리 폐기하고, 대기업유치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현안사업부지 개발도 그렇다. 현재로써는 교통체증만 유발하는 BRT사업도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지하철 5호선
살다보면 때로는 세상이 싫어지고, 삶에 대한 회의로 번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가리켜 ‘염세(厭世)’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염세주의 철학자로는 독일의 쇼펜하우어(1788~1860)가 대표적이다. 흔히 염세라 하면 자살을 떠올린다. 그러나 19세기의 이 위대한 염세사상가는 생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했다. 자살 따윈 결코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 쇼펜하우어는 비교적 장수했을 뿐 아니라 이발소에서는 면도도 못하게 했다. 금전에 대해서도 여느 상인 못지않게 악착같았으며 명예욕도 강했다. 그가 베를린대 교수가 돼 강단에 섰을 때의 일화는 염세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자신의 인기를 확신하고 있던 쇼펜하우어는 같은 대학의 철학교수로 명성이 자자하던 헤겔과 맞서기 위해 일부러 같은 시간대에 자기 강의를 넣었다. 그런데 헤겔의 강의실은 초만원이었고, 쇼펜하우어의 강의실은 고작 서 너 명밖에 들지 않았다. 화가 난 그는 자신이 기르던 애견(愛犬)에다 ‘헤겔’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끌고 다녔다.그에게 있어 ‘염세’는 그저 철학의 한 방편이었는지 모른다. 피안(彼岸)의 극락세계가 아무리 좋고, 요단강 건너 천당이 아무리 성스럽다 해도 생로병사(
1978년 오늘!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제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공화당의 단일 후보로 나선 박정희 현직 대통령이 당선됐다.출석 대의원 2천578명 가운데 2천577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았다.나머지 한 표는 무효였다.그는 이로써 1963년 직접선거로 5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래 5선을 기록하게 됐다.박정희 대통령은 1980년대에 조국을 번영시켜야 하는 사명감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00년 오늘!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국회에서 열렸다. 오늘은 이규홍·이강국·손지열 후보 등 3명의 대법관 후보가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각 후보에 대해 과거 판결기록을 검증하고 사법개혁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다음 날, 청문회특위는 박재윤·강신욱·배기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시켜 청문회를 계속했다. ▲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처형(1535) ▲ ‘여자의 일생’ 모파상 사망(1893) ▲프·영 연합군, 시리아 탈환작전(1941) ▲고려대생 습격 정치폭력배 공판(1960) ▲ 말라위 독립(1964) ▲ 시인 신석정 사망(1974)
지방의회 출범을 앞두고 여야간의 자리싸움이 뜨겁다. 지난 6.2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지방의회의 구도가 뒤바뀌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과 소수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 간 힘 겨루기가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다수당으로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과점 혹은 독과점하려 하고 한나라당은 소수당에 대한 배려 혹은 의석수에 비례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8대 원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경기도의회의 경우 소수당인 한나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4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에 대한 내정절차를 끝내고 인선 내용까지 공개, 한나라당의 요구를 묵살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7대 원구성시 당시 소수당이었던 민주당을 완전 배제한 채 한나라당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했던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8대 경기도의회 개원이 6일이지만 여야합의에 의한 원구성은 물건너가고 결국 고성과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꼴사나운 모습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사고 있다. 31개 기초의회에서도 여기저기서 경기도의회와 같은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의회의 경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여야간 협의에 실패
소형 승용차 마티즈가 엔진고장을 일으켜 도로중간에 멈춰 서자 뒤따르던 1t 트럭이 뒤늦게 발견, 추돌한뒤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고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이를 피하려고 급히 핸들을 조작하는 바람에 고속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장마철이었지만 날씨나 도로사정도 운전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하지도 않았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 사고에서도 안전불감증에 대한 질타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도로교통법은 차량이 고장이 나 도로에 서게 되면 주간에는 후방 100m, 야간에는 후방 200m에 안전삼각대를 세우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 차 운전자는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기 않았다. 단지 안전을 우려해 비상등을 점멸시키는 등 소극적인 조치만을 취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이 비상점멸등은 주행중이나 주차시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예시가 없고 차량의 비상시에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점멸토록 하고 있어 고속도로와 같은 고속질주 상황에서 비상점멸등이 작동할 경우 순간적으로 주차중인지 운행중인지를 구분할 수 없어 사고위험을 안고 있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 고장시 후방에 설치토록 되어 있는 안전삼각대를 차량에 갖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이 안전삼
2002년 대선에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를 포함한 중앙 정부기관을 충남 연기·공주로 이전하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밀어 부쳤다. 우여곡절 끝에 여야 합의안은 2005년 3월3일 국회를 통과했다. 법안에 결사반대했던 의원들은 ‘박근혜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내정된 지난해 9월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세종시 건설 수정 계획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찬성 105명, 반대 164명으로 부결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4월 당 대표 자격으로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을 한 이후 5년2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반대 토론을 했다. 참여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기업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이 중심이된 1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전국을 부동산투기장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지난 2007년 참여정부 말기에 진행된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실소를 자아낸다. 여주군이 서울 강남구와 동일한 발전지구로 들어가 있고 98%가 군사보호구역인 연천군이 부산 광역시와 동일한 성장지역으로 분류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
6.2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재명 변호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 인사의 준엄함을 밝혔다. 여기서 그의 공직관과 함께 인사가 민선5기 시정 성패의 관건임을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여태껏 민선시장이 바뀔 때마다 인사의 관점을 강조해 왔지만 아직도 답보적인 인사행태에 대해 식상해 하는 이도 상당수여서 이 당선자의 각별한 표명에도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냉냉하다. 민선 1기 오성수 시장, 2기 김병량 시장, 3~4기 이대엽 시장에 이르기까지 영호남 출신이 번갈아 맡으며 지역 편향성으로 능력자 발굴 등 성과가 있음에도 인사의 수준은 여전히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역관가는 평하고 있다. 때문에 2천500여 공직자의 소망은 투명·공정한 인사로 성남 공직의 자존심을 살려줄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인수위 첫 공식회의에서 밝힌 “인사 청탁, 명백한 불이익 주겠다”는 한마디에 한때 공직자 시선이 쏠렸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공직자 및 시민에게 약속한 투명·공정한 인사가 이번에는 이 시장 당선자가 선진 인사시스템을 풀가동하며 몸소 실천, 모처럼 사기충천한 성남공직사회로 부상되기를 공직 안팎에서 바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