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조선명탐정’이 또다시 설 연휴 극장가를 점령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지난 18∼22일 전국 814개 상영관에서 관객 193만4천203명(32.4%)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14만1천306명.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 이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김명민과 오달수의 코믹 호흡이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모으며 ‘설 연휴에는 코미디’라는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전편의 기록(478만)을 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위)도 돋보였다. 전국 719개 상영관에서 관객 134만4천90명(23.8%)을 끌어모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누적관객수는 233만7천818명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 중이다. 박스오피스 3위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차지했다. 역대
경기문화재단이 재단 북부사무소 개소(3월 18일)에 앞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에서 ‘경기북부 시·군 문화예술과 관계자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15년 재단 북부사무소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경기북부지역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사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 1월 14일 조창희 대표이사가 직접 경기 북부지역의 문화예술인 40여명과 파주의 시민자치 문화예술공간인 파주예술공장에서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열었고, 이후 2월 2일부터 소장 1인 이하 5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북부사무소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북부지역은 총 11개 기초문화재단이 있는 남부지역에 비해 1개의 기초문화재단(고양)만이 설립돼 있어 각 시·군 문화예술과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부사무소는 그동안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북부지역에 특화된 문화예술 활동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 수원·성남문화원, 정월대보름 행사 성남문화원과 수원문화원이 다음달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행사를 마련했다. 성남문화원은 가족과 함께 고유 명절과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제14회 성남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행사를 오는 28일 오전 12시 분당구청 앞 ‘문화의 거리’에서 연다. 1부 식전행사로는 ‘풍물, 무용, 경기민요’ 등의 전통 공연을, 2부 행사는 떡메치기, 연날리기(선착순 500명 무료 배부), 윷놀이, 투호, 새끼줄 꼬기, 가훈 써받기, 토정비결, 화전 부치기,전통차 시음, 전통민속놀이 체험, 전통악기 체험 등의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를 선보인다. 또 민속놀이 대항 ‘투호 , 윷놀이, 제기차기’와 을미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소원지 쓰기’, 1년 간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는 ‘부럼깨기 체험’과 ‘부럼 박 깨기’등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마련돼 있다. 수원문화원은 오는 28일 오전 12시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lsq
■ ‘ARK, 시대관찰(時代觀察)’展·‘김푸르나 개인전’ 인간 복합적 감정을 비가시적 내부 신체 인천시평생학습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갤러리 나무와 갤러리 다솜에서 ‘ARK, 시대관찰(時代觀察)’전과 ‘김푸르나 개인전’을 각각 연다. 신진작가 최재웅과 황경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ARK, 시대관찰’전에서는 수많은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고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대상과 인물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두 작가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부터 접근해 풀어내는 작품 74여점이 소개된다. 목원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들의 이름인 ARK는 ART(예술)와 CARRACK(14~16세기 스페인 등의 무장 상선)의 합성어로 ‘도전하는 예술가들의 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갤러리 다솜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김푸르나는 인천 출신으로 홍익대 대학원 미술을 전공했으며, 기존 시각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각을 추구하는 작가다. 많은 예술가들이 ‘신체&rsquo
■ ‘다스름-무안분청’展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5일 간 한국의 전통분청사기 도요지로 명맥을 잇고 있는 전남 무안의 분청사기를 소개하는 ‘다스름-무안분청’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질박한 한국미를 구현하고 일본 도자사에 영향을 끼친 무안 분청의 현주소를 재고하는 자리로 박일정, 김두석, 박정규, 임영주 등 무안의 젊은 도예가 4인과 무라타 신(村田森) 일본 교토 출신 도예가가 참여한다. 도예는 양질의 태토와 유약, 고온의 번조 환경이라는 기본 조건을 넘어 현재적인 미감을 반영하기 위한 연구들이 지속돼 왔으며, 그 중에서도 분청자는 특유의 독창적인 분장기법, 제작환경과 표현방식의 개방성으로 인해 전통과 현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대안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문양에서 돋보이는 과감한 생략, 파격의 다채로운 기형, 격식과 체면을 파괴하는 위트와 추상성은 분청자의 아름다움이며, 욕심 없이 소박한 한국인 본연의 심성을 담아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전시 부제인 ‘다스름’은 국악공연에서 본곡(本曲)을 연주하기에 앞서 연주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곡을 뜻한다. 음정과 음색을 맞추는 의미 그대로 ‘음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조
■ 콘서트 ‘슈베르트 포 투’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듀오 콘서트 ‘슈베르트 포 투’가 다음달 3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임동혁은 독보적인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를 무대로 연주활동 중인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로 EMI 전속 아티스트로서 쇼팽, 바흐, 슈베르트 등 3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김수연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무대와 한국, 일본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미 DG(Deutsche Grammophon) 레이블로 모차르트, 바흐 음반을 발매했다. 세계 정상급 실력의 두 연주자가 서로의 음악을 인정하고, 음악적 교감을 얻고자 ‘첫 연주’를 갖는다. 두 젊은 거장이 이번에 선택한 작곡가는 ‘슈베르트’로 공연에 앞서 레코딩 작업을 통해 먼저 호흡을 맞췄다. 이는 레코딩을 통해 슈베르트 작품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나누고, 충분한 음악적 소통이 이뤄지면 보다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녹음은 지난해 12월 독일 하노버에서 진행, 올해 2월에 D
군포문화재단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7일까지 2015년 청소년동아리를 신규 모집한다.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로 모집되면 ▲문화의집 시설이용 대관 ▲문화의집 내부 공연 기회제공 및 다양한 축제참가 ▲동아리연합공연 및 동아리연합캠프를 통한 동아리간 교류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동아리 회원 모집 분야는 댄스동아리, 밴드, 마술동아리, 자원봉사동아리, 연극동아리 등으로, 신설 동아리 신청도 가능하다. 대상은 지역내 타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로, 가입 희망자는 홈페이지(www.ggyp.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후 이메일(gjycc21@hah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390-1483) /김장선기자 kjs76@
규칙적인 수면·가벼운 운동 일상 리듬 유지하는데 도움 알수없는 피로감 지속된다면 병원서 뇌 건강 상태 확인해야 명절후 일상으로 복귀할 땐 피곤함·노고 등 인정해줘야 부부간에 신뢰감 표현해야 명절 스트레스도 극복 가능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일컫는다. 이 때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오랜 시간의 귀향과 가사노동등의 신체적 피로로 관절통, 요통 외의 다수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한다. 그 증상을 겪는 대상은 과거에는 대부분 주부였지만 최근에는 남편과 형제, 시어머니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풍성한 음식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이야기꽃으로 인해 즐겁기만 해야 할 명절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심한 스트레스를 줘 도망가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명절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우리 몸의 일부분인 뇌도 몸처럼 몸살을 앓을 수 있다. 명절 때 마다 반복되는 귀향길의 혼잡, 명절 음식 준비 등의 과로, 과도한 음주 등은 이러한 뇌 몸살의 위험을 높인다.뇌가 몸살을 앓게 되면 세로토닌 등의 뇌신경전달 물질의 균형이 깨지며 대뇌의 활성도가 떨어진다. 뇌는 인간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기능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 스마트폰 중독의 주범은 SNS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80%를 넘어섰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56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5명 중 4명(81.5%)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11년 36.2%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응답자 중 18만6천599명(11.9%)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독 위험군은 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고, 정도에 따라 금단현상이나 집착증상까지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중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꼽았다. 스마트폰 중독자의 77%가 SNS를 스마트폰의 주된 사용 목적으로 꼽았다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상호작용의 즐거움이 대인관계 중독으로 SNS는 웹상에서 지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이 대표적이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간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사람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의 작가 김중미의 신작 장편 ‘모두 깜언’이 창비청소년문학 64권으로 출간됐다. 강화도에 사는 유정이는 내면에 상처가 있는 속 깊은 여중생이다. 언청이라고, 말을 더듬는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농사일을 돕고 조카들도 돌보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알고보면 다친 동물을 보아 넘기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지녔다. 그런 유정이의 곁에는 엄마, 아빠 대신 유정이를 아끼는 작은아빠,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정이 깊은 할머니, 그리고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번번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누구보다 유정이를 챙기는 광수, 서울에서 전학 와 멀게 느껴지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우주, 눈물도 많고 늘 유정이에게 상담을 청하지만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나는 왈가닥 지희까지, ‘모두 깜언’은 이들이 한데 어울려 겪는 한 해 동안의 이야기다. 저자는 강화에서 거주한 지 10년이 넘어서 비로소 ‘모두 깜언’을 집필했다. 농촌 지역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인 만큼, 문장 하나하나에 현실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