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내년 5월 개관 경기 북부지역에 어린이 대상 관람시설이 전무한 가운데 내년 5월 동두천시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전후 60년간 미군주둔으로 인한 지역 개발의 지연과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그로 인해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기조차 어려웠던 동두천시가 가족이 함께하는 테마 관광도시로 거듭나려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한 초석이 될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의 비전과 이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안에 대한 동두천시의 노력을 돌아보려 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동두천시 상봉암동 162번지 일원에 도·시비 192억 원을 들여 1만2천237㎡ 규모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5천546㎡)로 건립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공정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내년 1월 건축준공과 5월 개관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물관의 운영비용 적자 논란 등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동두천시는 박물관 차별화와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이를 타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두천 상봉암동 소요산 입구 건립중 도·시비 192억 투입… 내년 1월 준공 공룡존 등 6개 전시테마·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들 중 최하위이다. 최근 영국의 자선단체인 ‘칠드런스 소사이어티’와 요크 대학이 발표한 ‘2015 좋은 유년기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전반적으로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어린이들의 비율이 15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외모에 대한 만족도 역시 꼴찌였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또한 14위로 거의 꼴찌에 가까웠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왜 불행할까?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학습문화와 성취주의에 찌든 직업문화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과 직장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을 성공과 실패로 규정하고 있어 어려서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에 다니거나, 입시의 압박을 견뎌가며 공부에만 몰두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이런 문화가 아이들의 자존감에도 상처를 준다는 사실이다.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의 가치를 존귀하게 여기는 감정이다. 우리 부모들은 흔히 아이들의 비교의식을 자극하며 자신의 가치를 존귀하게 여기지 못하도록 압박한다. “다른 아이들
몇 년 전 네덜란드에서 얼마간 생활할 기회가 있었는데, 좁은 골목길 공동주택의 베란다나 길가에 온통 꽃들이 만발해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였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다함께 꽃을 즐기기 위해 집안의 꽃을 밖으로 내놓기도 하고 또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꽃 선물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돈 주고 꽃을 사면 사치라는 생각이 있는 듯해 안타깝기만 하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신적으로 힘들 때, 가장 타격을 크게 받는 분야가 꽃 산업이다. 우리나라 꽃 산업은 2005년 이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농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 2만원을 넘어섰던 우리나라의 1인당 꽃 사용액이 지난해 1만4천 원 이하로 떨어졌다.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훨씬 더 크다. 우리나라의 국민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문화의 척도라고 하는 꽃 산업은 역행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꽃 이용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산업이 위축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화, 카네이션 등 중국으로부터 절화 수입, 일본 엔저나 중국의 정책으로 인한 수출 부진,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우수한 품질의 상품이 저렴한 가격으
금배지를 달았다고 해서 300명 모두가 자질이 뛰어나고 유식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개중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가 실력이 있다고 외치는 의원도 있다. 또 이것저것 국민의 호기심만 자극하는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자질과 유식을 대신하는 의원도 있다. 그런가 하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의원들도 있다. 모두가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얄팍한 정치전술의 하나다. 이런 국회의원의 자질과 능력은 국정감사장에서 훤히 드러난다. 그래서 국민들은 의원이 정부나 그 산하기관을 감사하는 것 같지만, 실은 국감을 통해 오히려 그들의 자질과 품격을 시험 당하는 셈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갖춘 실력이 있는지, 국감 준비는 제대로 했는지, 전문지식은 있는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소리만 큰 수레인지가 국감을 통해 금세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온 국정감사 현장엔 그 증거가 수북하다. 어느 국정감사 치고 여야로 편을 가른 채 욕설과 고함, 저질 막말을 일상사처럼 되풀이 하지 않은 해가 없어서다. 또 피감기관엔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뒤로는 민원을 챙기는가 하면 어떻게든 방송 카메라에 얼굴 한번 잡히려고 목소리를 높
허무주의자 /서윤규 너를 잃은 것뿐인데 너를 잃고 나를 잃은 것뿐인데 언제부터인가, 가슴을 치면 텅, 텅, 텅…… 텅, 텅, 텅…… 텅 빈 가슴 위로 텅 빈 달이 떠오른다 - 서윤규 시집 ‘두부는 비폭력 무저항주의자’, 시인동네 달이 텅 비었다고 생각하는 건, 보는 자의 기분이다. 달이 꽉 찼다는 생각 또한 보는 자의 기분이다. 나의 기분이 허무일 때 세상은 온통 허무이다. 아니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허무주의자란 허무의 세계에 도달한 것인가? 허무는 애초에 없고 언제나 있다. 허무는 욕망과 상관관계를 이루는 감정의 개념이기에 허무의 이면에는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욕망의 입자들이 있다. 인간에게만 허용되었을 허무가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로울지 모른다. /이미산 시인
본보의 5회 연속기획물인 ‘2016 수원 방문의 해’는 수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수원관광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은 대부분 이렇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긴 하는데 배변만 하고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는 것이다. 즉 수원에서 자고 먹고 쇼핑을 해야 하는데 단체 관광객들은 화성이나 화성행궁 등 한 두 곳만 휙 둘러보곤 다른 지방 관광지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체류형 관광지여야 하지만 경유형 관광지인 것이 수원의 현실이다. 물론 최근 중국과 동남아 단체 관광객들이 수원에서 숙박을 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엄밀히 말해 이들은 서울보다 숙박비가 싼 수원을 택했을 뿐이다. 밤늦게 와서 잠만 자곤 이른 아침 인근 슈퍼에서 물 한 병, 과자 몇 봉지 사들곤 모두 수원을 빠져나가기 바쁘다. 관광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수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실제로 수원화성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를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 관광매력물 분야 문화관광자원부문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을 정도다.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선정하
경제적 고통을 겪은 국민들은 국가발전에 따른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확신에 찬 기대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가게 만들어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좌절하는 사람에게 희망찬 소망을 키워줄 수 있도록 사회와 정부가 나서야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벤처창업기업을 국가경제 신 성장 동력이 되도록 지원을 해간다. 정부는 201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연구개발성과 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창업초기 기업들이 고난을 극복해갈 수 있도록 100억 원 규모로 창업 2∼5년차 기업에 대한 전용 사업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창업은 했지만 제품의 상용화나 판로 확보 등의 문제로 기업생존율이 낮아지는 현실이다. 창업성공을 위한 과학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완료할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일이 시급하다. 정부는 창업기업 지원 자금을 올해 1조3천억 원에서 내년에 1조5천억 원으로 확대한다. 성공한 벤처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지원도 425억 원으로 늘린다. 기업의 창업부터 내수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추구해간다.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최근 우리의 노동시장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노동시장 양극화이다. 그런데 이러한 양극화의 중심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및 근로조건 등에서의 격차 문제와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비정규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라마다 다르고 불분명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고용기간을 정하지 않은 고용관계를 맺고 법정 근로시간인 1주 40시간의 전일제 근로를 하면서 고용계약을 체결한 고용주의 사업장에서 통상의 방식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를 정규직으로 보고 이와 다른 근로형태를 비정규직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보고 있는 비정규직의 범위가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에 비해 훨씬 넓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비정규직은 기업들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노동유연성을 확보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97년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들이 고용조정과 함께 다양하고 새로운 경영혁신 기법을 도입하면서 기간제 근로, 단시간 근로, 파견근로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을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 3월 현재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수는 607만 7천명으
문화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삶을 이룩해 가려는 뜻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사람이 없다면 과연 문화란 말이 있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문화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동물들도 나름의 생각으로 생활을 한다. 하지만 동물들의 생활을 문화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문화는 본능을 벗어난 형이상학의 개념인데, 동물들의 행동은 본능적 행동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똑같은 방법대로 살다가 죽는다. 그러나 사람은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의 삶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소망과 희망을 간직하고 산다.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소망과 희망이 있는 까닭에 서로 문화를 이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는 서로 함께 이루고 함께 나누며 공유하는 삶의 세계이지 소유되는 소유물 대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문화는 서로 함께 하기를 사람에게 요구한다. 이런 문화의 요구를 만족 시켜주려는 사람을 문화인이라 한다. 문화생활을 하면서도 문화인이 아닌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다. 배움이 많고 학식과 명성이 자자하다 해서 문화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돈이 많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고 사회활동을 많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