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하면 으레 짐작가는 고정관념의 인식이 있다. 특혜시비와 뇌물, 불공정… 등등. 나의 청소년 시기 때인 80년대에도 또 90년대에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과도 같은 이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병무청에 대해 국민들이 혹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내가 경기북부병무지청의 정책자문위원과 생계곤란심의위원으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과거의 이미지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으리라 본다. 병무청은 정말 일이 많다. 그리고 투명한 행정을 위한 사전작업과 검증작업, 외부전문가를 통한 객관적 시각의 열린 행정이 나를 놀라게 했다. ‘공무원=복지부동’. 그래서 ‘세금을 축내는 세금 식충이’라는 극단적 오명이 과거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적어도 경기북부병무지청의 공무원이라면 말이다. 정책자문위원의 활동으로 경기북부병무지청의 다양한 기획과 국민과의 소통 노력이 얼마나 많은 땀을 통해 기획하고 진행했는지 일일이 열거하기가 벅차다. 외부의 지역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형식적인 브리핑과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쇼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각 부서의 보고를 통해 지난 행사와 기획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자녀의 양육관계가 소홀해진다. 대부분이 한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데 이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서 도청과 교육청이 뜻을 모아 사업추진을 도모해 간다. 부모의 행복은 자녀의 건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당당함에서 나온다. 경기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올바르게 자녀교육을 시켜 가야한다. 기성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더 행복한 나라를 선물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의 시대를 마치고 그래서 협력해서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경기도정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행복을 위해 노력해 가기로 했다. 도교육청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가기로 하였다. 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하고 학생을 행복하게 하는 일, 미래의 꿈과 역사를 만드는 일에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 도와 교육청은 6가지 조항의 공동 협력문도 발표하였다. 먼저 경기교육재정의 어려움에 공감하여 학교용지분담금 등 법정전출금을 조기 전출하고 지방교육재정 확충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을 비롯한 교육협력 사업을 협의해 추진해간다. 꿈의 교실 사업은 교
1천 만 명이 사는 서울은 우리나라의 수도로서 경제·문화·정치·교육 등의 중심지다. 당연히 사람이 몰린다. 경기도민들 상당수가 서울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워 때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교통지옥을 겪고 있다. 당연히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늘려야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경기도는 버스를 증편하려고 하지만 서울시는 교통 체증을 이유로 이를 막는다. 이 갈등은 하루 이틀 간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가뜩이나 혼잡한 도로 사정에 타 지역 버스까지 몰려들면 교통체증은 더 가중되고 서울시민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또 서울 경계에서 환승 경로가 있는데 굳이 경기버스를 증차할 이유가 없다는 항변도 이해한다. 서울시의 입장에서는 타당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주장은 지극히 이기적이다. 어차피 인간 사회는 절대로 혼자서 살수 없는 구조다. 전기한 것처럼 많은 경기도민의 직장이나 학교가 서울에 있다. 역시 상당수의 서울시민들이 생업을 위해 경기도로 출퇴근하고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한다. 달리 말하자면 경제를 서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라는 경제용어가 있다. 대기업 및 부유층의 소득이 증대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경기가 부양되고, 전체 GDP가 증가하면서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소득 양극화가 해소된다는 이론이다. 국부의 증대에다 초점을 맞추어 분배보다는 성장을, 형평 보다는 효율에 우선을 둔 주장이다. 컵을 피라미드같이 층층이 쌓아 놓고 맨 꼭대기의 컵에 물을 부으면, 물이 넘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간다는 이론이다. 우리나라도 낙수효과를 경제정책기조에 반영하면서 기대한 바가 컸었다. 대기업이 잘 되면 그 파급효과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IMF에서는 경제학자 5명이 작성한 ‘소득 불균형의 원인 및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낙수효과를 부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1980년부터 2012년 사이 159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1%p 증가하면, 이후 5년간 전체 경제성장이 연평균 0.08%p씩 감소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1%p 증가하면, 같은 기간 연평균 0.38%p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시흥을 가려고 내비게이션을 보고 왔더니 서울 금천구였다.”, “도대체 여기 시흥은 뭐고 시흥시는 뭐냐?”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리고 금천구에 산다는 주민은 자신이 토박이인데 어째서 시흥시가 ‘시흥’을 사용하냐고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거기도 ‘시흥’이고 여기도 ‘시흥’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장난이냐며 성을 내 말이 중단되기 일쑤다. 정말 서울 금천구도 ‘시흥’이고 여기 시흥시도 ‘시흥’인데 말이다. ‘시흥(始興)’은 지명(地名)이다. 현재 이 ‘시흥’은 시흥시를 이르는 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가도 ‘시흥동’과 ‘시흥사거리’ 등의 ‘시흥’이 들어간 지명을 사용한다. 그러한 이유는 바로 이곳 금천구 역시 ‘시흥’이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르면 고려 때 거란을 물리친 강감찬(姜邯贊, 948~1031)의 기록에서 “강감찬의 옛 이름
사람들은 그리스를 신화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 말한다. 아폴론이 태어난 델로스 섬과 제우스가 살았던 델포이, 포세이돈의 신전이 있던 수니온 곶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신화 속의 주인공들이 살던 매력적인 유적지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는 매우 특별하다. 그리스의 정치문화가 태어난 곳으로 오늘날 서양 문명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장소여서다. 그래서 혹자들은 이곳을 서양 문명이 태어난 고향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스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400여개의 섬이 산재해 있는 에게해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다. 또한 BC 1500년경부터 이 해역을 중심으로 에게문명이 생겨났으며, 고대 후기에는 그리스문화의 중심부가 되었다고 해서 그리스인들에게는 자부심의 상징이기도 하다. ‘희랍인 조르바’의 작가며 그리스의 대문호로 추앙받고 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에게해의 아름다움을 다음과 같이 예찬했다. ‘죽기 전에 에게해를 항해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산토리니는 이런 에게해를 대표하는 섬이다. 푸른 바다 위를 눈부신 백색으로 장식하고 있어 그리스 섬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수많은
날개 /박인옥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아마츄어 고고학자 사우투올라의 어린 딸이 발견했다 비좁은 굴에서 무심코 본 벽화에는 석기 시대의 붉은 들소 수 십 마리가 거세게 뛰고 있다 내 가슴에 얼굴 부비며 어디든 따라 다니는 막내딸은 날아다니는 새를 보다가 나는 왜 날개가 없느냐며 큰 소리로 울곤 했다 그 때마다 너는 날마다 내 마음 속을 날아다닌다고 나의 컴컴한 동굴 속 어디쯤에서 수 만 마리 새들과 날고 있다고 달랬다. 불빛을 비추면 어느 원시의 벽화 속 새들이 나타나고 거짓말처럼 너는 나의 한 마리 어여쁜 새라는 것을 언젠가 알게 되겠지 어린 새의 연한 주둥이 같이 따닥따닥 종알거리는 너를 보면 숨겨 왔던 내 날개가 자꾸 푸드덕 거린다 모녀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은 정겨운 모습 중 하나이다. 어린 딸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보면 엄마는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화자는 막내딸이 즐거워하며 종알거리는 모습을 보고 숨겨왔던 날개가 자꾸 푸드덕거림을 느낀다. 그 숨겨왔던 날개가 무엇일까? 아마 시인인 화자는 글을 쓰고 싶은 무한한 욕구였을 것이다. 많은 부모들은 자식들의 자유로운 비행을 내버려 두지 못한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물림하며 자식들
자가 격리 대상자나 그 중 행방불명자에 대한 자가 격리 및 외부 행동조사·위치추적은 경찰과 보건 당국에 의해 전담되고 있으나 언론 보도에서 보듯이 그 대상자가 수천 명을 넘어서면서 일부 사각지대가 발생됐다. 만약 이러한 메르스 사태가 미·영·일 등 OECD에서 발생되었다면 어떻게 대응하였을까. 공공기관과 탐정 간에 협업 체계가 잘 구축된 OECD에서는 예상컨대 탐정을 투입(의뢰)했을 것이다. 즉 탐정은 메르스 자가 격리 대상자에 대한 외부로의 이동 경로 등 행동조사 의뢰를 맡거나 행방불명인 자에 대한 사람 찾기 의뢰를 맡음으로써 경찰이나 보건 당국이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에 경찰·보건 당국의 보완재로서 그 역할을 십분 수행해 냈을 것이다. 사람 찾기는 각 경찰서의 112 위치추적이라는 과학적 방법도 있지만, 휴대폰 미소지자 등에 대해서는, 관찰력과 추리력·정보력을 겸비한 탐정에 의한 탐문·수소문이라는, 고전적·현장 지향적 방법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대상자 입장에서도 단순한 심부름은 가족 등 지인에게 맡기겠지만, 법률관계나 사실 조사 관계·금융관
평생학습에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세계적 축제인 제3차 세계평생학습포럼이 열렸다. 경기도와 시흥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를 하고, 유네스코평생교육국제기구인 UIL이 후원을 하고 아주대가 주관한 이 포럼은 보기 드문 성대한 행사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인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에서 발표와 토론에 나선 6대륙의 세계적인 교육자들과 전국에서 모인 평생교육관계자와 마을리더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메르스 여파로 거의 모든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에도 줄잡아 이틀간 오백여명에 가까운 참가자가 등록을 하고 참여하였으니 가히 그 열기를 가름해 봄직하다. 포럼의 주제는 ‘2015 평생학습, 지속가능한 실천전략’이었다. 슬로건은 ‘학습,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이었다. 필자는 이 포럼의 의미를 선제(先提)하는 오프닝을 맡았다.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학습이라는 보물’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우리가 모였음을, 100세 시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 가능한 실천전략으로서의 평생학습의 새판 짜기 지혜를 나누고자 여기 함께 하고 있음을 밝혔다. 6대륙 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