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여름을 상징하는 곤충이다.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여름의 한복판이다. 매미는 왜 그렇게 치열하고 시끄럽게 울까? 7년여를 땅 속에서 지내다 겨우 7일 정도 세상 밖으로 나와 살다가 죽는 게 서러워서 그런 건 아닐까? 그리고 매미는 집도 없이 나무의 수액이나 이슬처럼 맑은 것만 먹고 살기 때문에, 예부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청렴한 선비들의 덕을 지닌 곤충으로서 사랑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임금과 관료들이 관청에 출근하여 공무를 볼 때 머리에 쓴 갓을 익선관이라고 불렀는데, ‘익선관’(翼蟬冠)의 익은 날개, 선은 매미, 관은 갓을 뜻하는 한자어로서 매미의 날개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갓이라는 의미다. 조선시대에 임금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이 매미처럼 청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매미의 날개 모양을 한 갓을 쓰고 일했다는 것이다. 배롱나무는 여름을 상징하는 나무다. 도심의 주택이나 빌딩의 정원수로 사랑받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여름 들판에서도 진분홍 꽃이 핀 배롱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6월 말에서 7월 초의 한여름에 진분홍, 보라, 그리고 하얀색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붉은색 꽃이 100일가량 오래간다고 해서 백일홍
해마다 각 소방서에서는 연초에 소방통로확보지역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재래시장이나 상가 및 주택밀집지역에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은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물적 피해나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화재초기 진압에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구급차도 뇌출혈환자, 심정지환자 등의 응급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정상으로 회복하거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소방방재청에서 화재와의 전쟁 원년으로 정한 2010년부터 전국 소방관서에서 소방통로를 위한 여러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현장도착률 통계를 통해 화재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교통환경 탓인지 소방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의식도 점점 나빠지는 듯하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방재청에서는 소방출동로 확보관련 법령개선과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단속강화 등 제도적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며 각 소방서에서도 주택 및 상가밀집지역, 아파트단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방차량 길 터주기 홍보를 실시하는…
‘담배 진딧물’에는 ‘무당벌레’가 저승사자다. ‘토마토와 딸기’의 병충해에는 ‘굴파리롬벌’과 ‘칠레이리응애’가 저격수다. 자연계의 모든 생물은 이처럼 대체로 천적이 있다. 중국에서는 3세기쯤 문헌에서 새의 밀도 증가가 간접적으로 진딧물의 창궐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로 새가 많아지면 진딧물을 없애는 무당벌레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라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천적은 공격하는 상대를 전멸시킬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다만 무제한 번식을 막는 중요인자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자연의 평형은 사실 이 때문에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지역에 침입한 동물이 천적이 없음으로 인해 번식이 너무 성행하고 또 천적의 감소로 해충이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때 종(種)들 사이에 큰 재앙도 일어나며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기 일쑤다. 천적의 감소는 기존의 생태계나 그 일부를 파괴하는 등의 외부적 요인이 많다. 예를 들면 화산의 분화, 지진, 화재, 홍수, 귀화종의 침입, 식물의 병이나 해충의 발생, 인간 활동에 의한 파괴 등이다. 특히 개발에 의해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로 천적이 사라지고 그 상태에서 종의 번식이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실로 엄청나다. 최근…
수원역 민자역사 서쪽은 지금 과선교 연장공사가 한창이다. 출퇴근길이나 주말이면 교통지옥이다. 연말 준공 예정이지만 공기를 앞당기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롯데는 오는 8월22일쯤 롯데몰 수원역점 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23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민족 최대의 추석 명절이 9월8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과선교 연장공사 및 주변 교통여건을 감안할 때 롯데몰 수원역점은 개장일에 맞추기 위해서는 수원시로부터의 임시사용 승인이 관건이다. 명절 대목에 맞춰 서둘러 영업을 개시해야 하는 롯데 측의 입장은 이해한다. 수원시도 여론을 의식해 임시사용 승인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롯데는 이천, 서울 등지에 아울렛과 제2롯데월드에서도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임시사용승인은 건축주가 사용승인서를 받기 전에 공사가 완료된 부분을 허가권자로부터 임시로 사용할 것을 승인받는 것을 말한다. 허가권자인 수원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공사가 완료된 부분이 기준에 적합한지 등의 여부를 판단하여 적합하면 임시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 그
“여기저기서 들리는 구조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그토록 기다리던 저희의 아이들은 ‘기다리라’란 말에 붙잡혀 죽어갔고 그날부터 저희 모든 가정의 고통은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저희들은 믿고 기다리다 아이를 잃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실종자에 대한 조속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가슴이 무너진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세 달이 다 돼간다. 처음 참사가 발생했을 때 온 국민의 충격과 슬픔,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국내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제 그 슬픔과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사고의 진상은 아직 규명되지도 않았는데 일부에서는 이제 세월호라는 소리만 들어도 피로감을 느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보상금 많이 타먹으려는 행위’ ‘이제 그만 우려먹으라’는 둥 유가족을 두 번 세 번 절망케 하는 막말도 간간이 들린다. 어찌된 일인지 사고의 본질보다는 도피한 유병언이 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정치권에서 여야가 추진 중인 ‘세월호 특별법’도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로 말싸움만 거듭하고 있다. 여야 ‘세월호
최근 필자는 전문가 및 환경단체와 함께 일부 구간에 동행하여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후 강의 변화를 조사할 목적으로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수질, 유속, 저질토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 강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차단시켜 조성된 강 아닌 거대한 호수에서는 소위 ‘녹조라떼’의 실체가 다시금 확인되었고, 새로운 문제로 등장한 ‘큰빗이끼벌레’와 악취 나는 ‘저질토’로 인한 참담한 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온 국민의 식수와 농업 및 공업용수로 이용되는 4대강 생태계의 변화는 처참함을 넘어 불안감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워낙 흉측하게 생긴 탓에 마치 괴기영화 속에서나 본 듯한 ‘큰빗이끼벌레’는 외래종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우리나라의 강, 저수지 및 대형 호수 등지에 서식했다. 서식환경에 따라 크기와 모양새가 매우 다양하며 며칠 전 금강에서는 직경이 2m 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녹조와 마찬가지로 4대강 공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던 수자원공사는 부랴부랴 제거에 혈안이 됐다. 4대강 사업의 대표적인 찬성론자인 차윤정 박사는 “금빛 모래는
광교신도시를 주민들은 ‘명품 신도시’라고 한다. 몇 가지 현안 사항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이다. 주민들의 자부심을 더욱 북돋워주는 것은 호수공원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전체 면적은 202만5천418㎡ 규모라고 하니 엄청난 크기이다. 일산 호수공원의 2배로서 국내 최대의 크기다. 원래 이곳에 있던 원천저수지와 신대 저수지를 사람 중심의 역동적·도시적·활동적이면서 자연생태 중심의 자연적·낭만적·생태적인 호수로 탈바꿈시켰다. 공원 내 1.6㎞의 수변 산책로, 물너미 등의 다양한 분수, 가족 캠핑장, 마당극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구역별 특성화된 야간 경관 디자인조명을 설치해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광교호수공원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밤에 더욱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밤에 야경을 잘해 놓아서 밤이라고 할지라도 어둡지 않고 오히려 밝다. 호수에 설치된 다리 위에 조명을 밝혀 놓아서 참으로 아름답다. 한 시민은 ‘광교호수공원의 밤의 야경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야경’이라고 말할 정도다. 따라서 광교호수공원이 개장하자마자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서 수원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광교호수공원이 올해
수원역에는 인간을 성적 대상물로 간주해 상품처럼 전시하고 성매매 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성매매업소 집결지이다. 1960~1970년대 산업화의 궁핍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신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다. 여성의 인권이 유린된 현장으로, 모두가 불편해 하면서도 필요악이라며 외면한 곳, 성매매 알선업자들에게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준 곳이다. 이처럼 한 번 형성된 성매매업소 집결지는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한국사회 성매매관련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성매매를 묵인·방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막대한 수익을 보장하는 상권으로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2000년과 2002년 군산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때서야 여성들의 인권유린 실상을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됐다. 이 법 제정과 함께 성매매업소는 사라지고 지역차원에서도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될 거란 기대를 가졌다. 한데 ‘성매매방지법 제정 10년’이 된 지금은 어떤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곳은 여전히 불야성이다. 단속은 찾아볼 수 없고 여전히 성업 중이니 시민들은 우리나라에 ‘공창제도&rsq
제7대 성남시의회가 여지껏 방황하고 있다. 새 모습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희망은커녕 걱정을 안긴 성남시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6·4선거 당선자들이 뭔가를 보여주지 않겠냐던 시민들은 옛 모습 그대로에 큰 실망감에 휩싸였다. 새 의장 선출에 이어 원구성 코앞에서 한 위원장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양당이 심한 입장차를 보이며 멎어버렸다. 총 34명 중 18명의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시민기대는 참 높았다. 그간 다수당이 돼 본 적이 없었기에 그랬고, 시장과 같은 정치적 이념을 지닌 정당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지난 7일 의장선거에서 다수당이 차지하던 전례를 깨고 새누리당 최다선 의원이 선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예상되기도 했던 일로 간주하는 이도 상당수였다. 이 같은 일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전 제6대에서도 새누리당 의총에서 의결한 의장후보가 본회의에서는 실패했다. 그래서 놀랄 일도 아니라는 비아냥이 높아졌는가 보다. 새정연 4선의 의원 3명은 3선의원 의장후보 선출에 반기를 들어 5선의 새누리당 의원에게 표를 고스란히 던졌고, 수혜입은 당사자는 6대 의장 선출 당시의 한을 한방에 날리는 것 같아 보였다. 새정연은 이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