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 중 하나인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의 16강 진출 팀을 가리는 조별리그가 27일 열릴 G조 2경기와 한국이 속해 있는 H조 2경기 등 4경기를 남기고 모두 마무리 됐다. A조부터 F조까지 12개 팀과 H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를 제외한 나머지 3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때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한 조에 속했다. 지난해 말 조 추첨이 끝나자 언론들은 일제히 16강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을 때도 16강 진출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떠들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알제리에 2-4로 패하자 한국의 16강 진출 실패를 기정사실화 했다. 벨기에와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벨기에를 이기기가 쉽지 않은데다 다득점으로 이겨야 하고, 같은 시각 열리는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에서 러시아가 이기거나 비겨줘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경우의 수부터 따지고 있다. 오랜 기간 스포츠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기 위해 운동을 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더
우주선은 가속도가 매우 크고 지구와 환경이 달라 심한 멀미를 일으킨다. 운항 중일 때는 더하다. 눈앞의 경치가 계속 바뀌면서 시각과 몸의 정보가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선엔 중력은 물론 위아래가 없어 감각기관이 혼동을 불러오고 귓속 전정기관도 위아래를 판단하지 못해 더욱 멀미를 지속시킨다. 우주 정거장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해야 하는 우주인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평형감각 조절 자율 훈련법으로 멀미를 극복한다. 일반인들 중에도 이런 우주 체공 관련 특별 훈련을 받고 하늘에 갔다 오면 우주인이 될 수 있다. 즉 우주인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돈을 주고 우주 관광을 하는 사람은 제외한다. 하지만 일반인이 우주인이 된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도 3만6천대1의 경쟁을 거쳤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구 소련의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이다. 유리는 1961년 4월12일 오전 9시7분(모스크바 시각) 발사된 보스토크 1호를 타고 301㎞ 상공에서 1시간29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선회한 뒤 오전 10시55분 지구로 돌아왔다. 유리는 그 후 다른 우주비행사
호두 /이진희 무리 중 가장 힘센 수컷의 뿔 그 슬프고도 커다란 눈동자가 벽에 걸려 있을 때 사랑이 시작되기도 하는 법 눈보라, 눈보라 쉴 새 없이 소용돌이치는 새벽 기어이 혼자서 오두막을 떠난 해묵은 눈 위의 무거운 발자국 나와 깍지 낀 손을 흔들며 거리를 공원을 어두운 골목을 거닌 적 있었지 불빛이 반사된 겨울밤의 까만 창문처럼 반짝이며 웃기도 했어 봄꽃이 거의 질 무렵에야 봄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단단하기만 해서 쉽게 부서졌다는 것을 -이진희 시집 『실비아 수수께끼』/삶창 사랑의 유통기한이 한 3년쯤 된다고 했나? 우연히 액자를 벽에 걸듯 처음 사랑이 찾아오고 그 사랑 호두같이 단단해 망치라는 불가항력이 타격해도 절대 깨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깍지 낀 손 놓지 않고 긴 골목을 걷듯 인생을 영원히 함께 걸을 것 같기도 한 그 마음, 그러나 처음의 단단한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그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문득 깨닫는다. 긴 추위의 고통이 꽃이 되듯 계절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마음도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을. 단단해서 더 쉽게 부서진다는 것을. /성향숙 시인
중소기업은 갖가지 규제의 고통 속에서 경쟁력과 생산력을 높여가지 못하고 있다. 기업과 지역 실정에 맞는 창조적인 산업의 육성은 규제 해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시설과 예산이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중소기업은 당국의 규제철폐를 바라고 있다. 부족한 인력은 규제로 인하여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업무를 관할하는 중소기업청이 적극적으로 이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되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도 규제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문제다. 하나의 규제를 풀면 또 다른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공직자의 의식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공무원들은 아직도 감독과 통제를 통한 권력행사의 주체로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관내지역의 중견·중소기업분야의 규제애로사항을 발굴하여 개선하는 일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규제개선위원회에서는 각 분야별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과 문제해결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여 정부당국에 건의를 통해서 신속히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당면한 과제인 구매조건부 신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소재 남한산성이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남한산성은 한국시각 6월22일 오후 3시10분에 등재가 확정돼 한국에서는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돼 30만 광주시민과 이 쾌거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고, 우리 광주시의 남한산성이 한국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쁜 일이다. 우리나라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 이후 4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화산섬과 용암 동굴, 조선왕릉, 하회·양동 역사마을에 이어 통산 11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그동안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에서 당한 치욕의 상징에서 우리 선조의 자주정신과 국난극복의 결정체로서 승전의 장소보다 고통스런 역사를 통해 배운 기억의 장소로, 세계적으로 단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가치있는 유적지로 공인돼 국민과 정부의 관심이 높아져 보존과 관리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
지난 3월27일 경기도교육청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기존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1권역 태양광발전 민간투자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오는 7월 21일~23일까지 3일간 도내 평택, 여주, 광주, 하남, 양평, 이천, 용인, 안성지역 143개 학교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치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겠다는 것으로, 학교 옥상에 모두 337억원을 들여 1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설치된 옥상 태양광발전시설은 민간사업자가 준공 후 일정기간(15∼20년) 해당시설을 운영하고 교육청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BOT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이번 1권역 태양광발전사업 진행결과와 성과를 파악한 후 나머지 3개 권역 역시 순차적으로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참 괜찮은 발상이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 발전 방식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고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지금 가장 친환경적인 발전방식 가운데 하나인 태양열발전소는 안전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태양열 발전소를 설치하기 좋은 곳 가운데 하나는 학교 옥상이다. 특히 학교에 태양광설비를 하면 좋은 점이 있다. 주
112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보이스 피싱, 대출 사기전화 피해신고를 자주 받는다. 먼저 사기전화는 ‘○○캐피탈’ 등을 빙자해 무작위로 대출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문자 발송 후 제1·2 금융권에서 대출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대출을 의뢰하면 돈을 빌려줄 것처럼 속인 뒤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미리 송금 받는다. 이후 연락을 끊거나 대출 진행 중에 입수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포통장을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보이스 피싱에 경우 “○○○씨 댁이죠? 지금 ○○를 데리고 있는데”로 시작해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우선 돈을 보낼 것을 요구하는 식이다. 평소 보이스 피싱을 잘 알고 있는 부모들도 막상 전화를 받으면 우선 아이를 구해야 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져 판단력을 잃고 무조건 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간 매스컴 등을 통해 보이스 피싱 사기에 대해 많은 홍보가 있었음에도 젊은 사람부터 노인층까지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기범에게 속아 돈을 보냈다 하더라도 빨리 신고만 하면 돈이 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현재 경찰 112와 시중의 각 은행 간에는 핫라인…
음식을 먹다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죽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음식물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夫有以 死者 欲禁天下之食悖).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뒤집혀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세상에 모든 배를 금지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有以乘舟死者 欲禁天下之船悖). 그렇다면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어떻게 탈 수 있으며, 한번 끊어졌다고 해서 한강에 놓인 다리를 어찌 건널 수 없단 말인가. 중국 한나라 때의 이야기다. 楊光(양광)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술자리를 자주 하는 절친한 친구가 뜸하게도 보이지 않아서 찾아가보니 얼굴이 몹시 상해 보였다. 그 까닭을 물으니 ‘얼마 전에 자네와 술을 마실 때 내 잔속에 뱀이 들어있지 않겠나. 그런데 자네가 무안해 할지 몰라 할 수 없이 그냥 마신 이후 몸이 별로 좋지 않다네’라고 했다. 이상스럽게 생각한 楊光은 지난번 술집 그 자리로 가서보니 벽에 뱀이 그려진 활이 걸려 있었는데 그 뱀이 그림자가 되어 친구가 마시는 잔에 비치었던 것이다. 마음의 병으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현대 사회에서 지나친 그리고 쓸데없이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