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기흥 회장이 취임한 대한체육회가 본격적인 ‘독립 행보’에 나서고 있다. 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기흥 회장이 주재한 첫 이사회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체육인을 구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체육회 자율성을 강화하는 규정 개정을 의결하는 등 새 집행부 출범 이전까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종속됐다는 이미지를 떨쳐내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과정에서 구 대한체육회 목소리를 강하게 내며 통합을 주도한 정부 및 문체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체육회장 선거에서 ‘반 문체부 인사’로 분류됐던 이기흥 회장이 당선된 데다 이후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문체부의 힘이 급속도로 약화, 양 단체의 관계가 재편되는 모양새다. 먼저 체육회는 이날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체육인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정부가 체육계 4대악을 척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상식적이지도 않고 해서는 안 될 짓들을 저지르면서 선의의 피해자들이 많이 생겼다”며 “이렇게 억울하게 당한 체육인들을 위해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조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1위에 올랐다. 원윤종(32)-전정린(28·이상 강원도청)-김진수(22)-오제한(26·이상 국군체육부대) 조는 16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0초31의 기록으로 전체 27개 출전팀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홈 트랙 이점을 살린 독일 팀이 금메달(1분48초95), 은메달(1분49초40)을 쓸어담았고 오스트리아 팀이 동메달(1분49초42)을 획득했다. 한국 팀은 지난해 연말 미국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봅슬레이 4인승 부문으로는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 3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현재 세계랭킹은 14위다. 원윤종-서영우(26·경기BS연맹)로 이뤄진 봅슬레이 2인승 조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만큼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4인승 조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호날두는 16일 스페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0-0이던 후반 22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쪽 골대 구석을 향해 정확히 차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자신이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록한 56번째 페널티킥 득점이다. 2009~201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272골을 골을 터뜨렸다. 그 중 56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이로써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페널티킥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1980~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우고 산체스와 동률을 이뤘다.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쿠만과는 10개 차이다. 지금까지 총 42개의 페널티킥을 집어넣은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30)보다 14개가 더 많다. 그러나 호날두의 득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날 세비야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4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해 빛이 바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음주 운전 사고가 그의 팀 내 입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6일 피츠버그의 포지션별 올 시즌 전망을 다룬 기사에서 강정호를 변함없는 주전 3루수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비시즌 기간 한국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지만,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인 구단은 이런 사실이 그의 올 시즌 입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2015년 9월에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16시즌 첫 달을 쉬었는데도 결국 지난해 21홈런, 장타율 0.51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초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결국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전인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USA투데이는 “강정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데이비드 프리스가 공백을 잘 메웠다”며 올 시즌에도 그가 3루수 백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조디 머서를 팀의 주전 유격수로 보면서 강정호가 때로는 3루수가…
“직접 제 눈으로 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백지상태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도록 하겠습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47) 감독은 16일 포르투갈로 출국에 앞서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한국인 3총사’ 이승우, 장결희(이상 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B)에 대해 같은 출발선에서 주전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명문팀 프리미엄’을 적용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잣대로 경기력만 놓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5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다음 달 6일까지 포르투갈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지휘하는 신 감독은 ‘바르사 3총사’와 대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25명의 전지훈련 소집 멤버를 데리고 담금질을 한 뒤 3월 JS컵까지 마치고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포르투갈 전지훈련 멤버 중 4명이 탈락하는 데, 바르사 3총사도 주전 보장을 받은 건 아니라는 게 신 감독의 설명이다. 신 감독은 “그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에 갈 때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겠지만 이후 기량이 발전했는지, 정체됐는지는
동계체전 사전 경기 돌입 ‘국내 동계스포츠 대제전’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6일부터 열리는 사전 경기를 시작으로 사실상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동계체전 본 대회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지지만 내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와 일본 삿포로 등에서 열리는 2017 동계 아시안게임(2월 19일~26일), 카자흐스탄 알타마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1월 29일~2월 8일·현지기준) 등의 영향으로 본 대회 기간에 앞서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일부 경기가 서울과 경기, 강원, 경북 등에서 종목별로 펼쳐진다. 먼저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이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쇼트트랙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피겨스케이팅은 19일부터 22일까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에서 각각 일정을 진행한다. 아이스하키 일반부 경기는 18일부터 이틀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리고 컬링은 19일부터 25일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펼쳐지며 바이애슬론 일반부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밖에 스키 스노보드는 2월 1일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2득점을 합작한 아이반 아스카(25점)와 커스버트 빅터(17점·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2-6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5위 전자랜드는 16승15패로 4위 원주 동부(17승13패)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줄이며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센터 김종규와 가드 양우섭의 활약을 앞세운 LG의 페이스에 휘말리며 17-24로 기선을 빼앗겼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이후 강상재와 빅터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2쿼터 종료 2분을 남겨놓고는 38-38로 동점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LG의 장신 센터 김종규에게 연속실점하며 40-44, 4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들어 LG 선수들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진 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7-48로 뒤진 3쿼터 3분49초 빅터가 가로채기에 이어 직접 득점에 성공하면서 49-48로 경기를 뒤집었고 강상재의 연이은 3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의 구단주인 이필운 안양시장이 2017 FC안양 연간회원권을 1호로 구매했다. FC안양은 이필운 시장이 지난 13일 오전 9시30분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2017 FC안양 연간회원권을 1호로 구매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FC안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간회원권 구매에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2017 선수단 구성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인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FC안양의 올 시즌 연간회원권은 카드형과 티켓북으로 나뉘며 성인은 10만원, 청소년은 5만원, 어린이는 3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이다. 지난해 일반석과 본부석을 구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반석과 본부석, 가변석을 모두 통합해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카드형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멤버십 혜택이다. 카드형 연간회원권 구매자에게는 티켓 구매 금액, 용품 판매점 구매금액, 푸드트럭 구매금액, 경기장 내 CU 편의점 구매금액, FC안양 후원업소 이용금액의 3~5% 적립 등 다양한 멤버쉽 적립 혜택이 주어지며 적립금 2천원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 경기로 슈퍼매치가 잡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월 4과 5일 1라운드 6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7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식 개막전은 3월 5일 일요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수원 블루윙즈와 클래식 우승팀 FC서울의 ‘슈퍼 매치’다. 같은 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앞서 4일에는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울산문수경기장), 광주FC-대구FC(광주월드컵경기장), 상주 상무-강원FC(상주시민운동장)의 경기가 일제히 진행된다. K리그 클래식은 총 12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르며 대회방식은 예년과 같다. 12팀이 33경기의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와 7~12위가 그룹A와 그룹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려낸다. /정민수기자 jms@
도핑 의혹 해소 못했으면서… 러시아가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알렉산더 주코프 위원장이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뜻을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주코프 위원장은 자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지금 이런 얘기를 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안 될 것도 없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소치 등에서 하계올림픽 개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그러나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을 전후해 국가가 개입한 도핑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러시아는 최근 정부가 선수들의 도핑 조작에 직접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각종 국제대회 개최 금지등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며 2024년 대회 개최지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경쟁하고 있다. 2024년 대회 개최지는 올해 9월 결정되고 2028년 대회 개최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