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를 둘러봤다. 교육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 아래 학교시설을 점검하고, 학부모들과 대화의 자리도 마련했다. 남 지사는 학교 화장실을 둘러본 뒤 ‘악취가 심하다. 아서 학생들이 불편하겠다’고 말한 뒤 배석한 지성군 교육협력국장에게 개선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어진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재래식 화장실을 고쳐달라는 건의가 많았다. ‘서양식 화장실에 익숙한 아이들이 재래식 화장실을 가지 않는다. 화장실 출입구가 남녀공용이라 학생들이 불편해 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 같은 요구는 도지사에게뿐만 아니라 지역 별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19세기 환경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말은 우리의 교육현실과 문제점을 꼬집은 말이다. 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학교시설을 현대식으로 하는 게 낭비는 아니다. 무상급식을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당연한 것으로 본다면 교육시설도 당연히 같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에 지원키로 한 288억원의 학교시설개선지원금을 화장실 개보수냐, 급식시설 확충과 학교시설 증개축에 쓰느냐 하는 사용처를 놓고 서로의 입
지난해 조광명 경기도의원(새정치·화성4)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독성농약은 물론 일반농약 등 골프장의 과다한 농약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행감 당시 도내 148개 골프장 중 75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53개소에서 일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자 “금지농약은 물론 일반농약도 환경파괴는 물론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농약사용량에 대해 별다른 규제가 없는 만큼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의 지적에 도는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한국잔디연구소 등에 농약사용량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사용량 기준 마련과 규제는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현재 도내 골프장은 용인(31개소)·여주(22개소)·안성(14개소)·포천(11개소) 등에 집중돼 있다. 이들 지역은 골프장에서 뿌리는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잔디 관리용 농약사용량은 2013년 기준으로 전국평균 18.2㎏/㏊보다 많은 18.5㎏/㏊(2013년 기준)였다. 그런데 전국 최다 농약 사용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경상남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골프장 농약 사용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협약 체결 후 강력한 실천노력을 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각급 학교에서는 입학식을 갖고 신입생을 맞았다. 새로운 출발에는 항상 설렘이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은 학생대로,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또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올 3월에는 새 학기 증후군, 교실 없는 개교 등 매년 반복되는 뉴스와 함께 무상급식 문제, 거주형태에 따른 차별금지법안 발의 등이 교육계 이슈로 등장했다. ‘촌지수수 동영상’에 대한 논란도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부모의 참여와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새 학기, 그 역할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자녀가 입학하면 교육기관과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학부모라는 호칭이 붙고 역할도 주어진다. 교육기본법 제13조 1항에, 보호자는 “자녀 또는 아동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갖는다.”라고 하였고, 2항에는 “자녀 또는 아동의 교육에 관하여 학교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1항은 부모로서의 기본적 역할이고, 2항은 학부모와 학교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둘 다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사회 역시 양극화 문제가 우려할 수준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중간계층이 줄어들고 상위계층과 하위계층만 늘어나거나, 상위계층은 점점 형편이 좋아지고 하위계층은 점점 형편이 나빠지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더 이상 시장원리에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 노동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서 ‘88세대’라는 자조적인 말이 등장한지도 이미 꽤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그 이후 노동시장의 고용상황이나 여건이 개선되었는가? 오히려 일자리 부족으로 고용상황은 더 나빠졌고, 비정규직은 고용행태의 하나로 굳어졌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로드맵’을 핵심국정과제로 수립·추진, 2014년 기준 역대 최초로 고용률 65%를 돌파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시장에서 전반적인 고용개선의 추세에도 불구, 국민들은 그 변화의 온기를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 온기를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에 맞닥뜨리게…
불은 ‘등’이나 ‘전기’ 따위를 이용하여 어둠을 밝히는 물체로서 등불은 등에 켜놓은 불이며 손전등은 전구에 전력을 공급하여 빛을 내는 등으로 전지를 장치하여 손에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간편한 전등이다. 또한 불과 손전등은 안에서 밖으로 빛을 발한다. 그러나 등불은 내향적이다. 등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빛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밝힌 등불이다. 세상이 지혜가 부족하므로 그들이 실족할까봐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닌다. 그만큼 지혜를 사랑하는 헬라인다운 면모다. 반면에 손전등은 외향적이다. 손전등을 가진 사람이 외부를 향해 빛을 비추기 때문에 외향에 빛이 반사된다. 그리하여 상대 혹은 대상이 확인된다. 손전등은 21세기 과학발명품으로 인기가 있다. 등불은 자기를 밝히는 자아성찰을 의미한다. 자신이 들고 있는 등불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 타인들이 그에게로 접근할 수 있다. 내향적이다. 그러므로 자아성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자기를 밝히므로 자신의 온갖 죄(罪)의 유무를 고백할 수 있다. 그러나 손전등은 편리한 현대발명품의 이기(利器)이다. 이것의 특징은 자기는
리더는 혼자 존재할 수 없다. 아무도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리더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라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리더는 항상 ‘따르는 사람들’의 존재를 존중해야 한다. 나폴레옹은 한발 더 나아가 이런 말을 했다. ‘지도자는 희망의 상인이다.’ 리더십에 관한 수많은 말 중에 가장 멋진 말로 기록되고 있는데, 지도자는 따르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어제(23일) 91세로 타계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바로 이런 지도자 중 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리 전 총리는 ‘희망’ 말고도 ‘변화’라는 생존법도 국민들에게 심어준 것으로 유명하다. 작은 섬 싱가포르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앞서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변하지 않으면 생존조차 불가능하다’며 이끌고 나가서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지금도 리 전 총리를 ‘변화의 리더십’을 갖춘 국부라 부르는 이유다. 1959년 싱가포르 정부 첫 출범 이후 리 전 총리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깨끗한 정부, 부패 없는 정부’는 지금도 싱가포르의 상징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리 전 총리의 ‘결단의 리더십’이라 불리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이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청렴지수 세계
꽃의 門 /김다희 밑씨가 은밀한 비밀의 문을 여는 시간 어둠을 하늘로 밀어올리는 꽃대 고독한 것은 스스로 빛나는 문장이다 도르르 말린 꽃잎 속에 詩자 한 자 새겨서 하늘이 잠시 잠깐 잠드는 사이 하얀 접시꽃 한 송이 제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김다희 시집 〈봄의 시퀀스〉에서 싹이 돋아 제 몸을 한껏 키운 꽃은 마침내 꽃봉오리를 만들어낸다. 그 꽃봉오리 활짝 열어 꽃을 토해내는 것을 지켜보면 가히 신비경이다. 거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향기는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생명과 우주의 불가사의한 조화이다. 詩가 과연 그 세계와 어울릴까 싶기도 하지만, 고독한 싸움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가는 점에 있어서는 비슷한 부분이 있을 성도 싶다. 모든 생명들이 자신을 비밀스러운 문을 한껏 열어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오는 계절이 왔다. /장종권 시인
中企 글로벌화 위해 맞춤형 수출역량 강화 무역전문인력 양성해 수출초보기업에 공급 아이디어·기술창업지원 초점 창업기반 확충 한·중 무역업 얼리버드 소상공인교육 첫 실시 최장수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수장인 최광문 청장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부단한 ‘기술개발(R&D)’. 최 청장은 2012년 11월 취임한 이래 줄곧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그의 R&D 지원은 계속된다. 인천중기청은 최근 3년간 기술개발사업 탈락업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설명회를 열고, 1:1 맞춤형 지원도 실시하는 등 인천업체의 R&D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산·학·연·관이 함께 과제발굴운영회를 열어 우수과제를 발굴하고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R&D사업 선정률도 제고할 방침이다. 최 청장은 “현재 인천지역의 R&D 선정업체 비율은 전국의 3.5% 수준으로 다소 낮은 편”이라며 “올해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술개발제품의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정기 걷기행사… ‘클린티어행사’ 병행 따스한 봄 날씨에 동호회·가족 등 지난달보다 2배 많은 인원 참가 파주 이채사거리에서 시작… 다른 코스보다 길이 완만하고 짧은 편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첫번째로 완주한 정준구씨 ‘유명인사’ 농촌마을 길 따라 쭉 이어진 철조망 보며 새삼 북한과의 거리 실감 오두산 통일전망대 올라 망원경 너머 김일성사적관 등 볼 수 있어 ■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걷기행사 지난 2010년 5월 8일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DMZ접경지역 김포, 고양, 파주, 연천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길이다. 총 12개 코스, 189㎞의 길로 김포(3코스)를 시작해 고양(2코스), 파주(4코스), 연천(3코스)으로 이어진다. 1개 코스의 길이는 평균 15㎞내외로 걷는데 약 4~5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마을 안길, 논길, 제방길, 해안철책, 한강하류, 임진강 등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는 길은 우리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평화누리길 개장과 동시에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평화누리길 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