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작가 첫 수필집 담백한 묘사 읽는 맛 더해 2010년 월간 ‘한국수필’ 185호로 등단, 월간 ‘문학광장’ 신인상,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을 수상하고 ㈔한국문인협회 가평지부장 등을 역임한 김용순 작가의 첫 수필집. ‘아버지의 그날’을 시작으로 ‘토끼’, ‘밥상머리의 눈물’, ‘남쪽포구에는’, ‘중국 엿보기’, ‘바이칼 여정’ 등 6편으로 나뉜 책에는 총 45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표제작인 ‘남쪽포구에는’은 작가가 고향, 장승포에서 새로 미역 양식을 하다 겪은 실패담을 풀어내고 있다. 선배 K형의 권유로 첫 직장인 수산과학원을 나와 시작한 미역 양식. 그러나 설을 일주일 앞두고 비바람이 거세던 날, 양식장은 ‘신기루처럼, 작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사라져’ 버린다. 후에 장승포에서 제법 떨어진 마을인 ‘장목’에서 발견된 양식장은 마을 사람들이 경쟁하듯 미역을 채취해가 버린 후다. 비용을…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가 5년 만에 재결합해 컴백한다고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가 1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데뷔 10주년 기념 8집 ‘디세니엄’(Decennium) 발표 후 개별 활동에 돌입한 이들은 5월 중순 새 앨범을 발표하고 6월 초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조율하며 틈틈이 앨범을 준비했다”며 “둘이 오랜만에 함께 하는 앨범이어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999년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로 데뷔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그간 ‘가슴 아파도’, ‘미싱 유’(Missing you), ‘남자답게’, ‘습관’, ‘그대는 모르죠’, ‘중력’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18일부터 대안공간눈 제1·2전시실 배종옥 작가 ‘설계도 ver.1/6’展 비행기·자동차 등 움직이는 작품 앙드레 마에노 ‘The Time…’展 특유의 소리 풍경 형성하는 전시 배종오와 앙드레 마에노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안공간눈 제1, 2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배종오의 ‘設計圖(설계도) ver.1/6’展은 작가가 복잡하고 섬세한 계획을 통해 직접 설계한 나무로 만들어진 비행기, 자동차 등 움직이는 작업들로 가득찬 재미있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배 작가는 “복잡한 기계장치 만드는 일에서 흥분을 느낀다. 사실 머리가 터지는 일이고, 중요한 결정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해내야 하는 매우 스트레스 받는 일이지만 그 뒤에 돌아오는, 그 신기한 움직임들을 바라보는 일은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에서 아주 부지런히 움직이며 뭔가를 깎거나 구부려주는 기계들을 보면 ‘어떻게 기계들이 저런 움직임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그건 바로 인간의 능력(좀 더 따지면 신이 준 능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도문화의전당 재단법인화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생생한 남한 적응기를 담은 연극 ‘날숨의 시간’을 공연한다. 국내 탈북자 2만6천여 명 시대, ‘새 꿈을 그리며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이들의 남한생활은 행복한 지, 우리는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연극은 지난 1월 한 달간 진행된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인터뷰를 기초로 쓰여졌다. 목숨을 건 북한탈출기, 상이한 체제에 대한 적응과 상대적 빈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온 몸으로 견디며 한국에 정착하고자하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뮤지컬 배우를 꿈꾼 미선·미영자매를 통해 그려진다. 정통 사실주의 연극을 표방한 ‘날숨의 시간’은 ‘다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애써 감추려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노련미와 완숙미를 갖춘 도립극단의 배우들을 통해 사실주의연극의 묘미를 살린 극은 독특한 무대언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립극단의 고선웅 예술단장의 연출을 통해 신선한 메커니즘을 선보인다. 연극은 배우의 날숨과 관객의 들숨의 호흡이 느껴지는 무대를 만들기…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오는 19일 오후 3시와 7시 아트홀 개관 3주년을 기념하는 ‘설운도 효 콘서트’가 공연된다. 이번 콘서트에서 가수 설운도는 애달픈 꺾임이 일품인 뛰어난 가창력으로 ‘잃어버린 30년’, ‘쌈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사랑의 트위스트’, ‘누이’ 등 ‘설운도표’ 트로트의 진수를 선보인다.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트로트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무대와 특수효과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MC 허참의 진행으로 KBS 코러스, 무용단, 박찬일 악단 등이 함께한다. 연천수레울아트홀 관계자는 “설운도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부모님들께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공연”이라며 “부모님께 활력을 드리고 싶다면 설운도 효 콘서트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티켓가격은 VIP석 5만원, R석 4만5천원 S석 3만5천원이다. 문의 및 예매는 전화(031-834-3770/839-2910·1544-1555)와 인터넷(www.sureul.com, ticket.interpark.com)으로 하면 된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APAP투어’ ‘퍼블릭스토리’ 2 가지 전시안내 프로그램 운영 27개 팀, 국내·외 작가 다수 참여 배영환·송상희 등 신규 작품 전시 시민과 작품간의 관계 회복 등 다뤄 공공예술 작품 감상하는 방법 제안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국제 공공예술행사인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이하 APAP)가 개막했다. 2010년 이후 4년만에 재개된 이번 제4회 APAP는 ‘공공예술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대안적 시도’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퍼블릭 스토리’라는 주제와 ‘모두를 향한 지식’, ‘각자를 위한 이야기’, ‘서로를 통한 듣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중인 제4회 APAP는 총 27개 팀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 24개의 신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품과 프로그램은 공공예술전문센터인 안양파빌리온과 안양예술공원에 새롭게 개관한 김중업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제 4회 APAP는 앞선 1회~3회 APAP를 통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7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우리 미술의 봄- 돌아보는 한국현대미술’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50~1990년대 한국 미술의 르네상스 명화들을 볼 수 있는 자리이자,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등재된 한국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현장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전시로,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22점과 개인소장가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특히 개인소장가의 소장품 중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장욱진과 도미술관의 미공개 소장품들이 소개되며, 소장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미술사 속에서 등장한 생생한 수집당시의 이야기를 특별강연을 통해 들을 수 있다. 한국의 근현대미술은 한국현대미술의 시작(時作)점이며, 미술의 교과서적인 작품들로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좌·우 영역으로 작가들을 구분하고, 관점적(정치적) 차이로 인한 평가가 누락됐지만, 실상 현대 한국사회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기에 시대적 관점차이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현재 1950년대 전후부터 1990년대 현대미술의 기조(基調)를 이루는 작가들은 정치적 권력에 의해 새롭게
유영재의 가요쇼 ‘U SHOW 3탄’과 블룸콰르텟 내한공연이 4월 잇달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는 17일 공연될 ‘U SHOW 3탄’은 DJ 유영재 사회로 크레용팝, 바비킴, 박상민, 이은미, 이용, 신유, 조이어클락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 전 세계에 빠빠빠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크레용팝의 육기통 춤과 ‘기억 속으로’, ‘애인 있어요’ 등 주옥같은 대표곡을 히트시킨 디바 이은미, ‘중년’, ‘청바지 아가씨’, ‘해바라기’의 주인공 박상민이 열창한다. 소울의 대부 바비킴, 잊혀진 계절의 가수 이용, 트로트계의 아이돌 신유, 신인가수 조이어클락도 무대를 빛낸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의 2014 HAVE FUN 하우스콘서트 NO.4로 오는 22일 열릴 블룸콰르텟 공연은 무대 위 마룻바닥음악회로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으로 엘가 ‘사랑의 인사’, 히사이시조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2007년 도쿄를 중심으로 창단된 여성현악 연주단체인 블룸콰르텟은 창단 2년 만에 20명이 넘는 멤버가 모여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를 해왔다. 현재 50명이 넘는…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번 홍보활동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참여했으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추진됐다. 수원문화재단은 이날 홍보행사에서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국내참가 단체인 극단 나무의 거리극 ‘로봇 폐품’의 쇼케이스를 진행, 휴일을 맞아 광장을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로봇인형의 재미난 동작으로 즐거움을 선물했다. 한편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총 엿새 동안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한다. 연극제는 해외초청작 7개국 8개 작품, 국내초청작 12개 작품, 시민연극축제인 시민희곡낭독공연과 시민프린지, 수원 인근 연극관련학과 10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로 진행된다.(문의: 031-290-3572) /박국원기자 pkw09@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27일까지 전시관 내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에서 지역 작가 인경의 개인전 ‘心다’를 진행한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인경의 작품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늘고 뾰족한 핀으로 식물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비단 위에 수를 놓듯 작가가 핀으로 섬세하게 심어 놓은 배추 이파리와 잡풀, 바나나 등의 형상은 빛에 움직임에 따라 화려하게 빛나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썩어 문드러진, 불안한 모습이다. 작가는 무언가를 고정시키거나 이을 때 사용되는 핀의 원리와 그 연결 속성을 토대로 ‘관계 맺음’이라는 흥미로운 지점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핀의 속성이 그녀가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된 수많은 사람들과 자신이 관계를 이루는 방식과 닮아 있다고 말한다. 작가가 화판에 핀을 찔러 넣는 행위는 일상적이고 일방적인 행위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인관계에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에 대해 맞서는 일종의 자기 치유적 수행이다. 작가가 엄지손가락으로 일정한 힘을 가해 핀을 찌르는 행위는 작가 스스로에게도 적당한 아픔, 고통을 가하는 일이다. 작가는 이를 “나에게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