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려는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조성이 조속히 이루어질 때에 남북관계개선은 진전되고 통일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생태연구가들에게 연구터전을 만들어 획기적인 연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제 이 구상을 두고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라는 등의 비난을 거두어들이고 적극적으로 수용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생태평화공원은 자연적문제로 절실하다. 정부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은 남북 군사 대치의 상징과도 같은 군사분계선(MDL)의 가운데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평화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남북분단의 고통을 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될 때에 통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계획을 국제회의를 계기로 북측에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대가 모아진다. 정부는 26∼30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서 열리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 통일부와 환경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하여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DMZ 생태평화공원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면서 생태평화공원조성에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
한국축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 출전해 현재까지 상대팀들에게 단 한 점도 주지 않는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에서 이정협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쐐기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라크는 2007년 아시안컵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었다. 이제 오는 31일, 단 한차례만 잘 싸워 이겨주면 55년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상금이 한 푼도 없는 이 대회에 우리 국민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물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선수들이 잘 싸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때마다 승전보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정산 후폭풍과 ‘서민·중산층 세금 증세’ ‘재벌·대기업 감세’ 문제, 공무원연금 문제, 지방재정 제도 개혁으로 인한 지자체의 반발 등 정부·정치권·재벌 등 이른바 ‘갑질을 하는 자’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우리 사회의 분노와 시름을 축구가 잠시라도 달래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지도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된다. 올리
민선 자치단체장을 선출한 지가 20년이 됐다.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성년을 맞았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지난 20년 동안 국내 지방자치는 얼마나 발전돼 왔을까? 한마디로 한국의 지방자치는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후퇴하고 있다. 자치단체장만 주민들이 선출할 뿐 조직·재정 등 실질적 권한은 여전히 중앙정부의 통제와 그늘아래 놓여 있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이다. 지방의 자주재원 확보나 인사, 조직 등 그 어느 하나 진전되지 않은 상태다. 재정과 권한이 중앙에 집중돼 있는 불공정한 구조 속에서 지자체는 ‘을(乙)’의 입장에서 ‘갑(甲)’인 정부의 눈치를 봐야만 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의 불합리한 배분으로 업무 부담만 고스란히 떠안았다.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중앙정부의 복지사업을 충당하느라 지방재정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방자치의 근간과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중대 사안임에도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박근혜 정부의 지방자치발전 마스터플랜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지방자치발전종합계획’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 혁신(안)&
외국인들은 한국의 법률과 문화를 잘 몰라서 본의 아니게 기초질서를 위반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찰에서 예방활동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그와 아울러 현지에서 생활하는 외국인과 같이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는 외국인과 함께 한국의 법률이나 문화를 제대로 알려서 스스로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종종 필요이상의 폭력이나 다툼이 일어난다. 우리들의 시각에서는 말로해도 될 일이 폭력이나 재물손괴로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외국인. 특히 그중에서도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경우에는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장애로 인하여 범죄로 가기 이전에 충분히 대화와 설득으로 끝날 일도 사건이 되고 노사간 끝없는 갈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일례로 우리의 전통적 문화행태의 하나로 친근감을 표시하거나 격려와 칭찬의 표시로 어깨를 두드려주거나 등을 어루만지는 정감어린 스킨십이 때로는 종교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에게는 경멸과 모욕의 표시로 받아들여져 뜻밖의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즘의 시대적 화두는 단연 소통이다. 정부와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 국가간의 정책적인 on
주택은 사람에게 필요한 휴식과 숙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재산 가치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사망 4명, 부상 126명)처럼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슬픈 공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전국에서 4만2천135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1만861건(25.8%)으로 전체 화재 발생장소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화재가 많이 발생됨에 따라 2011년 8월부터 소방 관계법령이 개정되어 주택의 신축·개축·증축 등을 하는 경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토록 하였으나 기존 주택은 5년간 설치 유예기간을 두어 현재 보급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한 개의 감지기만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경보벨(음성기능 내장)을 울릴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하지만 일반주택 대부분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갖추지 않아 야간이나 심야 취약시간대에 화재를 조기에 인지 못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인 미국은 각 주별로 화재보험 할인 등을 통해 설치 강제 방안을 마련하여 현재 90% 이상 보급된…
12세기 전 성지 순례지였던 순교당, 프랑스 초대 주교 ‘생 드니’ 신부가 가톨릭 전파하다 순교한 곳에 세워져 정상에 솟아있는 성심 성당 정면에 ‘생 루이’‘잔 다르크’ 청동동상 눈길 떼르트르 광장의 수많은 그림 ‘눈 호강’ 가난한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던 ‘라뺑 아질’‘물랭 드 라 갈레트’ 보며 100년 전의 낭만 그려볼 수 있어 오는 2016년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를 맺은 지 13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2015~2016년을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 중이다. 양국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프랑스 내에서 ‘한국의 해’를, 2016년 한 해 동안 한국 내에서 ‘프랑스의 해’를 지정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1886년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한 후 올해까지 129년간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의 첫 접촉은 18
지명신 오산 주재기자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최근 오산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경우에 딱 들어맞는 말인 듯하다. 지난 12월 2015년 오산시예산 수정안에 따른 일부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예산 날치기라며 연일 날을 세웠다. 물론,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은 시의회로서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부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사업들이 예산낭비다, 혈세낭비다 라고 강조하는 부분들은 꼼꼼히 따져볼 문제다. 예산안 중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축제 예산과 도심 전광판 사업예산이다. 왜 그럴까. 축제의 경우 정치적인 해석으로 판단해 보는 사람들은 시장의 정치적 이용수단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현재까지 오산 시민들은 ‘좋은 축제’ ‘고유성 있는 지역축제’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앞서 민선 4기 시장(새누리당) 당시에는 축제 예산이 축제위원회 포함 12억원에 육박했다. 그런데 현재 민선 6기 현재 3억9천500만원에 불과하다. 그것도 민선 4기 당시 시의원으로 활동하던 일부 의원이 나서 예산을 반토막 내려는 의도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반문하게 된다. 도심 전광
경포식당 /정미소 경포식당 주전자에서는 비둘기호 기차소리가 난다 첫차가 떠날 시각을 알리는 주전자가 뿌우, 화력을 뿜어올린다 서둘러 개찰구를 빠져나가는 시야에 그가 들어선다 달뜬 마음이 주전자의 뚜겅을 연다 첫 새벽의 플랫폼이 실어다 준 바다가 끓는다 불면이 끓는다 암흑의 동굴을 달리며, 레일을 교차하며, 그를 기다리는 마음이 물을 끓인다 --정미소 시집 〈구상나무 광배〉에서 해는 저물고, 날은 춥고, 한적한 시골마을 허름한 식당 안 난로 위에서 하얀 김을 뿜어내는 주전자를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당연히 저 따뜻한 한 잔의 맹물이든 커피든 마시고 싶은 생각 간절할 것이며, 그 따뜻함 속으로 온통 빠져들고 싶을 것이다. 사실 주전자에 물을 끓인다는 것은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그 누군가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설 것만 같은 마음으로 주전자는 끓고 있는 것이다. 춥고 외로운 누구라도 따뜻한 물 한 잔에 몸을 녹이고 마음을 녹일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이 주전자 가득 물을 끓이고 있는 것이며, 그 누구가 바로 사랑이라면 얼마나 그 마음은 간절할까. /장종권 시인
지난 1월12일에는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이 있었다. 특히 금년에는 청와대의 공문서 유출 사건으로 더욱 신경이 예민한 기자회견이었다. 국민들의 관심사는 수석 보좌관들의 인사에 관심을 모았다. 야당에서는 비서실장을 비롯한 소위 문고리 삼인방의 경질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기자회견 후 언론에서는 많은 평론이 있었고, 여론조사도 해 본 모양이다. 여론은 기자회견을 잘못했다는 사람이 더 많았고, 지지도는 35%로 역대 최하위의 수치로 추락하였다. 물론 지지도가 정책을 결정하고 통치를 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민주사회는 여론사회이다. 국민의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여론 때문이다. 대통령은 유권자의 53% 투표로 당선이 되었다. 그렇다면 47%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 달라는 것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들이며,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고, 대통령도 국민들이 선택을 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의 교체는 없다고 단호한 내용으로 말했다. 이유는 검찰에서 샅샅이 조사를 해본 결과 잘못한 범죄의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죄가 없는 데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가 있는가? 당연하고도 맞는 이야기이다. 필자가 보는 연두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