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파크 홈 구장은 팬 문화의 집약처다.흩어져 있던 팬들이 한 곳에 모여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곳이 바로 홈 구장이다.경기장을 내려다 보는 각도와 위치, 시설 등의 특색은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개성있는 응원문화는 팬들의 결속과 팀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진다.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출범한 kt 위즈의 둥지 ‘수원 kt 위즈 파크’가 신생 구단인 kt 위즈와 동고동락할 새로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구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수원 kt 위즈 파크’는 기존 1만1천㎡였던 연면적을 3배 가까운 3만2천㎡로 늘리면서 2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구장으로 탈바꿈했다.무엇보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관객 친화적 요소가 많이 확대됐다는 점이다.첫 시즌을 맞을 kt 위즈와 팬들이 함께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 갈 kt 위즈 파크를 살펴본다. ▲ 덕아웃에서 익사이팅석까지. 홈플레이트 뒤에 위치한 250석 규모의 테이블석에서 양쪽으로 보이는 덕아웃은 넉넉함이 느껴진다. 덕 아웃은 대기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이자,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지금쯤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을듯 싶다. 새해를 맞아 크고 작은 결심들을 했던 사람들 얘기다. 인생의 목표 같은 거창한 것부터 금주 다이어트 취미 등 소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했지만 계획대로 추진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결심한 것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웠으면 중국 상나라 탕왕은 청동 세숫대야에 이렇게 새겨 놓았다.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정말 새로워지려면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라).’ 그리고 세수를 할 때마다 보고 마음을 다졌다고 한다. 단단히 마음먹어도 며칠 못 가 흐트러진다고 해서 붙여진 작심삼일, 그 순위중 1위가 아마 금연이 아닌가 싶다.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20명 중 1명뿐’이라는 통계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담배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설명이 필요없다. 을미년 1월1일 작심한지 3일 그리고 이틀이 더 지났을 뿐인데 이제 담배만 보면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고 끔속에서 조차 담배를 피워대는 금단현상까지 나타난다. 집에 있을땐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이다. 직장인들은 담배연기의 유혹을 참아내기 더욱 어려워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팔·다리에 패치를 붙이고, 전자
2015년은 육십갑자 중 32번째인 을미(乙未)년이다. 을미년(乙未年)의 을(乙)은 10개의 천간(天干) 중 두 번째에 해당하고, 오행(五行)으로는 목(木)을 상징하며, 색상으로는 청색(靑色)이고 방향으로는 동방(東方)을 가리킨다. 미(未)는 12가지 띠 동물로는 양띠에 해당하고, 지지(地支)의 여덟 번째이며, 오행(五行)으로는 토(土)를 상징한다. 을미(乙未)년은 을(乙)의 청색과 미(未)의 양띠에 해당되니 ‘청양’, 즉 ‘푸른 양띠의 해’ 라고도 부른다. 을미년(乙未年)은 지진, 가뭄, 기근 등의 천재지변이 많은 해였다. 335년 을미년 7월에는 고구려에 서리와 우박이 내려 기근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고, 395년에는 말갈이 신라를 침략해 신라가 이를 크게 물리쳤으며, 백제가 고구려를 침공하자 광개토대왕이 이를 크게 물리쳐 백제군 8천여명이 전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보복하기 위해 백제 아신왕이 그해 겨울에 다시 군사를 내어 한강을 건넜으나 마침 큰 눈이 내려 얼어 죽는 군사가 많아 회군했다. 575년에는 신라에서 가뭄이 심했으며, 695년 겨울에는 지금의 서울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755년에는 신라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 교장·교감의 수업참여 실태를 조사했다. 최근 관리직 교원들의 수업 논란에 대해 교육당국이 정확한 실상을 파악해보고자 했을 법하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지침으로 지난달 24~29일 도내 2천250개 공·사립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수업진행 관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교장·교감 4천573명 가운데 5.8%인 269명이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농촌 소규모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관리직 교원들의 수업을 제외한다면 극히 미미한 숫자다. 교육부의 실태파악 지시로 이뤄진 조사이지만 논란에 대해 교육부가 직.간접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내년 교장·교감의 수업시간이나 교과·비교과 수업 여부 등은 도교육청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관리자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을 하도록 제안한 것이라 했다. 또 공문 시행도 하지 않고 강제적인 요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최근 교장, 교감 선생님도 오랜 세월을 쌓아 이룬 경륜을 살려 학교가 100%의 교육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요청한 것에 비하면 한발 물러선 느낌이다. 또 ‘교실에 들어가지 않는 교
‘4조2천724억원’. 국내 기업 125개사가 지난 2004년 개성공단 진입 후 10년간 거둔 총 생산액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산업단지가 거둔 총 생산액은 181조원가량. 경기도에 123곳의 산단이 가동중인 것을 감안하면, 산단 한 곳당 평균 생산액은 1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개성공단이 경기도 산업단지 3~4곳의 몫을 홀로 해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년간 금강산 관광과 더불어 대북 햇볕정책의 ‘퍼주기식’ 창구로만 비춰졌던 공단의 역할을 재조명해야하는 이유다. 민선 6기를 갓 시작한 경기도 역시 개성공단이 가진 잠재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전용 물류단지 조성’, ‘상설 전시장 운영’, ‘공단과 연계한 반값 교복 공급’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안정적 가동과 판로 확대를 위한 경기도의 새로운 시도가 올해부터 개시된다. 남경필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과의 간담회에서 “경기도가 할 일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예측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개성공단 대책 추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 도, 개성공단 전용 물류센터 건립 추진 경기도가 올해 개성공단 전용 물류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1억원 규모
최근 인천시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에 의해 자행된 아동학대의 기사와 동영상을 접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아동학대’는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려는 우리들의 갈망을 위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아동학대란,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해 아동의 건강 및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은 비정상적인 부모라고 한다. 많은 경우 어릴 때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부모에게서 아동학대가 빈번하며, 또한 부모의 알코올 또는 약물 중독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부모가 감정조절능력이 부족해 쉽게 분노하거나 비정상적인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경우 위험성이 높으며, 기타 정신질환을 가진 부모에서 아동학대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단 아동학대는 단순히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만은 아니다. 가족관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 아동학대의 빈도가 높으며, 또한 신체적인 체벌에 대해 허용적인
국가나 지자체를 위해, 다시 말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은 정상적인 행정처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일을 처리하고도 인사조치를 당하고 명예를 훼손당한 공무원들이 있다. 용인시 얘기다. 다행히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가 이들의 손을 들어줘 명예를 회복했다. 행정심판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처분에 이의가 있는 도민이 직접 청구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도행정심판위원회에서 심리하는 일종의 재판 이전 절차를 말한다. 용인시는 지난해 6월 상현동 산9번지 일원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승인하면서 상현2동주민센터 앞 삼거리에서 상현초 정문 앞까지의 통학로를 안전조치 뒤 공사용 도로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에 상현초 학부모 등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위협과 학습환경이 저해된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또 관련 법 등에 의거해 정상적인 행정행위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모 시의원은 공개적으로 공무원의 교체를 요구했고 용인시 역시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실시했다. 이들은 죄가 없으면서도 죄인의 처지가 됐다. 그런데 도행심위가 정상행정 처리였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앞으로 용인시의회와 용인시 집행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하다. 그러나 그동안 겪었을 본인과 가족들의 말
300만 인천시민의 지방행정을 책임지는 10명의 군수·구청장들이 앞다투어 새해 설계를 포함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년사에서 지난 6개월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자평하며 2015년 청양의 해에는 한층 성숙한 군·구정 운영방향과 목표, 그리고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의 10개 군·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군수·구청장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서민생활 안정 맞춤형 복지구현 구민의 행복지수 한층 높이겠다” | 이흥수 동구청장 | 지난해 12월 동인천 북광정에 우뚝 솟은 트리는 동구민의 자긍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변화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물이었다. 이흥수 구청장은 올해를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동구발전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주요구정 방향으로 우선 서민생활의 안정과 사회복지서비스 확대를 통해 맞춤형 복지구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동인천 북광장을 만남의 장소와 작은 콘서트, 나눔장터 등 각종이벤트가 열리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이 밖에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
역대 전세계 영화 흥행 순위 1위 영화는 무얼까?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아바타(Avatar, 2009)다. 이 영화를 보면서 특히 눈길을 끈 건 외계 행성의 생명체들이 꼬리 끝의 신경줄기를 통해 같은 종은 물론이고 다른 종의 생명체들과 교감한다는 설정이었다. 한 생물체가 다른 생물체의 고통과 기쁨, 슬픔과 괴로움 등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행히도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기껏해야 우리는 타인-다른 종(種)은 고사하고-의 심정과 처지를 헤아리려고 필사적으로 애를 써야 겨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것도 어렴풋이. 나는 지금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 가운데 으뜸이 공감능력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그 극명한 증거가 세월호 사태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반응이다. 세월호 사망자들에 대한 모욕과 혐오, 유가족들을 향한 공격과 증오와 저주와 폄하, 일베들의 폭식투쟁으로 상징되는 패륜과 인면수심의 일상화 등의 사회적 질병들을 단순히 진영논리나 정치적 이해득실로 환원시키기에는 모자람이 있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양산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교육(가정, 학교, 교회, 언론 등에서 포괄적으로
무예에서 깨달음은 매일매일 몸을 통해 조금씩 일어난다. 스승이라는 절대적인 존재를 통해 가르침의 형태로 깨닫기도 하고 혹은 상대와의 겨루기를 통해 몇 번씩 두들겨 맞으며 깨닫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보다 실력이 낮은 상대와 손이나 칼을 맞대고 수련하다가 깨우치기도 한다. 그래서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처럼 남의 산의 못난 돌도 받아 드리기에 따라 자신에게는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다. 만약 배움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수련의 속도도 더딜뿐더러 쉽게 무예를 접게 되기도 한다. 그런 신체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무예는 머리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깨우치게 된다. 어제 스승을 통해 새롭게 배운 자세나 개념을 오늘 다시 수련하면 어제와는 다른 몸짓이 만들어진다. 반복을 한다 하더라도 조금씩 자세가 흘러 버려 또 다시 배우고 내 몸을 깎아 내지 않으면 그 깨달음도 한 순간에 도망간다. 그래서 전통시대부터 몸 수련의 방법으로 글공부가 병행되는 것이다. 자신이 몸으로 익힌 것을 글로 쓰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거나 옛 선현의 가르침 속에서 무예의 과정 속에 품었던 의문들을 해소하는 것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아무리 깨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