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리 사회는 너무도 안타깝게 소중한 목숨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한 해를 보내기 전, 우리는 그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그와 같은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진행됐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10명의 학생들은 이십대의 찬란한 포문을 열어보지 못한 채 건물붕괴로 사망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생이 될 학생들은 수능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어른들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갈 20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기대를 했을까? 또한 건강하게 잘 커준 자식들에 대한 부모들의 뿌듯함은 얼마나 대단했을까? 그렇게 무게로 달수도 없을 학생들의 기대와 부모들의 뿌듯함은 돈벌이에 혈안이 된 자본의 욕망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던 국가의 부주의로 그만 산산조각 났다. 4월 군 선임들의 폭력과 학대로 그만 목숨을 잃게 된 윤일병 사건은 가해자의 ‘살인’ 자체가 은폐될 뻔 했다. 윤일병과 그의 가족은 그의 입대가 가져올 이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군대 간 국민에게 대한민국 군은 구타를 용인했고, 살인을 덮으려 했으며, 오늘까지도 군 문화 혁신을 위한
비정상 자궁 출혈이란 일반적으로는 조직학적 병변이나 내과적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무배란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자궁출혈을 말하며, 넓게는 비정상적인 배란성 자궁출혈을 포함합니다. 무배란성 출혈은 일정기간 이상의 무월경 기간 후에 자주, 오랫동안, 과다한 양의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통계에 의하면 비정상 자궁 출혈의 80%가 무배란성인 기능성 자궁 출혈이며, 나머지 20%는 배란성인 비정상 생리입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초경 직후, 폐경 직전에 호발하며, 기능성 자궁 출혈 환자의 50%는 45세 이상이고, 가임 연령에서의 발생 빈도는 30% 정도, 나머지 20%는 사춘기에 발생합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은 외부 생식기나 질내 외상, 이물질, 조발 사춘기, 종양, 무배란성 출혈, 임신, 외부 호르몬 사용, 응고 장애, 자궁경부·내막폴립, 갑상선 기능이상, 자궁근종, 자궁내막질환, 자궁내막암, 위축성 질염, 음순과 질, 자궁경부의 종양 등에 따라 사춘기 전, 청소년, 20~30대, 중년, 폐경 전, 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의 진단은 출혈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이 가장 우선입니다. 출혈의 유형 및 배
추위가 더욱 깊이 더욱 빠르게 우리의 영혼에 스며드는 계절이다. 생각해보니 너무 큰 일들이 일어났던 한 해였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유받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았고, 그리고 아파했다. 뿐만 아니라 눈물도 마를 정도로 흘렸다. 슬픔과 외로움 속에서 날마다 신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며 울부짖었던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채 낫지도 않은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가 덧 입혀져 심장이 찢기는 아픔이 어떤 것 인가도 경혐했다. 그런 한해의 마지막날이다. 겨울인 12월은 영혼의 달이고 텅 비어 투명한 달이고 밑바닥까지 다 보이는 달이라고 한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이렇듯 겨울은 너무 투명해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철 유난히 옷깃을 여미는 것도 기온이 내려가면서 차가운 바람까지 불어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단 이처럼 텅빈 마음의 삭풍이 더 차거워서 일지도 모른다. 잎을 다 떨어뜨린 나무처럼 모두 비워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달, 그 끝에 서서 1년 동안을 되돌아 보니 더욱 그렇다. 그래서 갑오년 인생결산서를 작성하며 생각에 잠겨 보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한 해였다. 때론 좌절과 실의를 맛보기도…
어떤 시절 /김보숙 지붕 위로 던져진 유년의 치아가 궁금한 밤이다. 실에 묶인 송곳니는 어느 집 지붕 위에 심어졌을까. 빠진 이 사이로 혀를 밀어 넣으면 놀이가 되던 저녁, 은퇴한 구름 주위로 몰려오는 별자리의 이름들은 나의 첫 비문이 되었다. 유산을 하고 돌아온 어머니는 시차를 잃고 어지러워했다. 한 여름, 밍크담요 속으로 들어간 어머니의 발을 따뜻한 물로 닦아주면 먼 시차 속에서 나를 바라보던 눈. 아가야, 아가는 별이 되었단다. 입 안에 고인 물방울은 아무리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날 오빠의 일기장에는 ‘달이빨간데’ 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달이 이빨을 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리토피아 겨울호 중에서 새 이빨이 돋아나는 시기, 이갈이 시기는 다음의 사춘기와 마찬가지로 한 시기에서 다음 시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갈이 시기를 사춘기의 기억처럼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주변 상황을 읽어내는 작업보다 자신의 관심사에 국한된 작업으로 세상을 읽어내기 마련인, 이 시기의 기억을 찾아내는 시인의 눈이 부럽다. /장종권 시인
언론과 각종 매스컴에서는 올 한해의 사건. 사고들을 정리하고 순위를 매기느라 바쁘다. 한해를 빛낸 얼굴들에 트로피를 안겨주고 그들의 노고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름다운 정경이다. 한해를 잘 살아내고 박수를 받는 사람들은 정말 기쁘고 행복할 것이며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위로의 말도 자신에게 건넬 수 있을 것이다. 청마의 힘찬 기상으로 열린 올 한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무겁고 힘겨운 해였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희생이 유난히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안전 불감증과 사욕이 빚어낸 참사에 국민들은 고개 숙여 사죄했고 많은 사람이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가슴에 노란 리본을 아직 떼지도 못했는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또 시간에 묻히고 우리는 망각이라는 무서운 무기를 지닌 채 살아간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지만, 집안이 화목하고 편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얼마 전 조카에게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터널을 벗어나면서 차가 방호벽에 부딪히고 가속도로 인해 두 개의 차로를 굴러 반대쪽 방호벽과 가로등 두 개를 들이박고서야 멈추는 사고가 났다. 야심한 시간이라 뒤따르는 차량이 없어 2차 충돌을 피할 수 있었고 운전자는
올 한해 줄기차게 달려온 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초 말이 주는 상징이 무엇보다 박력과 생동감이어서 많은 기대를 했다. 또한 청마가 드높은 기상을 가진 활력이 넘치는 동물로 꼽혀 어느해 보다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특히 갑오의 강한 에너지가 개인 활동과 국가의 명운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희망도 가졌었다. 120년 전인 1894년 봄엔 갑오농민전쟁이 발발했고 여름엔 갑오개혁이 일어났다. 신분제를 폐지하고 노비 매매를 금지했으며 공식적으로 양반과 평민을 구분하는반상제를 폐지하는 등 조선 최대의 개혁이 바로 이 해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는 바램으로 끝나버렸고 결과 또한 정 반대의 꼴로 나타났다. 지나온 나날들 어느 한해 다사다난 하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올해는 유독 더했다. 건국이래 최대의 참사로 불리는 세월호사건으로 꽃다운 10대 등 304명의 생명이 스러져가 가족과 국민의 눈물을 마르게 했고 온 국토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상처를 치유하는데 국력을 쏟아 부었지만 치유는 커녕 경제마저 뒷걸음 질 쳤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사고 수습이 안된채 갑오년
즐거운 세일 /조재형 오늘 나는 임의로 제출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나를 펼쳐 보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반품되는 중이다 표준 어법으로 억양을 각색했던 바 원산지 표시에 하자가 드러난 것 내가 이 가문의 재고품이 된 지는 오래 식구들은 밤새 나를 재포장할 것이다 내일 다시 신품인 듯 납품을 시도하겠지 따뜻한 배후가 되어 주겠지 화살기도로 엄호해 주겠지 또한 이렇게 외쳐 주지 않겠어? 대박이 아니라도 좋아, 반품이 되어도 좋아, 바겐세일만은 사양해! -아라문학 5호에서 사람을 상품과 비교가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중년은 아마도 신품이란 애초에 틀린 일로 보아야 한다. 세일을 통해서라도 상품화가 가능하다면 그것도 축복이다. 영락없이 반품이다. 버려진 존재라는 생각에 미치면 참을 수 없는 허무가 밀려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고목나무에서도 꽃이 핀다 했던가. 열심히 꽃이라도 피울 일이다. /장종권 시인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이어 이번에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판매하던 토종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채취한 닭 시료에 대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히고 시장 안에 있던 가금류 3천200여 마리를 매몰하고 닭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했다. 시장에 닭을 출하한 농장들에 대한 소독과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경기도내에는 전통 5일장이 많기 때문에 확산됐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올 연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멈추지 않고 확산 추세를 보이는 데다 국제기구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 구제역까지 돼지농장에서 재발해 우울한 연말이 되고 있다.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때여서 가금류와 가축질병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한 층 더 시급하다. 우리나라에서 AI는 2003년, 2006년, 2008년, 2011년 4차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7월, 9월 등 계속해서 발생했으며 11월에는 전북 김제와 전남 보성에서도 발병했다. 자칫 국제사회로부터 AI와 구제역의 상시 발생국이라는 오명을 듣지나 않을
‘경기 행복학습마을 사업’이란 것이 있다. 도가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학습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회·교육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실시해 행복과 희망을 주기 위해 경기도와 해당 시·군의 협력으로 조성되고 있다. 제 1호 행복학습마을은 지난 2010년에 조성된 포천 장자 마을인데 이곳은 한센인 정착마을이다. 이 마을 행복학습관은 행복위원회 구성, 마을리더 양성프로그램, 어머니합창단,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 2011년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 행복학습마을은 현재까지 14곳이 조성돼 있다. 한센인 마을을 비롯, 사할린 영구귀국동포 마을인 화성시 향남복사꽃마을, 고양시 원당 재래시장 등에 조성돼 있다. 또 동두천시 보산동 걸산마을에도 조성돼 있다. 미 2사단 영내를 거쳐야만 마을 출입을 할 수 있는 ‘육지 속의 섬’이다. 이 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주민들이 부대 뒤에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60여 가구, 130여 명이 살고 있다. 생활불편 때문에 대부분 젊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났고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주민과 노인들만 남아있다. 이런 실정에서 주민들에게
지역주민·농가·생태해설사 등 참여 공룡알 화석지·시화호·국화도 등 화성시 생태관광자원 콘텐츠화 주력 취약계층 위한 여행나누기사업도 송산면 포도·블루베리 농촌체험, 농산물 판매 등 지역 수익창출 일조 2015년 화성시 생태관광 정착기로 10년만에 개방된 비봉습지 위탁 맡아 미르볼 하우스 1층엔 마을까페 준비 경기 남부권 대표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시는 시의 서부권 개발의 핵심으로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을 통해 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문화·관광 사업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시 송산면에 문을 연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은 인기리에 방영된 TV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코리요’로 대표되는 화성시의 공룡알 화석지를 비롯해 시화호 등의 자연 생태를 활용한 지역 관광문화를 지역민이 만들어 가고 있는 곳이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을 알리고, 또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을 찾았다. ▲ 환경과 공생하는 협동조합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은 지역 주민과 농가, 생태 해설사 등이 참여한 다중이해자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