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자체들의 남북교류가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김문수 경기지사의 남북교류협력기구 설치 제안은 시의적절한 방안이다.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한 10개 광역 지자체 중 올해 기금을 한 푼도 집행하지 않은 곳이 6곳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의 협력 기금 집행 실적도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 2006년 벼농사 협동농장 사업과 농업 기반 조성지원등을 위해 44억원을 지출한 뒤 지난해 23억원, 올해는 16억원을 지출 했을 뿐이다. 지자체들의 남북교류 사업이 주춤되고 있는 것은 북핵 실험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지자체들의 사업 추진 방향이 않고 있는 문제점도 상당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대두되는 문제점은 사업 계획이 치밀하지 못한 점이다. 배경은 단체장들이 정치적 치적에 치우쳐 성급하게 추진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자치단체간의 경쟁이다. 원하는 북측 대상 지역을 선점하기 위하여 졸속으로 사업 추진을 강행하기도 한다. 북한이 자치단체간 자매결연에 매우 부정적인 자세를 보여 왔음에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실패한 사례도 많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 지사가 교류협력 협의
어떤 민족이나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우리는 문화라고 한다. 문화는 그 나라의 특수한 환경과 주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의 형태를 띠기도 하고, 교류를 통해 비슷한 문화로 닮아가기도 한다. 글로벌시대인 지금은 정보통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서로 문화가 다를지언정 경계없이 통용되어진다. 물론 아직 문화의 전면적인 통합까진 멀었지만 고유의 문화를 고집하기에 앞서 이미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문화나 동양문화에 비해 이슬람 문화는 우리에게 많이 낯설고 더디기만 하다. 특히 파키스탄 등 일부 이슬람권 국가에서 행해지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충격적인 문화 외에 전쟁으로 피폐해진 모습이나 테러 등, 이슬람에 대한 단편적인 상식이 대부분이라 이 지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최근에 그들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일례로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과 율법인 샤리아를 기초로 특정 사안마다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에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고 남편들의 폭력에 맞서 여성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작년 시월 인천시에 ‘중동문화원’을 개원했다. 그 호기심과 관심도 잠시 고작 1년 만에 인천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중동문화원
성폭력(性暴力)은 성적인 행위로 남에게 육체적 손상 및 정신적·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물리적 강제력이다. 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신체적·언어적·심리적 폭력을 포괄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6월 일부 개정되었는데 우리 일상에서 그 인식의 변화를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다. 이 법의 제1조는 ‘성폭력범죄를 예방하고 그 피해자를 보호하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그 절차에 관한 특례를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인권신장과 건강한 사회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시절 우리 형법은 강간죄나 강제추행죄와 같은 성폭력 범죄 들을 포괄하여 ‘정조(貞操)에 관한 죄’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정조는 여성의 순결한 성도덕이나 관습을 뜻하는 용어인데, 여성의 인격을 짓밟는 강간과 같은 범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정조라는 단어를 형법에서 삭제한 것은, 성폭력 범죄를 바라보는 법적 시각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강간 등의 범죄를 단순히 여성의 정조를 침해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성과 관련된 개인의…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시장까지 위협하면서 연일 주가가 급등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경제상황은 하루하루가 살어름판이다. 지난해 장미빛 전망만을 듣고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반토막난 수익률에 고심하고 있으며 주식 등 직접투자에 뛰어든 개미투자자들은 주식폭락에 비관해 자살까지 하고 있다. 29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0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1일 1187원에서 28일 기준 1467.80원까지 급등했다. 국내 주가 또한 10월 초 1439.67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4일 1000선이 붕괴되고 28일 기준 999.16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CD금리도 지난 13일 6%대에 진입한 후 상승세를 지속, 24일 기준 6.18%까지 오르면서 개인과 기업의 대출 금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기업들은 국제 금융 시장이 안정을 찾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금융 시장은 물론 실물 경제의 복합 불황 상황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도가 현재 도내 13곳에서 시범운영 중인 노인보호구역(일명 실버존)을 2012년까지 113곳으로 크게 늘려 ‘노인이 행복한 교통만들기’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도와 시·군비 60여억원이 투입된다. 도가 이같은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경기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7년(1월~9월) 880명에서 2008년 같은 기간에 777명으로 103명(11.7%)이 감소하고, 차량 1만대당 사망자수도 2007년 2.1명에서 1.8명으로 14.3% 감소했지만, 노인 사망자수는 2002년 235명에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해 2007년 292명으로 57명이 더 사망한데 따른 예방대책의 일환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 끝자락에 와있다. 2004년 400만명이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올해 7월 1일 현재 501만 6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3%를 넘어섰다. 오는 2018년이면 고령사회(14% 이상)가 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이상)가 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도내 노인 인구는 89만68명(8%)으로 아직은 고령화사회 수준이지만 지난 몇년 간의 인구 증가추세에 비추어 보면 고령사회 도달도 멀지 않아 보인다. 결국
정자 초등학교가 세계보건 기구로부터 국내 최초, 세계 11번째로 국제안전학교 공인을 받은 것은 아동안전 환경이 선진국 수준에 비해 매우 취약한 우리 실정에 비춰 볼 때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통계 기준으로 14세 이하 어린이 사망 원인 중 47%가 안전사고이다. 또한 OECD 회원국 중 상해·사고로 인한 아동 사망률이 가장 높고 스웨덴·영국·일본등 아동 안전 선진국에 비하여는 무려 4~5배 높은 것으로 유니세프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 아동에 비해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정부는 지난 2003년 5월 어린이날에 어린이안전원년을 선포하고, 아동 안전사고 사망률을 매년 10%씩 감소시켜, 5년 후에 OECD 국가들 중 중위권에 진입토록 목표설정을 하였으나 2005년 기준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은 여전히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2003년 6월부터 어린이안전종합 대책추진으로 인구 10만명당 아동 안전사고 사망률이 감소(14.8 → 8.3명)하였으나 OECD 평균(7.3)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에서 정자 초교가 유엔 기구에 의하여 국제적인 어린이 안전 모범학
도민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사안중 하나인 경기도의회 의장단의 판공비 사용내역이 밝혔졌다. 그 결과는 도민의 기대와는 달리 개인용도로 과다지출된 것으로 드러나 실망을 주고 있다. 본지가 특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6년 7월 1일 취임해 2008년 6월 30일 임기를 마친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인 양태흥 전 의장은 업무추진비로 527건 2억4천338만9천900원을 시용했다. 또 같은 기간 부의장을 역임한 이주상 전 부의장과 장정은 전 부의장은 각각 6천283만9천110원과 6천65만8천82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양 전의장의 경우 축의금과 조의금 등 경조사비로 920여만원, 각종 격려금으로 3천715만원, 식비명목에 8천400여만원, 물품구입비로 8천500여만원을 사용했는데 경조사비 대부분은 각종 화환, 조화, 난 구입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격려금은 같은 도의원이나 직원의 해외여행 등에 지원한 금액이고 의원 생일선물 구입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 도민의 혈세를 개인 쌈짓돈처럼 쓴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 자체가 예산으로 집행되는데 관행이라는 미명아래 도민 혈세를 또다시 지원했다는 항목에 이르러서는 도의회
이제 컴퓨터를 모르고는 현대사회를 살아갈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초등학생들은 게임을 통해 컴퓨터와 친숙해진다. 중고등학생들은 컴퓨터를 통해 정보도 교환하고 과제물을 챙긴다. 시골 마을회관에서 동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컴퓨터 교실을 운영할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 컴퓨터는 생활의 한 방편이 되었다. 요즘 지방의회에서는 경쟁적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본회의장에 컴퓨터 시스템을 설치해 종이 없는 의사당을 실현하는 의회도 늘고 있는 추세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나이 지긋한 지방의원들이 이 컴퓨터를 다룰줄 모른다는 사실이다. 본회의가 진행되면서 종이를 대체해 설치된 컴퓨터를 사용할줄 몰라 별도로 종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예산이 이중으로 쓰여지는 경우도 흔하게 목격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원들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도 별도로 지급된다. 디지털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 들여 의원 1인당 1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또한 무용지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고양시가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31명의 의원들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했으나 젊은 초선의원 몇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전 세계는 물론 오늘에 우리 경제도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깊은 시름에 젖게 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불안심리가 폭넓게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겠는가. 그저 정부의 조치만을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정치권이 나서서 어련히 잘 극복해주리라 기대하고만 있어도 좋을 것인가. 이도저도 아닐 것이다. 정부나 정치권도 당연히 각고의 노력으로 분발을 해주리라 굳게 믿어지지만, 지금이야말로 전 국민적인 총화단결이 너무도 소중하고 또한 시급한 시점이지 않겠는가 싶은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진정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또한 반드시 오늘을 극복해내야만 한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숭고한 민족정기가 오늘도 우리 몸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단군 이래 반만년의 심대한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이다. 임진년에 왜구들이 이 땅을 넘보려 했을 때 이순신 장군께서는 열악한 여건이었음에도
국화의 계절이다. 국화는 은군자(隱君子), 중양화(重陽花)라고도 한다. 마을의 번영을 위해 수호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당굿이라고 하는데 이 때 조화로 만든 국화를 쓴다. 당굿에 국화를 쓰는 까닭은 국화가 장수와 번영의 선약(仙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옛날 중국의 주유자라는 사람이 국화를 달여 마시고 신선이 되었다는 고사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국화를 선약으로 여기게 됐다. 기국연년(杞菊延年), 송죽연년(松竹延年)이니 하는 글귀를 적어서 장수화로 잔칫상이나 회갑, 진갑, 고희연 등에 헌화로 쓰이는 것을 보면 국화야말로 선약의 상징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꽃이라 할 수 있다. 국화는 가을 꽃 가운데 여왕이다. 음력 9월 9일을 중양절이라하여 민간에서는 음식을 마련해 단풍놀이를 즐기는데 이 때 즐겨 먹는 대표적 음식이 국화전과 국화만두, 국화로 빚은 국화주다.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믿었고 중국에서는 축하주로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꽃잎을 말려 벼갯 속에 넣거나 이불 솜에 넣으면 건강에 좋다고 전해진다. 국화는 매화, 난초, 대와 함께 사군자 가운데 하나다. 국화는 여느 꽃과 달리 가을에 찬 이슬을 맞으며 홀로 피는 모습이 고고하기도 하거니와 기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