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곱게 물든 각양각색의 단풍을 보며 자연이 주는 다양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가을이 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자연의 다양성은 아름다움을 넘어 생태계를 더욱 균형 있게 순환시키고 유지시켜준다. 인간도 서로 모습이 다르고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그런데 자연이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것과는 달리 인간은 같으면 아군, 다르면 적군으로 여기는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있다.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경계하고 적대시하며 어떠한 제안이나 충고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양분되어 있는 사회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먼저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교육은 서로 다르게 태어난 아이들에게 모두 같은 것을 학습시켜 지식과 생각, 행동을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학교에서 어렵게 같아지고 나면 사회에서는 다시 서로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서로 다른 아이들을 모두 비슷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다시 달라지라고 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달라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같아지게 하는 교육이 아닌 달라지게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연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아직도 남성이 직장인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남성중심의 언어표현이 일상 언어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여성들이 남성들의 성희롱적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 성희롱이라는 것이 정말 애매한 경계에 놓일 때가 많다. 똑같은 발언이 대상에 따라 성희롱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직장에서 여자상사가 결혼 후 신혼여행을 다녀온 남직원에게 “어이 첫날밤에 힘 좀 팍팍 쓰고 왔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남직원은 “뭐 대답이 필요하겠습니까 아주 뜨거웠죠”라고 대답했다.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대화에서 남녀가 바뀌었다고 가정해 보자. 예상컨대 남자 상사의 질문에 여직원의 얼굴은 붉어졌을 것이고 그러한 모습으로 짐작컨대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느꼈으리라. 만약 친밀감의 표시로 내뱉은 말일지라도 상대방이 성적 굴욕감 혹은 수치심, 혐오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된다. 또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낄만하다 싶은 발언일지라도 피해자에게 가벼운 농담으로 느껴졌다면 성희롱이 성립되
얼마 전 우리나라 서해 북단에 위치해 있어 북한의 옹진반도 개머리 해안이 손에 닿을 듯 보이는 섬 연평도를 방문 한 일이 있었다. 산능성 여기저기에 박힌 포탄 자국, 뻥 뚫린 공공시설의 외벽, 잿더미로 변해버린 처참한 주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4년 전이던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은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가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대응사격을 했지만,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42채의 건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당시 연평도 해병부대에 근무하던 고(故) 서정우 하사는 휴가를 가기 위해 선착장에 있다 곧 바로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했다. 고(故) 문광욱 일병도 기습적으로 퍼붓는 북한의 포탄속에 전투 준비를 하다 전사하고 말았다. 자랑스러운 국가수호 임무를 마치고 나서 희망찬 미래를 계획했을 두 젊은이의 꿈은 이렇게 포탄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하지만 4년전과 다름없이 북한은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연평도포격사건의 재발운운하며 위협하는 등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행태를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느 부모의 소중한 아들이
국내 최초 콘크리트 전주 개발한 선친에 이어 자연석 혼합한 첨단제품 ‘디자인폴’ 개발 이산화탄소↓ 내구성↑ 비용·환경문제 해결 ‘G20 서울 정상회의’개최때 아셈로에 첫 선 78개의 도로시설물 45개로 줄여 우수성 인정 신호등·가로등 개수 줄인 복합폴 세계적 추세 일본서 원천기술 수입 후 연구개발 통해 생산단가 낮추며 5년만에 역수출 쾌거 거둬 창립 50돌 ‘제2의 도약’ 선언…스틸 진출 계획 디자인을 입힌 복합가로시설물이 도심 경관을 아름답게 비춘다. ㈜원기업이 친환경혼합석재가로시설물 ‘디자인폴’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도시공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 ‘디자인폴’은 철재나 스테인리스로 된 일반가로등이 아닌 콘크리트와 자연석을 혼합해 특허기술로 연마 가공한 첨단 제품이다. 또한 제품은 도금 도색이 필요 없어 생산 공정상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강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비용부분과 환경문제를 최소화했다. 특히 이 제품은 구도심 지역에 전기와 통신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신호등과 가로등의 개수
오는 29일부터 차명계좌 소유권이 실소유자가 아닌 계좌명의자에게 있다고 추정되고,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 된 사람들이 모두 형사처벌 받게 된다. 조세 탈루· 회피, 자금세탁 등을 위해 차명거래를 하면 실소유자와 명의자 모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증여세는 1억까지는 10%, 1억 초과 5억 이내에 대해서는 20%, 5억 초과 10억까지는 30%, 10억 초과 30억까지는 40%, 30억 초과분에 대해서는 50%의 세율로 각각 과세가 된다. 그러나 증여의 경우에도 계획을 세워 잘 대처 하면 세금을 줄일 여지가 있다. 증여와 관련해 절세하는 방안을 정리해 본다. 첫째, 증여공제를 활용하고 10년 단위로 증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동일인으로부터 받은 (증여자가 직계존속인 경우에는 그 직계존속의 배우자를 포함) 증여재산을 10년 단위로 합산하므로 매 10년마다 증여를 하면 배우자에게는 6억원, 자녀에게는 5천만원(미성년자는 2천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할 수 있다. 배우자에게 10년 단위로 6억원 증여 통해 재산을 분산한다면 소득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둘째, 여러 종류의 자산이
24일 북한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하는 ‘나진·하산프로젝트 시범운송사업’을 현지에서 점검할 우리측의 민·관 합동점검단이 방북했다. 이 합동점검단은 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등 국내 3개 기업 컨소시엄 관계자 12명과 통일부 당국자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함께 석탄 하역과 선적, 선박 입출항, 철도-항만 연결성 등을 살피는 등 나진항 연계의 육해운 복합물류과정 전반을 기술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시범운송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현재와 같은 악화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수반되어야 가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남북관계 개선의 여부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 남북관계가 갈등과 긴장의 가속도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지난 18일(현지시각) 유엔인권문제담당 제3위원회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통과 이후 24일 현재까지 남과 북은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이 결의안을 전면 거부·배격하며 자위적 핵 억제력과 전쟁 억제력의 무제한 강화 등을 내세우고 ‘제4
인구 비율상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 인류학자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사회적 혼란이 적기 때문이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다만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남성과 더욱 동등해지리라는 것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한다. 그렇다면 여성보다 남성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으면 어떻게 될까. 사회가 불안해지고 폭력이 난무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 그러나 역사상 성비가 크게 깨질 때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 남초(男超) 현상이 계속되면 늘 전쟁이 일어났다는 주장은 학자들 사이에 매우 설득력 있게 통한다. 이유는 짝이 없는 젊은 남성들이 많은 사회는 자연히 공격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이런 불만 내지 불안이 바깥으로 폭발해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식이다. 미국의 저명한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같은 이는 13세기의 십자군전쟁이나 18세기 유럽의 30년 전쟁, 심지어 1차세계대전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같은 가정이 맞는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이런 혼란(?)에서 피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2천531만 명으로 남성인구보다 1만 명 더 많은 '여초(女超)시대'를 맞는다고 통계청이 발표했기
다섯살 월식 /박명숙 누군가 달빛을 조이고 있나 보다 엄마 등에 업혀 가던 다섯 살 그 달빛을 누군가 달빛을 감아 어린 목을 조이나 보다 시냇물 닮은 가늘디가는 그 밤의 엄마 목을 으스러지게 끌어안고 죽을 듯 매달리던 누군가 달빛에 묶어 먹어치우고 있나 보다 - 박명숙 시집‘은빛 소나기’(책만드는집) 중 다섯 살의 기억은 싸늘한 달빛에서 시작되었고 엄마 목을 죽어라 끌어안고 가던 그 밤은 여전히 화자 곁에 살아있다. 하지만 이런 기억은 오히려 따스한 이불처럼 몸을 감싸줄 지도 모른다. 왠지 고요한 밤엔 엄마를 떠올리며 잠을 청해도 좋겠다. /김휴 시인
시민 구단으로 거듭난 성남FC가 드디어 일을 냈다. 지난 23일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즈와 시민들, 그리고 TV 앞에서 경기를 지켜 본 팬들 모두가 눈물로 우승을 축하했다.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모두 120분을 뛰고도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펼친 명승부였다. 성남 선수들 하나하나가 비장한 각오로 임한 일전이었다. 결과는 4-2 승리. 서울 홈구장에서 치렀음에도 선수와 감독 모두 당당하게 나서 일궈낸 승리여서 그 가치를 더했다. 이날 경기로 그간 재미없는 경기를 해온다는 일부 시민들의 평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FC는 지난 1월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통일그룹 성남일화에서 시민구단으로 재탄생 됐으나 그간 클래식리그 하위권에서 허덕였다. 이에 시민구단 탄생에 큰 기대를 했던 시민들을 식상케 했다. 날이 갈수록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로 줄어들어 경기장은 썰렁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그러던 중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우승이 이를 한방에 날려보냈다. 축구명가 FC서울을 누르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FC) 출전권을 따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시민공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