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떠올려보면 말에 대한 속담이 무수히 많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로부터 시작하여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등 선인들은 무수한 속담과 격언을 통해 말의 중요성과 조심성을 강조해 왔다. 무심코 던진 한 마디의 말이 누구에게는 약이 되고 누구에게는 독이 된다. 특히 상대방을 보지 않고 전화로 대화를 할 때는 더 조심스럽다. 상대의 상황이나 표정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원치 않는 오해가 생길 수 있기에 언어예절을 꼭 지켜야함을 새삼 확인하는 날이다. 두어 해 전부터 매장의 벽에 물이 스미기 시작했다. 처음엔 벽이 젖어드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바닥까지 물이 고이더니 급기야는 사무실 벽까지 물이 타고 내려와 출근을 해 보면 사무실에 물이 흥건히 고인다. 건축한 지 40여년 정도 되다보니 건물이 노후되어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옥상이며 여기저기 누수가 될 만한 곳을 찾아 방수하고 2층에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물은 여전히 흘렀다. 궁리 끝에 벽이 맞닿아 있는 옆 건물에 양해를 구하고 올라가 보니 물이 흘러내리는 위치와 옆 건물의 화장실 위치가 일치했다. 조심스럽게 건물주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해당 건물의 건물주는
대한민국 국회가 식물국회의 늪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정상의 국회를 그간 하도 많이 봐왔기에 또 그런가 하고 넘어가기에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너무도 급박하다. 8월 말 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률안이 무려 7천700여 건으로 말 그대로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는데도 국회는 문을 닫고 있다. 법안 중에는 하루가 다급한 민생, 경제 관련 법안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가 그 처리를 읍소하다시피 애걸하고 있는데도 봄부터 세월호에 발목 잡힌 정국과 국회가 언제 제자리로 돌아올지 가늠하기 어렵다. 몰상식과 비정상을 넘어 자력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중환에 빠진 국회를 보면서 일각에서 대통령이 헌법에 정한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소수의 주장이긴 하나 심정적으로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헌법 제76조는 ‘대통령은 내우, 외환, 천재, 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 경제상의 위기에 있어서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 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
장자 /박제천 한 마리 소가 되는 둔갑술쯤 별 것이 아니다 파적삼아 만번쯤 둔갑해 보여줄거나 만 개의 얼굴마다 만 개의 이름을 달아줄거나 아버지이신 무지개 아버지이신 용 아버지이신 귀신 아버지이신 알, 아버지이신 거인의 발자국 내 아버지는 도처에 계시다 그 모든 아버지를 죽여버릴거나 죽비를 들어 소머리를 두 번 두들기고 말을 맺겠다. 기슭에 닿았으면 배를 버리려므나 어찌 만 가지 길을 일일이 묻느냐 시인과 인연은 필자의 장편소설을 문학아카데미에서 출간하면서 일이다. 호탕한 웃음 뒤에는 세상의 도를 알고 있는 도인으로 문학으로 자랐다. 시인이 장자에 대한 끈질긴 고뇌를 오래도록 일구어 내고 있었다. 시인 장자에 사상가로서의 찬탄의 대상이고, 자유인으로서의 그는 경외의 대상이지만 예술가이자 시인으로서의 그는 극복의 대상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 스승으로 불리는 삶의 거리에는 극한을 견디고 상상력의 절망을 익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꿈을 꾸며 사는 삶은 고통 반 즐거움 반이라고 한다. 꿈꾸는 속에 무엇이 바른 삶인가를 깨우치고 그른 힘인가를 깨닫는다. 꿈꾸는 속에 꿈을 깨고, 깨어서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는 고단한 길이지만 사람들과 대화는 말을 걸고 이어간다. 삶
고속도로를 운행하다보면 과속방지 목적으로 설치된 카메라들을 볼 수 있다. 또 도로변에 스피드건을 쏘는 경찰도 자주 본다. 그리고 규정속도 위반사항을 정확히 잡아낸다. 이런 측정기를 볼 때마다 신기한 생각이 든다. 다가오는 자동차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자동차의 속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보통 속도를 비교하기 위해선 정면보다는 옆에서 지켜봐야 속도의 차이를 보다 정확히 비교할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비밀은 과학에 숨어 있다. 바로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속도 측정방법이 그것이다. 도플러 효과란 1842년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인 도플러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소리를 내는 음원과 관측자의 상대적 운동에 따라 음파의 진동수가 다르게 관측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기차가 내 앞쪽으로 다가올 때는 기적 소리가 크게 들리다가 지나친 직후에는 갑자기 낮게 들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효과를 이용, 달리는 자동차의 속력을 측정하려면 초음파를 연속적으로 자동차에 발사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초음파의 파장이나 진동수를 측정한다. 물론 물체가 정지해 있다면 반사된 초음파의 진동수는 변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물체의 속력은 이렇게 구해지는 것이다
지난 2013년 3월22일자로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되어 주취자가 관공서 안에서 소란행위를 하게 되면 이를 처벌하는 제3조 3항 ‘관공서주취소란’(60만원이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함)죄가 시행중이다. 그동안 경범죄처벌법의 대상자는 주거부정인 경우에만 현행범인으로 체포가 되었지만, ‘관공서주취소란’죄는 주거부정에 한정되지 않고, 초범이여도 현행범인으로 체포되어 입건되거나 즉결심판청구 대상자가 된다. 이는 과거 경찰관서 및 기타 공무소에서 주취자가 공무원을 상대로 폭행, 협박, 욕설 등을 하여 ‘공무집행방해죄’ 또는 ‘모욕죄’로 처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보다 경미한 주취 소란행위는 처벌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적극 반영하여, 관공서에서 소란행위를 하는 주취자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법취지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신임 순경으로서 다양한 사건을 접하고 업무를 처리했다. 그 중 술에 만취한 주취자를 상대하는 것이 가장 까다롭다. 소란행위를 하는 주취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 및 행동을 자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아, 불시에 경찰관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관서 안
먼저 ‘경찰의 기본적인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없이 ‘범죄예방’을 꼽을 수 있다. ‘경찰’이라 함은 일반 시민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절도 등 범인 검거, 교통단속과 사고 처리 등으로 상징될 수 있으나 경찰의 입장에서는 절도, 강도, 살인 등 각종 사건·사고 예방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개인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하는 데 존재의 가치가 크다고 할 것이다. 경찰서가 휴일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하였고 따라서 연휴없이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교대근무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한 개의 지구대나 파출소에 10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3개 팀으로 나누어야만 당일 근무자가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근무자 10명중 3명씩 교대근무를 한다고 보면 실제 근무현장에는 3명이 근무하면서 범죄예방, 교통단속 및 처리, 신고사건 출동·처리, 범죄예방 순찰, 각종 홍보활동, 재해·재난 예방활동,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방문 또는 전화민원 응대 및 처리 등 사회안전과 치안에
성장거점 확대, 좋은 일자리 마련 매진 우수인재 양성 ‘마이스터 수원만들기’ 고용복지 통합센터·생활임금제 추진 안전사각지대 해소 안심도시 조성 CCTV확대·24시간 휴먼 콜센터 운영 아토피·유해물질 없는 ‘5-Free도시’ 2016년 송도~수원 개통·정자~광교 완공 안양 인덕원~수원 연결 전철 추진 등 촘촘한 ‘우물 井’ 철도네트워크 구축 취임 100일 앞둔 염태영 시장 ‘사람중심 더 큰 수원’ 그리다 “향후 민선 6기는 민선 5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통합과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민행복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이 4년간 수원시를 이끌어 갈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4년 동안 다른 어떤 자치단체보다 비약적인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하며 ‘10년 이상 발전을 앞 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누구도 쉽게 손대지 못했던 수원시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거나, 해결의 물꼬를…
주변에서 변호사인 필자에게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변호사들이 실제로 현란한 말솜씨를 보이며 드라마틱하게 변호를 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합니다. 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통상의 재판에서는 대부분 그렇지 않으나, 국민참여재판에서는 상당히 그렇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국민참여재판 변호를 맡았던 사건은 A씨와 동거를 하던 B(여)씨가 A와의 사이가 틀어져 동거하던 집을 나오면서 A씨를 특수강간 등으로 고소를 한 사건이었고, 검찰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하여 기소까지 하였습니다. 검사의 공소장을 보니 A씨는 천하의 극악무도한 악인이었고, B씨가 수집하여 제출한 각종 사진, 진단서, 진술서 등도 이를 뒷받침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의뢰하고자 하는 A씨로부터 장시간에 걸쳐 사건의 전말을 듣고 나니 A씨의 말대로 B씨가 꾸민 자작극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A씨는 이 사건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필자는 당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고 조언하였으나, 결국은 A씨의 뜻대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된 배심원을 설득해야 했기…
교사폭행 교권추락, 학교폭력 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존경심은 이젠 옛말이다. 신체폭력,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도 심각하다. 여기에다 IT의 발달로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현장의 총체적 위기에 대한 대처방안이 절실하다 흔히들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학생들을 이기적 형태로 변화시켰다고 하고, 경쟁위주의 사회가 배려를 모르는 자아를 양산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인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 교육감이 대거 당선됐다. 진보교육감 입성과 함께 혁신학교에 대한 화두가 뜨겁다. 혁신학교에서 입시위주교육을 벗어난 전인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전교조 출신인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도 예외일 수가 없다. 그는 평준화 강화로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고, 지역특성을 살린 국제, 문화, 생태형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혁신학교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래서 2018년까지 혁신학교를 100개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특화된 정책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오는 10월 ‘혁신학교 준비교’ 공모에 나선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은 쉽지않아 보인다. 혁신학교에 대한 논란이 있
인류가 언제부터 우유를 식품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인류학자들은 기원전 1만년경부터 중동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종족들이 우유를 식품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원전 4000년경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의 우르 지방에서 우유를 식품으로 이용했다는 기록을 찾아볼수 있어서다. 중국에서는 동진(東晋) 때의 ‘양생요집(養生要集)’에 우유나 유제품이 인체에 미치는 효능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서기 300년경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고구려설화에 시조 주몽이 말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기록이 있다. 이같은 내용에 비추어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때 부터우유를 마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유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1285년경 고려때 승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한다. 우유로 식품, 즉 유락(乳酪)을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는 내용이다. 고려 우왕시대엔 국가상설기관으로 ‘유우소(乳牛所)’라는 목장을 두고 왕실과 귀족 등 특권층에게 우유를 하사했다. 유우소는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에도 우유는 왕이나 상류층 또는 병약한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이용됐다. 이처럼 고급 식품이었던 우유는 1902년 프랑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