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에서 판교신도시에 맞먹는 2만 9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풀린다. 정부는 주택 공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동안 아껴두었던 비주택 용지까지 주택용지로 돌리는 강수를 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인천도시공사(iH) 등 4개 공공기관은 26일 ‘2026년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분양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급량은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목표치(2만 7000가구)를 2000가구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수도권 연평균 분양(1만 2000가구)의 두 배가 넘고, 올해 공급량(2만 2000가구)보다도 32.2%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 공급은 경기 2만 3800가구, 인천 3600가구, 서울 1300가구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 7500가구, 2기 신도시 7900가구, 중소택지 1만 3200가구가 분양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은 고양창릉(3881가구)이며, 남양주왕숙(1868가구), 인천계양(1290가구)이 뒤를 잇는다. 2기 신도시에서는 평택고덕(5134가구)이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고덕강일(1305가구)이 유일한 공급지다. 국토부는 “GT
국내 주요 수출 제조 대기업들의 올해 자금사정이 개선된 곳보다 악화된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과 관세 인상 등 대외 리스크가 자금 흐름을 옥죄면서 기업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6일 매출 1000대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금사정 인식 조사’(111개사 응답)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27%로, “호전됐다”(23.4%)는 비율을 앞질렀다. “비슷하다”는 답변은 절반 수준(49.6%)이었다. 자금사정 악화의 가장 큰 이유로는 매출 부진(40.0%)이 꼽혔다. 이어 원재료비 등 제조원가 상승(23.3%), 금융기관 차입비용 증가(11.1%)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둔화와 원가 압박이 동시에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업들이 꼽은 현재 가장 큰 글로벌 리스크는 단연 환율 상승(43.6%)이었다. 보호무역 확산·관세 인상(24.9%), 미·중 등 주요국 경기 둔화(15.6%), 공급망 불안(9.6%)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 역시 “증가했다”(20.7%)는 응답이 “감소했다”(12.6%)보다 많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에 선임됐다. 그룹 핵심 신성장 축으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의 경영 전면에 사실상 오너 3세가 등판한 셈이다. 롯데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체 CEO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조직 재편에 나섰다. 신유열 부사장은 기존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각자대표)를 맡는다. 바이오 사업은 신동빈 회장이 적극 육성 중인 미래 신성장 분야로, 신 부사장의 경영 전면 배치는 그룹의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롯데지주에 새롭게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두 대표는 재무·경영관리를 담당하는 파트와 전략·기획을 맡는 파트로 역할을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쿠팡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나선다, 쿠팡은 로켓그로스가 ‘소싱인인마켓 2025’에 참여해 3일간 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로켓그로스는 행사 첫날부터 예비 판매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오전에만 수백 명이 방문했다, 하루 안 약 3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상품 등록·입고 지원 ▲쿠팡 광고 전략 ▲카테고리별 MD 상담 등 1:1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 제공한다. 컨설팅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로켓그로스 한정 굿즈가 제공됐으며, 현장에서 쿠팡 판매자센터(윙)에 가입한 이들에게는 ‘로켓그로스 스타터팩’ 혜택이 적용됐다. 스타터팩에는 구매확정 매출 기준 첫 30일 10% 캐시백(최대 50만 원), 비즈니스 인사이트 1개월 무료, 상품 60일 무료 보관, 반품 회수·재입고비 지원, 광고 비용 지원(최대 21만 원), 광고팀 담당자 배정, 전용 고객센터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됐다. 또한 매 정각마다 전문가 소개 세션과 성공 판매자 발표가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 로켓그로스 전문가 황태윤과 이주형 이사는 ‘판매자 성공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을 주제로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솔리드커머스 소인수 대표, 엘케이엘코퍼레이션 김진섭 대표 등 로켓그로스
CU가 일상 속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나선다. CU는 전국 매장에서 고객이 결제 과정에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100원 기부 캠페인’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CU 셀프포스(Self-POS) 모드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마지막 단계에 기부 선택 화면이 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기부 여부뿐 아니라 기부처 또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부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RMHC Korea 두 곳이며, 고객이 선택한 기부금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해당 기관 계좌로 바로 송금된다. CU는 기존 거스름돈 모금함 방식에 이어 참여형 기부 모델을 추가하며 고객 주도의 기부 문화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부 금액을 100원으로 고정하는 ‘소액 기부’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심리적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CU는 이 같은 구조가 기부 경험 확산과 참여율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캠페인 공식 출범과 함께 지난 24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RMHC Korea와의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G마켓이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전형 온라인 판매 전략을 지원하며 상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 컨설팅과 함께 전용 온라인관을 운영하며 지역 기반 중소셀러의 판로 확대 지원에 뛰어든 것이다. G마켓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 판매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렸으며, G마켓 입점 희망 기업과 기존 셀러 등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도내 50여 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2025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사업’ 운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G마켓 판매 시스템 및 플랫폼 경쟁력 설명 ▲마케팅·브랜딩 사례 공유 ▲이커머스 운영 노하우 안내 등 온라인 판매 과정 전반에 걸친 실무형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G마켓 영업 MD가 직접 참여한 1:1 무료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현장 상담에서는 개별 기업의 ▲상품 경쟁력 분석 ▲카테고리 적합성 검토 ▲판매 확대 전략 제안 등 실무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가이드가 제공됐다. 또한 현직 세무사가 참여해 온라인 판매 시 주요 세무 전략과 절차, 신고 유의
불법사금융이 단순 고금리를 넘어 개인정보는 물론 가족과 직장까지 위협하는 방식으로 확산하며, 피해자들은 “돈이 아니라 인생을 잡힌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연 60% 이상의 고금리나 협박 등 불법 대부계약을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로 규정하고 이를 사채업자에게 직접 통보하는 조치를 처음 시행하며, 그간 피해자가 추심자와 직접 마주서야 했던 구조가 바뀔지 주목된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불법사금융 채무 독촉 협박 방식은 더 거칠고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피해자 A씨의 경우, 불법업체가 대출 과정에서 확보한 지인 연락처로 국제발신 문자를 보내 “니네 개인정보 돈 되더라”, “가족도 나버렸다”, “번호 바꿀 준비해라”는 협박을 퍼부었다. 피해자의 실명을 밝히며 문자를 보냈다는 점에서 단순 금전 독촉이 아니라 관계를 흔들고 명예를 훼손하겠다는 위협이다. 번호를 변경하거나 이사를 가는 등 대처해도 협박이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 금감원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는 18만 건에 달한다. 접근 경로는 문자, 전화 등에서 SNS, 오픈채팅, 중고거래 플랫폼 등 디지털 고유 수단으로 이동했으며, 신용점수 무관”, “당일
폭스바겐코리아가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 자사 차량을 지원하며 시청자들과 만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키스는 괜히 해서!'에 투아렉, ID.5, 골프 GTI 등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로맨틱 코미디에 정통한 김재현, 김현우 감독과 하윤아, 태경민 작가의 만남으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는 화제작이다. 장기용 배우와 안은진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지난 12일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극 중 각 등장인물의 개성과 매력에 부합하는 투아렉과 ID.5, 골프 GTI 모델을 지원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은 극 중 팀장인 공지혁(장기용 분)의 차량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투아렉의 세련된 스타일과 감각적인 이미지가 극 중 캐릭터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싱글대디 김선우(김무준 분)는 우아한 쿠페 실루엣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를 타고 등장한다. 또 재벌가 막내딸인 유하영(우다비 분)은 고성능 해치백 골프 GTI를 타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백화점들이 고객의 지갑보다 ‘시간’을 먼저 붙잡기 위한 전면 재편에 나섰다. 소비 침체로 단가 인상만으로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체류시간을 늘려 고마진 품목 구매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연말 전략을 ‘체험 중심’으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효율이 낮아진 전통 매장을 줄이고, 그 자리에 팝업스토어·전시·미식(F&B) 시설을 과감히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연말 유입 고객은 많지만 실제 구매 전환은 경험 만족도에 좌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다. 실제 주요 백화점들은 상품보다 ‘공간’을 먼저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외벽 미디어 파사드, 시즌 전용 테마 라운지, 사진 촬영을 유도하는 포토존 등 VMD(시각머천다이징)를 강화해 오프라인 방문 자체를 하나의 ‘소비 행위’로 만들어내려는 시도다. 이같은 전략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성지’로 꼽히는 잠실 롯데타운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을 시작했다. 약 800평 부지, 51개 부스 규모로 사전 예약에서부터 인기를 끌며 주말 패스트패스 입장권 기준으로 1차 예약은 10분, 2차 예약은 9분 만에 매진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연말 강남권에서 이른바 ‘현금 부자’들이 노릴 만한 고가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에 나선다. 수십억 원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시세 차익 기대감이 높아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단지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에는 특별공급을 포함해 약 8만 명이 몰렸다. 일반공급 230가구 모집에 5만4631명이 신청하며 1순위 평균 경쟁률 237.5대 1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에서 선보이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연말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 단지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단지가 직결되는 초역세권 입지, 강남·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분양가는 18억~27억 원대로, 대출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한 수요가 사실상 대상이다. 특별공급·1순위 청약에 사람이 몰리며 흥행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30억 원의 시세 차익 가능성을 언급한다. DL이앤씨도 11월 중 서초동에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한다. 총 116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59㎡ 56가구에 불과하다. 강남역까지 직선거리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