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주시 공직사회 안팎에서 1955년생 양띠들이 주목받고 있다. 55년생들의 모임인 양우회가 있다. 뜻을 같이 하는 친구끼리 가끔 식사하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순수한 취지의 모임이다. 공직사회 안팎에선 최근 양우회가 입방아에 자주 오르 내리고 있다. 55년생인 원경희 여주시장이 취임하면서 양우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얼마전 정년을 6개월 앞둔 김모 계장이 사무관으로 전격 승진했는 데, 이 역시 양우회 회원이다. 여주시 핵심 관계자는“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시장의 인사철학이 담긴 인사”라고 밝혔지만, 지역에선 “양우회 회원이라서 챙긴 것”이란 ‘카더라통신’도 나돌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우회 회원인 여주시 고위 간부들의 이름도 자주 거론된다. 과연 원경희 여주시장은 양우회 회원들을 챙기고 있을까? 요 며칠사이 여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을 앞두고 양우회 회원인 정모씨(전 여주시 과장)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원 시장과의 친분관계를 감안해 정 전 과장의 이사장 취임은 ‘따논 당상’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하지만 이런 예측은 완전…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 오후가 말한다: “난 그늘에의 목마름” 달이 말한다 : “난 샛별에의 목마름” 수정빛 샘이 입술을 요구하고 이윽고 한숨 쉬는 바람. 나는 향기에의, 미소에의 목마름 새로운 노래를 향한 목마름 달도 없고 붓꽃도 없이 사라져버린 사랑조차 없이. 하략 - 『사랑의 시체』 / 솔 1995 함께 있거나 혼자 있거나 침묵이거나 소리일 때도 언제나 눈알을 빙글빙글 돌린다. 질문은 시인의 몫이다. 무엇을 쓸 것인가, 왜 쓰는가에 대한 질문은 오래전 가르시아 로르까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열하는 태양의 오후는 그늘을 갈구하고 달은 샛별을 갈구하고 고요한 샘은 출렁이는 입술이 그리운 것이다. 여기 있으면 저곳이 그립고, 나에게 없는 다른 것이 돋보인다. 그래서 나는 뜨거운 여름 하필 뜨거운 태양과 투우의 스페인 시인 로르까의 시를 읽는 중인가? 이 또한 새로운 시를 향한 질문이고 목마름의 몸짓이다. /박홍점 시인
■ 피서지로 강추… 가평 계곡 5選 비가 물러간 자리를 불볕더위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돼 강과 계곡, 바다에 피서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들 피서인파들이 좀더 가깝고 가족과 함께 시원함을 넘어 오싹함을 느낄 수 있는 가평지역의 여름 휴가지를 추천한다. 전체면적의 약 83%가 산림으로 이뤄진 가평은 경기도 최고봉인 1천468m의 화악산, 1천267m의 명지산, 1천147m의 석룡산, 운악산 등 높고 아름다운 산들이 자리한 곳이다. 산과 산이 만나는 곳에는 어김없이 계곡이 형성되어 소(沼)와 담(淡), 폭포가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르게 발달했고 청평호, 가평천, 조종천 등 1급수를 가진 하천과 펜션 등이 어우러져 피서, 휴가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다. 아홉구비 계곡 빼어난 절경 도심 가까워 가벼운 나들이 ■ 용추계곡(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은 연인산(1천68m)을 시작으로 칼봉과 노적봉 사이를 지나 가평읍 승안리 용추폭포까지 10여㎞에 이른다. 이 계곡은 옹추구곡으로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의 이름을 가진 아홉구비의 계곡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연인산을 비롯한 칼봉, 매
19만9천원에 북경여행, 39만9천원에 동남아 여행... 신문광고와 텔레비전 홈쇼핑 여행 광고를 보면 ‘저게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정말로 그런 여행이 있다. 제주도나 울릉도 여행 경비보다 싼 가격에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 호텔에서 자고 관광지 입장료며 식사까지 제공한다는 게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여행상품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이런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불평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많은 여행사들이 유명 관광지는 대충 지나치고 여행자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관광상품점이나 프로그램 등 돈벌이가 되는 필수 옵션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패키지 단체 여행은 편리하고 싸다는 장점이 있다. 비행기 탑승과 현지 호텔 예약을 알아서 해주고 현지에서 버스나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대절버스로 편히 다닐 수 있다. 식사와 관광지 입장까지 가이드가 알아서 해주므로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현지 사고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저가의 패키지여행은 현지 필수옵션관광을 할 수밖에 없다. 현지 여행사나 가이드의 이익이 없거나 극히 적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
학교폭력으로 즐겁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선진외국 청소년과 비교할 수없는 많은 학습활동 때문에 학생들의 고통이 심각하다. 학교에서의 학습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터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각자의 적성과 취향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한다. 성장과정의 필요한 아름다운 공간기능과 더불어 보람된 생활이 이루어져야한다. 학교에서 학습과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사명감 진작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개발하기보다는 부모의 일방적인 학습활동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부모와의 진정한 대화를 통하여 미래의 진로를 생각하고 사랑과 인정을 키워가는 일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와의 대화를 단절하고 있어 문제이다. 특히 사춘기를 거치는 학생들의 예민한 감정과 정서를 고려하여 이해와 사랑으로 이들을 지도해 가야한다. 이에 부적응하거나 반발하여 일탈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학교폭력이 발생된다. 여름방학을 맞아서 수원 지방검찰청 검사들이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학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소득양극화, 가족과 지역공동체 해체 등에서 발생하는 사회위험 현상들은 전통적인 사회복지와 경제정책에서는 대응이 힘든 구조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신사회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으로 ‘보편적 사회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기반투자정책’이 제시되었다. 중앙정부에서도 2013년 사회보장기본법을 전부개정하면서 ‘사회서비스’ 중심의 생활보장을 법제화하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구체적인 정책체계를 설계·운영하지 못하고 과거와 같은 전통적 사회복지정책의 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가 민선 5기에 도입한 무한돌봄정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사회 복지체계를 구축·운영한 대표적 혁신 사례라 할 수 있다. 위기가정 긴급지원(무한돌봄사업)에서 출발하여 위기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기구(무한돌봄센터) 설치까지 정책이 확대되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한 예가 드문 만큼 지금까지 정책 성과들에 바탕을 두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된 정책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남경필 지사의 복지정책의 핵심은 따복마을 활성화와 36
허균 선생은 다음과 같이 읊고 있다. 솔바람 소리(松聲), 시냇물 흐르는 소리(澗聲), 산새 지저귀는 소리(山禽聲), 풀벌레 우는 소리(野蟲聲), 학이 우는 소리(鶴聲), 거문고 뜯는 소리(琴聲), 바둑 돌 내려놓은 소리(碁子落聲), 비가 섬돌에 똑똑 떨어지는 소리(雨滴階聲), 하얀 눈이 창밖을 두드리는 소리(雪灑窓聲), 차 끓이는 소리(煎茶聲), 이런 소리야 말로 지극히 청아하고 맑은 소리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리 말고 더 아름다운 소리가 있는데 讀書聲이다. 그 중에서도 자기 자식의 글 읽는 소리(子弟讀書聲)가 가장 듣기가 좋고 듣고 싶어하는 소리라고 적고 있다. 中國詩 가운데 ‘뉘 집의 아들일까?, 새벽까지 호롱불 아래서 책을 읽는 아이는?(孤村到曉猶燈火 知有人家夜讀書)’이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송강가사에 ‘달빛 감상하고 꽃을 보는 것이 아무리 좋다고 하나 한 집안의 화목한 얼굴빛만 못하고, 가야금 타는 소리 바둑두는 소리가 아무리 좋다고 하나, 아이 글 읽는 소리만 같지 못하다’라는 내용이 있다. 다산 선생이 길을 가다 오두막집에서 흘 나오는 글 읽는 소리를 듣고 지은 시가 있다. ‘온 세상에 무슨 소리가 가장 맑을고, 눈 쌓인 깊은 산 속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전철의 풍경은 침묵 가운데 질서정연하다. 승객들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나름대로 세상과 소통중이다. 전철의 움직이는 기계음 속으로 승객들은 빨려들어가 목적지까지 도달한다. 전철 안은 간혹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나이 드신 어르신께서 판매용 카트를 끌고 와선 물건들을 판매하곤 한다. 며칠 전 일이다. 남자 노인 분께서 허리보호대를 판매하려고 2호 칸에서 홍보하고 있었다. 제품은 허리보호대. 노인들 허리 건강에 좋은 허리보호대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구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자 웬 할머니께서 사겠다고 신호를 보낸다. 5천원이라고 하니 그 할머니는 ‘좋은 제품인데 아주 싸네~’라며 ‘싸다’는 점에 방점을 찍어 엑센트를 힘주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승객들의 눈이 그곳으로 고정되었다. 나도 그쪽을 응시했다. 그러한 반응들은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파는 사람이고 할머니는 사는 사람이었다. 2호 칸에서 할아버지는 5천 원짜리 허리보호대를 하나 팔았다. 그리고 3호 칸으로 넘어갔다. 옆으로 보니 그곳에서도 일장 연설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좀 전에 물건을 산 할머니의 행동을 아무런 의
사람이 쉬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재충전에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하여, 또는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하여 쉬는 것이라면, 쉼 그 자체도 여전히 또 다른 형태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 자체가 삶의 목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일은 생존조건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은 생활수단만이 아니라 능력과 계급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은 많고 편하고 높은 소득을 가져올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성장과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시장에서 우리는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일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경쟁사회에서 뒤지거나 자신이 무용지물이라는 자격지심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따르면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 번째 날에 쉬었다고 합니다. 하느님은 일만하는 신이 아니라, 쉬기도 하는 신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쉼은 쉼 그 자체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다음 날 보다 더 많은 창조를 위해 쉰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왜 쉬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하느님이 쉬셨으니까! 쉼에는 목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치 우리가 목적을 가지
휴가철을 맞아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단위로 삼삼오오 모여든 피서객들은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넓은 바다와 백사장을 보며 피서지에서의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만큼 범죄 발생률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심한 노출도 허용되는 피서지에서의 여성상대 성범죄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늦은 밤이나 새벽, 무더위에서 벗어나 파도소리와 함께 바다의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여성 혼자 해변을 걷는 일은 매우 로맨틱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피서지에서의 밤은 음주와 가무가 이어지고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는 흥분으로 인해 쉽게 이성을 잃어버리곤 한다. 이로 인해 매년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서는 우발적인 여성상대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휴가를 즐기는 여성들은 불안에 떨게 된다. 몰래 여성을 촬영하는 것은, 성범죄자로 처벌받을 수 있다. 휴대폰 및 카메라 기능과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는 만큼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 할것이다.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항상 다수의 인원이 모여서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