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황정숙 젊은 시숙을 부평 화장터로 들여보냈던 문밖에서 울어대는 조카 셋을 품에 안았던 그날부터였나 내 몸에 집을 짓고 사는지 때론, 불청객으로 뛰쳐나와 삼 일 밤낮을 양철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듯 딱따구리 나무 속을 파 내려가듯 달팽이관을 두드리고 찌르는 통증 머리칼을 바늘처럼 세우고 턱관절을 깁는다. 이승을 빠져나가지 못한 영혼의 옷자락 소리 -황정숙 시집 <엄마들이 쑥쑥 자라난다/한국문연> 이명을 해독해낼 수 있다면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를 조금은 알 수 있겠다. 이명은 자신과의 소통을 열망하는 어떤 외부세계의 개입인지 모른다. 인간이 알아듣지 못하는 영혼의 언어인지 모른다. 젊은 시숙을 먼저 보내고 남겨진 조카 셋을 품에 안는 형수의 심정을 생각해보자. 주검을 슬퍼하기도 전에 도착하는 가족으로서의 의무. 그 막막함 앞에서 어찌 슬픔이 순수한 슬픔일 수만 있을까. 어린 자식을 남기고 죽은 자가 떠나지 못하고 옷자락 소리를 내며 무엇을 말하려하는가. /이미산 시인
■ 착한 기업, 이것만은 우리가 최고 “지하철의 장애인 전용칸에 이동 보장구용 급속충전기를 보급해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싶습니다.” 주기열 휠링보장구협동조합 이사장은 앞으로의 사업 구상을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현재 개발된 벽걸이용 급속 충전기를 보다 경량화하고, 안전하게 보완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제품을 개발해도 장애인 전용 지하철 탑승구간에 이 제품이 설치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꼭 이루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주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사업 확장 계획은. 보장구 수리지원 등을 위한 ‘긴급콜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아직 회사 사정이 열악해 주 7일, 24시간 운영하는게 쉽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에 인력 지원을 요청, 긴급콜 서비스 운용 인력을 보충하는 인력 확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장구 수리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을 중원구 1호점
도심지나 거리를 막론하고 불법 광고물이 넘쳐난다. 트럭을 동원한 단속공무원들은 하루종일 가위를 들고 제거하러 다니지만 역부족이다. 특히 강력한 태풍이 잦은 여름철에는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각종 입간판과 현수막 등 불법유동광고물이 자칫 흉기로 변할 태세다. 재산 및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바 크지만 행정단국의 단속과 계속되는 숨바꼭질에 불법 광고물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1천여 건의 간판들이 떨어져나갔다. 지난 4월에는 하남시의 한 대형마트의 개업기념식장에서 간판이 떨어져 노인 등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인천 서구의 한 건물 2층에서 가로 7m, 세로 1m 규모의 간판이 바닥으로 떨어져 지나던 여성 4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지난 6월9일부터 한달여 간 태풍피해가 예상되는 풍수해 기간을 앞두고 도내 3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4 풍수해 대비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결과 관내 노후된 시설물(간판) 철거 291건, 균열이나 부식 등의 안전장치 보수 622건과 함께 현수막, 입간판 등 유동광고물에 대해서도 현장 계도를 펼쳤다. 그래도 아직 불
이천시의 기본 정신은 완성과 재도약입니다. 그러기 위해 35만 계획도시를 위한 인프라를 완성하고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갈것입니다. 그리고 그중심엔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단결을 이뤄내기 위한 ‘이천시민 대통합’ 노선이 자리잡고 시정운영의 정신적 기초가 될 것입니다. 정책의 구체적인 기조는 4기와 5기에 걸쳐 35만 계획도시의 완성을 위해 다섯 가지 방향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을 기초로 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사업과 문화 혁신 사업을 병행하여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로 35만의 명품 주거 환경 조성 사업을 마무리 할 것입니다. 마장 지구 사업에 이어 내년에 중리지구도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증포, 안흥, 아미, 모전, 무촌지구의 택지 개발 및 근린단지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복선전철을 기한 내 완공하고 3개 역세권 개발도 완료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를 차질 없이 완료하고 동이천IC 및 이천시가지 외곽 순환도로와 연결해서 이천 어디서든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교통망을 완성합니다. 이천~중주 간 중부내륙철도의 이천 구간을 우선 완공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택시 통합콜센터를 설치해서 500
경기도 24개 시·군과 서울·인천의 2천500만 주민에게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팔당상수원에 지난 5일 조류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팔당댐 취수지역에서 측정한 클로로필-a 농도, 남조류세포수 기준이 초과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발령된 것이다. 팔당 상수원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조류주의보가 발령,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조류가 또 생기고 있다. 이번 조류발생 원인에 대해 환경부는 7월초부터 북한강 상류 의암, 청평댐 일대에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가 발생됐기 때문이란다. 북한강은 다른 수계보다 수질이 양호한 편이다. 그런데도 조류가 발생한 것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현상으로 인한 유례없는 무더위와 지역별 강수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부영양화에 따라 심각하게 증가 심각한 조류는 팔당 취수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북한강 지역의 경우 올해 1~7월 강수량이 최근 3년 대비 58%에 불과했다. 팔당호의 5~7월 평균 수온은 올해 이상 고온현상으로 작년보다 5℃ 이상이나 상승했고, 1~7월 총강수량도 작년대비 34%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인당 년 간 평균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대한민국은 1인당 년 간 14.80ℓ 섭취로 13위를 차지하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9.57ℓ 섭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섭취량이 높은 대한민국의 음주문화는 어떠할까? 대한민국의 음주문화는 사회생활의 연장이자 친목도모의 수단이며 흥을 유발하는 긍정적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음주 후 타인에게 폭언이나 폭력행위를 일삼거나 우발적으로 살인,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 음주문화는 그동안 관대함이 지나쳐 왔고 음주 후 발생되는 사건 사고에 대해서도 그 처벌이 관대하다. 때문에 지구대·파출소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사건 사고가 주취자와 입씨름이다. 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적 평온을 유지·제공하는 것인데, 주취소란으로 경찰의 본연 임무에 충실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위 사실을 토대로 2013년 3월22일부터 처벌 조항을 신설한 새로운 경범죄처벌법이 전면 시행되고 있다. 그 조항은 ‘관공서 주취소란(제3조 3항) 술에 마시고…
며칠 전 세계 역사상 길이 남는 해상 승전이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수많은 전투사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로 손꼽히는 ‘명량’ 영화를 보았다. 12척밖에 남지 않은 판옥선에다 거의 완성된 거북선마저 불에 타 재로 남은 최악의 극한 상황였지만,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굳은 결심과 의지로 300여척의 중과부적(衆寡不敵)인 왜군을 물리치는 장면은 비장하다 못해 시원하고 통쾌했다. 모함을 당해 임금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억울함 상황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며 더욱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병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 대목에서 우리경찰은 범법자에게 비겁하지 않고, 굴하지 않는 당당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민을 위한 경찰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로 나타날 것이다”라는 영화 속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우리경찰이 어떠한 위급한 상황에서나 어려운 처지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 숨 쉬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 준다면, 시민들은 우리를 믿고 수년…
경기신문 연중기획 사회적 경제기업 탐방 휠링보장구협동조합 성남에 사는 지체 장애인 김모 씨에게 전동 휠체어는 그의 발을 대신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들어 외출할 때면 부쩍 신경이 예민하다. 사용한지 5년 된 전동 휠체어가 고장 나거나 방전되는 일을 수시로 겪고 있는 탓이다. 김모 씨는 이를 수리하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관내에 전동 휠체어를 수리할 A/S 센터가 없기 때문. 여기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과다한 수리비가 그에게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이 같은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경제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성남시 중구에 위치한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이사장 주기열·성남 중원구 산성대로 392번지)은 지역 장애인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전동 휠체어나 스쿠터 등을 저렴하게 수리 지원하고 관련 보장구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특히 이 업체가 생산 중인 전동 휠체어 및 스쿠터 용 급속 충전기는 올해 1월 개발이 완료되자 마자 10여 곳 이상의 지자체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성남시 최초로 보장구를 전문적으로 수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을 찾았다. 전동 휠체어·스쿠터 저렴하게 수리…
과세관서의 납세고지에 대하여 올바른 사전조치를 제때에 취하지 못하여 결국 손해를 보고 마는 사례가 많다. 여기서는 위법한 과세처분을 다투는 문제에 대하여 유의할 점과 불복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먼저, 납세의무자인 국민이 과세관서로부터 납세고지서를 송달받았을 경우 유의할 사항은, ①납세고지서를 송달받은 날짜를 정확히 기재하여, 후일에 대비한 근거로 남겨놓아야 한다. 물론, 송달받은 납세고지서나 영수증을 적어도 10년간은 보관하여야 한다.②송달받은 납세고지서의 표면은 물론이지만 그 이면도 상세히 읽어 보아 그 의미를 이해하여 두어야 한다. 그 이유는 납세고지서의 표면에는 과세된 금액과 그 내역이 기재되어 있지만, 그 이면에는 그 과세처분의 당부를 다투고자 하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절차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③자신에게 고지된 과세처분이 위법한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최소한 두 사람 이상의 전문가와 상의한 후,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날의 말일까지 미루지 말고, 서둘러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과세처분 등의 당부를 다투는 절차는 고지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90일 정도의 기간 밖에는 없다. 그 기간이 지나면 아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