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눈길이 아름답다. 먼 대부도까지 오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버스를 타고 오느라 피곤도 하련만 부모와 떨어져 1박 2일 동안 생활해야 한다는 두려움인지 친구들과 어울려 새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의 눈망울이 새롭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가 8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4차에 걸쳐 안산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각 1박 2일로 수도권지역 초등학교 3학년~6학년 학생 1천100여명과 함께한 ‘에너지 체험캠프’ 참가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에서 주관하였으며 경기신문과 주부교실경기지부, 에너지시민연대가 후원을 한 에너지 체험캠프는 어린 학생들에게 에너지 체험 놀이마당을 제공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에너지의 중요성과 원리를 배우고, 에너지절약 의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에너지체험캠프는 에너지절약 강연과 에너지원리 강연, 평소 에너지 소비습관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유도하는 에너지생활감사 등의 ‘에너지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에너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태양광에너지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기본 법칙이라 할 수 있는 이 말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막상 실천하려면 어려운 일이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내일의 자유를 당겨서 미리 쓰는 것이고 내일의 자유를 오늘로 당겨서 미리 쓰는 것은 그만큼 하루치 대가를 더 치뤄야 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내일 쓸 돈을 하루 미리 쓰면 그만큼 하루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이와같이 하루하루 그날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뤄두면 그 일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가 되어 나에게 압박으로 다가온다. 하루쯤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 이 생각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큰 편인데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개인이 아닌 공기업이 한다면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동탄 신도시 내 광역 도로망 사업 중 5곳을 맡고 있는 주택공사는 공사를 하면서 이 말을 꼭 가슴에 새겨야 한다. 동탄 신도시의 경우 개발 당시 처음으로 광역도로망 사업을 시작한만큼 주변지역과의 교통 연계성을 중요한 잇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동탄신도시 내 광역도로망 사업을 하고 있는 5개 시행자는 ‘선개발 후입주’의 개
광주시가 예산운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을 참여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주시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된 조례안에 따르면 광주시장은 앞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의견을 표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보공개와 주민참여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보 16일자 9면 참조> 참여와 협력을 통한 효율적이며 주민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예산운영을 위해 ‘주민참여예산 조례’의 도입은 작년 지방재정법의 개정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조례를 가장 처음 제정하여 운용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북구청과 울산 동구청의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작 조례를 제정하려하는 경기도를 비롯하여 각 시·군에서는 이들 선진 사례들에 대한 연구와 검토가 부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활성화시켜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나간다는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민참여를 위한 기본적인 틀과 과정(주민위원회구성과 이와 관련된 운영계획),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장의 책무(시의 예산운영과 현황 등에 대한 적극적 정보제공과 주민교육 등에 관한 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예비후보의 의혹대상인 ‘도곡동 땅 주인’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는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검찰의 태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경선 날짜가 고작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큰형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 소유인 차명재산으로 조사되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상은씨가 이 땅의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 골재 채취 및 현대건설 납품 이익 등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지만 객관적 증빙자료가 없고, 매각대금 역시 이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그의 돈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씨의 소득규모나 소비형태,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비쳐보면 이 돈을 계좌주인 이씨가 아닌 다른 이모씨가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같은 모호한 발표를 해서 의혹만 더 키운 셈이다. 검찰은 이 후보측과 박근혜 후보측이 모두 검찰을 공격하자 15일, 다시 검찰의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이 검찰 수사를 계속 비난하면 수사 내용을 더 밝히겠다”고 이 후보측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후보측은 오히려 “밝힐 게 있
최근 ‘욘(Yawns)족’이라는 서구사회의 30, 40대 부자들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그전에 존재했던 신흥 부자들과 달리 ‘젊고 돈도 많지만 평범한(Young and wealthy but normal)’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흥부자들의 일반적인 특징들, 예컨대 최고급 주택과 물품들을 사용하며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대신, 이들은 여전히 중산층이었던 때와 동일한 생활방식을 유지한다. 특히 기존의 부유층과는 다른, 이들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기중심적인 과시욕구보다는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자선사업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다른 한편에는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득이 된다면 남의 권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타인과 사회에 얼마나 피해가 되고 해악이 되는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동정심과 배려는 부재하지만 자신의 배고픔과 고통에는 극도로 민감한 이런 사람들은 반사회적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다만 몇 푼의 유흥비를 위하여 사람을 납치, 폭행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채를 갚기 위해 타인의 생명을 빼앗기도…
축제 개막시간이 다가오자 촛대와 컵을 든 청년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촛불의식 때문이다. 연례행사로 열리는 성남시민축제 탄천페스티벌 개막일을 한달여 앞두고 세계를 경악케한 아프간 피랍사태. 이 사건을 접한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은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인질들의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상황속에 지척에서 눈물과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데 관내에서 축제의 장을 연다는 것은 상식으로 용납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최측인 성남시와 시 문화재단은 연례행사의 맥을 끊는 것에 대한 부담과 국내·외 문화예술계의 신뢰보전 등도 못지않게 중시돼야하기 때문에 고심끝에 전면 취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결국 대규모 시민이 참가해 여는 광복절 카니발퍼레이드를 취소하는 정도의 행사 축소 결정을 내렸고 프로그램 수정작업을 거쳐 14일 오후 개막식과 개막 공연을 펼쳤다. 2만여명에 이르는 촛불물결은 삽시간에 대회장을 엄숙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공동체를 상징하는 촛불은 가로등이 꺼진 깜깜한 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히며 의지를 뿜었다. 촛불물결은 희생자 추도와 미석방 피랍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참가자들의 마음과 합해져 진가를 더해갔다. 시인 이국자씨의 시 &lsqu
한국 의류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이란 서울 동대문 근처에 있는 의류시장권의 통칭이다. 즉 동대문 종합시장, 평화시장, 신평화시장, 동평화시장, 남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청평화시장, 동화시장, 두산타워, 프레야타운, 밀리오레, 흥인스타덤, 덕운상가, 광희시장, 아트프라자, 혜양 엘리시움, 골든타운, 디자이너클럽 등 굵직한 상가 안에 빽빽하게 들어찬 가게 또는 공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의 패션을 선도하는 자부심으로 가득 찬 상권이다. 이들 시장은 낮에 영업하는 곳과 밤 8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나뉜다. 평화시장의 재단사 전태일 열사가 1970년 11월 13일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1인 데모를 벌이다가 “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외치며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한 평화시장 골목은 번화가가 되었다.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을 대표했던 ‘닭장’(다락)은 많이 없어졌다. 우중충한 건물들도 깔끔하게 단장돼 있다. 하지만 요즘 동대문시장 상인들은 어깨가 축 처져있다. 심한 불황으로 내수시장이 빈사상태에 빠진데다 값싼 중국산 의류가 물밀듯이 쳐들어와 인건비 부담을 안고 있는 동대문시장을 넉다운 직전까지 몰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을
지금은 내일의 이 나라 운명을 좌우하게 될 수도 있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수개월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더구나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감안하자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현 집권세력에 반대되는 진영에 있고, 더욱이 그 반대 진영에 있어서는 본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일정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민감한 시점이기도 하다. 오늘의 시기가 그러하다 보니, 특히나 정부의 각급 기관들에 있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들의 처신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야 함이 지극히 당연한 노릇일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 나라 검찰은 시민단체 일각에서 진즉부터 예견해왔던 바 그대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그릇된 처신을 결국하고야 말았다. 그간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조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 발표가 그러하다. 검찰은 지난 13일 “도곡동 땅 가운데 김재정씨 명의의 지분에는 이상이 없으나, 이상은씨 명의의 지분은 제3자 차명 재산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정상명 검찰총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도곡동 땅 가운데 이씨의 지분은 ‘제3
금세 7년이 지났다. 남북 정상이 포옹하고, 꽃가루를 휘날리며 손을 움켜잡고, 두 발로 평양을 내딛고 섰던 2000년 6월 15일. 그동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건설, 경의선 동해선 철도 연결 등 남북교류사업은 쉼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남북공동선언의 보다 근본적으로 약속된 ‘통일’은 지금도 거북이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북한 핵 시설 미해결에 대한 근심때문도 아니었고, 남한의 이데올로기 현상때문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당시 남북 7천만 겨레의 대통합 시대를 선언했다.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국정지표로 제시했고, 남북 경제 공동체 실현으로 한반도를 동북아중심국가로 만들고 물류와 관광, 금융의 관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래서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이미 예견된 듯했다. 첫 발은 비난과 질시로 가려진 길이었지만 6·15 남북공동선언은 통일이정표답게 한 길을 향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펼치는 재산불법증식에 관한 공방보다 더 비중있고 가치가 있다. 정부는 이번 만남에서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짊어지고 평양을 방문할 것이다. 다만 남북정상이 만나는 지금까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금년 국내 가입자는 4천232만명(6월 말 기준)으로 보급률은 전체 인구의 87~88%에 도달했다. 우리 국민이 어린이를 빼놓고는 휴대폰 1~2개씩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국민들은 일을 할 때나 걸을 때나 쉴 때, 심지어는 잠자리에서도 휴대폰으로 대화하는 것이 상례가 되고 있다. 지구촌시대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그들은 여행 중에도 사무를 보거나 지인들과 연락할 일이 생긴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호텔, 여행사, 민박집들은 여행객들에게 돈을 받고 휴대폰을 일시적으로 빌려주고 있다. 공항은 휴대폰 로밍센터에서 하루 이용료에 휴대폰 사용료를 부과하고 휴대폰을 반납할 때 전체 이용료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받는다. 여행사들도 약간의 돈을 받고 외국에서 휴대폰을 임시로 쓸 수 있도록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있다. 휴대폰을 무료로 빌려주고 사용료만 받는 민박집도 있다. 그러나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남에게 잠깐 휴대폰을 빌려줄 때 위험부담을 안기 쉽다. 2005년 여름에 등산한 김씨(70)는 산에서 알게 된 50대 여성과 식사를 하던 중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 여성은 김씨의 휴대전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