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 지역의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멀티테크노밸리, 조력발전소, 첨단산업단지, 생태레저단지, 해양레저단지, 도시개발사업, 간척농지 개발 등 크고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수도권 서해안 지역은 바다로는 중국과 연접하고 땅으로는 서울 및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공항이 가까워 경쟁력이 강한 지역으로 국내외에 알려졌다. 그동안 수도권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이들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비롯해 국내 전역을 연결할 수 있는 교통망이 속속 갖춰지면서 이제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이자 산업과 관광을 접목한 동북아 최적의 해양관광산업지역으로 그 입지적 조건을 갖추었다. 가히 ‘수도권 서해안 지역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대적인 개발·투자가 이뤄지고 있거나 준비 중인 것이다. 이같은 청사진들은 경기 서부지역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고 고용효과를 높이게 될 것이다. 이들 다양한 서해안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수도권 내륙에 집중됐던 택지개발 수요도 서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은 자칫 난개발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서 ‘난
최근 우리나라에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여당 없는 정권도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진보성향의 국민들은 비록 열린우리당의 생명력이 소진되었다 할지라도 참신한 범여권 신당이 출현하여 진보적 이념을 묶고 개혁의 동력을 집결하여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단일 후보를 내세운다면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고 낡은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들이 경상도 출신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선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은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당명을 정했지만 대통합을 이루어내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신당이 아니라 기존 정책의 짜깁기 이상의 내용을 국민 앞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당으로서 가동하기도 전에 지분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등 급조의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한 의원은 자신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도 몰라서 엉뚱한 정당으로 탈당계를 내는 해프닝마저 보여주고 있다. 여당을 사랑하는 국민은 신당을 만들어 개혁의 기치를 들려는 정치인들이 구태의연한 작풍을 청산하고 정치를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50여년 인생, 흙으로 빚어내다 중국 미술을 전공한 필자는 중국 고대의 화론서들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여러 가마(요(窯))에 대한 기록들을 눈여겨 본 적이 있다. 중국 미술을 전공한 필자는 중국 고대의 화론서들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여러 가마(요(窯))에 대한 기록들을 눈여겨 본 적이 있다.다양한 요(窯)의 명칭과 특성들을 통해서 도공들의 예술적 경계가 단순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몇 권의 도자와 관련된 책, 그리고 다양한 차 그릇과 옹기 등을 보면서 흙으로 빚어진 도자에 담긴 깊은 예술정신을 조금은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무렵에 인사동을 자주 다니면서 여러 요(窯)에서 만들어진 여러 작가들의 도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이 어느 정도 생기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차와 다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데, 특히 ‘尙州窯’라고 표기된 오동나무 상자에 들어있는 다완을 흥미롭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상주요(尙州窯)를 이끄는 도봉(道峰) 김윤태(金允泰) 선생의 작품을 우연처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최근에 있었다. 비록 도록을 통해서였지만 다기(茶器)와 여러 그릇들에서 예전보다 훨씬 깊어진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도봉
제3기 개혁정권의 재창출에 나설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이 5일, 오랜 진통 끝에 창당되었다. 비록 친노 진영 대권주자들의 불참으로 출발은 미약했지만 시민사회 세력과 기성 정치권이 동일한 지분으로 참가, 일단 대통합 정신을 실천한 것으로 축하 받을 일이다. 이로써 100년 가는 정당이 되겠다던 ‘열린우리당’은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허점투성이인 대통령 책임제 헌법 아래서는 불가피한 정당사적 사건이다. 민주신당이 앞으로 얼마나 빨리 주변세력을 포용하고 경쟁력 강한 대선후보를 띠워줄 지는 그들의 역량에 달린 문제이다. 송나라 때 구양수는 붕당론(朋黨論)이란 책을 남겼다. 그는 이 책에서 “무릇 군자는 군자끼리 도(道:대의)를 같이 함으로써 붕당을 이루고, 소인은 소인끼리 이익을 같이 함으로써 붕당을 이루는 것이니 이는 자연스러운 이치이다. 그러나 나는 소인에게는 붕당이 없고, 오직 군자에게만 붕당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인이 좋아하는 것은 녹봉과 이익이고 탐하는 것은 재화이기 때문에 이익이 일치할 때만 붕당을 이루는데 이것은 거짓붕당이다”라고 썼다. 군자끼리 만든 붕당은 군자당(君子黨)
“얼마 전에 신진작가전을 여는 곳에 응모했는데 떨어졌어요. 전시회를 갖기가 쉽지가 않네요.” 며칠 전, 늦은 밤에 젊은 미술인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듣게 된 말이다. 수원출신인 그는 수원에서 미술대학을 나온 삼십대 초반의 남자작가로, 생계를 위해 서울의 한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개인전을 희망하지만 경제적인 점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제적인 여건이 부족한 젊은 작가들이 전시회를 갖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서울 인사동에 있는 전시관에서 개인전을 치룰 경우에 7일 기준으로 대관료만 5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여기에 전시 리플릿 기본분량 제작비 1~200만을 추가하면, 개인전을 여는데 약 600~7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또한 무명의 젊은 작가들에게 무상으로 전시관을 내주는 곳은 전무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값싼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젊은 작가들에게 한 번의 개인전을 갖는 일은 이처럼 수월하지 않다. 신진작가전은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 젊은 미술학도들에게 전시회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청년작가&rsquo
과거는 무수한 사연을 내포하는 추억의 보고(寶庫)다. 현재는 매순간 나타나 곧 과거로 편입되고 마는 찰나의 주인공이다. 미래는 그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기가 어려운 먼 상상의 공간에 자리하는 시간대다. 시간 중 가장 확실한 것은 현재지만 가장 길며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거요, 가장 불확실한 것은 미래다. 과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후세인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수시로 유혹의 손짓을 하는 것일까? 노무현 정부는 과거사에 관련된 위원회를 많이 발족시켜 나름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만 역사학자 E. H. 카아의 말처럼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인 이상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의 자료를 수집하여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역사가가 어떤 사관(史觀)을 가졌느냐에 따라 과거는 판이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개인은 물론 국가가 지난날의 자랑스러운 측면과 아울러 부끄러운 측면도 찾아내 교훈으로 삼는다면 과거는 언제나 의미있는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소설이 인기를 끈 이래 요즘 드라마 ‘로마’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휘어잡고 있다. 영국 헨리8세와 앤 불린의 세기의 스캔들을 다룬 드라마 ‘튜더스―천년의 유혹’은 팬들의 관심을 뜨겁게 달아오르
한나라당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합동연설회가 절반을 지나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주민과 당내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대통령으로써 갖는 비전과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정책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설회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러한 바람과는 정반대로 나타나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좋은 정책을 기대했던 지역주민은 이전부터 들어왔던 재탕, 삼탕 공약에 실망하고 있으며 지역현안에는 슬금슬금 피해가려는 비겁한 모습에 등을 돌리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약속한 것과 저 지역에서 약속한 것이 서로 상충되거나 제약된 국가 재정으로 여기저기 선심 쓰듯 남발하는 공약들은 당내 경선과정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이들에게 큰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부산에 가서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고는 강원도에 가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라고 제안하는 용기(?)를 보이고 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한나라에서 2년을 차이로 개최될 수 없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잘 알고 있다. 2020
탈레반에 인질로 붙잡힌 우리 젊은 생명들을 구출하기 위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들이 다각도로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친북 극렬좌파들이 바야흐로 호재를 만났다는 듯 느닷없는 ‘반미(反美)’ 좌판을 벌이고 있다. 한총련,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불교평화연대 등 22개 단체는 지난 1월 이른바 ‘한국진보연대’라는 것을 만들었다. 이들 단체의 대부분은 2002년 ‘효순·미선 양 사건’ 때 이 사고를 ‘반미 촛불집회’의 소재로 이용해 재미를 본 바 있는 전력의 친북좌파들이다. 이들 극렬좌파들은 이번에도 또다시 촛불집회를 벌이면서 ‘피랍사태의 책임자는 미국’이라고 선동하는가 하면 ‘미국이 나서서 탈레반 테러범들을 풀어 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교평화연대는 ‘탈레반 영웅들이여! 그대들을 보니 일제하 반일(反日) 혁명투쟁의 전사자들이 생각난다’는 성명까지 내며 악의 집단과 그들의 납치·살인·테러를 찬양하고 있기까지 하다. 탈레반 집단보다 더 끔찍하고 보다 더 비인도적인 북한 김정일체제를 죽자사자 추종하면서 흠모해 마지않는 이 땅의 친북좌파들이 같은 항렬의 탈레반 집단을 찬양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피랍된 젊은이들의 가족 뿐 아니라 온 국민, 나아
지난 겨울 포천에 있는 사랑방학교라는 기독교대안학교를 방문하여 그 학교를 운영하시고 계시는 목사님과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대화하는 가운데 참으로 인상 깊은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교육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육은 아이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말이지만 곱씹어 보면 이 말은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학교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교육의 현장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은 미래의 행복을 찾아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사교육 현장으로 몰려가고 있다. 그 와중 속에서 대학은 교육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입시 제도에서 대학의 자율권을 행사하겠다고 하고 있고 정부는 공교육의 정상화를 내세워 교육 평준화정책과 3불 정책을 고수하면서 어떡하든지 학교교육을 국가의 간섭 아래 놓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싸움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술안주거리처럼 취급당하고 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대안학교가 200여 곳이나 생겼나 보다. 우리 사회는 교육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말하고 있지…
연대보증인제란 보증인이 주된 채무자와 연대하여 채무를 부담함으로써 주된 채무의 이행을 담보하는 보증채무를 가리킨다. 이 경우 보증인은 사전 또는 사후에 최고(催告)·검색(檢索)의 항변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연대보증이 성립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연대보증인이란 채권자가 채무자 뿐 아니라 보증인까지 압박하여 빌려준 돈을 회수하려는 자본가 집단의 권익을 보증하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날 많은 법관들이 이 제도에 입각하여 자본주 사회에서 강자 옹호논리를 위해 복무한 혐의가 짙다. 그리하여 남을 위해 보증을 섰다가 파산하여 자본주의 사회를 원망하며 눈물 흘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이런 사람들이 공산주의의 낙원 소련이 패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진 자들을 찢어 죽이거나 그들의 재산을 빼앗아 함께 나눠 빈곤의 평준화를 추구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산주의 내지는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신용, 즉 부채 상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춰 대출하기 때문에 연대보증제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기관들이 대출 이익을 챙기면서 위험을 보증인에게 떠넘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