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후보 측은 ‘대세론’을 내세우며 승부는 이미 끝났다는 주장이고, 박근혜 후보 측은 역전론을 들고 나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선 사상 영남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보수정당이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이처럼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했던 전례는 없었다. 이명박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대세는 이미 잡혔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박근혜 후보 측 김재원 대변인은 “역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근거 없는 대세론은 오만한 태도다.”라며 반론을 제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도 전국을 돌며 후보 간 토론회가 진행 중이고 지역마다 정서의 차이가 있어서 현 단계에서 누구를 우세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양 측은 그동안 발표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서로 해석을 달리한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대의원(20%), 당원(30%) 그리고 일반 국민(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5,184명의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0를 합산해 뽑는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10.0~13.3%, 당원에서는 1.2~6.5%포인트 정도로 박 후보를 앞서 가고 있다. 일반국민 선거인단
“이제는 나 혼자 완성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 고민을 하다가 자동차 없는 거리가 이루어지는 주말 인사동으로 나갔어요. 에이! 그림 그려봤자 팔리지도 않고 나가서 신나게 놀아보자. 시민들하고…. 뭐랄까 나도 좀 봉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가서 진짜 민중 한번 만나보자. 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마치 자기를 뉘우치고 참회를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거리의 민중들을 만났어요. 민중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어요.” 대중과 호흡하는 民衆의 화가 필자가 대학을 다닐 무렵은 독재에 맞서 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혼돈의 시절이었다. 1979년 10·26사건으로 유신 체제는 막을 내렸으나, 12·12 군사쿠데타로 국민들의 민주 정권 수립 요구는 이뤄지지 못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무력으로 진압된 후에, 군사독재정권인 제5공화국이 출범하였다. 국민들은 언론 통제, 삼청교육대, 녹화사업 등등 독재와 인권유린, 억압 속에서 숨죽여야 했다. 그 당시의 많은 지식인들은 정의와 진실을 위해 이념과 사고의 헤게모니(Hegemon
이대엽 성남시장이 지난달 27일 대법원 최종심에서 70만원 벌금형이 확정,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5·31지방선거 선거법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구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심 200만원, 고법 항소심 70만원 벌금형에 이은 검찰의 상고 기각으로 이 시장의 선거공판 여정은 막을 내렸다. 상고심이 있던 이날 시청 안팎의 눈이 재판에 몽땅 쏠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중하차론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 판결 관련 의견서를 낸뒤 법원앞 1인시위를 폈고 1심과 항소심 양형에 대해 상당수 시민들이 소리없이 저항을 해온지라 당사자인이 시장은 물론 그 주변에서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공판 기간 내내 의견이 분분했다. 혐의 내용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장에서 제공한 돼지고기 부위와 양, 또 시의장 해외연수 격려금, 학생 운동부 지원증서 기부 등으로 관습적인 일로 너그럽게 넘기자는 부류와 이들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단죄 해야한다는 의견으로 갈라져 시민갈등 양상으로 까지 내비쳐졌다. 민선 4기 종잡아 1년간 끌어온 이 시장의 선거법 위반 건은 끝났다. 이제 통합의 기운으로 시민 모두가…
여름 휴가철엔 사람들이 줄을 지어 도시에서 산이나 바다로 빠져나간다. 일상생활이나 묶여있는 업무에서의 탈출은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에게는 휴식과 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나 휴가를 즐기는 성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어떤 사람이 이러한 휴가에 ‘화려한’이란 형용사를 붙이고 휴가비나 휴가에 따른 보상을 톡톡히 해준다면 휴가 대상자들은 더욱 신바람이 날 것이다. ‘화려한 휴가’는 12·12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가 1980년 5월 18일 0시를 기해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심야에 무장군인들을 동원하여 각 대학을 점령하고 주요 반정부 인사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대학생과 시민들이 집단으로 항거한 광주·전남지역에 계엄군을 투입하여 진압할 때 쓴 작전명령이다. 이 휴가는 전두환씨와 김대중씨의 대결이 몰고 온 비극의 신호탄이었다. 광주민중항쟁 또는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투쟁은 광주시민들이 전두환씨를 정점으로 한 정치군인들이 야당 지도자이자 전라도의 희망이었던 김대중씨를 체포하자 “김대중을 석방하라. 전두환을 찢어죽이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목숨을 건 항쟁을 시작, 이를 진압하려던 2만여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 사상
바야흐로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5년 전 대선 때처럼 ‘대 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는 비열한 흑색선전에 속아 넘어가 판단을 흐리는 실수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각오들을 하고 있다. 2002년 대선 때 흑색선전의 ‘더티 밤(더러운 폭탄)’을 터뜨려 민심을 훔치고 선거 결과를 왜곡시킨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인 설훈 전 민주당 의원이 범여권 대선주자로 변신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에 상황실장 역을 맡아 합류했다. 손 전 지사가 설씨의 ‘흑색선전 솜씨’를 한번 더 빌려 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도로 받아들여질 만한 영입이다.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 많은 경기도민들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지사 재임시 밤잠을 설치고 끼니를 거르면서 지구촌을 누벼 적잖은 외자를 유치하는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해 그야말로 몸을 던져 노력했었다. 손 전 지사가 경기도에 남긴 업적은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그는 한나라당에서 대선 후보로 선택될 승산이 없어보이자 탈당, 한나라당에 맞서기 위한 범여권의 잡탕 대통합에 동참해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명분과 소신을 하루아침에 내팽개쳐버린 것이다. 이로써 손 전…
미국 하원이 30일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하여 일본 정부에게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 및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줄 역사적인 결단의 소산이다. 우리는 전 세계의 양심과 더불어 식민지의 처녀들을 강제로 전선으로 끌고 가 일본군의 정욕 발산의 도구로 삼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단죄하는 동시에 일본의 갖은 로비를 물리치고 만장일치로 이 결의안을 통과시킨 미국 하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생각컨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가릴 수 있는 개인이나 민족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범죄자들이 범행에 관련한 일체의 증거를 확실하게 은폐하거나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인멸시킬 경우 범죄를 입증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 역사적 사실이 엄존하고 아직도 살아있는 피해자들의 처절한 절규가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도 일본 정부가 이를 부인하며 뻔뻔스럽게 “종군 위안부는 없었다”라거나 “정부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변명해온 것은 일부 일본인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천속(賤俗)하며 인류의 양심에 대한 모독의 정도가 얼마나 심한가를 대
“21세기 초반에는 회교와 기독교 사이에 세계적인 무력충돌이 있을 것인데, 그 원인은 두 종교의 교리적 차이가 아니라 두 종교의 ‘세계선교정책’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면, 두 종교의 선교와 선교 사이의 충돌이 무력충돌을 유발하게 된다. 믿지 않는 자들을 서로 자기 종교의 신자로 만들려는 세계선교정책이 결국 두 종교의 무력충돌을 야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광주 대 박지동의 언론사상사1)” 샘물교회 신자들의 피랍사건을 보고 떠올린 구절이다. 이러다가 정말 큰 전쟁이 나지나 않을지 노파심이 발동한다. 샘물교회 신자들이 피랍 된지 10일여일이 지나도록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국내 이슬람 사원이나 중동 사람들이 온갖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모양이다. 이에 피랍자 가족모임은 28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다른 분들에게 전가되는 것은 가족들을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한국에 있는 이슬람권 분들을 원망하고 심지어 불안과 상처를 주는 일은 자제하라.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에 있는 이슬람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은 아무도 원치 않는다.” 고 호소했다. 샘물교회 &lsqu
지난해 2월2일 가평군 제22대 부군수로 취임한 도윤호(55) 부군수가 취임 1년6개월을 맞고 있다. 도 부군수는 행자부에서 쌓은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접목시키고 1담당 1혁신과제를 발굴해나가는 등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1년6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군수권한대행을 두번씩이나 맡아 과오없이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항상 공직자들에게 ‘남의 단점을 들추어내는 것 보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할 줄 아는 공직자가 되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종 민원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을 이해 설득하며 주민의 편에서 일을 처리함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항시 메모해 두었다가 현장을 담당자와 직접 방문해 해결토록 노력하고 있다. 흔들림없는 군정을 위해 각 부서별로 현안사항들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고객중심의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가평군이 안고 있는 각종 규제문제를 심도있게 해결코져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부가가치 창출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모든 역량과 정열을 쏟고 있다. 아울러 주1회씩 부군수 주재 회의를 소집해
땅과 구름 사이에 전기가 통하는 현상인 벼락은 생물체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주로 여름철에 나타나는 적란운이 벼락을 내리는 뇌운이다. 뇌운은 대개 꼭대기 쪽은 양전하(+), 바닥은 음전하(-)를 띠고 있다. 그런데 전기는 늘 양전하와 음전하 사이를 흐르려고 한다. 이 때 번개를 수반한 벼락은 흔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뾰족한 탑이나 나무, 건물 꼭대기로 친다. 인간도 곧게 서있으면 벼락이 떨어지기 쉬운 물체일 뿐이다. 사람들은 돌풍이 불고 번개가 치기 시작하면 벼락을 피하는 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명한 방법은 곧게 솟았거나 바위틈에 위태롭게 걸쳐있는 또 다른 바위, 큰 나무, 등산용 지팡이를 멀리 둔 채 낮은 곳에 포복하든가 굴속으로 들어가는 것 등이다. 만용의 자세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처럼 번개와 벼락이 치는데도 바위틈으로 기어오르거나, 술에 취해 큰 나무 그늘에서 잠을 자거나, 등산용 지팡이로 하늘을 향해 삿대질 하는 것 등이다. 일요일인 29일 낮 빗줄기가 오락가락했는데도 많은 등산객들이 북한산에 올랐다. 점심시간 무렵 여러 봉우리 가운데 날카롭기 그지없는 용출봉과 용혈봉으로 검은 구름을 찢으며 번개를 동반한 벼락이 갑자기 떨어졌다.…
참여정부가 왜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실패한 ‘죽만 쑤다가 끝나가는 정권’으로 지목되고 있는가? 나라를 경영할 역량, 곧 실력이 딸리는 ‘무지’와 쓸 데 없는 ‘오기’ 때문이다.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었거든 검지나 말지’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못났으면 착실하기나 하고, 재주가 없으면 소박하기나 했으면 좋을 것이라는 뜻이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건설, 이와 연계한 중앙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 그동안 참여정부가 내세우면서 추진해 온 균형발전 정책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쏟아붓고도 얻는 것은 오히려 국가경쟁력 약화와 지역 갈등, 국민 불편, 이로 인한 경제적 주름살의 확산 뿐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술 더 떠 지난 25일에는 ‘2단계 균형 발전정책 선포식’을 갖고 그 대강을 발표했다.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에는 아랑곳없이 오히려 오기로 밀어붙이면서 엇나가고 있는 것이다. 2단계 균형발전 정책은 지방에서 창업하거나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전문인력을 채용할 때 그 비용을 보조해주며 종업원에 대한 주택공급 지원을 해주는 등 인센티브 제공을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수도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