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거한 프랑스의 전 대통령 미테랑이 자신의 자서전에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나의 묘비에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을 한 사람이라고 기록되기를 원한다.” 지난 역사에서나 지금 세계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단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인생살이에 성공하는 지혜 중의 하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구별할 줄 아는 일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였다가 세월과 자신을 낭비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바로 알아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그 일에 정진(精進)하여 보람과 열매를 거둔다. 나도 이제 나이가 62세가 되었다. 지금에 와서 지난 30년을 돌이켜 보며 반성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30대와 40대를 거치며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보다 지나치게 너무나 많은 일을 하려 하였구나’하는 반성이다. 그래서 이제나마 자신의 역량과 남은 세월의 길이를 살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구별하여 처신하여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런 구별을 제대로 하려면 바쁘지 말아야 하고 여유를 지니고 살아야
논술 공부 사고력 증대는 허울 진짜 목적은 일류대 시험용 변질 2007학년도 대학입시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학부모들의 ‘열기(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각 언론에서 주요 뉴스로 보도됐다. 어느 나라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입시를 치러야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입시는 단순하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과정으로서만 입시를 치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교육 문제에 대해 누구나 할말이 많고 가장 많은 문제로 꼽고 있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입시’에 관한 것이다. 입시에 대해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열화된 대학에 진입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공고하게 형성된 학벌사회로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일류대학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통해 이루어야 할 교육목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입시에서 유리하다면 학교의 교육과정쯤은 비정상적으로 운영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대학은 우수학생선발 경쟁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학벌은 학력이나 출신 학교의 계승되어 온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를 뜻한다. 또한 같은 학교의 출신자나 같은 학파의 학자로 이루어진 파벌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인터넷 언론에서 박영순 구리시장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인구 19만의 작은 도시 구리시에서 펼치고 있는 고구려 역사 찾기 사업에 대한 박시장의 의지와 노력이 빛나 보인다. 사실 그렇다.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그들의 공약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체증해소’에 저마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유독 구리시장 만이 ‘고구려의 역사 복원’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학계도 아직까지 특별한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구리시가 아차산의 고구려 유물을 복원해 고구려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 주제 공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박시장은 지난 11월16일 ‘2006 고구려 삼족오 대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고구려 역사 복원사업의 의지를 확실하게 천명했다. 박시장의 고구려 역사 복원 계획은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2002년에는 고구려 역사주제공원의 조감도를 완성하고 외자 유치도 확보 했었다는 것. 그러나 민선 3기 선거에 낙선해 계획이 무산되는 쓰라림도 맛보았다. 그는 구리시 1년 예
마치 문화는 막무가내 아이와 같아 그 아이를 사랑과 인내심으로 지켜보다보면 어느새 어른이 돼 예상치 못한 세상의 빛이 되곤 한다. 최근 도 산하 문화기관들은 일년에 한번씩 겪는 경기도 행정감사로 온갖 수치들과 싸움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문화를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문화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마술과도 같아 그 가치를 숫자로 나타낼 수 없다. 이번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행정감사에서도 예외없이 대부분 의원들이 공연 예산과 집행금액, 공연 수익금 등을 따져 물으며 문화예술의 가치를 재단하는 것을 쉽게 볼수 있었다. 지난해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창작한 ‘화성에서 꿈꾸다’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이 공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13억8천만원이 투입됐으며, 작품은 극본공모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작이 없어 모 지역신문 신춘문예에서 낙선한 작품을 각색한 작품”이라며 예산집행상의 문제점 등을 질타했다. 지난 감사에서도 그랬듯이 의원들은 수치상으로 나타난 예산상의 문제점 등을 크게 부각시켜 작품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문화예술 분야는 겉으로 나타나는 수치가 전부가 아닌 것이다. 이 작품을 보고 또 다른 작품이 창조될 수
전통 고수하되 현대 새 옷 입혀 타지역·외국인도 공감 보편화·세계화 바람직 지금껏 8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축제의 정의와 현재의 모습, 문제점 등에 대해 미흡하지만, 필자의 작은 견해를 밝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이런 비판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이를 자원화 함으로서 결국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민의 생활이 문화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게 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다같이 고민하고, 풀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적어 보고자 한다. 우선 축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관 위주의 행사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사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물론 한순간에 되지 않더라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을단위 소단위의 행사를 적극 장려하고, 이와 연계된 대단위를 축제성 행사를 기획해 봄도 바람직하다. 둘째는 주관·주최자들도 우리와 같은 주민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현재 축제를 주관하는 모든 관원들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친구이며 동네사람들이다. 따라서 행사를 주관·주최하는 자들도 축제를 주관·통제하는 역할이 아니라 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몸소 즐기고, 실천하고
노무현 정권과 더불어 등장한 386세대란 현재 30대로서 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6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386이란 단어는 맹점을 지니고 있다. 30대란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길어야 10년이 지나면 없어지는 연령대고,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는 말도 가난 때문에 대학에 다니지 못한 다수의 동년배들을 배제하는 반민중적인 발상이요, 60년대에 태어났다는 사실만 이 연령대에 속한 사람에게 유일하게 부합된다. 386세대 중 일부가 1980년대에 민주화운동에 앞장서서 싸우며 곤욕을 치렀다. 이들이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요직을 선점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다. 하지만 ‘주사파’(김일성·김정일 주체사상 신봉자들), ‘위수김동파’(‘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추종자)들이 노무현 정권에서 실세를 형성하여 개혁을 주도하고, 대한민국의 이념지도를 붉은 색으로 물들이며, 선배 세대들을 ‘수구꼴통’으로 매도하기도 한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386세대를 다음과 같은 요지로 분석했다. 즉 그들은 1980년대 군사정권을 축출해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실용보다는 이상을 좇아 실용…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경기도 정책개발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경기개발연구원(GRI)이 정작 도가 지원해 준 예산을 근거없이 전용하다 도의회에 덜미를 잡혔다. 매년 100억여원의 도비를 출연금으로 지원받고 있는 GRI가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은 채 제멋대로 관련규정을 해석해 자신들의 배만 불려왔던 탓이다. GRI는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매년 회계를 결산하면서 일부 잉여금을 자체 기금으로 돌려 사용했다. 이렇게 적립한 GRI의 자체 기금이 수십억원 대에 이른다. 11월 현재 적립한 기금 총 272억원 가운데 20%를 넘는 60억여원에 달한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헌데, 더욱 한심한 것은 이런 식으로 기금을 적립하면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내부적으로 알면서도 사고부터 저지르고 겉으론 아닌 척 숨겨 왔다는 것이다. 지난 3월22일 제48차 GRI 임시이사회 회의록이 이번 문제가 벌어진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다. GRI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자료(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당연직 이사였던 황준기 전 도 기획관리실장이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과 절차가 옳지 않다”며 앞날을 우려했던 내용이 적나라하게 명시돼 있다. 그런데도 GR
여성의 권익이 부쩍 신장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 ‘떨녀’, ‘개똥녀’, ‘된장녀’ 등의 별명으로 등장하면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여성들이 많다. 최근에는 이런 유형의 화제의 여성 가운데 ‘대사관녀’가 국민적 공분(公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일보 인터넷판은 “22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외교통상부 게시판 등에는 이른바 ‘대사관녀(女) ’에 대한 문책과 외교통상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동영상포털사이트인 엠엔캐스트(mncast.com)에는 지난 20일 ‘대사관녀 동영상’이 올라온 뒤 22일 오전까지 무려 28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자료에 의하면 국군 포로 장무환씨가 북한을 탈출하여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서 “나 국군 포로인데 한국대사관 맞습니까”라고 한다. 이 여직원은 “맞는데요”라고 대답한 뒤 장씨가 “좀 도와줄 수 없는가 해서…”라고 하자 “아 없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한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동안 한국 외교통상부 직원 중 일부가 외국에서 근무하면서 교민의 보호에 소홀하고 위압적인 관료적 특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애국하려는…
경기개발연구원(GRI)이 도민의 혈세로 이뤄진 도 출연금을 여러 해 동안 상습적으로 전용해왔다는 보도(본보 22일 머리기사)는 도정의 두뇌를 제공해야 이 연구원이 잔 머리를 굴려 혈세를 유출시키는 기관으로 비치고 있어 도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족하다. 경기개발연구원이 21일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이 연구원이 1995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적립한 기금 총액 272억 원 가운데 20%가 넘는 60억여 원을 매년 발생한 잉여금의 일부로 불려왔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금으로 적립된 잉여금이 사실은 집행하지 않은 인건비와 연구비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크다 하겠다. 다시 말하면 경기개발연구원은 집행하지도 않을 예산을 부풀려 편성하여 혈세를 끌어다 놓은 다음에 그것을 잉여금으로 처리함으로써 사용 목적이 분명히 명시된 할당 예산을 무시하고 기금을 많이 조성한 것처럼 가장한 셈이다. 만일 이 연구원이 당연히 집행했어야 할 인건비와 연구비를 쓰지 않고 잉여금인 것처럼 꾸며 기금으로 쌓아두고 있다면 당연히 수행해야할 직무를 유기하면서 장기적인 용도의 기금 조성에 연연함으로써 두뇌의 역할을 일정부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정부가 강력하게 주택가격 억제정책을 추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계속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져 가고 있어 걱정이다. 이같은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수요와 공급요인 외에 투기요인도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보여 과연 지금 가격 수준에서 내집 마련을 하여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집 마련에 대출이 많이 필요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1990년 후반까지도 평균주택가격이 가계소득의 7배 내외 수준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의 주택가격 급상승에 따라 이제는 10배를 훨씬 넘어서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소득증가만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따라 잡기에는 한계가 있어 대출수요가 증가하였다. 단기·변동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은 금융시장뿐 아니라 대출을 받는 사람에게도 많은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지적인데 이를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유동성 축소에 따른 위험이다. 최근 은행간 대출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시중은행의 유동성이 풍부한 실정이어서 대출만기가 쉽게 연장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풍부한 유동성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알 수 없지만, 경제상황이 변하여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 만기시 은행은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