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한 발전종합계획 제5차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진행되었다. 특별법은 미군부대 및 주변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개발제한으로 받았던 불이익을 감안해 반환지역을 공적으로 개발하여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으로,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면 개발에 필요한 각종 절차가 의제 처리되어 생략됨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개발구역에 포함되는 주민들의 토지나 건물 등을 강제 수용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군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매우 형식적이고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제5차 변경안에 대한 추진계획이 마치 경쟁을 하듯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12월9일 공청회에 이어, 12월12일 신청확정을 하여, 12월13일 안전행정부로 사업승인신청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주둔지역의 경우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발사업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이다. 졸속적인 추진절차 반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문제가 된 바가…
필자의 기억에 최초로 기차를 탄 것은 5살 때 아버지와 함께 대구에서 서울로 여행을 갔던 것이었다. 대구역을 출발해서 서울역까지 몇 시간이나 걸렸는지 모른다. 어린 마음에 마냥 즐거워하며 특급열차를 타고 아버지께서 사주시던 카스테라를 맛나게 먹은 기억은 지금도 내 뇌리에 또렷하다. 그리고 당시의 차창 밖 풍경들도 단편적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떠오른다. 이렇게 시작된 기차와 관련한 내 기억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로, 그리고 현재의 나에게 이르기까지 친근함과 향수 그리고 아련한 추억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우리 동요에 기차길옆 오막살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동요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차에 친근감을 느끼고, 기차가 일상의 삶 속 깊이 들어와 있는 이웃이며, 친구이며, 동시에 없어서는 안 될 그 무엇으로 각인된다. 그렇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 그 이상의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것들이 흠뻑 배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있는 것이다. 철도와 우리 삶 사이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은하철도999이다. 비록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지만 이 만화영화는 우리 삶 속의 철도에 대한 감성을 가장 깊은 곳까지 건드렸다. 그래서 온
한국민속촌 ‘설맞이 福잔치’ 세시풍속 다양… 말띠 특별할인 고양, 경기명창 ‘김영임의 아리랑’ 안양 , 베르디 ‘돈 카를로’ 콘서트 구성진 소리·아름다운 선율 감동 성남 남한산성·군포 수리산 해맞이 시민들 소원 비는 새해 첫 축제마당 도내 곳곳 2014년 새해맞이 행사 다채 청마의 해, 갑오년 새해가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마무리 만큼이나 중요한 한해의 시작을 위해 도내 곳곳에는 도민들의 힘차고 즐거운 출발을 기원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세시풍속 체험에서 해맞이 소원 빌기, 우리소리 아리랑에서 부터 명품 오페라 콘서트까지 각색의 모습으로 찾아온 신년 행사가 바라는 것은 오롯이 밝고 활기찬 한 해의 시작이다. 새해의 문을 여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소개한다. ◇ 한국민속촌 ‘설맞이 福잔치’ 한국민속촌은 내년 2월 2일까지 2014 갑오년 ‘설맞이 福잔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14 갑오년의 주인공인 말과 관련된 체험행사와 전통세시 풍속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행사들로 꾸며졌다. &l
2013년이 이제 모두 지나갔다. 2013년은 유난히 일들이 많았다. 매년 사건 사고가 많았던 것이 우리네 역사지만 올해는 유난했던 것 같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해가 거듭될수록 문제는 점점 더 많아지고 사안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올해의 가장 큰 사건은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 그리고 이석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 노조 문제도 올해 10대 사건에 포함될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들 사건은 정부의 갈등조정 기능을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게 공통적이라는 것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만 해도 그렇다. 정부가 좀 더 일찍 적극적인 조정 역할만 했더라면 문제가 이 정도로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즉 적기에 정부가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하고, 적극적인 국정원 개혁 의지를 피력했더라면 이 문제가 대선불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지금도 국민들 중 상당수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가 현 정권의 정통성과 연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하면, 좀 더 일찍 그리고 적극적으로 국정원 개혁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제기했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한해의 마지막 날을 음력으로 섣달그믐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날은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아련한 추억의 속설도 갖고 있다. 때문에 소당(嘯堂) 김형수(金逈洙)는 이날을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서 “나이 더한 늙은이는 술로써 위안 삼고 눈썹 셀까 어린아이 밤새도록 잠 못 자네”라고 읊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해마다 섣달그믐이 되면 신하들이 왕에게 문안(問安)을 하고, 양반가에서는 조상을 모신 사당에 절을 하는 풍습도 있었다. 또 집안마다 웃어른을 찾아뵙고 묵은세배를 올렸고 친지들끼리 특산물을 주고받으면서 한 해의 끝을 뜻있게 마무리했다. 일반가정에서는 수세(守歲)라 하여 섣달그믐날 밤 사람들이 집에서 화롯가에 둘러앉아 아침이 되도록 자지 않았는데 새해에 복(福)을 받으려는 기원 성격이 짙었다. 때문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잠을 잘 일이 아니라, 묵은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설계를 하려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교훈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요즘은 ‘제야의 종’을 울리는 것으로 가는 아쉬움과 새해에 거는 기대를 대신한다. 12월31일 밤 12시를 기해 33번을 타종하는 &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름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이 시는 곽재구 시인의 등단작이며, 아름다운 서정성이 빛나는 시이다. 이 시의 화자는 역이라는 공간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형상화하고 있다. ‘사평역’이 상징하는 바는 ‘삶의 도정’, 곧 길이다. ‘길&rsquo…
경기신문 선정 2013 인천시 10대 뉴스 2013년 인천시의 한해는 다사다난했다. GCF(녹색기후기금) 본부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했고,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면서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또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이 200만 TEU를 넘었다. 수도권매립지 연장 요구, 월미은하레일 활용 방안, 용유무의 개발 방향, 부채 증가와 재정난을 놓고 빚어진 논란은 여전했다. ‘교육수장’이 비리 혐의로 법정에 선 사건과 인천모자살인사건은 시민들의 분노를 넘어 경악케 했다. 경기신문이 2013년을 달군 인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1.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그룹(WBG) 송도 입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와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가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최초의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인 동시에 인천 송도가 국제적인 녹색금융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GCF는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구실을 담당하게 된다. 인천시와 기획재정부는 GCF가 서비스산업 발전과 다른…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 명성 따라 매년 관광객 늘어 규모·콘텐츠 확대 첫날 200인분 송어 비빔밥 만들기 황금송어·맨손 낚시 등 경품 풍성 축구장 13배 크기 얼음낚시터 조성 1만6천개 구멍 뚫어 송어 얼음낚시 곳곳 구이터·회센터서 먹는 재미 스케이트·썰매·범퍼카·전통놀이 등 어린이 겨울놀이터 프로그램 다채 화려한 얼음조각·공연 등 볼거리 ■ 가평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내달 3일 개막 산 좋고, 물 맑고, 넉넉한 인심을 가진 산소탱크지역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겨울의 재미와 놀라움, 상상이 빚어내는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로 동계 레포츠를 즐겨보자. 상상이 실현되고 겨울의 매력과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제5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마무리 행사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축제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질적 성장을 통하여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초 저탄소 녹색도시
우리 경찰에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013년을 ‘교통질서 확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연초부터 대표적 교통무질서 행위인 정지선초과, 꼬리물기, 끼어들기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과 캠페인을 벌여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그 결과, 정지선 준수율은 전년대비 78.5%에서 91.5%로 대폭 상승하고, 11월 말 현재 작년에 비해 교통사망자가 22.7%(46명) 감소해 전국에서 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착한운전 마일리제’는 11월 기준 현재 인천시민 전체 운전자 가운데 16.3%(25만9천682명)가 참여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등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와 노력에도 아직도 교통법규 위반, 음주운전,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 경찰에서는 내년 1월23일까지 매주 목요일을 ‘교통문화정착의 날’로 선정해 교통경찰뿐만 아니라 지구대 경찰관까지 동원하여 주요 교차로 및 사고다발지역에서 단속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인천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고, 또 얼마 전 송도에 GCF 사무국 개소식이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