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무기판매로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레이건 미 대통령이 1986년 오늘 마침내 이란에 대한 무기판매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한다. 레이건은 18개월 전 이란에 군 장비 수송을 허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무기판매 스캔들은 미즈 미 법무부장관의 폭로로 더욱 가열됐다. 미즈는 미행정부가 무기판매 수익금을 니카라과의 반정부군인 콘트라반군에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미의회 상하원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공식적으로 조사가 시작됐다. 이듬해인 1987년 11월 3인 조사위원회는 무기수익금을 콘트라반군 지원에 전용했다는 보고서를 미의회에 제출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각 정당 후보자들 간에 앞 다퉈 복지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많은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대통령 선거 공약에서는 경제, 통일, 교육 등이 중요했지만 아마도 이번 대선에서는 양극화 해소 등 민생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필자는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초미에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 등록금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오래전 우리사회에서 대학교를 우골탑(牛骨塔)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요즈음은 현대판 신조어로는 부모님 등골을 휘게 만드는 ‘등골탑’에서 학생을 잡는 ‘인골탑’으로 만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기보다는 부업에 뛰어들어 일명 ‘마루타 알바’ 또는 ‘피뽑기 알바’로 불리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대거 지원하거나 다단계 영업 활동 등 학기 중에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거나 휴학하여 편의점, PC방 등에서 등록금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서민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반값등록금은 과연 실현될 수 있는가? 교육과학기술부에 발표에 의하면 2011년…
우리 대한민국이 최고급 위스키의 최대 소비국으로 등극(登極)했단다. 훌륭하다! 대단하다! 부끄럽다! 10년도 넘지 않았나 싶다. ‘방송밥’ 먹을 때인데, 일본 모(謀) 방송국과 어린이합창단 교환 공연과 초등학교 축구 교환경기로 그 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도 기억이 새로운 것이 있다. 개최 시기를 여름방학 기간인 8월로 잡았는데, 문제는 하프타임-일본 측에서는 8월은 날씨가 더워 아이들이 지칠 수 있으니 전반전 끝내고, 20분을 쉰 후에 후반전을 하자고 했다. 어느 나라가 이기던 국위선양(國威宣揚)할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친선(親善)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합의해 줄 수도 있었으나, 문제는 중국 측과 1차 합의를 했기 때문에 고집 센 중국을 설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았다. 어찌됐던, 팩스를 주고받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유난을 떨어 최종 합의를 본 후 기대(?)되는 저녁자리로 향했다. 생선회 그리고 오랜만에 일본의 국주(國酒)인 정종(正宗) ‘월계관(月桂冠)’도 맛보겠구나…. 사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정종’은 여러 청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고유명사인 셈이다. 그리고 &
광명시장실에 최근 손인춘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광명을)이 직접 방문해 양기대 시장을 내방했다. 이들은 광명 발전을 위해 지역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후, 모든 지역 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특히 민주통합당 소속인 양 시장은 이날 손 의원에게 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속 정당을 떠나 함께 힘을 합쳐 광명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손 의원도 광명 발전을 위해 여·야를 떠나 노력하겠다며 광명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민생정치·생활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만남을 지켜보는 지역정가와 시민들은 여·야가 손을 맞잡고 정치논리가 아닌 진정 광명시민을 위한 새로운 지역정치를 펼치겠다는 데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광명발전을 위해 서로의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 다만 서로 다른 정당을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이 각각의 당론을 배제할 수는 없는 구조적인 정당정치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걱정이다. 혹여라도 현안에 집착된 꼼수로 비춰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모습이 있을 때 진실한 아름
한국프로축구를 대표하는 K리그의 감독들이 인천 유나이티드(인천 Utd. FC, 이하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의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내년 강등권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팀들은 유나이티드의 프런트나 김 감독을 보면 허리를 90도로 굽힌다. 이유는 유나이티드가 소리 없이 강한 팀으로 변모해 강등팀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최근 16경기에서 유나이티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1승5무로 승점만으로는 K리그 4강이다. 내년도 강등팀을 가리는 스플릿라운드 시작과 함께 전반기 성적부진으로 인해 B그룹(9~16위)으로 분류됐지만 4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B그룹 1위를 확정지었다. 이미 우승팀과 아시아클럽리그(ACL)에 출전할 3위까지의 팀이 거의 확정된 K리그의 흥행은 이제 B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29년의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 실시하는 강등제에 따라 과연 상주팀과 함께 내년 2부 리그로 떨어지는 팀이 누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최대관심사다. 1~2점 차이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은 유나이티드의 선수 기용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것이 분명하다. 유나이티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베스트멤버로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꼭 한 달 남았다. 대선 정국의 한가운데서 경기도와 경기도민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대통령 선거는 중앙정치의 중심이고 국가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신호가 된다. 따라서 대선의 이슈와 주자들의 정책방향을 보면 향후 경기도에 불어 닥칠 바람도 예상이 가능하다. 금년 대선정국의 이슈는 늘 그래왔듯이 통일안보,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에 걸쳐 다양하다. 각 대선주자들은 이러한 문제의 해법을 나름대로 홍보하고 국민을 설득하여 표심을 얻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도 각 대선주자들이 공약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온 과정은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되짚어 보면 각 주자들은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선심성 공약이나 감당할 수 없는 공공지출을 약속하기도 한다. 자신들의 재산을 처분하여 재원을 염출하는 것도 아니면서 무슨 큰 선물을 주는 듯이 목소리를 높인다. 그 뒤의 비용은 모두 국민의 몫인데 말이다. 한동안 경기도와 경기도민도 국가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경기는 서울의 주변이라는 장소적 의미를 갖고 있다.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한다. 담배의 중독성을 인간의 의지력으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기에는 사회적으로 치러야할 폐해가 크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때마침 담배와 흡연 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서울 총회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폐막했다. 총회는 폐막에 앞서 협약 이행을 독려하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이 발표되었는데 그 내용은 ▲흡연 및 담배연기 피해 감소를 위한 협약이행 가속 ▲담배규제 국내·지역·국제적 수준 지원 ▲개발도상국 등의 담배규제 활동 재정·기술적 지원 ▲담배업계의 상업적 이익으로부터 담배규제 정책 보호 조치 강화 ▲담배 규제 조치를 저해·방해하는 담배업계 활동 불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선언문은 담배를 인류의 적으로 규정하고 각종 규제책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협약 각 조항의 이행을 돕기 위한 여러 가이드라인이 논의됐는데, 특히 협약 9조 ‘담배제품 성분 규제’와 10조 ‘담배제품 공개 규제’ 관련 가이드라
이제 식량은 무기다. 먹지 못하면 당장에 죽는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식량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금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의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있어 머지않아 식량의 수입이 어려울지 모른다. 아니, 벌써 이런 징조는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 러시아가 곡물 수출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국제 곡물시세가 폭등한 것이다. 이제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 곡물 수출국마저 수출중단을 선언하거나 소량의 곡물만 수출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농업을 포기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인간의 의식주 가운데 가장 우선적인 것은 당연히 ‘식’이다. 선진국들은 100% 곡물 자급을 이루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은 물론이고 일본의 경우도 주식인 쌀의 자급을 이루었다. 지금은 밀의 자급을 이루려고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는? ‘리카아도의 비교우위론’에 젖어 있다. 즉 식량농사는 외국에 내주고 대신 전자제품을 팔아 이익을 챙기겠다는 ‘망상’에 젖어 있는 것이다. 왜 망상이라고 하느냐 하면 휴대전화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식량 수입이 안 되면 굶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새가 나무에 날아와 앉습니다 새의 무게만큼 나무가 휘어집니다 새가 날아갑니다 나무는 새의 무게만큼 일어섭니다 또 다른 새가 날아와 나무에 앉습니다 새의 무게만큼 나무가 휘어집니다 새가 날아갑니다 그러나 새의 무게에 길들여진 나무는 일어설 줄 모릅니다 하늘도 새의 무게만큼 휘어져 일어나지 않습니다 휘어진 하늘로 날아간 새도 나무만큼 휘어져 무겁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공존의 아름다운 세상을 이뤄가는 풍경이 잔물결 쳐 온다. 나무와 새로 이처럼 생을 극명하게 드러난 시가 치명적이게도 아름답다. 나도 언젠가는 나무인 누구에게 내려앉던 새 한 마리였을 것이다. 내 무게만큼 휘어졌던 그 누군가 내가 떠나자 다시 제 생의 탄력으로 제자리를 찾았을 테지만 한 번 휘어졌던 가지의 기억은 그대로 굽어진 채 가슴에 있을 것이다. 누가 떠난 흔적 위에 때 되거나 아니면 사시사철 서성거리는 것이 사람의 참다운 모습이다. 이 가을 자신에게 날아왔다가 떠난 새를 기억하는 나무처럼 가을 숲을 오래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발아래 떨어진 나무 잎에 그물맥으로 돋아난 옛 추억을 읽어가면서 가을을 깊게 앓아보는 것도 생을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자 우리도 가을 숲으로 가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