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CEO 구타라기가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권하는 성공에 이르는 아홉 가지 조건들 중의 일곱째는 기술 개발과 경영에 질적 향상을 목표로 삼아 전심전력을 기울이면 선견지명(先見之明)도 아울러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대는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양보다는 질(質)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대이다. 먼저 바른 마음가짐을 지니고 질을 추구하노라면 선견지명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체득(體得)한 선견지명을 상사나 동료들에게 조금씩 단계별로 털어 놓으라는 조건이다. 그는 선견지명이 남달랐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털어 놓지를 않았다. 일반적으로 CEO들은 의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신뢰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경험하고 확인한 것들만을 믿으려 든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이 점에 대하여 구타라기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모든 시나리오를 털어 놓아서는 안 된다. 당신이 열 가지 단계를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면 먼저 첫 단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자신이 두 단계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신뢰감을 경영진에게 심어줄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열
우리 정부 대응 잘못 중국 입맛대로 왜곡 계속 방치하면 통일 후에도 문제 심각 근래에 역사에 관심이 없는 한국인이라도 누구나 다 알게 된 단어가 ‘동북공정’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역사전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통일한국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중국은 이제는 조선족 학자까지 동원하고 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소수민족의 독립을 사전에 방지하여 구 소련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것이다. 중국은 한족이 인구의 95% 이상을 차지하지만, 한족의 거주지는 국토의 40% 정도이다. 따라서 소수민족의 독립은 중국의 몰락을 의미한다. 더구나 조선족은 55개 소수민족 중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데다, 한국과 접경지대에 있고 민족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이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하여 한국의 통일 이후에 대비하여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아가 북한이 붕괴되면 군대를 주둔시키거나 지방정권을 세우는 등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이를 통하여 미국과의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도 있고, 북한에 대하여 미국, 러시아, 중국의 공동관리가 아니라 중국 단독관리를 주장할 것이다. 중국은 백
강화도가 가장 붐비는 날은 10월 3일이다. 어제 개천절에 강화도, 특히 마니산 입구에서부터 마니산 정상까지의 공간은 5백여 시민들로 만원을 이뤘다. 그곳엔 등산복 차림을 한 사람들과 한복 또는 양장을 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다. 등산객들은 연휴의 초입을 이용하여 강화도에 놀러온 김에 이 섬의 중심부에 우뚝 선 마니산에 오르는것이 목적이요, 한복 또는 정장 차림의 시민들은 개천절을 맞아 마니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塹星壇)에서 하늘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것이 목적이다.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아올린 제단으로 알려진 참성단은 사적 136호로서 평소에는 열쇠로 채워져 있지만 개천절에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그러나 국경일인 어제 개천절에 참성단을 찾은 정부 요인들은 한 명도 없었다. 단군 관련 단체들과 일부 회사, 그리고 시민들이 돼지 머리와 술을 준비하여 간략한 제사를 지내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나라의 시조인 단군이 어느 사이에 민간인 차원의 사적(私的)인 행사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사실을 그곳에 가보고서야 필자는 깨달았다. 이 나라에서 말 좀 잘하고 힘 께나 쓴다는 사람들이 고조선의 역사를 신화로 격하하고, 단군 왕검을 신화의 주인공으로 치부해
“경안천의 유수량이 부족해 수질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유수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한데 한쪽에서는 경안천 물을 팔아 먹고 있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가 광주시의 N골프장에 경안천물을 사용토록 허가했다(본보 10월3일자 7면 보도)는 보도에 대한 광주시민과 일부 공직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2천2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지켜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오염총량관리제를 자발적으로 받아 들여가며 온갖 규제를 감수하고 있는 광주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많은 시민과 공직자들이 할말을 잊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광주시는 최근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다 경안천 상류지점에서 다시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시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조경수와 잔디관리 등의 산업용수를 사용하기 위해 경안천에서 하루에 1천200톤 가량의 물을 끌어다 쓰겠다는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했고 국가하천인 경안천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같은 사항을 허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오염총량제 시행, 경
내가 교직을 선택한 데에는 교편을 잡으시던 아버지의 영향이 제일 컸다. ‘선생님’이란 모습이 어릴 적부터 친숙했고,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좋아보였다. 또 학창시절 좋은 선생님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교사의 길로 이끌리게 되었다. 교사가 된 지금 나는 아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주는 존재인가 생각해 본다. 나는 교사란 ‘세상의 일들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잣대를 갖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잣대를 강요해서는 안되지만, 교사는 아이들이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최선의 수업을 통하여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야 하고 생활 면에서는 바른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바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수업뿐만 아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생들이 보는 교사의 모습은 학생들에게 스펀지에 물이 흡수되듯 녹아들기에 그들의 ‘전범’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되겠다. 어느 여자 변호사가 쓴 책의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산골에서 어렵게 자란 그 변호사가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장래 희망이 법조인이라고 하자 담임선생님께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단다. 그 순간 마음속으로 꼭 법조인이 되리라 다짐을 했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미리 대비하지 않아 재화(소)를 잃고 땅을 치며 후회한 뒤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있겠느냐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안산 시화·반월공단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공단은 1년 내내 ‘일할 사람을 찾는게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회 구석 구석의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근로자를 찾지 못해 인력난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그만큼 인력난은 우리 산업생산을 지체시키고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근원이 되고 있다. 그런데 어려운 구인난 속에서 어렵사리 구한 안산지역 시화·반월공단 직원들이 대중교통 등 편익시설이 열악해 산업현장을 떠나고 있어 기업인들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다. 급기야 기업인들은 시에 공단 내부를 지나는 시내버스를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안산시에 제출했고, 시는 임시 버스를 운행해 기업인들의 숨통을 틔워줬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숨은 금새 끊겼다. 3개월이 지나자 그나마 운행되던 버스가 운수회사의 적자 운영을 이유로 전면 폐지돼 근로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운수회사측은 시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해 적자를 면할 길이 없어 폐지를 했다고 하고, 시측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는 운수회사에 보조금을 지원할 이유가 없어 지원을…
미물들이 인간보다 훨씬 발달한 것이 자연재해에 대한 예지 능력이다. 무서운 태풍이나 폭풍우가 몰려오기 전에 해안에서 놀던 고래는 넓은 바다로 헤엄쳐 나가며, 바위틈에서 먹이를 찾던 새우는 육지로 기어오르고, 바다 위를 유유히 떠돌던 갈매기는 바위섬 틈새로 몸을 숨긴다. 격랑을 헤치고 나아가는 여객선에 끼어 탔던 쥐들은 그 배에 어떤 위험이 닥치기 전에 필사적으로 배를 탈출한다. 인간보다 아이큐가 훨씬 낮은 미물들이 죽음을 피하는 저 ‘동물적 본능’이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내년 말 대통령선거전에 앞서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를 채택하고 당의 대선후보 결정을 국민적 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한다. 이것은 자기 당의 후보들이 국민 지지도 면에서 뒤지고 당의 지지도도 낮은 여당으로서 국민의 관심을 끌어들이면서 대선 후보를 결정함으로써 위기에서 탈출하고자하는 고도의 전략인 듯하다. 이와 반대로 제1 야당인 한나라당의 주요 간부들은 당의 주도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정당정치의 원리에 충실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오픈 프라이머리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한다. 왜냐하면 자기 당 후보들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높으므로 집권 가능성이 높은데…
5.31지방선거와 그 이후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여러 방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목을 받는 화두가 ‘중도’이다. 아직은 물론 일부 정치인의 개인 의견 선에 머물고 있다. 이부영 전 당의장이 지난 9월 초, 우리 사회의 새로운 신뢰집단을 형성할 목적으로 중도 지향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포럼’을 발족시킨 바 있고, 1일 귀국한 정동영 전 의장이 ‘신 중도론’을 화두로 던졌다. 두 사람 모두 집권당 당의장에서 물러나 잠시 세상을 조용하게 관찰하고 난 다음에 나온 구상이라서 일단 관심을 끌만 하다. 이들이 왜 ‘좌파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열린우리당의 기존노선을 약간 우회전시키려고 하는 가를 이해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두 사람은 열린우리당이 결코 서구적 의미의 ‘좌파 정당’이 아닌데도 한국적 잣대에 따라 잘못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과 한국적 현실에 맞게 변혁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일련의 선거 실패를 통해서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진보·보수·개혁·안정이라는 4가지 잣대로 ‘한국인의 이념·가치 척도’를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 백가지 묘책을 궁리하고 있다. 워낙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탓이다. 권위주의 시대 같으면 정권 재창출과 지지율은 별개였다.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룩되었다는 지금의 사정은 너무 다르다. 국민들은 집권당이 잘못하면 사정없이 야당을 선택한다. 그래서 집권당인 우리당이 재집권 묘책으로 검토 중인 후보 선출 방식이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우리에게는 좀 낯설게 들리는 선출 방식이다. 오픈 프라이머리란, 달리 말하면 개방형 예비선거 방식을 말한다. 열린우리당 당원뿐만 아니고 누구나 후보를 선출하는 날, 대회장에 나가서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찍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미국에서 발달된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 헌법 체제 아래서는 대통령을 뺏기면 국가권력을 뺏기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세기 초부터 이 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주가 이를 채택한 것은 아니다. 주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공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방식도 완전 개방형, 부분 개방형, 폐쇄형 등 주마다 방식이 다르다. 열린우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목을 매고 있는 방식은 완전 개방형 예비선거 방식이라고 한다.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경기도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펼치고 있는 남북 농업협력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북한 강남군 당곡리 협동농장의 재배면적 100ha에서 쌀을 수확함으로써 남과 북을 엮는 사랑의 고리로 정착하고 있다. 도는 사업단지 내 수확량이 산물벼 기준으로 최대 6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그 성과가 크다 하겠다. 우리 민족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품인 일용할 양식으로서의 쌀이 다른 어떤 상징적인 남북 협력관계 촉진책보다 더 시급하고 긴요한 매개체라는 데 이론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과 북이 농업분야에서 협력하면서 쌀을 공동으로 재배하고 수확하는 사업은 남과 북이 한 핏줄임을 실감케 하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스스로 일어서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베푸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가장 이상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묘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경기도가 아이디어와 재원을 투입하여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풍성한 수확을 얻기 바라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도는 올해까지는 재배지 50ha에는 남한 품종인 오대벼를, 나머지 50ha에는 북한 품종인 평도 15호를 각각 심었지만 북한의 기후와 올해의 수확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