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금연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흡연경고 사진으로 평가되는 경고사진을 내년 3월부터 모든 담뱃갑에 부착토록 했다. 사진은 시한부 폐암환자인 여성과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린채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의 모습이다. 이러한 사진과 함께 “폐암으로 죽어가는 장면”이라는 경고문구도 첨부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담배는 공공의 적으로 흡연을 막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행중이다. 그중에서도 직접 담뱃갑에 흡연경고문이나 그림, 사진 등을 부착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각국은 해골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나 망가진 폐, 암덩어리 등을 여과없이 담뱃갑에 인쇄해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담배가 인류의 건강을 해친다는 객관적 사실들이 하나씩 나타나자 195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금연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미국은 1971년부터 담배의 텔레비전 광고를 중단시켰으며 서독은 1972년 말 아예 담배광고 자체를 전면 중단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우리나라 역시 1976년부터 담뱃갑에 건강에 대한 경고 문안을 넣기 시작했으나 경고수준이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비판을 사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달부터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
연일 찜통 같이 무더운 날씨다. 밤새 뒤척이다 첫 새벽에 일어나 밭으로 간다. 참깨, 옥수수, 고구마, 콩들도 밤새 더위에 곤욕을 치렀는지 이파리들이 시들시들하다. 고추밭 두렁으로 발을 옮기자 초록빛 잎사귀 사이에 고추가 제법 빨갛게 익어 새벽 햇살에 빛나고 있다. 고온이 계속된 날씨 탓으로 고추가 붉는 속도에 가속이 붙어 그동안 가꾸어 준 주인 허락도 받을 새 없이 순식간에 익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고추밭 고랑에 서서 바라보니 뿌듯하다. 해마다 느끼는 기분이지만 첫 물 고추를 딸 땐 더 붉은 고추가 빛나 보이고 더 탐스러워 보인다. 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나, 첫 아이가 처음 입학했을 때 소중하고 뿌듯했던 것 같이 첫물고추를 보는 뿌듯함이 마음 가득 차오른다. 고추 하나를 따서 가만히 들여다본다. 이 한 개의 색깔 고운 고추를 만나기 위해서 봄부터 밭을 고르고 거름을 주고 좋은 고추모종을 준비했다. 그리고 바쁘다는 큰 아이들을 데리고 흙을 만지게 하고. 그 흙 속에 좋은 뿌리 내림을 위해 구덩이 파게하고. 물을 주고 흙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삽질을 하기 싫어하고 흙을 만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모두 흙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안일주의
김철민 안산시장은 지난달 30일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안산시의 화장율이 2010년말 현재 82%에 육박하고, 시장은 시민에게 닥쳐올 장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추모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사시설 건립은 시민에게 줄 수 있는 따뜻한 복지 혜택이므로 예정지역 주민들이 추모공원을 품어주라고 호소한다”고 밝혔다. 똑같은 글은 8월 1일자 또 다른 일간지에 실렸다. 이 글에서 나는 예정지역 주민들은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모든 시민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요구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김 시장은 후보지 선정과정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고 싶지 않을 수 없다. 안산시는 지난 2010년 안산추모공원 조성 사업 후보지로 지장골과 서서울 톨게이트 인근, 용틀임길, 서락골, 하늘공원, 목장길, 나봉로 등 7개소를 후보지로 압축하고, 기술평가를 통해 용틀임길과 서락골, 나봉로에 대해 주민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주민 수용도 평가 점수 35점과 기술평가 점수 65점을 합해 점수가 높은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키로 했으며, 주민 수용도 평가는 직접지 설문조사 결과 찬성율에 따른 점수 15점과,
캐나다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 캐나다 수도 오타와 근교를 흐르는 리도강! 1966년 오늘 이 강 위를 지나는 고속도로 다리가 건설 도중에 붕괴됐다. 상판과 철골 등 구조물이 12미터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여 명의 인부들 가운데 8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사고가 일어난 날은 공교롭게도 캐나다 전역에서 안전공사 캠페인이 시작된 날이었다. 사고를 수습하고 사고원인을 분석하느라 다리 완공일이 계획보다 훨씬 늦어진다.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 중장 승진 5·16군사쿠데타의 주역으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인 박정희 소장! 1961년 오늘 육군 중장으로 승진한다. 청와대에서 열린 계급장 수여식에서 윤보선 대통령과 송요찬 내각수반이 박정희 의장의 어깨에 중장 계급장을 달아 준다. 이와 함께 5·16쿠데타에 적극 가담했던 대령 37명도 준장으로 진급된다.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이듬해 3월 윤보선 대통령이 사임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에 취임한다. 이어 박정희 의장은 1963년 8월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뒤 같은 해 12월 제5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농학자 우장춘 박사 타계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
꽃이 피었다, 도시가 나무에게 반어법을 가르친 것이다 이 도시의 이주민이 된 뒤부터 속마음을 곧이곧대로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나도 곧 깨닫게 되었지만 살아 있자, 악착같이 들뜬 뿌리라도 내리자 속마음을 감추는 대신 비트는 법을 익히게 된 서른 몇 이후부터 나무는 나의 스승 그가 견딜 수 없는 건 꽃향기 따라 나비와 벌이 붕붕거린다는 것, 내성이 생긴 이파리를 벌레들이 변함없이 아삭아삭 뜯어 먹는다는 것 도로변 시끄러운 가로등 곁에서 허구한 날 신경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피어나는 꽃 참을 수 없다 나무는, 알고 보면 치욕으로 푸르다 손택수 시집 나무의 수사학-2010 실천문학사 이 시에 나타난 나무는 인간처럼 고단한 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나무와 한 인간의 삶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와 우리 인간은 어딘가에 정착해 뿌리내리기를 시도해 성공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무수한 위기와 시련들을 이겨내야 한다. 벌들과 벌레, 가로등, 신경증과 불면증 등을 이겨내는 존재만이 푸른 잎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했던가.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슬프게 운다고 했던가. 꽃을 피우기 전까지 견디
경기도는 지난달 말일 남양주시 소재 ‘마을공방’, 고양시 소재 ‘주식회사 나는’, 여주군 소재 ‘새마을회’ 등 3개 시군 3개 마을기업을 추가로 최종 선정했다. 이렇게 해서 현재 경기도내 마을기업은 전국 최대 규모인 총 124개로 증가했다. ‘마을을 먹여 살리는 마을기업’(2011년/이매진 펴냄)을 쓴 정기석 씨는 ‘마을 기업’이란 말을 처음 만든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는 ‘지역 공동체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안정된 소득을 얻고 일자리도 만드는 마을 단위 기업이 마을기업’이라고 설명한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파괴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거나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의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일 뿐 만 아니라 지역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구실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침체가 오래도록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필요한 사업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소득기반이 취약한 서민층과 노인들이다. 따라서 정부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소득층과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다. 물론 지
YH무역 여성노동자 농성 사건 1979년 오늘부터 가발제조업체인 YH무역의 여성근로자 200여 명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마포 신민당사 4층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YH무역은 석유파동과 가발산업의 후퇴, 수출 감소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넉 달 전인 4월 1차 폐업을 선언한 데 이어 8월 6일 다시 폐업을 공고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폐업 철회와 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고 회사측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과 관계 당국에 회사 정상화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농성 사흘째인 8월 11일 새벽 천여 명의 경찰이 신민당사에 난입해 노동자들을 강제연행하고 신민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자들에게도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노조 집행위원장 김경숙 씨가 사망했다. 이 사건 직후 경찰의 폭력진압과 강제연행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랐고 두 달 뒤에는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다. YH무역 농성사건의 여파는 계속 확대되어 종교계와 학생들의 반유신 연대투쟁을 촉발했다.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1936년 오늘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의 2시간 30분 장벽을 깨고 우승했다. 손기정 선수는 땡볕 아래서 4
태양이 밤낮없이 작열한다 해도 바닥이 없으면 생기지 않았을 그림자 초봄 비린 구름이 우금치 한낮을 훑어간다 가죽을 얻지 못해 몸이 자유로운 저 구름 몸을 얻지 못해 영혼이 자유로운 그림자 해방을 포기한 시대의 쓸쓸한 밥때가 사랑을 포기한 사람의 눈으로 들어온다 신용목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한다/문학과지성사 바닥이 없으면 생기지 않았을 그림자라니 시인은 이 시대를 바닥으로 이미 설정하고 있다. 이어 등장하는 우금치 마루, 왜 우금치일까 하필이면 백 년 전 그곳을 이야기 했을까 해방을 포기한 시대의 쓸쓸한 밥때인 여기서 우리는 정녕 사랑을 포기해야만 할 것인가 시인은 우리에게 진지하게 묻고 있다. 무어라 답할 것인가 정녕 희망에 대해 우리는 무어라 말 할 수 있는가 /조길성 시인
얼마 전 인천에서 강도로부터 시민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경찰은 흉기에 목이 찔리면서도 시민을 지키다가 옷이 뻘겋게 물들었다. 공주에서는 산불을 헤치며 할머니를 살린 경찰. 양평 강물에 빠진 할머니를 건져 심폐소생술 처치로 생명을 살린 현장 경찰을 도운 김종회 경희대학교 교수는“정말 눈물겨운 싸움이었다. 자기 가족인들 저 보다 더 열렬할 수 있을까” 할머니가 다시 숨을 토하는 것을 보고 자리를 뜬 다음 그 감동을 칼럼에 담았다. 외국인이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에게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짭새’,‘XXXX’라는 욕설을 한 사례가 있었다. 몽골에서 온 유학생은 ‘경찰과 짭새’가 같은 말 인줄 알았다고 한다. 지난 4월 인천 주안역지구대에서 사기죄로 한국인 K모 씨(33)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이 “범죄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K 씨는 시민들과 동료 경찰관들이 보는 앞에서“ 에라, 이 짭새 새끼야”라고 욕 을 했다. 경찰관이 “자꾸 짭새라고 하면 모욕죄로 입건하겠다”고 경고했지만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