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위해 해수욕장, 산과 들로 떠날 계획들을 하고 있다. 이런 때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는 매년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불청객이 어김없이 나타나 스마트폰 카메라, 망원카메라, 초소형 카메라(안경, 볼펜, 차량리모컨, USB 등)까지 이용해 여성의 신체부위를 무차별하게 도촬(도둑촬영)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기분을 한순간에 망쳐 버리기도 한다. 특히 도촬된 동영상과 사진들은 인터넷 몰카방이라는 전용게시판에서 공공연하게 게시되기도 하고 고가에 매매되기도 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이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범죄꾼들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성폭력특례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가 추가되었고, 이들에 대해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도 포함시키게 되었다. 과거에는 형사적 처벌만 받았으나 개정 이후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개인의 신상정보가 청소년이 살고 있는 주거지로 우편 고지되기도 하고 인터넷상에 공개되기도 한다. 그것이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년간 지속적으로 관리된다는…
며칠 전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을 관람하러 영화관을 갔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는데 조잘조잘 떠들며 팝콘을 들고 학생 3명이 오더니 옆자리에 앉는 것이었다. 기껏 많이 먹어야 초등학교 4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었다. 놀라서 영화표에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적힌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물어보았다. “너희 초등학생 아니니?”하고 물으니 놀라면서 “네….” “이거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어떻게 들어왔어?” “부모님이랑 같이 왔어요.” “부모님은 어디 계셔?” “부모님은 화장실 가셨어요. 오실거에요.” 초반부터 총으로 쏘아 죽이고, 잔인한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부모님은 들어오시지 않았다. (15세 이상 관람가라도 보호자와 동반 시 볼 수 있음) 저렇게 순진한 얼굴로 거짓말을 잘하는 초등학생을 보니 혀가 내둘려졌다. 잔인한 이런 영화를 보러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당장 데리고 나가 영화관 관계자와 법적으로 처벌한다고 싸우고 환불조치 시켜 집으로…
계속되는 장마 후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맞이하는 광복절. 70년 전 조국광복의 기쁨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만세를 외치던 선열들의 함성이 귓가에 맴돈다. 일제의 온갖 압박과 고통으로 인한 우리 민족사의 암흑기에서 어둠을 헤치고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한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뜨거운 나라사랑과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계승하고 있는가?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의 광복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광복절은 ‘光復(광복)’이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왔다’라는 의미로 참혹했던 일제 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희망을 되찾은 날이다. 하지만 조국 광복 이후, 우리는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남북 간의 비극적인 대립이 있었다. 현재도 우리는 많은 위기에 처해있다. 이웃 주변국들의 후안무치한 영토분쟁, 세대간 계층간 반목과 갈등, 집단이기주의와 경기침체는 물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정원 해킹의혹 등 크고 작은 사건들로 우리 한반도는 몸살을 앓고 있다. 70년…
따사롭던 봄햇볕이 어느새 더운 열기를 뿜어내고 사람들의 옷도 반팔차림으로 변화하고 있다. 벌써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여름을 맞이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에 발 맞춰 우리중부경찰서가 관할하는 을왕리·십리포·서포개·하나개 해수욕장도 오는 23일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더위를 피해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피서객들의 무질서로 인한 시비, 소음으로 인한 소란 그리고 112신고가 급증하지만, 낮선 관광객의 경우 도움을 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현재 112신고의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이 바로 스마트폰 상의 GPS 위치값 추적 시스템이다. 핸드폰상의 GPS기능을 켜둔 경우 구조요청이나 신고자가 다급한 신고를 하는 경우 신속하게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물론 GPS가 꺼져있는 경우에도 핸드폰 기지국을 기반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는데 그 위치파악은 기지국 기준 500m에서 2㎞ 반경의 범위를 지정하기 때문에 위치값의 편차가 너무 크고 실제 위치를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열대야와 한낮 폭염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혹서기가 다가온 것이다. 우리의 몸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sis)이 있어 고열환경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에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땀을 흘림으로 열의 발산을 촉진시키는 체온조절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피부의 온도보다 주위 기온이 더 높으면 열 발산이 효과적으로 되지 않아 체온조절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자각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건강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고온환경질환이라고 한다. 무더위로 인한 고온 환경질환의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열 경련은 과도한 신체 활동과 관련이 있는데, 과도한 수분, 염분 소실로 인해 복부, 팔, 다리 등에서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고온 환경에서부터 환자를 이동 시키고 젖은 의복을 제거하고 의식이 정상인 경우 경구로 전해질음료나 식염포도당을 공급한다. 둘째,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 장애로 발생한다. 심부체온은 40도 이상 상승하고, 의식변화가 일어난다. 위와 마찬가지로 환자를 고온 환경으로부터 이동시키고, 의식수준이 저하된 경우 경구
한동안 ‘메르스’로 겪었던 혼란과 불안감은 이제 시원한 장맛비에 씻겨내려 간 것처럼 기억에서 잊혀지고 벌써 무더운 여름을 맞고 있다. 필자는 평택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평택시민이 모두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치안목표를 설정하고, 주민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주요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평택경찰서 관내에는 미군기지와 평택항,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평택화력이 위치하고 있고, 국제신도시 건설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탈북자 거주 등 다양한 치안상황과 급격한 인구증가로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112신고의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신고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하고 신고현장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경찰이 최우선으로 출동하도록 하였다. 또한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평택경찰서 관내는 평택항과 연결되는 화물운송업체의 대형화물차량의 통행이 많고, 5개의 고속도로 및 7개의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기본적으로 차량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되면서 가족들이 장시간 집을 비워둔 사이 빈집털이 절도범들은 더욱더 지능적으로 절도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통계를 보면 빈집털이 절도는 5월을 시작으로 7월, 8월에 집중되는데 이 기간에 약 30%가량 더 발생한다고 한다. 빈집털이를 예방하려면 휴가를 떠나기 전 문단속, 창문단속은 기본이다. 특히 고층아파트 주민들은 창문단속에 소홀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고층아파트를 노리는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 현관에도 전단지나 우유 등 미리 정리를 하여 빈집임을 알아차릴 수 없게 해야 한다. 이 정도만 해도 빈집털이를 에방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만약을 대비해 미리 경비실이나 이웃에게 알려 실시간으로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고 ‘빈집사전신고제(신고자가 휴가중 경찰관이 직접 집을 방문해 방범진단 실시)’를 이용, 관할 지구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이러한 개인 주거지뿐만 아니라 PC방이나 편의점 등 업주들도 이른바 ‘위장취업 절도’ 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휴가철이 되면 휴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단기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이 많아지는데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PC방, 편
‘창업’은 다양한 부가산업을 창출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세계 각국은 창업 활성화를 중요한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각종 지원 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벤처 1세대를 중심으로 한 민간 인큐베이팅(Incubating) 및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는 반월·시화공단 등의 국가산업단지, 파주·포천 등 북부권, 오산·평택 등 남부권에 국내 300인 이하 중소 제조업체의 35%가 위치한 곳이다. 또한 국내 유수 4년제 대학 47곳이 입지해 매년 수많은 우수 인력을 배출하고 있고, 도내외로 인천공항·평택항·인천항 등의 물류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한 개인 또는 스타트업이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경기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
고향인 평택을 위해 일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청와대 공직생활을 과감히 뒤로하고 시장선거에 뛰어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간다. 당선 후 초임 시장으로 지난해 7월 민선6기를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이라는 시정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평택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년 각고의 노력 끝에 평택항 경계확장,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 착공 등 각종 개발 호재와 각 지자체들의 부러움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주목받는 지자체로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 4월13일 46만 평택시민은 환호했고 평택시는 온통 잔치집 분위기였다.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평택·당진항 신생매립지에 대해 우리시로 귀속결정한 날이다. 이는 11년 전 잃었던 우리 땅을 되찾은 쾌거이자 평택시민의 자존심을 되찾은 뜻 깊은 일이었다. 또한 5월7일에는 우리시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식이 있었다. 약 15조6천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투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 사상 최대 규모로 오는 2017년 상반기 라인이 가동되면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
관공서 주취소란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주취자의 소란 및 난동행위로 여전히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살인·강도·집단폭력 등의 강력사건도 힘들지만 그보다 주취자가 더 힘들다. 2013년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하여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남양주경찰서에서는 2014년에 관공서 주취소란 행위가 34건 발생하였으나, 2015년 5월까지 50건이 발생하여 벌써 전년 대비 16건(47%)이 증가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에 대해 ‘신기하고 유별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테이블에 소주가 몇 십 병씩 쌓여 있는걸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는 외국인도 있다. 파출소 야간근무 시 술에 만취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들어오자마자 경찰관에 대한 불만과 욕설을 뱉어낸다. 대부분의 사람은 30여분 정도면 귀가하는데 정도를 지나친 주취자는 멈출줄을 모른다.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일회성이 아니다.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반복적인 소란행위를 한다. 공공기관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이런 행위를 제제하기 위해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