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가 개원을 하고 의원들의 공식 임기가 시작되었다. 18대 국회가 역대 그 어떤 때보다 일하지 않았음을 비롯해 갖가지 오명을 남긴체 새로운 국회를 맞이한 터라 국민들의 관심과 더불어 거는 기대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건국이후 민주화의 진통을 겪고 숱한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세월이 흐른 만큼 이제 국회도 새로운 모습을 보일 때가 되었다. 적어도 18대 국회를 닮아서는 안 된다는 전제는 이제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진정 국회가 있으므로 나라가 이 만큼이라도 발전할 수 있었다는 말이 나오도록 각오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과거를 통해 미래를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제18대 국회를 조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제18대 국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치가 이토록 피폐할 수 있으며 이처럼 무능의 극치를 보여줄 수 있는가를 마지막까지 보여준 국회였다. 제19대 국회는 그런 오욕의 정치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야말로 실용적인 국회, 생산적인 국회, 국가발전을 위해 여야가 손을 맞잡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새 국회의 출범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그리 밝지 않은 이유는…
시리아는 지중해에 접한 중동국가로 중동지역을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교통요충지다. 따라서 외부세력과 교류가 활발했고 무역이 발달했으며 인구도 1천400만명이 넘는 군사강국이다. 또 석유와 천연가스 등 각종 부존자원을 갖고 있으나 낙후된 정치·경제적 시스템으로 후진성을 탈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활발한 무역관계는 물론 빈번한 스포츠 교류로 매우 친근하게 느껴지지만 국교는 단절돼 있다. 오는 7일 경기도 화성에서 우리나라와 시리아 축구대표팀간 평가전이 예정돼 있을 정도지만 오로지 북한과 수교를 고집해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허사인 형편이다. 시리아의 비극은 비대칭적 지배구조에서 출발한다. 이슬람의 종파인 수니파 국민이 70%를 넘고 있으나 15% 전후의 소수파인 알라위파(시아파)가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와 이집트로부터 독립이후 5차례나 빈발한 군사쿠데타는 지금까지도 군사정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시리아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부지역 조그마한 도시인 ‘훌라’에서는 참극이 발생했다. 반정부 시위에 나선 시위대에 정부군이 무차별 포격을 가해 어린이 등 100여명이 사망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친정부 민병대가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용어 중에 ‘文化’라는 말이 단연 제일 많이 회자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전통문화’, ‘운전문화’, ‘음식문화’, ‘공연문화’, ‘건축문화’, ‘놀이문화’ 심지어는 술을 마시는 ‘음주문화’, 죽음을 맞는 ‘임종문화’ 등등 문화라는 말은 참으로 폭넓고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문화라는 말이 이처럼 다양하게 많이 쓰이는데 비하여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나 문화에 가까이 접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에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 ‘文化’라는 말을 우리 말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류가 모든 시대를 통하여 학습에 의하여 이루어 놓은 정신적· 물질적 일체의 성과, 의식주를 비롯하여 기술, 학문, 예술, 도덕, 종교 등 물심양면에 걸치는 생활 형성의 양식과 내용을 포함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듯 문화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형성되고 단 며칠 동안에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의 끗발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 악명높은 선거법을 오리조리 피해간 후에 맛볼 수 있는 국회의원의 단맛은 평생동안 혹은 꿈속에서도 잊기 힘든 정도일게다. 재선, 3선의 욕구는 그래서 꿈틀거리고 나온다. 4년 임기를 시작한 300명의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200여 가지의 혜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헌법상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제대로 이행되도록 여러가지 조치를 하겠다”고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이행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공무원보다 국회의원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덜 처벌받는다는 오해가 있다”며 “혹시 그런 면이 있으면 차제에 국회 쇄신 차원에서 같이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론의 따가운 지탄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연금제도에 대해서도 합리적 범주 내에서 국민의식이 반영되도록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만약 이 대표가 언급한 특권포기 및 국회 쇄신 대책이 일회성 립서비스 내지 공염불에 그친다면 오히려 정치불신을 가중하고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 유의하면서 국민들은 실천과정을 묵묵히 지켜볼 것
염태영 수원시장이 요즘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그 중 최근의 일 두 가지를 들어보자. 하나는 연화장 내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비 건립문제다. 또 하나는 시청에서 벌어진 장애인들의 농성사건이다. 염시장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단호하면서도 원칙적으로 풀어갔다. 먼저 수원 연화장에 故노무현 대통령 추모비건립을 두고 보훈단체 회원들의 항의 농성이 있었다. ‘수원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데 연화장에 건립하는 것은 대다수 시민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는 게 반대이유였다. 보수단체들의 방해로 두 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노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된 날인 29일 밤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보수단체들의 항의에 염시장은 “추모비 설치허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된 만큼 철회할 계획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보훈단체 측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법원에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어 법률적 판단을 받아보면 될 것”이라고 ‘친절하게’ 출구전략까지 제시해주기도 했다. 염 시장의 입장에서 보면 ‘보수적인 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수원에서 이념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추모비 설치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보수단체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지
프랑스의 영웅 샤를 드골이 1958년 오늘, 다시 총리로 취임한다. 프랑스령 알제리에서 독립전쟁이 가열되고 프랑스 제4공화정이 붕괴될 위기에 몰리자 정계로 복귀했다. 프랑스 의회는 난국을 헤쳐나갈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자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샤를 드골을 총리로 선출하고 그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 드골은 같은 해 9월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제5공화정을 발족시키고 이듬해인 59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다.
신체장애를 이겨내고 정상인보다 왕성한 지적활동을 보여준 헬렌 켈러. 1968년 오늘, 여든일곱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7살 때부터 가정교사 설리번에게 교육을 받고 1900년 하버드대에 입학해 1904년 세계 최초로 대학교육을 받은 맹농아자로서 졸업했다.
1974년 오늘,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공항. 하루 전 체결된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휴전협정에 따라 포로로 잡혀있던 시리아 병사들이 귀환한다. 공항에는 시리아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와 병사들의 가족들이 나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이 병사들은 1973년 10월 시작된 제4차 중동전쟁에 참전했다가 이스라엘군의 포로가 됐다.
사랑 그는 남쪽에 있다 남쪽 창을 열어놓고 있으면 그가 보인다 햇빛으로 꽉 찬 그가 보인다 나는 젖혀진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젖혀진 내 목에서 붉은 꽃들이 피어난다 붉은 꽃들은 피어나면서 사방으로 퍼진다 그의 힘이다 그가 남쪽에 있다. 그에게로 가는 수많은 작은 길들이 내 몸으로 들어온다 몸에 난 길을 닦는 건 사랑이다 붉은 꽃들이 그 길을 덮는다 새와 바람과 짐승들이 그 위를 지나다닌다 시작과 끝은 어디에도 없다 그는 남쪽에 있다. - 이상국 시집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2005년/창비 사랑 시가 세상에 참 많다. 그런 시 중에 이 시는 단연 돋보인다. 사랑은 견딜 수 없는 대상이자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쪽으로 고개를 들어 곧장 가려는 방향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사랑만큼 모든 죄의 근원이자 또 모든 희망과 행복의 원천인 것이 없다. 그만큼 양면성을 가졌기에 사랑은 힘들다. 힘든 만큼 아름답다. 남쪽은 누구나 자기 영혼의 고향이 있는 곳이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사랑은 남쪽으로 오라 재촉하는 모든 길을 또 쉽게 달려갈 수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그러나 사랑의 대상을 향해 그 모든 아픔으로 그 모든 상처의 힘으로 생명의 용트림을 한
현직 경관이다. 요즘 학교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어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더니 급기야 범정부차원에서 경찰이 개입하게 됐다. 치외법권 지역으로 인식됐던 교육 현장에서 일부 일탈된 청소년 등이 동료 급우 등을 외진 곳으로 끌고 가 몰래 집단폭행을 가하고 동영상을 찍어 위협하고, 일명 삥(금품갈취)을 뜯고, 왕따 등 악습과 악명을 떨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범죄양상이 악의적이며 지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약한 청소년 등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피해 학생은 부모는 물론 학교와도 보복이 두려워 소통을 고민 고민하다가 여린 마음에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그럼 일선 치안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하루에 서너 건씩 소소한 금품, 옷 갈취·절도·성범죄·음주·끽연·타인 주민등록증 사용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부모는 우리 자녀들이 그럴 리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운 듯 울고불고 한다. 해당 청소년도 후회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학교폭력은 이제 사회적 쟁점이 돼 범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쏟아내고 경찰도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