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영어마을 파주캠프 민간위탁은 일종의 소동이었다. 소동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애초에 무리한 계획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난 15일 있었던 본회의 표결이 명백하게 보여준다. 찬성 27표, 반대 68표, 기권 2표라는 결과가 이 계획이 얼마나 무리한 수였는지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문수 도지사의 경기도 집행부는 아마도 상임위만 통과하면 본회의는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상임위에서 집행부에 우호적인 의원 몇 명만 협조를 얻어 통과되면 일은 거의 성사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그러나 전체 의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없는 무리한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생생히 보여줬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땅 값만 무려 990억원이 넘어서는 엄청난 경기도민들의 재산이다. 이 재산을 장래 어떤 형태로 이용할지 모르는 민간 기업에게 위탁을 맡기는 것은, 특히 영어 사교육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팽창될 대로 팽창된 현실에서 영어마을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경기영어마을을 시장에 넘긴다는 것은 또 한 번의 영어사교육 광풍을 몰고 올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고, 민간이 최고급의 멋진 영어 학원 하나를 더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큰 특혜를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고, 모임이 피곤하기만 한 사람이 있다. 같은 땀을 흘려도 어떤 사람은 개운하고, 어떤 사람은 기운이 빠진다. 이렇듯 마음과 몸이 각각 다르므로 생기는 병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체질 의학이자 맞춤 의학인 사상의학이다. 출발은 타고난 각자의 마음으로부터이다. 마음에 따라 기운이 움직이고, 기운에 의해 몸의 상태와 형태가 결정돼 몸의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생긴다. 몸의 강약에 따라 병이 생기고 거기에 따른 각각의 치료가 정해지는 것이다. 지난번 글(본보 3월 15일자 12면)에서는 주로 ‘4가지 서로 다른 마음’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에는 ‘4가지 마음에서 몸으로’에 대해 다루겠다. 신중하고 과묵한 편으로 일할 때 인내심 있게 꾸준히 노력하며, 산을 오를 때 갓길 등 여기저기 살피며 만약을 대비해 모든 자료를 수집하며, 산에서 내려올 때는 주로 반대 방향의 길로 내려가며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폭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는 태음인(太陰人)은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쌓아두려고 한다. 자꾸 쌓아두려는 기운으로 골격이 굵고 다부지며 허리와 옆구리가 발달했으며 느리고 무게감이 있는 몸통이 발달한 체형이 된
프랑스의 올랑드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언론은 또다른 인물에 대한 관심을 조명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이 새 정부의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플뢰르 펠르랭’이 주인공이다. 그녀가 생후 6개월만에 입양된 한국계이기에 그렇다. 그녀는 프랑스에서도 최고 엘리트과정을 거쳐 자타가 인정하는 올랑드정권의 핵심인물 부상했다. 특히 문화·방송·디지털 분야에 있어 그녀의 전문성은 향후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로 부각되고 있다. 16세에 이미 프랑스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탈로레아’에 합격했고 누구나 꿈꾸는 명문대학인 그랑제콜ESSEC를 거쳐 고위공무원 양성학교인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했다. 그것도 상위 15%내의 성적으로 감사원을 선택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소수인종출신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엘리트그룹인 ‘21세기 클럽’의 회장을 역임하고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해 프랑스에서는 소위 엘리트코스의 종결자로 불린다고 한다. 한국인의 모습을 가진 선진국 최고의 엘리트는 혈통따지기 좋아하고 학력과 경력을 통해 사람을 평가하는 한국인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관심거리다. 그러나 정작 플뢰르 본인은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긴 외관만 한국인의 모습일 뿐 생후 6개월에…
5월 14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위치정보법)’개정안이 공포돼 11월 15부터는 경찰도 112신고 중 긴급한 상황에서 신고자의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 SOS인 112신고에 1분,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계기로 이제야 이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사실에 경찰관으로서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다. 이렇게 위치정보법이 개정됐지만, 오남용의 우려로 경찰에 부여된 위치정보 조회권한은 크게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 경찰이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범위는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받을 본인이 112신고를 한 경우’와 ‘범죄현장을 목격한 목격자가 112신고를 한 경우’에 한정된다. 사례를 들자면 집에 강도가 들었을 경우 ‘저희 집에 강도가 침입했어요’라고 112신고를 한다면 경찰은 별 다른 동의없이 바로 위치를 추적해 순찰차를 출동시킬 수 있다. 또 골목길을 지나다가 성폭행을 당하는 피해자를 목격하고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어요&r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6일 19대 국회 개원에 대해 말하면서 “국민에게 부담이 더 많이 가는 상임위의 증설은 현재로서는 고려할 수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특히 “국회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일할 지 거기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대 국회 벽두부터 벌어지고 있는 국회 상임위 증설 요구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19대 국회 문도 열지 않은 상황에서 난데없이 상임위 증설이라니 국회의원들이 시작부터 ‘밥그릇’ 늘릴 생각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를 최대 6개까지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6개 상임위가 추가되면 국회 사무처 직원의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4년 임기 동안 72억원의 혈세가 더 든다고 한다. 19대 국회 문도 열기 전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발상에만 골몰하는 꼴이다. 19대 국회가 벌써부터 걱정되는 이유다. 상임위 증설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정무위를 각각 2개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에선 외교통상통일위, 환경노동위, 교육과학기술위 등 2개 부처 이상을 함께 관장하는 다른 상임위 분리 방안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 거북시장이란 곳이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장안문 밖이다. 말이 시장이지 상가라고 하는 게 맞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채소와 생선 등 식품과 의류 등을 파는 우리네 전통시장과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신 이곳에는 음식점과 술집, 모텔 등이 들어서 있다. 일명 ‘느림보 타운’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 상인들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장도 아니고 상가도 아닌 애매한 상태의 상가지역을 활성화시켜야 하긴 하는데 무엇을 가지고 특화를 시킬까? 이들은 고민 끝에 술축제를 택했다. 그런데 사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두차례 전성기가 있었다. 하나는 조선시대다. 1794년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전국에서 모인 성역 일꾼들을 위해 술막거리가 조성됐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성역총리대신 채제공 선생이 부족한 성역 공사비를 마련하느라 일부러 조성했다는 설도 있다. 즉 일꾼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주막거리를 만들었고 이들에게 지급된 노임을 다시 술값으로 환수해 성역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새술막거리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다. 당연히 이 거리는 흥청거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다른 전성기는 1980년대와 1990년대였다. 이곳에
꽃향기 가득한 봄이 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제행사로 들뜨게 된다.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다양한 축제는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에게는 내 고장의 전통과 현대문화, 역사적 유물과 유적, 먹거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고,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지역을 홍보하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축제를 통해 다양한 계층과 세대 간에 현대의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잊혀져가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유물과 유적들, 생산되는 먹거리들을 잊지 않고 보존하며 계승 발전시키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며, 이것은 내가 사는 지역의 주민으로서의 정체성, 나아가서는 내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90년대 이후로 문화예술의 주도층은 청소년과 젊은 세대로 편중돼 왔다는 생각이다. TV, 컴퓨터, 휴대폰 이용의 급격하고 광범위한 확산은 이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매체 및 기업들의 마케팅 일환으로 서양문화 및 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우리의 전통문화, 전통음악은 점점 잊혀지고 외면 받게 된 것 같다. 심지어는 공영방송과 매체에서도 점차 전통문화 및 전통음악을 방영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됨은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가르침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스승의 은혜를 가슴 깊이 새기는 날이다. 하지만 ‘스승의 날’이라 해서 누구 하나 ‘내가 스승이다’라고 나설 수 없고, 제자들이 찾아와줘야만 스승이 된다. 스승의 날을 만든 처음의 그 숭고한 뜻이 계속 이어지면 좋으련만 요즈음 학교 상황과 현실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 요즘 교사들은 스승이라고 꽃을 사들고 찾아오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사를 무시하거나 안하무인처럼 대들지나 않았으면 하는 심정이다. 나아가 학생들의 잘못이나 옳지 않은 행동을 적극적으로 생활지도하기 겁난다. 잘못하다가는 그런 학생들에게 밉보여 교원평가에서 ‘매우 미흡’으로 평가받고 자질함양 연수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이라 해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대부분의 교사는 슬프고 외롭다. 더더욱 이때쯤이면 학교마다 청렴서약을 하고 청렴 연수를 하거나 상급 교육청에서 불시에 현장점검을 나온다는 공문이 시행된다. 스승의 날이라고 촌지나 금품을 받는다고 교사들을 예비 범법자마냥 취급하는 것
국민의 생활안전을 도모하는 대한민국 경찰이 요즈음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조직내부에서도 서로 경쟁하듯 늦장 출동에 부실수사 논란, 뇌물공여 등 너무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어 자칫 잘못하다 치안공백사태로 전락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는 여론이다. 현재 13만여 경찰 조직의 사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땅에 떨어져 이제 경찰은 무섭지 않고 깡패가 무섭다는 세상이 돼 버렸다. 지금부터라도 엎드려 있지 말고 일어서야 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얼마 전까지 순사 온다 하면 울던 아이도 울음을 그칠 만큼 경찰관이 무서운 시절로 되돌아 가야 한다는 사회 여론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 검찰이나 경찰 서로 간 힘겨루기가 지속돼서도 안 된다. 학교폭력, 가정폭력, 사회폭력 등 어떤 행위든 간에 불법적인 행태를 바로잡고 사회기강을 바로 세우는 중심에 서야 하는 경찰관들이 신고를 접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사법권 행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뒤돌아 와야 하는 현장 출동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타고 경찰에 이유 없는 책임만 묻고 결과에 한정돼선 안 된다. 국민 생활 안전과 밀접해 있는 경찰, 개인이 아닌 국가 공직자로서 소신 있게 공권력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