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들만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정해놓고 지키기 때문이라 말한다. 소방차와 구급차량이 지나가면 길을 양보하는 것도 이런 것들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많은 소방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우리사회는 긴급차량에 대한 이해와 양보가 부족해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다. 결국 지난 6월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이 법으로 정해져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긴급자동차에게 양보운전을 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게 된다.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29조에 따르면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모든 운전자는 도로 가장자리로 피해 차량을 일시 정지시키거나 양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을 개정해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을 강제한다고 해도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하지 않는 한 소방차와 구급차의 앞을 막는 차량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이렌을 켜고 달려가는 소방차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운전자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위급한 상황이 자신의 일은 아니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위급한 사람이 자신의 가족과 이웃이 될 수 있음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사망 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이 보도매체를 통해 이날 정오 특별방송을 예고했을 때도 정부 부처는 북핵 6자 회담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특별방송이 예고된 정오에 기자들과 북한 TV를 모니터하다가 북한 아나운서가 검은 옷을 입고 나오자 얼굴이 사색이 돼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했다고 한다. 외교부 고위 공직자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되자 뒤늦게 점심식사를 중단하고 속속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한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도 사전에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보라인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발표가 나올 당시 국방개혁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차 여의도 국회에 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 낮 12시20분쯤 국방부 상황실로 와서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한 뒤 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전
포천시는 복합 허가민원의 신속하고 투명한 처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실질적인 one-stop 허가처리 서비스’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시민들의 주름살을 펴는 허가 행정’ 추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 출발하려고 한다. 2008년 10월 조직개편 때 여러부서 관련 복합 민원 처리를 위해 6개과에서 처리하던 농지, 환경, 공업, 산림, 개발, 건축 등 약 75종의 허가 업무를 한 개 부서에서 통합 처리하는 허가담당관실을 신설했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민원실무종합심의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16개 관련부서 42명의 공무원이 실무종합심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8시에 28명의 공무원들이 조기 출근해 전날 접수된 민원에 대한 관련법을 협의함으로써 실질적인 협의시간을 최소 2일이상 단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176개 허가업무에 대해 결재권한을 하부 위임 등 조정했고, 6개 분야 106종의 허가민원의 법정 처리기간을 단축 운영해 2009년도에는 총 민원처리기간을 63.2% 단축 처리했다. 허가공무원의 친절 마인드 항양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허가민원 길잡이’ 작성 연찬, 직무토론회 운영, 타시군 벤치마킹, 고객만
유훈(遺訓)은 본래 임금이 죽기 전에 측근 중 측근인 고명대신을 불러 국가대사에 관해 남기는 유언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유훈은 자신의 후계자를 낙점하는 것이고, 장례절차와 왕족들에 대한 처우, 백성을 아끼라는 말 등이 이어진다. 우리 역사에 가장 뚜렷한 흔적을 남긴 유훈은 고려 태조의 ‘훈요십조’이다. 태조는 즉위 26년째 되던 해인 943년, 측근인 박술희를 불러 고려왕조 내내 지켜져야 할 유훈을 내린다. 유훈에는 “맏아들이 왕위를 잇는 것이 올바른 법도이나 만약 맏아들이 어리석으면 둘째 아들이 왕위를 잇게 하고, 또 둘째 아들이 역시 불초할 경우 나머지 형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추대하는 자를 왕으로 삼으라”는 후계 원칙이 담겼다. 무엇보다 불교를 섬기라는 유훈이 10개 가운데 3개를 차지해 이후 고려가 숭불(崇佛)국가로 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듯 고래부터 통치자의 유훈은 단순한 유언이 아니라 국가를 이끌 방향타와 같은 것으로 남은 자들의 정치적 길잡이가 되곤 했다. 뿐만 아니라 민가에서도 선조가 남긴 유훈은 씨족의 명운을 좌우했다. 우리나라 성씨 인구 중 3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沈)씨 가운데 대종을 이루는 것은 청송 심씨다. 고려…
연말의 많은 회식과 술자리로 인해 한 해 동안 고생했던 간(肝)에게는 12월 달이 더 큰 부담이 되는 시간이다. 이렇게 술로 인한 간질환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이에 대한 캠페인이나 매체를 통한 교육도 비교적 잘 이뤄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술을 잘 마시지 않고 고기도 많이 안 먹는데 지방간질환이 있다면 의아해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질환은 간 내 지방이 5%이상 축적된 경우를 말하며 보통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나뉘게 된다. 최근 국내 한 병원의 보고에 의하면 20년간 지방간질환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1990년대 10%대에서 2009년 32%로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2003년 14.3%에서 2009년 24%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향후 우리나라도 서구와 같이 비만인구의 증가와 대사상 증후군 환자들의 꾸준한 증가경향을 고려해 볼 때 이와 연관된 지방간질환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사실상 조의를 표명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의 방북조문도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보내지 않기로 했다. 사망 발표로부터 28시간 만에 나온 정부의 조의 표명은 고심 끝에 나온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내외의 복잡한 상황을 종합해 나름대로 최선의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만큼 이쯤에서 조문을 둘러싼 논란을 끝내기를 기대한다. 정부의 조의 표명은 지난 1994년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때와 비교하면 전향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조의를 표명하지도 조문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조문 논란이 극심한 남남갈등으로 이어졌고 남북관계도 크게 악화됐다. 정부의 입장이 달라진 것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감안한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20일 국회에서 발언한 대로 “북한은 현실적으로 우리의 안보위협세력인 동시에 대화파트너인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과거보다 유연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94년엔 조의 표명에 비판론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나라당 일각에서
경기도청에는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라는 팀이 있다. 이들은 도청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전문 직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과 전기, 보일러, 가전분야 등의 기술을 가진 직원들은 10인 이하를 수용하고 있는 영세 복지시설을 찾아간다. 매주 1차례 이상 현장을 찾아 돌보미 활동을 벌이고 있어 영세시설 관계자와 수용자들의 찬사가 이어진단다. 영세복지시설은 대부분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따라서 외부의 지원이 절실한 곳이지만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무한돌보미는 지난 2월 출범했다. 이들이 지난 10개월간 찾은 복지시설은 모두 790개소이다. 도내 10인 이하 영세 복지시설 579개의 1.5배를 상회하는 횟수이다. 한번에 그치지 않고 미흡한 부분은 다시 찾아가 관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한돌보미 활동을 막 시작한 2월에서 5월까지는 주 5회 이상 현장을 찾아야 할 만큼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횟수가 줄었다. 1주일에 한번만 찾아가도 될 정도로 꼼꼼하게 손을 봐주고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들에 대한 칭찬이 온·오프라인 상에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평안의 집
안산시는 안산추모공원 후보지를 선정하면서 직접지와 법정동·행정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찬성률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하는 수용도 평가 점수 35점과 거주자가 없을 경우 4점, 10세대 미만일 경우 2.5점, 10세대 이상일 경우 1점을 부여하는 ‘거주현황’과 ‘시설현황’, ‘지형지세’ 등 19개 항목을 세부적으로 평가하기로 했으며, 이렇게 산정되는 기술평가 점수 65점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안산시는 직접지와 간접지만을 구분한 수용도 평가 집계표를 평가위원들에게 제공했는가 하면, 그나마 평가표를 세분한 일부 평가위원은 행정동 여론 조사 결과 용틀임길(77.3%)이 양상동(75.3%) 보다 찬성률이 높은데도 G 위원의 경우 용틀임길 3.5점, 서락골 3.7점을, A 위원은 용틀임길 3.5점, 서락골 3.6점 등 서락골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심지어 한 평가위원은 찬성률에 근거 하지 않고 “본인의 전문성에 80%의 비중을 두고 평가했다”고 의회 행정사무 조사 특위에서 진술하는 등 정말 어이 없이 제멋대로 평가했다. 기술 평가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평가 위원들이 스스로 정한 평가표의 세부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