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인의 향기 이수광 글|미루북스 346쪽|1만5천원. 조선을 울린 여성 26인의 사랑과 한(恨)의 역사, 애사를 다뤘다. 조선 여인들의 사랑과 삶을 통해 조선사회를 살피고 있다. 조선 시대를 관통해 온 지배 이데올로기는 ‘예(禮)’. 이 때문에 조선 여인은 정절을 강요받았다. 철저하게 부모와 남성, 자식을 위해 살아야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 여인들을 매난국죽(梅蘭菊竹)으로 표현한다. 매화의 은은한 향기를 간직한 여인, 난초의 그윽한 향기를 간직한 여인, 국화의 깨끗한 향기를 간직한 여인, 대나무의 푸르른 향기를 지닌 여인으로 나눴다. 그래서 이 책도 4부로 구성, 왕비에서 천민 여성가지 조선여인 26명의 사랑과 한을 유려한 문제로 복원시켰다. 특히 이 책은 철저한 남성 위주의 신분사회에서 가슴 절절한 사랑을 했던 조선의 여인들, 역사에서 그다지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 여인들의 이야기와 기록만을 취합해 조선시대를 ‘애(愛)와 애(哀)’의 관점에서 살폈다. 이 책에 등장한 여인들은 그동한 역사서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졌거나 이름조차 남아 있지 않은 인물들이다. 단 한 번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에 평생 동안 님을 그리워하면서 절개를 지킨 여인, 사
1.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2. 엄마를 부탁해(신경숙·창비) 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 4.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위즈덤경향) 5. 크리티컬 매스(백지연·알마) 6.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한국경제신문사) 7. 온워드 ONWARD (하워드 슐츠·8.0) 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인생도처유상수 (유홍준·창비) 9.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10. 화내지 않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21세기북스) /자료제공=교보문고
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글|필맥 296쪽|1만3천원. 저자는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전반에 걸쳐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삶을 산 사상가, 신학자, 고전학자, 휴머니스트다. 이 책은 저자가 1509년경부터는 영국에서 토머스 모어의 집에 머무르면서 집필했으며, 1511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출판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사회와 교회의 위선과 폐습을 풍자하고 인생살이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쇄신을 촉구한 책이다. 옮긴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번역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을 풍부하게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당대의 종교개혁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뒤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권위주의와 허례허식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이 책은 ‘바보 여신’이 자기 자신, 바보인 인간, 인간의 어리석음을 예찬하는 형식의 풍자적인 글로 씌어졌다. 독일의 화가 한스 홀바인이 라틴어 원전에 그려 넣었던 수십 개의 삽화와 그가 그린 에라스무스의 초상화도 함께 실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다문화 정책을 ‘수주’하기 위한 시민단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나머지 한국의 다문화가 특유의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세훈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다문화 인권과 지방자치’라는 포럼에서 ‘한국적 다문화주의와 안산의 위상’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40% 가량인 중국동포는 외국인 신분이나 언어, 문화가 한국인과 다르지 않은 만큼 다문화 대상이 아니며, 결혼이주여성도 지원은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한국인으로통합의 대상이지 다문화라는 용어로 표현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는 “한국은 다문화라기보다는 인접국과 왕래가 빈번해지며 나타나는 사회 변화를 뜻하는 ‘초국경화(Transborderization)’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며 지난 6년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159곳,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7곳, 기초자치단체 246곳 중 207곳이 행정안전부의 지도로 ‘거주외국인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문화 정책이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지나치게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된 탓에 현장에서 실효성이 높지 않고, 임
편두통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진료환자 수가 4년 새 39만7천명에서 62만2천명으로 56%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환자 수 증가와 함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256억원에서 2010년 490억원으로 1.9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편두통 환자의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45만5천106명으로 전체(62만1천998명)의 73.2%를 차지한 반면 남성 환자는 16만6천892명(26.8%)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여성(9만7천355명)과 남성(3만1천52명) 모두 가장 많았다. 여성은 50대가 9만5천313명, 30대가 7만3천31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남성은 40대에 이어 30대(2만8천391명), 50대(2만8천277명) 순이었다. 일을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연령대별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 분포도 차이가 있었다. 일하는 여성의 경우 20대가 1천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천178명), 30대(1천148명) 순이었던 반면 일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2천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다문화 가정 및 체류외국인의 우리 사회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신자동차 운전전문 학원과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부서 외사계는 장기체류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서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지만 우리말로 돼 있는 운전면허교재를 보면서 혼자 공부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감안, 이번 운전면허 교실에 경찰청에서 제작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운전면허 시험 교재를 이용해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들이 쉽게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주신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서는 남부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다문화 가정 및 체류외국인의 교통 지식을 함양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와 동화해 조기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기로 약정했다.
5월 가정의 달 마지막 주를 앞두고 경인지역 내 다문화가족을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우선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국 최초로 열리는 이번 다문화가족 합창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70개 참가팀 가운데 펼쳐진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총 12개 팀이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는 가족 간의 화합과 어울림이 목적이기 때문에 가창력뿐 아니라 가족간의 화목한 모습, 하모니 및 가족의 응원열정과 관객 호응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한다. 본선 진출팀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상장과 최우수 1팀에 200만원을 비롯 기타 11개 팀에 대해 성적에 따라 100만원에서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합창대회 관람은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 전국 다문화가족합창대회.com)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열띤 경연을 함께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2011 나라문화체험축제’가 열린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 후원, 인천여성의전화가 운영하는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공동체 마을’(이하 아이다 마을)
이천시가 다음달부터 셋째이상 다자녀가정에 매달 5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출산 시 일시금으로 지원되는 출산축하금과 함께 양육비용의 부담이 큰 영유아 시기의 양육비를 6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을 장려한다는 목적으로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셋째 이상 출생아로 부 또는 모와 함께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1인당 월 5만원씩 만1세에서 만6세까지 6년간 최대 72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타 지역으로 전출 시에는 지원이 중단되며, 전출하는 달에 15일 이상 거주한 경우에는 지급이 가능하다. 지원신청은 다음달 1일 기준으로 처음 1회만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후부터 매월 거주지 변동사항을 시에서 확인해 지원하며 소급지원은 하지 않는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2005년부터 다자녀가정에 셋째아 이상의 가정에 출산축하금을 지원해 현재까지 1천559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부턴 전 출생아에 출산축하용품 지원을 시작했다. 문의 : 이천시 보건사업과(☎031-644-4086)
◆ 공연 △경기도립무용단 ‘화조풍월 천년의 유산’(5.27~2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거리극 축제 ‘거리야! 놀자’(5.28)=부평아트센터 일원(032-500-2044) △맛있는클래식-발레야 놀자(5.28)=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378-4255)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연주회(5.28)=파주 헤이리 공간퍼플(031-946-8551~3) △뮤지컬 ‘넌센세이션’(5.28~29)=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80-481-4000)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5.29)=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2-420-2732) △코리아뮤직아티스트연주자시리즈1(5.29)=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031-711-7107)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 전시 △서울 공평갤러리(~5.31)=제36회 상형전회 ‘그 형상이 아름다운 화가들’(02-3210-0071)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소담한갤러리(~6.3)=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화전(031-230-3332) △경기도미술관(~6.6)=친절한 현대미술전(031-481-7000) △남양주
(사)수원예총은 26일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미술사학사 오주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을 비롯해 윤천수 아동문학가와 강우방 일향연구소장, 이원복 국립광주박물관장, 진준현 서울대박물과 학예실장, 조성을 아주대학교 교수 등 문화·예술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오주석’이라는 인물은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셨다”면서 “조선후기 정조대왕이 꽃피웠던 우리문화와 역사를 일반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오주석 선생이 수원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이뤄지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오주석 선생의 뜻이 널리 확산되고 수원의 인물로 재평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수원에서 미술사학자로 젊은 나이에 죽은 오주석의 예술과 사랑, 정조시대 김홍도와 이인문, 혜원, 신윤복 등의 미술 세계를 펼쳐 보인 연구성과를 인문학 중심을 지향하는 수원시에 접목해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루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그는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을 펼치는 등 전총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던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