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다 만 하얀 눈을 제친 동백꽃 골짜기 시린 해풍(海風)에 시달려도 눈이 부실 듯 불이 붙은 다홍 花여! 누구를 그리워하여 못 기다린 채 깊은 삼동(三冬)에 피었는가. 시인소개: ‘한울문학’으로 등단 한국한울문학문인협회 충청지회 부지회장 한국문인협회, 호서문학회 회원 충남도청 재직
현재 우리는 그야말로 최첨단 정보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인터넷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소방방재청과 소방관서 역시 최근 사고 유형별로 인적재난은 화재·가스·전기·위험물·물놀이, 자연재난은 지진·홍수·폭염·태풍 등으로 나눠, 그 세부적인 대처요령에 대한 자료를 인터넷 및 스마트폰으로 찾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응급처치법에 대한 스마트폰 어플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응급상황 발생 때 현재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응급병원을 안내하는 등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생활 속 응급처치에 관한 사항을 검색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응급처치 사항 중 가장 중요한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기능이 멈춰 호흡이 정지했을 때 실시하는 것으로 4분 이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해야 소생가능성이 높아지며,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현장주변 가까이 있는 사람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보다는 덜 하겠지만 성실하거나 착한 사람도 가끔 거짓말을 한다. 평생 거짓말 한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대어 하는 말을 거짓말이라고 풀이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상황에 따라 그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 하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은 항상 터무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해댄다”는 부정적 의미의 거짓말이 그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수술을 한후 거짓말처럼 건강해 지셨다” 처럼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거짓말에 얽힌 얘기는 많다.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세계적인 거짓말을 소개한 적이 있다. ‘거짓말에 대한 진실’이라는 기사에서 “우리의 인생은 진실되지 않은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서로 잘 아는 두 사람이 10분간 대화를 하면서 보통 2~3개의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매시간, 잠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나 꿈속에서도, 기뻐서 혹은 슬퍼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미래에 대한 빗나간 거짓말도 있다. 1981년 빌 게이츠는 이런 말을 했다. “메모리 640
국가이든 가문이든 찬란한 결과의 뒤안길에는 반드시 몇 명의 영웅들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흔히들 이병철, 정주영을 빼놓지 않고 으뜸으로 치는데, 또 한 분의 주인공은 학원이란 잡지를 창간한 故 김익달(金益達) 선생이다. ‘학원’하면 70, 80세대는 아! 하고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김익달 선생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분이 많으리라. 빈약한 서가에 ‘학원세대와 김익달’이란 제목의 책이 구석진 곳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다. ‘김익달(金益達) 전기간행위원회 편’ 이렇게 주최 측을 밝혔는데, 사실 이런 종류의 위원회란 것이 참으로 묘하다. 년전(年前)에 좀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지탄 받던 사학재단의 이사장 겸 총장이 세상을 떠났을 때 유수의 신문 하단에 큼지막하게 장례위원회 명의의 부고가 실려서 망자를 꼭 이렇게 범시민적으로 포장해야 하는지, 자기네들끼리의 잔치에 진정으로 슬픔을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마저 동원해야 하는지…. 심사가 이상하게 뒤틀린 적이 있다. 하여간 이런 위원회란 대중이란 그럴듯한 포장으로 위장될 수 있지만…. 김 선생의 전기간행위원회는 달랐다. 슬픔을 애도하는 색깔이 모두 동색(同色)이었다. 故 김익달 선생은 해방 이후 출판사를 차
천상병 시인의 산문집 가운데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가끔 마음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마치 주문(呪文)처럼 이 제목을 떠올리며 스스로 위안을 삼곤 한다. 이 얼마나 따뜻한 가슴인가. 도대체 가식과 위선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정제된, 언어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신앙과도 같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한 경지다. 익히 알려진 대로 시인은 기행(奇行)으로 굴곡진 인생을 살다 간 사람이다. ‘동백림(東柏林) 사건’에 연루돼 고문의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져 비록 기행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지만 시인을 지탱케 해준 힘은 바로 이러한 꾸밈없는 천연의 순수였다. 특유의 어눌한 반복적인 어투로 세상과의 소통을 꿈꿨던 시인이 습관처럼 즐겨 쓰던 말이 또 있다.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세상 모든 것이 예뻐 죽겠다는 듯 즐겨 썼던 이 말은 그대로 시집의 제목이 됐다. 자신을 몰라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를 찾아가 공공근로직원에게 폭언과 함께 모욕을 준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이 결국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의원 징계 절차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사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교통이 불편해지고 마을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를 보면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구제역이 창궐해 축산 농가가 무너지고 겨울축제들이 취소돼 지역경제가 어려워진데다가 폭설 피해까지 입었으니... 이번 폭설로 눈의 무게를 못이긴 배가 가라앉거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차를 포기한 채 눈길을 헤치며 걸어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자동차도 마을도 모두 눈에 덮여 버려 공무원과 군인, 경찰, 주민 등 모든 사람들이 제설작업에 매달려 있다. 그러나 군인들까지 동원돼 그야말로 ‘폭설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어도 워낙 많은 눈이 내려 강원도 자체의 힘만으로는 제설작업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전국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강원도의 인접 지역인 경기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형편에서 수원시와 성남시가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에 제설지원단을 신속하게 파견해 찬사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14일 아침 폭설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고립지역 피해농가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시 도로과장 등 관계공무원 25명과 덤프트럭 20대, 유니목 2대, 염화칼슘 160t을 강릉시 일
검찰이 이진용 가평군수에게 기획부동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강남의 기획부동산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이들 업체가 매입한 가평군 내 토지의 분할매매 허가를 내주는 등 각종 인·허가에 편의를 봐준 혐의다. 이들 기획부동산들은 일명 ‘쪼개기 수법’으로 분할매매가 금지된 임야 등 토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 군수에게 뇌물을 주고 분할매매 허가를 받아내 비싸게 되팔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9일 가평군청 비서실과 군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1일 이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러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참으로 실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자체장으로서는 드물게 무소속으로 출마,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이 군수다. 그런 만큼 기획부동산과의 결탁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군민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의 심한 배신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이 군수는 5, 6대 경기도의원과 부의장을 거쳐 2007년 4.25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지역의 신망을 받아온 젊은 정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올 상반기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연이은 곡물가격 급등세의 원인은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적 작황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신흥국들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으며 바이오에너지를 위한 작물 이용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영향을 많이 받는 농업의 특성상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에 따라 과거에도 크고 작은 수급 불균형 현상이 있어 왔고, 그때마다 농작물 수급에 대한 관심은 집중됐다. 과거 우리나라도 6.25전쟁 이후 식량생산의 부족으로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으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통일벼가 개발되면서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농업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 심각성은 과거의 전례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이번 식량부족 문제는 세계적 식량망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에서 기인한 증상으로 발생해 과거처럼 바로 해결될 수 있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식량증대는 과거와 달리 합성비료와 살충제의 대량 사용이 용이하지 않으며 새로운 농지확보도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