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아온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9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다. 석 선장의 귀국은 지난 21일 인도양 해상에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지 8일 만이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이 도착하자 수술이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 정밀검진에 들어가 수술이 가능한 몸 상태로 확인되면 곧바로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검진에 들어간 병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혈에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일반외과·성형외과 등 11개과 의료진 20여명이 석 선장의 몸 상태를 살피며 수술 시기와 치료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 복부 3곳과 왼쪽 팔 등 최소 6곳 이상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은 범발성 혈액 응고 이상증(DIC), 패혈증과 함께 중증 외상환자의 70%가 겪게 되는 합병증인 괴사성 근막염이 진행되고 있는 위독한 상태다. 아덴만 구출작전이 성공한 뒤 군 당국은 석 선장이 부상은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위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석 선장 상태는 매우 위독한…
오늘날 우리 농촌의 삶은 참으로 고단하다. 농촌마을에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이며, 몇몇 마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나이드신 노인과 여성들만이 외롭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땅히 젊은 사람들이 맡아 의욕적으로 일해야 할 마을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도 환갑을 훌쩍 넘긴 분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농촌은 WTO, DDA, FTA 등 ‘세계화’라는 높은 파도를 타고 물밀 듯이 들어오는 외국농산물과도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농촌에 사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도의원으로서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지난 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 전지역을 휩쓸더니 그동안 청정지구로 알려져 있던 강원도는 물론 충청도까지 확산되는 등 전국의 많은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지만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추울 때 더욱 기승을 부리는 구제역바이러스의 특성상 계속적인 확산이 우려된다고 하니 정말 큰 걱정이다. 물론 방역당국은 최후의 수단인 구제역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인동포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이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특히 2008년부터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 국가에서 살던 동포 3천여명이 대거 입국했다. 대부분 고령인 이분들은 현재 국내 19개 지역에서 분산생활을 하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1천200여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안산의 고향마을과 파주 우정마을을 비롯해 화성, 김포, 오산 등의 정착마을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이분들을 통해 국가가 위기에 처하거나 외세로부터 지배를 당했을 때 국민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가를 배울 수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5일 파주시 문산읍 우정마을 경로당에서 ‘우정마을 행복학습관’ 개관식을 가졌다. 우정마을에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사할린동포 102명이 정착해 살고 있는데 이날 행복학습관이 개관됨으로써 사할린동포 노인들은 노후의 여가를 즐기고 배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인근의 노인들과 함께 어울려 친교를 나누는 사랑방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행복 학습관이 다른 사할린 동포 정착촌에도 세워지길 희망하며 아울러 정부와 정치권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의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인도 출신으로 현재 부산외국어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로이 알록 꾸마르(55)씨가 24일 10만번째 귀화자로 법무부의 허가를 받은 것이다. 1957년 2월 8일 당시 대만 국적을 갖고 있던 손일승씨가 첫 귀화자가 된 이후 54년만의 일이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징표라 할 수 있겠다. 귀화자의 수는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34명에 불과했으나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평균 9천816명에 달했다. 최근 10년 동안 귀화한 숫자가 전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어서 이러한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귀화자 수는 향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귀화자의 급증은 국제결혼에 따라 결혼 이민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정부의 동포 포용정책으로 중국 동포의 입국 문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귀화자 수의 괄목할 만한 증가를 보며 세심하고 구체적인 다문화사회 정책을 세워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귀화자가 아닌 한국 거주 외국인의 숫자만도 125만여명에 이르고 있음을 생각하면 더
개인적 소회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의 한 시민단체 대표로서 지방정부의 시정, 의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주로 하는 시민운동을 해오면서 때로는 인간적으로 괴로울 때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미안할 때도 있었다. 스스로를 되돌아봐도 건조했고, 많이 까칠했던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사회적인 존재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사랑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기본으로 하면서 사람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 우선일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국가에 대한 헌신이든, 사회에 대한 봉사든, 지극히 작은 단체를 위한 섬김이든 사사로운 이(利)가 먼저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愛)가 먼저일 때 참 아름다운 모습일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헛되지 않는 삶의 수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파괴되고, 사랑의 다리가 끊어지면 오해와 원망, 미움과 증오가 더해지고, 불행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사람들은 또 자기가 신앙하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약간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종교에서 강조하는
전국이 구제역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구제역 발생 60일째를 맞은 26일 현재 살처분·매몰 가축이 272만 마리를 넘어섰고 경기도에서만 소 6만2천303마리와 돼지 140만4천921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과 축산 관련 공무원을 비롯해 관련되지 않은 공무원들도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기 위해 현장으로 급파됐고, 경기도의회도 이에 질세라 현장에 뛰어들었다. 많은 도의원들이 자기 지역구, 남의 지역구 할 것 없이 피해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피해 농민들과 관련 공무원을 위로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한파에 몸을 떨면서 몇일씩 밤을 세기도 하고, 연찬회 시간을 쪼개며 방역작업을 하기도 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들을 뽑아준 도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의에 빠진 피해농민들과 쉴새없이 이어지는 업무로 지친 공무원들에게는 크나큰 힘일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비상사태에서 도의원들이 해야할 일이 봉사활동 외에도 참 많다는 사실을 잠시 잊은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지금 피해농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봉사인력이 아닌 대책마련이다. 도의회에서는 구제역과 관련한 회의는 지난 19일 열린 농림수산위원회의 대책회의가 전무한
제주도 유배 길에 추사(秋史)는 해남 대흥사에 들러 초의(草衣)를 만났다. 귀양살이 가는 처지임에도 추사는 그 기개는 살아 있어 대흥사의 현판글씨들을 비판하며 초의에게 하는 말이 “조선의 글씨를 다 망쳐놓은 것이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인데, 어떻게 안다는 사람이 그가 쓴 대웅보전 현판을 버젓이 걸어놓을 수 있는가”라며 짜증을 냈다. 초의는 그 극성에 못 이겨 원교의 현판을 떼어 내고 추사의 글씨를 걸었다. 햇수로 9년 만에 유배가 풀린 추사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다시 대흥사에 들렀다. 초의를 만나 회포를 풀던 자리에서 추사는 말했다. “옛날 내가 귀양길에 떼어내라고 했던 원교의 대웅보전 현판이 지금 어디 있나? 있거든 내 글씨를 떼고 그것을 다시 달아주게. 그때는 내가 잘못 보았어.” 수도 서울의 심장부에 서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광화문이다. 따라서 광화문의 현판을 가리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명함’이라고 부른다. 이 광화문의 현판글씨가 한글로 돼있었다. 1968년 광화문을 복원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다. 그리고 이 글씨는 어느덧 40여 년의 세월속에 사람들에게 익숙해졌다. 그런데 지난 해 광복절에 새롭게 복원한 광화문 현판은 다시 한자로 돌려졌
때 아닌 복지논쟁이 한창이다. 마치 정치권이 ‘복지’를 화두로 삼아 어떻게 하면 표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까에 골몰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도 든다. 그렇다면 과연 ‘복지’란 무엇일까? 사전을 참고하면 ‘사람들의 만족상태와 행복도’를 뜻하는 것이라고 돼 있다. 결국 ‘사람들의 만족감과 행복도’를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까가 변수인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구체적 실행방안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와 더불어 그 재원마련 또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모아진다고 할 것이다. 이에 필자는 요즘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무상의료 논란’에 대해 우선 한마디만 거들고자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경우, 보도에 의하면 건강보험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20년 후에는 우리가 지금보다 무려 4.5배나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한대도 국민을 대표한다는 일부 정치지도자들이 무상의료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며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이 과연 가당하기나 한 노릇인가를 세차게 묻고 싶다. 하지만 필자가 본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정작 이
계속된 한파로 인해 연일 전력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 가정에서 난방기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해 주택화재 발생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전국에서 4만1천862건의 화재가 발생, 이중 25%인 1만515건의 화재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고, 또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 303명 중 65%인 198명이 주거시설 화재로 사망했으며,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42%인 1만7천867건, 전기적인 요인이 26%인 1만825건으로 밝혀졌다. 위 통계수치를 보듯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주거시설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발생의 주요원인은 ‘부주의’와 ‘전기’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거시설의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전열기구 사용 시에는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 플러그를 접속시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열 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한다. 이어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접거나 충격으로 인해 전기배선에 변형이 생긴 곳이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고, 가스레인지 및 전기난로 주변에는 휴지나 행주 등 인화성 물질을 두지 말고 난로 주위에서 세탁물을 건조하거나 커텐 등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