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는 1919년 사망할 때까지 3천 개의 도서관을 설립했다. 또 카네기 재단을 통해 교수들을 위한 연금기금을 설치했고, 문화의 발전을 위해 막대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코넬 대학과 각종 사회단체에도 기부를 했다. 하지만 자식에겐 한 푼도 물려주지 않았다. “상속은 자식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망치게 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평소 생각이었다.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홈디포사의 공동 창업자 케네스 랑곤(66)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부는 거름과 같아서 쌓아두면 썩은 냄새를 풍기지만 뿌려주면 많은 것들을 자라게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유제품과 육식의 문제점을 고발하며 채식만을 고집하는 환경운동가 존 라빈스는 세계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인 ‘배스킨 라빈스 31’ 창업자의 외아들이다. “아버지와 삼촌은 전세계에 매장을 수천 곳이나 둔 아이스크림 제국을 건설했고, 아버지는 당연히 내가 그 사업을 물려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그 엄청난 부를 택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설계해 지었다는 통나무집에서 아들과 함께 환경운동단체 ‘어스세이브(Earthsave)’와 ‘YES(Youth for Environmental Sanity)’를 이끌고 있다.…
목숨을 걸고 탈출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탈북자들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탈북자들을 세 분류로 나누면 이렇다. 첫째, 우여곡절 끝에 중국으로 탈북했으나,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다. 둘째, 중국에서 살고자 하는 이들이다. 여성이 대다수이어서 안쓰럽다. 셋째, 한국에 가려는 탈북자다.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상을 한 덕에 나라 밖의 정보에 밝다. 이들은 맹렬하게 북한 체제를 비판한다. 이로 인해 탈북자에 대한 삐딱한 시선도 생겨났다. 일하기 싫은 자들이 남으로 내려와 나랏돈만 지원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탈북자들의 취업률은 무척 낮다. 48.6%만 경제활동 인구이고 51.4%는 비경제활동인구이다. 경제활동 인구 중 13.7%가 실업 상태로 한국 전체실업률 3.2%보다 4배 이상 높다. 남한에 기초생활수급자가 170여만 명이고 이들 중 임대주택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은데 탈북동포들은 집만 받아놓고 언제나 비워두기 일쑤가 아니냐는 영세민들의 불만도 크다. 거기에다 정착지원금, 교육비, 대학특례입학까지 해줘야 하느냐고 매몰차게 몰아붙이기도 한다. 이런 비판적 여론에 의해 정부정책도 보호중심에서 생산적 복지
지난 2010년에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큰 기록을 세운 ‘세계 속의 경기도민’들이 끼네스 인증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최고기록 인증 패를 받았습니다. 65년 된 트럭, 33년 운전경력, 2만941시간 자원봉사(872일×24시간), 375회 헌혈에 마라톤 53회 완주기록, 9살 미용사, 16년 영농일기, 자격증 53개의 기록을 보유한 분도 나왔습니다. 9살 미용사의 동생이 언니의 끼네스 인증 이후 언니를 따라 미용사 자격을 받았다고 TV에서 보았습니다. 경기도가 주관한 끼네스의 압권은 용인시에서 온 13명의 다둥이 가족이었습니다. 아들 5명, 딸 6명, 어머니, 아버지 등 모두 13명입니다. 장남이 21살, 당일 3개월 된 아이를 안고 행사장에 나왔는데, 11명 중 쌍둥이는 없고 모두 1명씩 태어났다고 합니다. 모두가 밝고 예쁘고 활기찹니다. 위로 3명의 아들이 장성해 동생들을 잘 챙기고 둘째 것 같은데 아기포대를 늘 어깨에 걸고 다닙니다. 우리부부도 20년간 쌍둥이 양육일기를 쓴 기록이 끼네스에서 인증되어 인증패를 받았습니다. 현재 바인더북 55권과 사진앨범, 기타 유치원, 초중고 시절의 자료를 관리하는 또다른 바인더가 20여권 있습니다. ‘육아일기’로 시작
최근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출생률이 저하돼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고도의 산업화, 도시화, 가족제도의 핵가족화 및 노인부양의식의 약화는 노후생활의 경제문제, 건강문제, 심리문제, 여가선용문제 등을 야기해 노인문제를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더욱 길어진 노년기 동안 노인들로 하여금 건강하고 보람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사회참여를 촉진시켜야 한다. 노인의 사회참여는 노인을 소극적, 수동적, 의존적, 비생산적 존재에서 적극적, 능동적, 독립적, 생산적 존재로 변모시킨다. 즉 이것은 노인을 수혜자에서 제공자로 변화시키고 자신들이 평생 동안 축적해 온 경험, 지식, 기술, 지혜, 능력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노인의 사회참여의 형태에는 취업을 포함한 경제활동, 취미활동, 교육활동, 운동활동, 단체활동 등을 포함한 여가활동, 정치활동, 종교활동, 자원봉사 등이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17일 정오의 최대전력수요가 7천314만kW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겨울 들어 최대전력수요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 벌써 네 번째다. 전력예비율은 적정 수준인 10%의 절반가량밖에 안 된다. 예비 전력은 400만kW가 ‘비상 수준’이라는데 이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주파수와 전압 조정이 어려워져 전기품질에 민감한 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전력난이 심화되자 정부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다시 내놓았다. 백화점 등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의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전력 피크시간대의 지하철 운행 간격을 조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에너지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단골 메뉴로 포함되곤 하는 조치들이다. 효과 여부를 떠나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 식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며칠 전 관계부처 장관이 전기절약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발표한 대국민 담화도 작년 이맘 때 나온 담화 내용과 흡사하다. 절전을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 발표가 연례행사가 되다시피 한 것이다. 대책을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점도 대체로 뒷북이다. 전력사용량이 늘어날 대로 늘어난…
몇 년 전까지 제주도로 가기 위해서는 주로 비행기를 이용했다. 물론 목포나 부산 등지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를 탈수 있었으나 수도권에서 목포나 부산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고 오랫동안 배 멀미에 시달려야 하는 등 기피 요인이 있어서 주로 비행기를 이용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 뱃길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을 비롯한 방송 언론매체의 홍보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여행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현재 제주도로 갈 수 있는 배편은 인천항, 목포항, 완도항, 전남고흥 녹동항, 부산항, 장흥 노력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수도권, 중부권에서는 인천~제주 배가 운행된 이후 많은 여행객들이 인천항을 이용해왔다. 일부는 KTX나 승용차를 이용해 남부지역의 항구로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도권에서 그곳까지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제주도 관광객들이 인천서 출발하는 배편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인천항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성수기엔 여행객 운송에 한계를 보이고 있
미국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시속 2만2천마일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미국은, 행성에 구멍을 뚫어 그 속에 핵탄두를 폭발해 행성을 둘로 쪼개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리고 소행성의 중앙에까지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장착하고 폭파시킨다. 물론 현실이 아니다. 영화 ‘아마겟돈’의 줄거리다. 아마겟돈은 기독교에서 선과 악의 세력이 싸울 최후의 전쟁터를 뜻하는 말로 팔레스타인의 도시 ‘므깃도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요한 계시록에 나온다. 아무튼 아마겟돈은 인류의 종말을 의미한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2년 종말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대 마야력이 예언했다는 2012년을 앞두고 아마겟돈의 조짐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이른바 ‘휴거’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휴거론도 다시 등장했다. 오는 5월 휴거가 일어나난다는 한 미국인은 지난번에도 1994년 9월 심판을 예언했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자 계산에 착오를 일으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92년 한 기독교 종파가 ‘휴거론’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적이 있으며, 1999년 9월 종말설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런데 이번 종말론은 사람들을 좀더 불안하게 만
고향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하는 설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근심걱정이 앞선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줄잡아 3천만명의 고향행렬을 막아서고 있다. 다소 고통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연례행사로 이어져오던 민족대이동도 걸러야 하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 구제역과 AI가 우리 생활을 송두리채 바꿔놓고 있다. 도내 전역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이 진행중에 있는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AI까지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족처럼 키우다 살처분으로 가축을 잃어야 하는 농가들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현장에 동원돼 살처분을 몸소 겪고 있는 공무원들은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고향을 찾는 일을 자제해 달라는 애끓는 호소문이 발표돼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구제역에 AI까지 발견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조병돈 이천시장은 지난 14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올 설 명절 연휴기간에 귀성 및 성묘를 자제해 줄 것을 공무원과 시민에게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구제역 방역활동에 구멍이 뚫릴 것을 우려, 공무원과 시민의…
‘본말이 전도되다’라는 말이 있다. 일의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구별되지 않거나 일의 순서가 잘못 바뀐 상태를 말한다. 지금의 정치인들을 보면 딱 그렇다. 정당이란 정치적인 주의나 주장이 같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권을 잡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다. 정치적인 이상이란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 국가이익을 실현함으로써 국민을 편안케 하는 것이다. 그런데 권력 잡기에 혈안이 돼 본말을 망각하고 국가와 국민의 공동선은 아랑곳없이 끝도 없이 사사건건 지겹도록 싸우고 있다. 오늘도 우리사회는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복지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재미(?) 본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의료, 무상보육 까지 무상 시리즈가 예정돼 있으며, 이제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무상 시리즈를 민주당론으로 채택하려하고 있다. 이제 여기에 대학의 반값등록금, 고등학교 무상교육, 무상교통 등이 줄줄이 포장되어 나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을 할 수 있겠는가? 무상급식이라고 하지만 급식비용을 누가 충당하는가? 어떤 독지가,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