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3일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1시25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 등록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50대 한국 남성이 무단 침입해 북한 유도 선수단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다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 씨(53)는 음식물 반입 차량이 드나드는 구역으로 몰래 들어와 식당에서 북한 유도선수단에게 열변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불구속 입건돼 남동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며 “취약구역에 안전요원을 2배 더 배치하는 등 안전을 철저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20분쯤에는 문학야구장 3루 외야석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돼 확인할 결과 흡연실 및 스낵코너의 음식조리 냄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이날 오후 12시50분쯤에는 인천 선학하키장에서 벌집이 발견돼 긴급 제거됐고 서울 목동야구장에서는 사진기자들이 이용하는 포토석이 판매됐다는 항의가 들어왔지만 입장권 판매 오류나 관람객이 자리를 잘못 앉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경기장 내 주차 민원도 급증하자 인천시가 조직위에 협조를 당
■ 우천시 취소 선수 부상 위험있는 사이클 트랙 경기 크리켓은 동전으로 순위 결정 짓기도 ■ 비와도 강행 조정·비치발리볼·축구 등 ‘빗 속 혈투’ 양궁, 과녁 안보이면 잠시 중단 후 재개 인천이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실외에서 펼쳐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도 비와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인천지역이 23일 오후 흐려지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 24일 늦은 오후까지 20∼60㎜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또 24일까지 초속 최대 14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실외에서 진행되는 종목은 사이클, 양궁, 야구, 크리켓, 축구, 승마, 하키 등이다. 이 가운데 사이클 트랙 종목은 비가 오면 경기를 취소한다. 사이클 도로경기와 달리 트랙 경기는 미끄러운 바닥에서 속도를 겨루다가 자칫 선수들이 넘어지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그만큼 부상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은 비가 예보된 24일 여자 옴니엄, 남녀 스프린트 종목에 출전한다. 이 경기가 취소되면 해당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 편성된다. 열악한 경기장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는 대목이다. 외국은 대부분 실내 벨로드롬에서 사이클 트랙…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25·인천시청)이 계영 4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400m에서 동료들과 함께 예선에 이어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을 앞세워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은 동료들에게 맡기고 결승전 마지막 영자로 나서 중국과 일본 등을 상대로 역영을 펼칠 예정이다.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다관왕’을 노리는 하기노 고스케(일본) 역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부상으로 이미 계영 800m 출전을 포기한 쑨양이 계영 400m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투명하다.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재확인 중인 펜싱에서도 ‘금빛 낭보’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이날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늦깎이 첫 금메
박태환(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3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끝내 3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8초33으로 중국의 쑨양(3분43초23),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3분44초48)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자유형 400m에서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지만 3연패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4일 열릴 단체전인 계영 400m에는 예선에는 참가하지 않고 결승에만 출전할 예정이며 25일에는 자유형 1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결승 경기 후 “아무래도 한국에서 하면서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 거기에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며 “사실 대회 2, 3일 전까지만 해도 좋았고 연습한대로만 했어도 지금 기록보다는 좋았을 것 같지만 한국에서 대회를 하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여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의 응원구호다. 지난 2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남북공동응원단은 본격적인 응원활동에 나섰다. 남북공동응원단은 북한 응원단이 불참한 관계로 남한 응원단 5천명으로만 구성됐다. 장수경 남북공동응원단 집행위원장은 “북한 응원단과 남·북 선수들을 함께 응원하면서 화해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응원단을 결성했지만 북한 응원단이 불참하게 돼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응원단은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뿐만 아니라 남·북한 선수들 모두 출전하는 경기에도 활동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응원단은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우리는 하나다’ ‘우리선수 힘내세요’ 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한다”며 “응원하는 중간에 ‘반갑습니다’ 등의 북한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원단은 2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홍콩의 여자축구 예선 경기를 관전하며 북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경기 종료 직후 북한 대표팀은 공동응원단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가 응원해 준 것에 대해 북한 감독과 선수들이 ‘감사하다’는 말을 해줄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산악사진가협회가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오는 10월4일까지 선수촌에서 한반도의 산줄기를 담은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는 한라산, 백두산,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 사진이 전시돼 한국을 찾은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에게 국내 팔도명산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산악사진가협회 회원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담은 일출·일몰·눈꽃·운해 등 다양한 작품 64점을 전시한다. 이광래 산악사진가협회 이사장은 “협회가 인천아시안게임을 맞아 전시회를 갖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촌에 전시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의 모습은 참가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창립한 한국산악사진가협회는 한국 산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산의 소중함과 자연보호를 위해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정기전시회를 열고 있다. /특별취재단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휩쓴 북한의 김은국(26)과 엄윤철(23)이 23일 송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가졌다. 두 선수는 부상을 극복하고 괴력을 과시한 비결과 방한 소감을 차례로 밝혔다. 김은국은 “어릴 때부터 많은 훈련을 했고 허리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김정은 원수의 사랑과 배려 덕분에 고통을 극복하고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신기록 수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엄윤철은 기자들에게 “달걀로 바위를 깰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한 뒤 “원수님께서 달걀에 (주체)사상을 넣으면 바위도 깰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공화국을 빛나게 한 힘의 비결은 바로 원수님의 사상”이라고 덧붙였다. 엄윤철은 20일 역도 남자 56㎏급 용상에서 세계신기록(170㎏)을 세웠고, 김은국은 다음날 62㎏급 인상(154㎏)과 합계(332㎏)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역도 경기장, 선수촌 생활, 향후 일정, 한국에 대한…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에서 부탄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부탄 복싱 선수들을 지도해온 김재휴 감독(왼쪽)이 '부탄 복싱의 희망' 씨겔풉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재휴 복싱 감독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부탄으로 파견됐다. 비전 프로그램은 2007년 제17회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인천시가 막판에 내놓은 결정적 공약이다. 공약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원국이 한 개 이상의 메달을 얻어 모두가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메달 획득이 적은 스포츠 약소국에 지도자 파견과 운동장비 지원, 선수 초청 전지훈련 등을 지원한다. 김 감독도 2009년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은 인구 70만명의 부탄으로 향했다. 부탄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4년간의 지도 결과, 부탄의 복싱을 ‘희망의 반석’으로 올려놨다. 부탄의 희망 씨겔풉을 지도한 김재휴 감독을 만나봤다. -부탄으로 파견된 계기는. 2009년 인천시가 운영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에 지원, 발탁돼 ‘금메달코치’를 목표로 부탄으로 향했다. -부탄으로 파견되면서 힘들
“‘반짝’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열심히 준비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습니다.”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153.286%를 받아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황영식(오산 세마대승마장)의 소감. 오산에서 승마장을 운영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승마를 배운 황영식은 오산고 시절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독차지하며 한국 승마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고교 3학년 때 승마를 위해 혼자 독일유학까지 다녀온 황영식은 국제대회 데뷔 무대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이날 경기에서 라이벌 구도를 벌인 김동선에 대해 “김동선이 열심히 잘 타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밝힌 뒤 “오늘 실수를 많이 했는데 운좋게 본선에서 점수가 잘 나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2관왕으로 마장마술에서만 2종목 2연패를 차지한 황영식은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계획은 없지만 착실히 준비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포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