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결은 먹거리에 있으며, 신토불이 농산물이 최고라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또한 농촌 없는 도시는 앙꼬 없는 찐빵과 마찬가지며,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살게 된다. 이렇듯 농촌은 도시의 어머니이며,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존재다. 우리는 일전의 배추파동에서 이러한 농촌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의 농촌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말은 풍년이라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 지난해보다 벼 수확량이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특히 올해에는 잦은 태풍 등 일기와 기후가 좋지 않아 농민들의 소출이 적은 해 이기도 하다. 이런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기 위한 몇 가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정부도 어려운 농촌을 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대안과 방법을 찾아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특혜를 받는 특정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촌지원 방법의 개선도 필요하다. 즉, 국민의 세금인 정부자금이 몇몇 특정인이나 공직자의 쌈짓돈, 지원금이 되지 않도록 잘못된 지원책에 대한 과감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 과거 농촌지원금 때문에 주민 간 반목과 갈등을 조장한 바
세살 버릇 여든 간다. 요람에서 배운 것 무덤까지 간다. 어릴 적 버릇이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는 속담들이다. 성남시하면 수십년전 서울 철거민들을 떠올린다. 고정관념이 되다시피한 철거민촌은 40년이 된 현 시점까지도 잔존해 있다. 분당신도시에 이은 판교신도시 조성, 위례신도시 계획, 구도심 재개발까지 발전을 지속해 온 데다 성남시정도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시민 일상생활 윤택지향 사업 추진에 집중, 머잖아 성과가 있지 않을까.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이 눈에 띤다. 성남 초입에 5일 간격으로 들어서는 모란민속시장이 전국 제일의 재래시장으로 매김돼 있어 특색사업으로 최근 연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일단은 신선했고 규모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해 연 어린이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에게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종전의 관람위주 피상적인 행사를 뛰어넘는 생활경제 지식을 심어준 실사구시적 행사로 호감을 줬다. 3천여명이 찾은 벼룩시장에는 대부분 집에서 활용되지 않은 학용품, 도서, 장난감 등 각종 어린이용 중고 물품들이 즐비했고 어린이들이 직접 상인의 입장에서 소비자들을 관찰하는 등 색다른 체험 기회가…
스마트폰의 등장은 인터넷의 상용화를 가져왔다.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로 접근해야 하는 시간적 공간적 개념을 무력화 시켰다. 이는 곧 언제 어디서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인터넷을 통한 각종 통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사용은 아직까지는 많은 비용을 수반한다. 와이파이(Wi-Fi) 즉,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신회사가 제공하는 와이파이는 사용료가 고가여서 맘놓고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와이파이란 하이파이(Hi-Fi, High Fidelity)에 무선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고성능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랜 기술을 말한다. 정보통신 관련 국제 전문가 조직인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97년 무선랜과 관련한 기본적인 표준을 정했다. 이때 정해진 표준이 바로 Wi-Fi이며 표준안은 IEEE802.11로 표기된다. 그 이후 모든 통신장비 회사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들이 이 표준에 맞줘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노트북 컴퓨터를 집 주위에서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고속 기술을 이용하면 5대 이상의 PC를 연결하고 큰 파일이나 그래픽, 비디오 및 오디
우리나라 현실에서 항상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가 교육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교육에 대해 훌륭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좋은 여건이 마련돼야 하며,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등의 원론적인 이야기는 난무하고 있고, 또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정책을 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의적인 대답이 어렵다. 게다가 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와 이들의 합목적적 절충은 더더욱 어려움을 갖게 한다. 그럼에도 교육은 우리 국가의 미래 운명을 결정할 중차대한 사업이 아닐 수 없으며, 이를 그대로 묵과할 수도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들은 자라나고 있고, 그들이 짊어질 미래는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형사사건 관련해 소년사건을 맡으면서 중·고등학교에서 범죄행위를 저질러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 경우의 변론을 종종 맡게 된다. 또 보호관찰업무를 통해서 아이를 접하기도 한다. 그런데 처음 사건 내용을 서류로 접할 때에는 아이들이 매우 불량한 아이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직접 만나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느 아이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사람을 유혹하고, 행락객(行樂客)을 실은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거북이걸음을 한다. 그런데 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할까? 일 년 가운데 도서 매출이 가장 저조(低調)한 계절이 가을이란다. 가을은 말이 살찐다. 그래서 우리들의 양식(良識)도 살찌우자(?) 이런 계도적 권유가 어느덧 자리 잡아, 가을하면 으례 독서의 계절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닌지? 어두일미(魚頭一味)라는 말이 떠오른다. 옛날에 먹는 것이 빈약했을 때 이야기, 어른 아이 두루 밥상에 앉았을 때, 고기 한토막이 놓여있을 때 눈치 없는 아이들이 머리는 피하고 살코기에 젓가락이 갈 때 유식하게 한 말씀 “애들아, 고기는 어두일미, 머리가 제일 맛있단다!” 하여간 만사에 원칙 데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 어두일미! 꼬셔가면서 세상사 조정(調整)하는 것도 미운일은 아니다. 어쨌든 책 제목이 하도 근사해서 사두었던 책을 폈다. ‘선비, 왕을 꾸짖다’ 책을 샀던 날짜를 표지안쪽에 기록하는 버릇이 있는데 ‘2009. 9. 11’ 이라고 기록돼있
애완견이나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경비가 든다. 아기를 키우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든다는 얘기도 있다. 수시로 미용실에 가야하고 목욕을 시켜야 하며 동물병원에 들락거려야 한다. 먹이 값도 만만치 않다. 물론 개나 고양이들도 고귀한 생명체이므로 존중받아야 한다. 특히 애완동물들은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 귀여워 해 주는 만큼 충성을 다해 주인을 따른다.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 낫다. 특히 가족이 없는 홀몸노인이나 독신자,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반려동물들은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사랑을 받던 동물들이 늙거나 병들었을 때이다. 평생 같이 하겠다던 처음의 마음은 어디로 가고 내다 버리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집으로 돌아 올까봐 머나 먼 섬까지 가서 버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버려진 동물들은 주인을 그리워하며 고통 속에서 병들어 죽거나 교통사고로 비참하게 죽는다. 또 탐욕스런 인간들에 의해 보신탕용으로 생명을 마감하기도 한다. 실제로 요즘 도심 공원이나 골목길에는 주인을 잃거나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국적으로 버려지는 애완견, 애완고양이 등의 애완동물들은 그 수를 확인하기 힘들 정도이다. 한해 평
남북의 이산가족 533명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상봉했다. 북측 상봉신청자 97명과 남측의 가족 436명은 지난 30일과 31일, 60여년만에 꿈에 그리던 혈육들을 만나 서로 부둥켜 안고 감격의 재회를 했으며, 이날만을 기다리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형제의 소식을 듣고는 단장의 오열을 토해내기도 했다. 이들은 단체상봉과 개별상봉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지난 1일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작별을 했다. 오는 3일부터는 남측의 상봉신청자 96명이 북측의 가족 207명을 금강산에서 역시 2박3일 일정으로 만난다. 지난해 9월말 이산가족 상봉이 마지막으로 이뤄졌으니 1년 1개월만의 일이다. 이번 상봉자 가운데에는 국군포로 출신 4명이 포함돼 있어 우리를 더욱 착잡하게 한다. 상봉장에 나온 북측 신청자 리종렬(90), 이원직(77), 윤태영(79), 방영원(81)씨 등이 그들이다. 리씨는 이번 북측 상봉단 가운데 최고령자로 6·25전쟁 때 헤어졌던 당시 생후 100일의 아들 민관(61)씨를 만나 솟아오르는 눈물로 한동안 말을 잇지못하다 “민관아, 지난 60년간 하루도 너를 잊지 않았다”며 애틋한 자신의 마음을 간신히 전했다. 정부는 이들이 전쟁 중 행방불명된 것으
얼마 전 해외에 다녀올 일이 있어 며칠 만에 공항에 돌아오는 날 반가운 마음에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딱딱하고 사무적인 모습을 보면서 외국의 공항에 갔을 때의 모습이 생각났다. 외국의 공항에 가보면 여행을 왔다는 들뜬 마음도 있기도 하지만 낯선 곳이라는 두려움에 공항에서의 입국절차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런 첫 인상을 상냥한 미소와 웃는 모습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새로운 곳, 낯선 곳에 대한 첫인상을 잊지 못할 것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공항에서의 입국절차를 보면 같은 민족임에도 딱딱한 인상으로 즐거웠던 여행을 우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내 고국임에도 그런 기분이 드는데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더 딱딱하고 첫인상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우리나라의 인사예절을 살펴보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된 인사법이 발달돼 있었다. 우선 우리의 인사법인 절이라는 말 자체를 살펴본다면, 절이라는 말 자체가 발을 절거나 허리를 절(折)해서 몸을 낮춘다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한다. 삼국시대 이래 가장 보편화돼 있던 인사법인 읍(揖)도 그렇다. 허리를 굽혀 오른손 왼손을 맞잡아 위아래로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는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지난 1998년 ‘화성사람모임(화사모)’이란 이름으로 창립됐다가 2000년에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로 변신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대 이사장은 박생광 화백의 ‘국보급’ 그림과 전혁림 화백의 대작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김이환 이영미술관 관장이 맡았다. 현재 회원은 180여 명인데 역사 전공자와 문인, 건축가, 도시계획 전문가, 공직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주부, 회사원, 사업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언뜻 보면 섞이기 어려운 사람들이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화성사랑’의 열정이다. 그래서 회원들은 역사연구를 통해, 건축을 통해, 문학작품을 통해, 도시계획을 통해 화성과 수원의 가치를 연구하고 이를 홍보하거나 실행 한다. 이 모임은 활발한 활동의 결과로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전국 문화재지킴이 대회를 수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또 화성관련 세미나나 심포지엄, 방문교사 교육, 화성 바로알기 시민강좌, ‘알기 쉬운 화성길라잡이’ 책 발간 등과 국내·외 성곽비교답사 등 학술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화성연구회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