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도 처서, 백로절기에 밀려 수확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농촌에선 봄, 여름 내내 애써 가꾼 농산물들을 하나씩 수확하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벼, 고추, 참깨, 호박 등 우리식탁에서 없어선 안 될 농산물이기에 한 톨이라도 허실 없이 소중하게 거둬들여 건조하게 된다. 이처럼 애써 수확한 농산물들을 건조하는데 우리 농민들이 도로상을 이용함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부담이 항상 뒤따르고 있는 실태다. 가을철로 접어들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현상이 수확한 벼, 고추, 참깨, 콩, 등을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상 노변에 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도로상에서 말리기 작업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차량통행에 많은 장애를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리고 도로상에 곡식을 말리게 되는 결과 곡식이 차량바퀴에 늑과 되는 손실피해를 당하는데도 건조장소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로상 한 쪽을 이용해 곡식을 말리고 있다. 또한 차량통행 시 곡식으로 인해 도로상에서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도 자주 발생되고 있어 도로상에서의 곡식 말리는 행위는 자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주변의 농촌 도로상을 볼 때 비좁고 커브길이 매우 많은 것을 느꼈을
현재 인류는 위기에 처해 있다. 핵 전쟁, 환경 파괴, 인종 갈등, 종교 전쟁, 소외감 증대, 기술 문명의 위기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들이 우리를 휘감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바람직한 변화의 가능성은 사라졌으며 우리는 역사의 종착역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더 중요한 것은 현대 사회의 불확실성은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 요소’라는 점이다. 이 불확실성에 의해 현대의 삶은 언제나 위험천만한 상태에 놓인다. 인위적 위험 요소는 인간이 사회적 삶의 조건과 자연에 깊숙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결과인데 중요한 것은 그 불확실성의 현상이 대부분 인간이 처음 접하는 새로운 형태여서 그 위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로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아울러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에서 수 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앞을 가로막고 또 그에 도전하며 살게 돼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생활주변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두려움 없는 생활 영위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두려움의 감정은 반드시 배제돼야 할 성질의 것만은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두려워하는 생각 때문에 주의하고 경계하고 대책을 세우게 되기도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의 피해와 풍수해로 인한
지난 14일 오후 수원시 서둔동의 한 대형마트. 추석 한가위를 맞아 마트 측은 판매 인력을 평소 대비 5배 이상 늘려 선물 세트 판촉에 나섰다. 가격도 3만원에서부터 최고 50만원까지 다양했다. 평일 낮이지만 추석 연휴를 며칠 밖에 남겨 두지 않은 터라 마트 내부는 인파로 북적였다. 그런데 올해 유달리 눈에 띄는 점은 30만 원 이상 고가 선물 세트가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는 점이다. 영광 굴비 10마리 선물 세트의 경우 36만8천원, 7마리 세트는 10만원 싼 26만8천 원이었다. 선물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감사의 마음을 위해 구입한다. 그러나 중산층의 눈높이 수준을 넘어서면 그 때부터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다. 그런데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도내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 추석 기간 최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된 듯하다. 신세계와 현대, AK플라자 등 도내 백화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고 저금리 기조 하에 여전히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구매력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켜 현실을 보지 못하고 맹목적인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사회경제학 용어로 배블런 효과(veblen eff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냈다/ 비애야!//개찰구에는/ 못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병든 역사가 화물차에 실려 간다//대합실에 남은 사람은/아직도 누굴 기다려//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면/목 놓아 울리라//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이/ 너의 등에는 지도처럼 펼쳐있다’. 오장환(吳章煥,1918~1951)의 시 ‘더 라스트 트레인(The Last Train)’의 전문이다. 오장환은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안성에서 공립보통학교(현재 안성초등학교)를 다녔다. 그의 부친(오학근)이 안성의 지주였던 점으로 볼 때 오장환의 뿌리는 안성인 셈이다. 그럼에도 그가 졸업한 ‘안성초등학교 100년사’에 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정도로 고향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인물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월북시인’이란 이유 때문이었다. ‘병든 서울’, ‘나 사는 곳’과 같은 절창을 남긴 빼어난 서정시인이었던 오장환은 이념적으로 좌익에 경도됐고, 해방공간에서 북을 선택했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로 시작되는 곽재구의 ‘사평역에서’는 간이역의 풍경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친구인 임철우는 ‘사평역’을 제목으로 한 단편을 내놓았고
최근 유명환 전 외무장관의 딸 특별채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돼 국민적 공분과 함께 네티즌들의 성난 댓글이 봇물을 이룰 정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기관의 특별채용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일부 부정적인 측면이 강한 가운데, 이번에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산하 기관들이 도마에 올라 해당지역이 시끄럽다. 필자가 사는 성남도 예외는 아니다. 불명예스럽게도 대표적이라 할 만큼 채용특혜의혹의 실상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전 시장의 조카부터 전·현직 구청장의 친인척, 전 수원시장과 용인지역의 전 국회의원의 딸, 재선 시의원의 아들 등 50여 명이 거론되고 있고, 심지어는 지역출신 현역 국회의원의 친인척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처럼 떠돌았지만, 채용경위의 사실 확인이 어려워 공개적 주장이 쉽지 않았다. 또한 지역 언론이 특채의혹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도 시집행부가 무시해버리면 그만이었고, 특정정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의회구조상 진실규명이 난망했던 게 사실이다. 우리 단체가 얼마 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수치상으로만 봐도 특채비율이 70%가 넘는 기관도 있고, 다른 기관들도 평균 50%에 가까운
‘미스터 토일렛’은 1~2대 민선 수원시장과 국회의원,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심재덕 선생의 별명이다. 그는 이 별명을 사랑했고 아예 자신의 집이었던 ‘해우재’ 문패로 떡하니 붙여놓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1월 14일 많은 이들의 슬픔과 아쉬움 속에서 세상을 떠난 뒤 1년 8개월만에 창립된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 정식명칭으로까지 대접받게 됐다. 지난 15일 수원시체육회관 강당에서 열린 ‘미스터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은 그가 지방자치의 자존심을 지킨 사람이었고, 지방자치시대 문화사업의 표본이었으며 세계 화장실 운동을 이끌었던 거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심재덕 선생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당적을 가져선 안 된다고 역설했던 ‘지방자치 무소속주의자’였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수원시장에 출마해 두 번이나 연이어 당선됐다. 수원시장 시절에는 서울 청계천보다 10년 먼저 수원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켰다. 그가 수원문화원장 시절부터 추진했던 이 사업으로 인해 생명의 가망이 없어 보이던 수원천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백로가 돌아온 자연형 하천으로 기적처럼 살아났다. 또 수원화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킨 것
수원시의회가 개원과 함께 수원시민들에게 안겨준 선물은 다름아닌 자신들이 떠나는 해외여행이다. 참으로 실망스럽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빙자한 관광성 외유는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단골 메뉴지만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한꺼번에 비행기를 타는 것은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수원시의회는 9대 의회가 개원하고 제대로 해놓은 것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가 큰 화성시 지원을 위해 비상근무조를 짜 시간을 쪼개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는 아랑곳 하지 않고 또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 준비는 뒤로 미룬채 강행하는 것이어서 시민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본보 16일자 1면 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나마 상임위별로 의사일정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해 오던 관행을 깨고 4개 상임위가 동시에 추석절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외유를 떠난다는 사실이다. 의회내에 해외연수공무심사위원회가 있지만 통과의례 쯤으로 보인다. 의원 1인당 180만원이 지원된다고 하니 지방의원 해볼 만한 직업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나보다. 수원시의회는 개원을 앞두고 여야간 상임위원장 의석배분을 놓고 다툼을 벌여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제9대 시의회의 정당별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