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수원시청 강당에서는 신규 공무원에 대한 임용장 전달식이 열렸다. 이들은 이날부터 수원시에서 근무하며 공직자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 일부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무사안일한 자세로 인해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님에도 구직자들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장점 때문에 채용시험에는 수십 대 일, 또는 수백 대 일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이 인기 있는 결혼대상자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올해 실시된 수원시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105명 모집에 무려 5천417명이 응시,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수원시의 신규공무원 임용식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임용장을 부모와 함께 받았기 때문이었다. 단순하게 시장이 임용장을 수여하고 이른바 ‘훈시’를 하던 경직된 분위기를 깨고 임용장을 부모님과 함께 받도록 함으로써 뜻 깊은 자리가 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임용식 아이디어를 낸 수원시 관계자에 의하면 자녀가 공직자가 될 때까지 그 동안 훌륭하게 키워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새내기 공직자들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심어주기 위해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39년 만에 40대 국무총리 지명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진사퇴했다. 8·8 개각에서 총리에 지명된 지 3주 만의 일로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국민 여론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반발 기류가 급속히 확산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전부터 제기된 각종 루머나 의혹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하며 청문회의 관문을 통과하는 듯 했으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처음 만난 시점이 2007년이었다고 했다가 2006년 가을이라고 말을 바꾼 게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6개월가량 앞선 2006년 2월에 두 사람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됐다. 이에 청와대의 간곡한 메시지에도 여당 의원들조차 등을 돌렸다. 따라서 총리로 지명되며 일약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까지 불리던 김 후보자는 이젠 정치생명마저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의안 처리 전단계인 인사청문특위 차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대로 불발되면서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야당 의원들이 임명
무더운 여름이 막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올 때쯤이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식가들은 전어 맛을 보기 위해 교통의 불편도 감수하고 전어축제장에 가서 다양한 전어의 맛을 볼 뿐만 아니라, 전어와 관련된 다양한 축제를 구경하면서 한 여름의 더위와 씨름하던 고통을 씻어 버리고,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서 집으로 온다. 이렇게 지역축제는 다양한 형태와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에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충남 보령머드축제,이천의 쌀 문화축제,등과 같이 지역의 향토문화와 자원을 통해서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문보도에 의하면 부천시와 평택시, 안양시, 그리고 양주시 등 경기도내 주요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재정의 어려움과 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축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첫째, 축제에 대한 철학의 빈곤이다. 사실 하나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왜 축제가 필요한지, 그 축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것인지, 축제가 지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축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등을 충분하게 고민하는 과정 등이 있어야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자금을 빌려야 했다. 언제부턴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문제도 쉽지가 않아졌다. 재산보유정도와 신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기 시작하면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렇게 묶어 놓다 보니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은 남의 일이 됐고, 건설계는 미분양이 늘어 도산위기에 처하면서 건설경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되고 나아가 사회경제 전반으로 파급되기에 이르렀다. 이를 보다 못한 정부는 부동산을 꽉 틀어쥐고 있을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풀어주고 기회를 주는 완화책을 만들어 내놓아야만 했다. 29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은 집값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수요자의 거래 불편을 없애주는 내용의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수도권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소간의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경기가 워낙 침체돼 있어 이번 조치에도 경기가 단기간내에 살아날 것 같지는 않지만 주택경기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3차 보
여주군이 민선5기에 들어 ‘여주군 골프장 입안방침’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유는 그동안 골프장 입안 사업자들에게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팔당상수원 관련 보호법령’ 등의 법적규제 외의 또 다른 중복규제로 인식돼 골프장에 규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여시설설치 관계로 여주군에 사업입안을 포기 또는 망설여 왔던 금호아시아나 골프장, 챌린지CC, 가온비스타CC, 여주에버빌리조트, 사곡리 골프장 등이 적극적으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골프장과 기여시설을 병행설치 할 경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해 기여시설 설치를 약속한 사업자에게만 골프장 설치를 승인하는 자체 입안방침을 지난 2006년 11월부터 운영해 왔다. 또 골프장 건설에 있어 기여시설의 병행추진은 사업자와 여주군 간 협약체결과 변호사 공증을 통해 약속사항 이행을 추진해 왔으나, 이들이 골프장에 대한 입안결정 후 기여시설 설치를 회피할 경우 관련법으로 그 이행을 강제할 수 없음에 따라 사업자가 기여시설을 지연 또는 미착수 해도 담당부서에서는 골프장 준공을 거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골프장 입안방침 철회로 인해 군의 세수
인사청문회는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들의 불법행위, 도덕적인 한계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과정 쯤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인사청문회도 이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온통 실망만을 안겨준 보지 않았어야 했던 청문회였다. 인사청문회가 언론을 통해 거의 시시각각 알려지면서 드러나는 공직후보자들의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실망감에 젖어야 했다.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는 젊고 참신한 공직후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면서 낙마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김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총리 후보직을 자진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 절차를 넘어서지 못했다. 총리 서리를 포함해 역대 총리 후보자 가운데 중도하차한 사람은 신성모, 허 정, 이윤영, 백한성, 박충훈, 이한기, 장 상, 장대환씨 등 8명이고, 지난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된 이래 청문회 검증 과정에 걸려 낙마한 총리 후보자는 이번이 3번째다. 2000년 인사청문회법 제정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허위사실 등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야당인 한나라당은 강력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현재의 인사청문회법을 탄생시켰다. 결국 어찌됐든지간에 한나라당은
최근 신문·방송 등의 언론에서 ‘피싱’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으며, 일반사람 누구도 이제는 생소한 단어가 아닐 만큼 사회에 많은 피해를 주고 파장을 일으킨 범죄 수법이다. 작게는 몇 십 만원에서 크게는 몇 천 만원이 넘는 이 범죄 수법은 서민의 피와 땀으로 모은 전 재산을 가로채가는 아주 질이 나쁜 ‘서민 침해형 범죄’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범죄의 유형은 계속 진화해 요즘은 문자를 이용하는 방법이 나타났는데 피해자들은 최근 연락이 뜸한 대학 친구들 또는 지인들로부터 “입금은행, 계좌번호를 다시 알려 달라”, “부모님 병원비가 모자란다”는 등의 뜬금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돈을 송부해 피해를 당하고 있다. 메신저 피싱(Messenger Pishing)은 타인의 인터넷 메신저 ID, 비밀번호를 입수해 로그인한 후 이미 등록돼 있는 친·인척, 지인에게 1:1대화를 시도해 금전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이들 범죄인들은 1:1 대화를 통해 부모님 수술비 부족, 은행 보안카드 분실, 교통사고 합의금 등이 급하게 필요하다면서 30만원~수백 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 메신저 기능 중 하나인 ‘대량쪽지발송’을 이용해 입금은행
먼저 소래의 명물 철교를 결국 보존키로 한 국토해양부와 소래철교 존치 및 사업비 분담 등 적극 중재에 나섰던 이윤성 국회의원(인천 남동갑),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본보는 그동안 본 사설란(2010년 2월 9일, 2009년 12월 2일자 보도) 등을 통해 철거하지 말고 역사 유적지로 보존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해 온 바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0년간 지방자치단체간(경기도 시흥시, 인천시 남동구)에 존치 여부로 논란을 빚은 소래철교를 보존하기로 23일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 간 협궤열차가 달리던 철로로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사랑을 받던 명물이었다. 그러나 철도청이 적자를 이유로 1995년 운행을 중단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인선이 지금까지 남아 있었으면 경기도와 인천 서해안을 잇는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됐을 것이 분명하다.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수인선 열차 운행이 중단 된 뒤 소래철교는 국내에 마지막 남은 협궤철도로서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인도교로 활용돼 왔으나 지난 2월 안전상의 이유로 전면 통행금지 됐다. 뿐만 아니라 교각 하단부의 시멘트 콘크리
몇 해 전부터 ‘철쭉’에 흥미가 있어 집에서 몇 종류의 철쭉을 키우고 있다. 모든 식물들이 다 그렇지만 철쭉이라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식물로 아침, 저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온갖 정성을 들여 돌봐야만 윤기 있는 잎과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 철쭉은 봄에 가장 먼저 봉오리를 틔우는 매화와 진달래가 질 때쯤 5월 중순부터 6얼 중순까지 피는 꽃으로, 봄이 오기 전부터 철쭉의 꽃망울을 생각하며 가슴 벅찬 환희를 느끼곤 한다. 꽃과 나무를 키우다 보면, 온갖 정성과 노력을 들여 수확의 성취감을 느끼는 우리 농업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새벽같이 일어나 모자를 눌러 쓰고 들녘에 나가면 저녁 해가 기울 때까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일을 계속하는 것이 우리 농촌의 일상생활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거나 강풍이 불면 밤잠을 못 이루고 밖에 나간 자식이 돌아 올 때 까지 걱정하고 기다리듯이 들녘의 농작물들이 행여나 어떻게 될까 마음을 졸이기도 한다. 이런 우리 농업인의 심정과 노고를 아는지 모르는지 최근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귀농’하려는 붐이 불면서 많은 이들이 ‘귀농’에 대해 아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