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도 끝났고 7.28 재·보궐선거도 끝났다.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을 들고 나왔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을 각각 3.5%, 4.9% 올리고, 시외버스 운임도 4.3%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이 인상계획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아차 하는 순간 도시 서민들은 공공요금 인상안에 억 소리도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전기요금은 작년 6월에 평균 3.9% 인상한 지 1년도 채 안 돼 추가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담당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전력 수급과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적자 누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고, 인상 폭도 작년 수준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기요금 인상안이 정부가 주장하는 만큼 절박한 수준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더욱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전반적인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물가불안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의 형편을 살펴 전기요금을 또 올리겠다고 나서는 마당에 한전은 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한전은 공공기관 2009년 경영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14일 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수원 화성 일대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관람객 잡기에 나섰다. 14회째를 맞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지난 11회 7만명이라는 호응을 이끌어 낸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했었다. 하지만 지난 12회째 비오는 날씨가 많아 4만여명으로 줄었고, 13회째에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인해 공연의 대부분을 취소하는 등 어쩔 수 없는 하향세를 타고 있었다. 이렇듯 또다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제14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수원 화성 일대에서 열리는 만큼 연극제가 문화제를 훼손하지 않는 원할한 진행과 시민들이 잘 찾아 올 수 있도록 홍보전략에도 힘을 기울여야만 한다. 이번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즐거운 연극축제라는 뜻의 ‘연극, 시만낙락’이라는 모토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우수한 단체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더불어 이번14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채승훈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맞고 있다. 채승훈 위원장은 “작년보다 더욱 알차고 풍부한 연극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색있는 공연장소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망설이는 우리에게 공자께서 힌트를 준다면 어떤 내용일까? 공자께서 논어 옹야편에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자는 산을 좋아한다(智者樂水 仁者樂山)” 이 말씀은 지혜로운 사람과 어진 사람의 일반적인 특성을 설명한 철학적 내용으로 해석돼 왔는데 최근 의학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학설을 내놓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의 관계를 중요시하는데 특히 횡적 관계로 유지되는 인간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므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좋아해 물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반면 어진 사람은 수평적 대인관계보다는 수직적인 하늘과 나의 관계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 따라서 모든 가치를 하늘에 두고 그 곳으로 오르려는 가치관을 형성하므로 산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하루평균 30만대가 넘는 휴가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다고 한다. 바다와 산으로 향하는 피서객들로 경기도일대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80만명의 피서객이 몰리
나라를 이끌어 가야할 소중한 꿈나무들이 한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수가 수백건에 이르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운전자는 물론, 가족과 사회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 등 저학년 때 의식이 굳어지기 때문에 경찰과 교육기관의 교통질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육에도 아이들의 질서의식이 한 순간에 깨지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자녀를 마중 나온 부모는 횡단보도가 있어도 아이의 손을 잡아 끌고 자가용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무단횡단 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생은 선생님의 말씀에 흡수력이 빠르다 ‘길을 건널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고 배워 잘 알고 있는 아이의 손을 무작정 잡아끌고 무단횡단하는 행위에 ‘질서를 지키라’는 가르침 사이에서 심적 갈등을 하다가 결국 아이들의 질서의식은 순간 깨져버리고 다시 복원되기 어렵다. 특히 중·고등학교 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질서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것이 익숙해져 습관화되고 결국 또 다른 범죄의 장으로 까지 위협을 받게 될수도 있다. 이런 광경을 미국에선 깨진유리창이론(B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가 수원빈센트병원에서의 수술과 투병생활을 마치고 요양중이라는 보도를 보고 반가움이 앞선다. 2009년 9월 자료를 수집하기위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온 선생은 건강검진을 통해 직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수원 빈센트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았다. 많은 국민들의 염려 덕분인지 다행히 수술이 성공리에 잘 이뤄졌고 현재는 용인의 지인집에서 요양중이라고 한다. 선생은 프랑스에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내고 이를 반환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있는 학자이다. 이 국보급 자료들은 188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면서 정조 때 설치한 강화도 외규장각의 ‘의궤도서’ 191종 297권을 불법 약탈해 간 것 중의 일부이다. 이 중 31종은 국내에도 없는 유일본으로 그 역사적 가치는 엄청나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외규장각 도서가 있다는 사실은 1975년 그곳에서 일하던 한국인 사서 박병선 선생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로부터 18년이나 흐른 1992년에야 프랑스 정부에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 것처럼 ‘문화와 예술의 나라’라던 프랑스는 자신들이 강도질해간 우리의…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년간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한 결과 이들 학교에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월평균 13.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이는 도내 ‘사교육 없는 학교’ 90개교 9만2천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6월 27만8천원이던 사교육비가 올 6월 24만1천원으로 3만7천원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의 이러한 사교육비 절감은 서울(7.18% 감소)에 비해서는 좋으나 전국 평균(16.0%)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도교육청은 1일 이같은 ‘사교육 없는 학교’의 운영성과를 발표하면서 우수사례 7개교도 소개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 내실화, 방과 후 학교 활성화, 학부모와 지역사회 연계 등을 통해 학교의 체질을 탈(脫)사교육으로 바꾸는 것으로 성남 샛별중의 경우 수준별 이동수업, 제2외국어 4개 강좌 개설,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원으로, 또 화성 동탄의 나루고는 수준별 이동수업 환경 구축 및 체계적인 학력 관리를 통한 학습지도, 우수학생 심화수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택 이충고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무학년제 방과 후 학교와 예체능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였다. 학교규모로 볼 때 소규모 학교가
최근 한국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분석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5.9%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해 최근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연 2.25%로 인상함에 따라 은행 의존율이 높은 중소기업계는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이러한 시점에서 융자금리가 부담되는 기술기반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자금에 주목해 볼만 하다. 이 자금은 중진공의 다른 대출자금과 달리 지원기간, 금리, 한도에서 차별화 돼 있다. 성장공유형자금은 신성장산업 및 혁신형기업 등에게 지원하는 메자닌방식(투자와 융자의 특징을 공유하는 투·융자복합방식의 자금지원으로, 그 예로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우선주인수 등이 있다)으로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충족시키고, 성장이익을 공유하는 자금이다. 이 자금은 현재의 재무상태와 담보력은 열악하나 기술성과 미래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등을 중진공이 인수하고, 사업초기 자금조달에 따른 금융비용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저리(1%)의 금리로 자금을 대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예산은 한 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다. 자립도는 물론이고, 갚아야 할 빚들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시급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삽질하고, 멀쩡한 곳에 돈쓰고, 제 앞길 광내는데 바쁜 자치단체장들이 있어 더 큰 문제다. 지방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용과 자치단체장의 무리한 사업진행, 무모한 예산집행으로 지방정부 살림살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결국은 주민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시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전임 이대엽 시장의 판교특별회계 전용이 가져온 결과는 새로운 이재명 시장으로 하여금 채무지급유예라는 초유의 선언을 하도록 했다. 사실 판교특별회계를 전입해 사용한 내역을 보면, 한편으로는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했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편으로는 성남시의회 시의원들의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이다. 시 집행부가 판교특별회계를 전용하기까지 예산내용에 대한 파악, 감시,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방기한 점은 시민들에게 엄중히 사과해야 할 일이다. 성남시의 실제 자립도는 70%도 못 되는 형편이다. 이번 성남시장의 채무지급유예선언은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예산집행과 부실예산 실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