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매체를 타고 떠들썩하게 회자되는 어린 아이들과 관련된 사건들 대부분 부모로부터 방치돼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보도된다. 부모의 경제적 활동이 아동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거나 빈곤의 실상에 노출된 주거환경 혹은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어떻게 조심해야 하고 대처해야 하는 요령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유인물로 혹은 선생님의 말씀으로, 부모들의 당부로 내용은 넘쳐 나는데, 사회 안정망에 대한 깊이 있는 대안이나 어른들의 고민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통계청이 작성한 이혼통계에 따르면 2003년 16만7천96건으로 (인구 천명당 3.5명의 이혼율), 2005년 12만8천468건, 2006년 12만5천32건, 2007년 12만4천600건, 2008년 11만6천535건으로 꾸준히 이혼율이 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가족해체와 관련해 주변을 둘러보면 한, 두 명 많게는 서너 명들의 이혼가족을 볼 수 있다. 우리사회가 이미 이혼에 대한 사회적인 스티그마(낙인) 현상은 사라지고 있는 반면 이혼을 통해 발생되는 문제와 어려움에 대한 해결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지점임을 보여준다.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인은…
최근 양천경찰서 고문사건과 관련, 채수창 서울강북경찰서장이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성과주의’를 비판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양천서 고문사건과 관련해 지난 17일 정은식 양천서장과 형사과장이 대기발령 조치되고 소속 경찰관 5명 중 4명이 구속 수감된데 따른 것이다. 상명하복 문화의 표본이었던 경찰조직에서 직속상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면서 조 청장의 ‘성과주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계의 비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천서 고문사건이 성과주의의 부작용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조 청장에 대한 책임론이냐, 채 서장의 이같은 발언이 ‘성과주의 부작용’ 관행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대 출신인 채 서장과 비경찰대 출신의 조 청장(고시) 간 ‘파워 게임’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면서 ‘그들만의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될수록 두 고위간부 간 출혈도 불가피한 만큼
얼마 전 제 55회 현충일을 맞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을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다. 주 단위 평균 84시간 근무하는 격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우리 직원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3교대 근무 시행은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최근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 시행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대전, 충북 등을 비롯해 일부 지자체에서 이미 전면 3교대가 시행되고 있다. 3교대 시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인력의 부족이다. 이에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내근출동대 및 지역대 통합 논의도 부족한 인력에서의 조속한 3교대 근무 시행을 위한 방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근원적인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보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국가의 재정 지원을 통해 부족한 소방인력이 확보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다. 현재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인구수는 2천118명으로 일본 820명, 미국 1천75명, 영국 1천298명 등과 비교
장애인정책은 장애감수성은 커녕 기본적인 장애인에 대한 이해조차 없다는 게 오늘날 장애인계 민심이다. 그래서 총궐기대회와 거리로 나서는 장애인 단체들이 갈수록 요동치고 있다. 이유는 장애인의 현실을 외면한 기만적인 장애인연금의 시행, 장애인차량 LPG지원 전면 중단, 장애인 고용문제를 다루는 대표기관에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비장애인 이사장 코드인사, 부적절한 장애판정으로 장애인연금을 비롯한 각종 사회서비스의 지원 배제 등이 이슈다. 특히 7월부터 시행되는 장애인연금제도는 정책의 시행으로 장애인의 삶이 바뀌는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장애인의 지적에도 장애인연금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해 장애인연금을 받으면 소득이 줄어드는 소득 역전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뇌병변 1급 장애인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장애수당, 서울시의 경우 자체예산으로 저소득 장애인에 지급하는 보조수당으로 생활한다. 공공부조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인에게 정부의 정책의 변화는 곧 삶의 변화를 의미한다. 장애인연금법은 기존의 장애수당을 받는 이들을 장애인연금의 당연 수급자로 지정하고 정부에서 지급하는 장애수당 지급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장
구리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시민들의 반대 때문이었다. 시 공유지에서 할 수 있는 업종과 할 수 없는 업종이 있다. 이를 조례로 정하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3달 전 공유재산관리 조례를 개정하면서 집행부가 요구한 자동차매매상을 업종에서 제외 시켰다. 자동차 매매상은 상당한 이권과 특혜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정치적 판단이 근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불과 석달 여 만에 김광수 의원이 나서 조례개정을 추진한 것이다. 시의회는 부랴 부랴 임기 3일 앞에 임시회 일정을 잡았다. 뚜렷하게 반대하는 의원들이 없어 의사봉 두들기는 일만 남았다. 졸속처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좌시하지 않았다. 아파트 입주자 500여 명은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구리바로세우기시민연대는 시의장과 시의원들 앞으로 공개질의서를 냈다. 수택고학교운영위원회, YMCA 구리시지부 등 시민 단체들이 앞 다 퉈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임시회가 열린 날에는 시청 앞에서 1인시위도 벌였다. 이에 앞서 구리시 해당 부서는 ‘실익이 전혀 없다’는 의견을 전달됐다. 김광수 의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조례개정이 소신이었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인 이형기(1933~2005)는 자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꼽히는 ‘낙화(落花)’라는 시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진주농고 재학 중이던 1949년 만 열여섯의 나이에 ‘문예’지에 ‘비오는 날’이 추천돼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등단한 시인이 이 시를 쓴 나이도 고작 20대 초반이라니 놀랍다. 그래서였을까. 시가 너무 감상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일찍 시의 덫에 걸려버렸다”는 말로 대신한 시인도 이제는 가고 없다 문득 이 시가 떠오른 것은 류화선 파주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장서(藏書) 1천600여 권을 교하도서관에 기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다. 류 시장은 바쁜 일과에도 다방면의 서적을 읽고 감상문을 시청 홈페이지 ‘감성CEO’란에 올려 시민들과 공유하기를 좋아했다. 기증한 도서목록을 보면 정치 경제 사회학 관련도서 836권을 비롯 역사 철학 등 인문도서 122권, 스포츠와 예술관련 105권, 문학관련 364권, 과학도서 197권 등으로 류 시장의 왕성한 독서열을 짐작케 한다. 파주시를 ‘명품도시’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류 시장은 지난 6.2…
한국과 미국이 2012년 4월17일에서 2015년 12월1일로 전환 시기를 늦춘 전시작전통제권(Wartime Operational Control)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번 작전권 연기는 우리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금쪽같은 시간이다. 즉 우리나라에게 있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이에 철저한 대비와 유비무환의 자세로 한반도의 안보의 불안이 사라지게 자주국방을 위한 군 전력증강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3년 7개월이란 정해진 기간으로 철저한 대비와 대책을 마련해야 연기에 대한 효력과 성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다. 한·미는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이양하면서도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으로 불리는 6대 권한은 평시에도 연합사령관이 행사토록 위임했다. 앞으로 북한이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과 핵무기 등을 감안할 때 북한군의 전력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칭 전력을 이번 전시작전권 연기에 따라 한·미 양국은 북한전력에 대응할 수 있는 군비증강과 미사일사거리 연장 등 전략적인 협력과 공동대응에 대한 좋은 성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북한은 남한에 비해…
얼마 전에 프랑스인들의 우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비오는 날에도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멋쟁이 아가씨나 고급 양복을 입은 신사는 좀 예외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지간한 비는 그대로 맞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비오는 날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게 되면 앞도 가려지고 손도 자유롭지 못해서 교통사고 위험이나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 않고 되도록 우비를 입도록 교육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을 받은 후 성인이 되어서도 비를 그대로 맞고 다니는 프랑스인을 쉽게 볼 수 있고 그것이 하나의 행동양식 즉, 문화로 정착됐다는 것이다. 안전이라는 것은 이렇듯 생활 속에서 누가 어떻게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것, 즉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때 그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소방당국은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화재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비상구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실시하며 우리 주변에 그동안 조금은 등한시 되어왔던 비상구와 관련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시정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비상구 등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