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다른 시와는 달리 정조대왕이 200여년전 건설한 화성이 도심의 한쪽부분을 감싸고 있다. 한 때 화성 안은 수원의 중심지로서 경기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수원시도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주변지역의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화성 안은 수원의 중심지로서의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했다. 30여년 동안 주민 이탈현상이 심화되면서 도심공동화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민선시대를 거치면서 단체장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은 너도나도 앞장서서 그럴싸하게 포장된 화성개발사업이란 것들을 벌려놓았다.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화성개발사업이란 것이 제대로 진행된 것은 거의 없다. 정치인들이 큰 소리 친거와는 달리 예산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결국 주민들의 재산권만 묶어 놓은 채 허송세월했다. 어느날 느닷없이 팔달구청이 화성박물관 부지안에 건립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그리고 116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신풍초등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추진됐다. 신풍초 이전문제가 수원시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된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내에 화성행궁의 일부시설물에 해당하는 우화관을 건립한다는 이유에서다. 신풍초는 팔달구 신풍동에 위치해…
지난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화성행궁 옆 행궁길에서는 아름다운 행궁길 조성기념 개막행사가 개최됐다.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냄새로 넘쳐났다. 거리를 걷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표정도 즐거워보였다. 인근 많은 공방들과 음식점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부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과 지역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문화예술계 인사들, 수원시 관내 마을만들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개막축제를 즐겼다. 한쪽에서는 이 거리 음식점들이 자기 가게의 메인 메뉴를 들고 나와 무료시식회를 열었고, 공방에서 직접 만든 예쁘고 다양한 상품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한 젊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은 공방주인이 직접 만든 막사발 찻잔을 한꺼번에 10여개나 사기도 했으며, 역시 젊은 외국인 부부는 개업한 지 얼마 안되는 민속주점에서 해물파전과 막걸리를 주문해 맛있게 먹다가 풍물놀이패가 지나가자 밖으로 뛰어나가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어대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보면서 왜 지금까지 이 거리를 살리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원래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젊은이들은 이 거리를 걷기 좋아했었다. 왜냐하면 70년대까지만 해
과거 기자(記者)를 선비와 동일시하던 시절이 있었다. 행동거지가 똑바르고, 고준담론 속에 대의를 우선시하며 사회를 계몽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그 시절 기자들의 기사 한 줄은 그야말로 신뢰의 상징이었고, 주의주장은 사회의 죽비가 되고 등대가 됐다. 작은 가슴에는 거대한 불의에 대항하는 결기와 어려운 생활상을 견뎌내는 정신이 실아 있었다. 요즘 기자세계의 세태도 변했고 대안언론의 등장으로 기자들의 양태도 변모하고 있다. 특히 전성기를 구가하는 SNS의 슈퍼파워 블러거들은 웬만한 신문의 발행부수를 능가하는 수십만 혹은 수만 명의 팔로어(Follower)를 이끌고 있다. 그들은 날카로운 지성과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기자를 능가하는 수준의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이들에 슈퍼 블러거들은 열광하는 팔로어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기반으로 언론을 넘어서는 여론형성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발전으로 전 국민이 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여서 사건사고의 현장 곳곳에서 올리는 ‘시민 기자’들의 속보성을 기자들이 따라가기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여기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안언론이라 할 ‘나는 꼼수다’, ‘뉴스타파’, ‘제대로 MBC’ 등으로 시선이 편향되고 있다.…
非我而當者吾師也 내 잘못을 보고 비난하고 지적하는 사람이 곧 나의 스승이다 是我而當者吾友也(시아이당자오우야)는 나의 올바른 언행을 옳다고 말하는 자는 나의 친구다. 누구라도 나의 잘못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비판하고 내 결점을 찾아내어 바른 말로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나의 스승이라고 생각 한다. 상대방의 옳은 언행을 보면 몸을 가다듬어 반드시 스스로를 살펴볼 것이요, 상대방의 옳지 못한 언행을 보면 민망하게 여겨 반드시 스스로를 반성해 볼일이다. 그리하여 만일 옳은 면이 내게 있거든 굳건히 지녀 반드시 스스로를 기뻐할 것이요, 만일 옳지 못한 면이 내게 있거든 재해가 닥치듯이 놀라 반드시 스스로를 경계할 일이다. 道吾善者是吾賊(도오선자시오적)란 말이 있다. 이는 나의 좋은 점만을 말해주는 사람은 나의 적과 같다는 말인 것이다. 그리고 道吾善者是吾師(도오선자시오사)란 나의 나쁜 점을 말해 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라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많은 사람과 만나고 교제하곤 한다. 그 속에서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다. 이를 미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니 어찌하면 잘 가릴 수 있을
요즘 봄바람 보다 앞서 모 방송에서 사극 열풍이 불고 있다. 장차 중전이 될 세자빈을 간택하는 장면에서 임금이 규수들의 영민함을 보고자 질문을 한다. “너희가 보기에 내가 몇 냥이나 돼 보이느냐?” 한 규수가 답하기를 한 냥이라고 답하고 그 뜻을 물으니 곤궁한 백성에게 있어 한 냥의 소중함과 절박함을 이야기하며 한 냥을 중히 여기는 백성들을 위해 선정을 베푸는 것이 성군의 덕목이라고 아름다운 용모보다 더 빛나는 지혜를 드러내 보인다. 예로부터 왕비 간택에 관한 잘 알려진 일화가 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만백성을 따뜻하게 해주는 목화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답한 규수가 왕비로 책봉됐다는 이야기가 종종 인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어디 꽃뿐이라 하랴. 우리 집 주변에는 어린 아이들을 태운 노란 차가 오가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아침이면 예쁘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선생님이 반기는 차를 타고 손을 흔들며 사라진다. 우리 나이쯤이면 대부분 자녀들이 집을 떠나 식구가 없어 음식을 해도 맛도 모르겠고 없어지지도 않다가 그냥 버리기 일쑤라고 불평들인데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에 아이들이 여럿이라 큰 아이들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경찰은 교육당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동시에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학교폭력사태는 교사의 힘 만으로는 막기가 어려운 한계상황에 직면했다. 학교는 지역사회단체와 치안예방을 위해 구성된 민간기동 자율방범대며, 행정기관인 주민자치센터 협력단체와 행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를 해야 하고, 경찰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를 수용해야 한다. 경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이 교육현장까지 접근하는 시대적 현실은 불편한 현실일 수 있지만 교권이 무너지고 학생들의 언어폭력과 행동방식들의 시대상황은 인성과 윤리를 넘어선 일탈행위에 모든 사회기능이 더 이상 방관하거나 침묵해서는 안 된다. 경찰은 잇따르는 학교 폭력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학교 폭력 수사 전담팀’을 이미 구성했고, 수사경찰도 학교폭력을 형사법적 틀에서 벗어나 안전과 인권수호자로 능동적인 노력으로 근원적인 해결자로 학교폭력 대응의 소명을 다해달라고 전국의 수사경찰에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서 강력팀 외근 형사들이 주도해 학교 폭력에 사전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경
Q.안녕하세요, 30세 직장인 미혼 여성입니다. - 급여 143만4천원(세후) - 대한생명(종신) 8만388원 - 삼성생명(실비) 4만5천990원 - 핸드폰 4만원, 교통비 5만원, 공과금 & 관리비 12만원 - 용돈 15만원 - 경조사비 5만원 - 여유자금 89만7천622원 위 내용으로 자산을 운용해 왔고 적금 부분이 지난달로 만기돼 앞으로의 운용방안을 문의 드립니다. 참고로 상여금은 3회에 걸쳐 57만원이 나옵니다. CMA에 예치해 뒀다가 300만원 정도 모이면 예금으로 전환해 관리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또 노후대책을 세우고 싶은데 20년의 장기적 상품은 부담스러운데 다른 방안은 없을까요? 만기된 적금 운용방안과 노후대비는 어떻게? ■ 실비보험 하나만 OK 삼성생명은 실비보험이 없습니다. 실비보험은 화재사에서 판매하며, 생명사는 사망보험인 종신보험에 실비보장을 포함시킨 통합보험을 판매합니다. 그런데 보험료를 볼 때 삼성화재의 실비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화재의 실비보험은 대다수의 특약이 갱신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갱신형 특약은 향후 지속적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며 납입기간은 보장이 끝나는 100세까지 계속 내야 하기 때문에 보험유지에 심각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고 전세가도 올라 저축여력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주택마련, 대출상환, 자녀양육, 노후준비 등 내가 세운 재무목표들을 현재의 소득과 저축규모만으로 필요한 자금들을 모두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많은 분들을 상담하면서 느끼는 공통점 중 하나가 현재의 소득에서 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자금을 어떻게 하면 빨리 불러나갈 수 있을까에만 집중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월급을 아껴서 저축을 많이 할수록 종자돈을 빨리 만들 수 있고 재무목표를 달성하기가 용이해진다는 것을 알지만 요즘처럼 물가와 학원비, 전세가 등이 계속 오르면 저축여력이 바닥을 보이게 돼 목표했던 자금을 만드는 일은 요원해 질 수 밖에 없다. 통계청조사에 따르면 30년간 월급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때 월급을 평생 한푼도 안쓰고 모으면 13~15억원 정도를 모을 수 있는데, 이 자금만으로는 필요한 노후자금 마저도 준비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19세기 미국의 석유왕과 록펠러재단으로 유명한 존 D 록펠러는 이러한 자본주의의 매커니즘을 깨닫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구조를 빨리 만들라고 했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해도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정부가 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을 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이 청장이 경기경찰청장의 직위를 수행하면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최근 조사한 바 있다. 합수단은 보강수사를 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내주 초 확정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보낸 서한문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끝까지 꿋꿋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을 경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방안과 경찰대학장이나 경찰청 차장 등 다른 치안정감을 수평 이동하는 방안 등을 두고 내주 중에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
제일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경찰청이 24일 대기발령 방침을 정하자 경기경찰청은 침통한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 청장은 3개월 만에 1천200만 도민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기청장 자리에서 낙마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에 대한 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만큼 의혹이 해소되면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대기발령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ㆍ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21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이 청장이 줄곧 결백을 주장한데다 23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점 등으로 미뤄 별다른 문제없이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 청장의 신분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뀌자 경기청 내부에서는 '설마했는데'라며 금품수수 혐의의 사실 여부를 떠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보강수사를 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내주 초 확정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짧은 경기청장 재임 기간에 순탄치 않은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