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7종죄란 말이 있다. 어디, 인간이 버려야할 나쁜 감정이 한 두 가마니겠는가만 가톨릭에서는 오랫동안 신중하게 빼고, 더하는 - 가감첨삭(加減添削)의 과정을 거쳐 일곱 가지 감정을 기본 원죄(原罪)로 규정한다. 교만! 인색! 음란! 분노! 질투! 탐욕! 태만! 솔직히 나는 이 일곱 가지를 골고루 걸쳤기 때문에 가톨릭 기준으로 말하면 엄청난 죄인이다. 이 일곱 가지를 동양에서야 고만고만한 어쩔 수 없는 감정의 산물로, 가급적이면 버려라 이렇게 곱게 타이르지만 서양에서는 명백히 죄악(罪惡)으로 규정한다. 이런 면에서는 서양의 도덕 그물은 매우 촘촘하다고 할 수 있는데 -. 혹시 크고 작은 고기 모두 씨를 말리는 것은 아닌지? 질투(嫉妬)란 곧잘 시기심(猜忌心)과 혼용(混用)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엄연히 다르다. 시기심이란 자신이 갖지 않은 무언가를 남이 가졌을 때 예컨대, 임대 연립 주택에 사는 분이 길 건너편 넓은 저택에 사는 놈에게 갖는 부러움 이런 것이고, 질투란 내가 가진 무엇을 남에게 빼앗기거나 혹은 염려가 되어 조바심을 갖는 것이다. 질투의 주 종목은 주로 사랑이야기. 시기심은 질투에 비해 그나마 좀 순수하다. 질투란 지극히 감상적이어서 복수란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향기로운 커피를 우아한 분위기에서 즐길려면 커피전문점이나 고급 레스토항에 가야 한다. 그러나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곳이 민원실에 만들어 진다고 하면 믿기지가 않는다. 해운대구청 민원실이 품격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일반 카페 못지 않은 시설을 자랑하는 ‘썬앤펀(Sun&Fun) 카페’가 그것이다. 전문학원인 부산커피교육센터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자활근로자들이 이 카페에서 민원인에게 1~2천원의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인 바리스타(Barista)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분해서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만을 가리키며 좋은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 머신을 완벽하게 활용하여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커피의 선택과 어떤 커피 머신을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커피 머신의 성능을 유지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며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
오늘 아침 신문에서 삼성전자가 기업문화 개선에 나섰다는 기사를 보았다. 애플의 아이폰에 자극을 받아 조직문화를 좀 더 유연하게 바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활발히 숨쉬는 그런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내용이었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이든 조직 문화라는 것이 있다. 조직문화라 하면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하나의 조직에서 장시간 발전되어온, 공유되고 안정적인 신념과 가치의 패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세계경제가 글로벌화되고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날로 중요시되고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물론 탄탄한 자본력이나 혁신적인 기술력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지만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람임을 생각할 때 사람을 움직이는 조직문화야말로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작금의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기업 GE는 관료적인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타운미팅이라는 회의기법을 동원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바꾸고 또 부서간의 벽을 허문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공무원’하면 딱딱하고 틀에 박힌 정형적인 사람들이며, 법규와 원칙만 따지는 재미도 없는 사람들로 인식돼 있다. 게다가 무슨 일만 생기면 ‘국민 혈세...’ 운운하며 파렴치한 부류로 낙인찍히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나타나서 전체 공무원들을 욕 먹이기도 한다. 이 부분은 공직 내부에서도 크게 반성하고 비리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규제를 해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그 댓가로 봉급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공직 사회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보인다. 어떤 공직자는 늦깎이 공부를 시작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는가 하면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던 문인이 되기 위해 밤늦도록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 등단의 기쁨을 맛보고 기성문인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수원시의 경우 예창근 부시장과 김충영 건설교통국장, 이달호 수원박물관장, 최호운 도시시설팀장, 한동민 수원박물관 학예팀장, 김준혁 수원화성박물관 학예팀장 등이 수원시에 재직하면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한상담 주민생활지원국장, 김현광 가족여성회관장, 영통구 종합민원과의 정영하 씨 등도 치열한 습작을 거듭해 재직 중에 문단 등단이라는 영예의 결실을 얻었다. 고
수원시 하광교동 광교산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은 잘 모르지만 이곳 원주민들은 요즘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로 인해 매상이 늘어서가 아니다. 6.2 지방선거일이 두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새로 당선될 시장이 그동안 아무런 진척도 없이 해묵은 광교산 무허가 보리밥집 문제를 해결해주리란 기대에 부풀어서다. 주말에 만난 수원 광교산 보리밥집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수원시내에 얼마나 많은 현안사항이 많은데 어느 시장 후보가 선뜻 나서서 광교산 보리밥집 대책을 내놓겠습니까. 그러나 광교산 무허가 보리밥집 문제는 시장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후보들이 현장에 와서 현행 제도로 인해 전과자를 양산해 내는 보리밥집 주인들의 하소연좀 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지방선거에 기대를 걸어 왔지만 어느 시장후보나 당선된 시장, 심지어는 지역 국회의원 조차도 광교산 문제에 적극 나서는 경우는 없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1년에 수차례씩 구청의 현지 단속을 피해 가설 설치물을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내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무허가 보리밥집운영으로 전과가 늘어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2010년은 민주주의 큰 축제인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특히 올해 6월2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는 교육감, 교육의원을 포함해 총 8명을 선출해야 하는 사상 최대의 선거로서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직접 뽑는다는 기본의미와 더불어 더욱 큰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학생들이여, 이번 선거 때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을 두드려 보자. 나는 이러한 의미 깊은 선거를 맞아 대학생들이 선거관리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올해와 같은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등에대한 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맡고 있는데, 각 시·군·구의 위원회마다 운영하고 있는 선거부정감시단원으로 선발되면 뜨거운 선거현장에서 그 열기를 직접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선거부정감시단은 선거운동간에 발생할수 있는 각종 선거법 위반 사례를 단속·감시하는 주임무를 갖고 있으며 선거기간동안 선거구 전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서 힘쓰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선거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장기사무요원을 선거기간동안 운영하고 있는데, 대학생 특유의 빠른 순발력과 학생특유의 성실성과 감각 등은 선거관리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학생이 선거에서 후보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
학교 무상급식이 6.2 지방선거를 가름할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선거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근 고양 덕양선관위는 고양급식연대와 고양시민단체연대회의에 공문을 보내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쟁이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급식에 찬성·반대하는 홍보물을 배부하거나 거리에서 서명을 받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고 통보했다. 선관위는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로 선거법 제93조 ‘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 제107조 ‘서명·날인운동의 금지’ 조항을 들었다. 선관위는 이들 단체들의 무상급식 홍보 및 서명운동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이들 단체들의 홍보물 배부와 서명운동을 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양 덕양선관위는 일부 진보언론과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야권은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6월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무상급식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자 선관위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Twitter)가 뜨겁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제93조 1항(누구든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의하지 않고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벽보·인쇄물이나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게시할 수 없다)을 들어 트위터는 선거법상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기능이 융합된 구조로 볼 수 있고, 대법원 판례상 선거법 적용 대상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를 두고 지나친 규제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 트위터는 ‘지저귀다’라는 뜻으로, 단문 메시지 서비스 (SMS), 인스턴트 메신저, 전자 우편 (e-mail) 등을 통해 ‘트윗’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트위터 웹사이트로 보내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다. 최근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에게 770여 대의 스마트폰을 지급했고 민주당도 이에 맞서 의원 전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의 대응책을 내놨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관위의 발표에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 조차도 트위터·인터넷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제한한 공직선거법을
“자연이 만든것 치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테니슨의 말이다. “자연은 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품이다.” 단테의 말이다. 노자(老子)는 곡즉전(曲卽全)이라고 했다. 곧은 나무는 일찍 잘려서 재목으로 쓰이지만 굽은 나무는 제수명을 다한다는 뜻이다. 사람도 그렇다. 너무 직선적이면 꺾이지만 원만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속담에도 “굽은 나무가 선산(先山)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 젊어서 속썩이던 자식이 도리어 효자 노롯을 한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무방할 것 같다. 자연은 직선을 용납하지 않는다. 산등선, 물줄기, 바닷가 할 것 없이 줄 친 것처럼 곧은 것은 없다. 한결같이 구불구불하거나 벌레가 기어간 자국처럼 비뚤어지고 휘어져 있다. 고르지도 않다. 평평한 데가 있는가 하면 움푹 파인데가 있고 높은 곳이 있는가 하면 낮은 곳도 있다. 한쪽이 양지바른가 하면 한쪽은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로 꾸몄다. 자연이야말로 상반의 미학이라 할 만하다. 인간은 옳고 그른 선과 악을 칼로 물베듯이 자르려 하지만 자연은 우수리(端數)를 존중한다. 시냇물은 소리내며 흐르다 굽에 부딛치면 소리를 내게 했지만 대하는 소리없이 흐르게 했다. 근세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