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가 1급 발암성 물질로 규정한 원인물질이다. 특히 악성중피종은 몸에 들어온 석면 먼지가 조직을 뚫고 늑막이나 복막까지 들어가 일으키는 암인데, 진단을 받으면 거의 1년 안에 사망하는 아주 무서운 병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전 까지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일이 비일비재했을 정도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던 물질이기도 하다. 앞으로 10년~50년이란 잠복기를 감안하면 석면으로 인한 끔찍한 피해자가 앞으로 얼마나 나타날지 상상하기 어렵다. 현재 수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구)KCC 수원공장(㈜금강고려화학) 철거작업에 대한 환경단체들의 중단요구도 그 때문이다. KCC와 롯데쇼핑㈜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소재 (구)KCC(㈜금강고려화학)수원 공장 부지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수원시는 지난해 6월 상업시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달 수원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지만 철거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대량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
웰빙 열풍에 힘입어 시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공공장소인 찜질방에서 성추행 사건이 빈번히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찜질방은 대중이용 장소인데다 확 트인 공간에서 남녀가 함께 어울려 휴식을 취하고 반바지와 반팔 차림으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습적인 충동범죄 앞에 무방비로 노출돼 순간적 욕구를 이기지 못한 일부 남성들로 인해 여성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업소 관계자들은 “찜질방 성추행 사건은 미성년자나 주로 새벽시간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주 표적”이라고 한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증거 및 목격자를 확보해 범인들이 다시 범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사건 처리에 시간이 많이 걸려 피해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2006년 4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가 개정돼 찜질방 내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뚜렷한 증거확보도 힘든 실정이다. 신고로 인한 피해자 진술의 확보와 검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인 만큼 가급적 혼자 이용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여성전용 찜질방이나 수면실을 이용하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어둡거나…
우리들 주변에는 봄의 힘찬 날개 짓이 이어진다. 갤러리에서는 봄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야외무대에서는 군무(群舞)가 펼쳐진다.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겨우내 움츠렸던 문화행사와 예술분야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지상(紙上)에도 문화예술소식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문화예술이냐? 문화와 예술이냐? 아니면 그냥 문화냐? 기사마다 다르게 게재된다. 글자가 다르듯 그 뜻과 쓰임새가 다를 텐데도 그렇다. 예술은 창작의 산물이다. 예술은 만인이 공유할 수 있다. 예술은 기교를 감추는 일이다. 예술의 진수는 겉으로 나타내지 않는데 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은 그리스의 의학 원조인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영역(英譯)한 것이다. 당초 ‘인생은 짧고 의학기술은 길다’이었다. 배워야할 의술은 많은데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이다. 이것이 와전되어 인생은 짧으나 뛰어난 예술 걸작품은 영원히 남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술의 기초는 도덕적 인격에 있다. 예술은 기예가 아니고 예술가가 체험한 감정의 전달이다. 예술작품 속에는 반드시 일정한 사상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위대한 예술이란 예술적 재능에
또다시 성폭행 살해 사건이 신문과 방송의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2008년 12월 안산에서 국민들을 분노케 한 조두순사건 발생 1년여가 흐른 지난달 부산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은 김길태 납치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김길태는 15일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시인해 남은 건 현장검증을 거쳐 구속 송치될 것이고 국민들을 경악케 한 사건인 만큼 무기 또는 사형 등의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1명을 연쇄적으로 살해하며 ‘싸이코패스를 인격자’를 전국민에 대두시킨 살인범들은 모두 사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형집행은 지난 12년간 단 1건도 집행되지 않았다. 김길태 사건을 두고 최근 여당 대표의원은 형사 소송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증거가 명백하고 범행이 흉악한 성폭행 살인범, 연쇄 살인범을 선별해 신속히 사형집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주관부처인 법무부는 12일 “중립적 입장에서 사형집행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민들로 이같은 흉악범들에게는 사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뚜렷하지만 사형폐지론자들의 반대 주장이
춘추시대 때 제나라의 수상 관중(管中)은 백성들의 의식주를 넉넉하게 만들고 나라를 튼튼하게 하여 환공(桓公)이 패자가 되도록 도왔다. 공자는 그의 공적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그의 말과 행적이 많이 수록된 책 ‘관자(管子)’에 이런 구절이 있다. “창고에 곡식이 가득차야 예절을 알게 되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이 넉넉해야 명예와 수치를 알게 된다.” 즉 ‘의식족즉지영욕(依食足則知榮辱)’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돈다. 비싼 외화로 수입한 밀가루, 옥수수도 넘쳐나기는 마찬가지다. 생산과 수입은 자꾸 느는데 소비가 줄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까지만해도 보리고개라는 것이 있었다. 식량이 동이나 굶기 일쑤였다. 대안은 초근목피(草根木皮)였다. 관중은 먹을 것이 넉넉하면 예절을 안다했는데 우리는 예절 따위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배고파 죽겠다던 탄식이 배터져 죽겠다로 바뀌었지만 동방예의지국은 동방무례지국으로 변하고 말았다. 예절은 배워야 익힐 수 있다. 그런데 예절을 가르치는 곳은 찾아 볼 수 없다. 옷도 남아돈다. 옷이 날개라고 너나없이 좋은 옷만 골라 입다 보니 붕어빵 같다며 옷벗기 경쟁이 시작됐다. 많이 벗어서 노출 부위가 많으면 많을수록 몸값이 오른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9년 9월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 제10조 규정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同 조항의 효력을 2010년 6월 30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5월 상임위 교체 및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4월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6.30일까지 개정이 가능하지만 시한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 회부(2.17)된 후 논의가 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야간 옥외집회 금지 시간을 지금의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서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로 바꾸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질서 유지를 조건으로 관할 경찰서장이 야간집회를 허용할 수 있다’는 현행 조항의 단서 조건을 삭제했다. 집시법은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여 공공의 안녕질서를 적절히 조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국민들은 2008년 여름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무질서와 폭력적인 촛불집
안개가 노니는 하늘 아래 첫 동네 닥터 라비크, 조앙마두, 칼바도스 문학을 모르면서 문학을 이야기했던 우리 비는 내리고 회상에 젖는다. 머언 이국땅 상기된 목소리로 보내 온 고백주 아직도 마시지 못하고 거실을 장식하고 있지 다시 만난 너는 너무도 멋진 시인 우리 그리워하자 구름처럼 우리 사랑하자 빗줄기 만큼 우리 다시 문학을 이야기하자. 아스라한 사과향 브랜디 한용운님의 비 시인 소개 : 강원 정선 출생 - <문예비전>으로 등단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 눈물이란 본시 훈훈한 사람과 어울리지, 매사 메마른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어쩐 일인지? 뒤늦게 김연아 스토리를 보다가, 극장에서 재소자들의 합창단, “하모니”란 영화를 보다가도, 인순이가 “거위의 꿈”을 열창하는 모습을 보다가도 줄줄 흐르는 눈물.내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는,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공감(共感)과 인연(因緣)에 대한 재인식(再認識)!” 이제 철이 좀 드는가 보다. 며칠 전,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15년 전 쯤, 출입하던 만두집 안주인이었다. 내용인 즉, 갑자기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전제한 후, “절대 달리 생각하지 마십시오.(아마 축의금 때문 인 듯) 저의 둘째 아이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저희들이 외롭기 때문에 평소 고마운 분을 모시고 싶어서 결례를 무릅쓰고……. 중소도시의 번화가에서 만두집을 하는 화교(華僑)였다. 긴 인연은 속세(俗世)에 때 묻기 쉽다. 후딱 지나가는 짧은 인연이 오히려 소중할 수도 있다. 윗대는 한약종상이었고, 2대는 주 업종은 만두였지만, 손님들이 청하
극도의 불안감과 공황상태에 놓인 범인들과 대화하는데는 특단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모양 납치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길태의 심리상태는 더할 것이고 그의 자백을 이끌어 내는 데는 강도높은 수사보다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란 추측이 든다. 범인 김이 피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애를 태우던 경찰이 프로파일러(Profiler)의 도움으로 자백을 받아낸 것이다. 김이 범행현장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은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 검거에 일조한 프로파일러가 자백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이번 사건해결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인 김길태의 심문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과학수사센터 경위가 주인공이다. 권 경위는 지난 9일 “고정형 성범죄자는 멀리 가지 못하고 집 근처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곧 잡힐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피의자 김씨는 범행장소에서 불과 300m 떨어진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에서 검거됐다. 강력사건의 일선에서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는 프로파일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프로파일러는 범죄심리, 행동분석 요원이다. 프로파일러는 2007년 3월 제주에서 실종됐다 40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양모(9)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