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현대인에게 가장 보편적인 레저이자 스포츠로서 비용이 저렴하면서 최대의 육체 및 정신 건강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등산은 험한 산이 아닐 경우 가벼운 복장을 하고 누구라도 쉽게 다닐 수 있고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라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등산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도시 근처는 물론 유명한 전국의 산들은 등산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수원에 있는 광교산이나 안양의 관악산, 그리고 고양의 북한산 등 인근의 산에는 주말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인해 등산로 체증현상이 일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쉽게 산에 들어간다는 데에 있다. 안전 장비 없이 입산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봄철을 맞아 날씨가 풀리면서 경기도내 등산로에 산행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각종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다. 물론 산에 자주 가는 사람들은 장비를 항상 지참하기 때문에 큰 사고를 당하지 않는다. 문제는 일년에 한두 번 놀이삼아 가는 사람들이나 산을 유원지로 알고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며 걷는 일부 등산객들이다. 특히 요즘처럼 눈이나 얼음이 녹아 미끄러운 산길에서는 더욱 사고가 나기 쉽다. 산에 자주 가는…
새학기를 맞아 학습 찹고서를 구입하는 학부모들이 터무니 없이 오른 가격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가뜩이나 불어나고 있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휜 마당에 참고서 가격마져 큰 폭으로 오르자 학부모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해 1만6000원하던 중1 영어 자습서 가격이 올해는 3만3000원으로 갑절이나 올랐다. 대부분의 참고서 출판사들이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담합의혹을 사고 있기도 하다. 중학교 1, 2학년 영어, 수학 과목의 교과서가 바뀌면서 국내 유명 학습 참고서 상위 10개 출판사들이 일제히 3만원대의 영어 자습서를 출시하면서 참고서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일부 과목의 참고서는 두 권으로 쪼개기 해 한권으로 통합해 팔 때보다 오히려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1·2학년용 언어, 수리1, 외국어 영역 교재의 경우 보통 1만 5천원~2만 1천원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더욱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참고서 제작용 펄프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는데 유독 참고서 가격만 인상되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한 제지용 펄프의 소비자가격은 7.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집권자의 국민통합 역량과 국가경영 능력 여부에 달려 있다. 그리고 리더십 발휘를 위해서는 그 정권의 밑바탕에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 정통성 없이는 도덕적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효율성도 극대화시켜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집권자의 실천적 의지와 추진력이다. 정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력한 여당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민주적 통제 하에서 이루어져야만 선진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 지금껏 야당생활을 하면서 요즘처럼 야당이 무시 받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3공화국과 제5공화국에 이어 노태우 정권, 김영삼 정권 때 야당은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었다. 독재시절 정권은 정통성이 없었기 때문에 구색 맞추기를 위해서라도 야당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 그러나 500만표 차로 당선된 이명박 정부는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 가장 강력한 권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실제 그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더구나 불도저식 밀어붙이기에 정평이 난 이명박 대통령의 성격 자체도 무소불위의 권력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주의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우수한 정치제도로 입증됐고, 어느 누구도 이를 부정할 수 없다. 다만 민주주의는 효율성보다는 비효율성을
서울시의 예술공장(Art Factory), 경기창작센터, 인천 미술창작공간인 아트플랫폼, 창작스튜디오, 등을 비롯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8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유산재창조로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 생활문화공동체사업,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 신문화공간조성사업 등이 도시에서의 문화공간, 예술공간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도 폐교를 예술인촌으로 조성하는 등의 이와 유사한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예전에 주목받지 못하던 문화공간, 예술공간에 관심을 갖는 것은, 거창하게는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게는 지역의 관광자원으로서의 효과를 얻기 위해 조성하는 인식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이러한 사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내용들의 공통점은 도시내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거나, 오래된 공간이나 시설을 손질하여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써 기능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부분 이러한 공간이나 시설이 해당 지역의 낙후된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외진 곳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례들이 택하고 있는 방법은 해당 공간이나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거나,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라.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법정스님이 지난 11일 열반했다. ‘무소유’를 실천한 이의 마지막답다. 그분의 제자를 자처했던 소설가 정찬주씨는 한 매체에 발표한 글에서 ‘관념적이고 맹목적인 선(禪)을 거부하신 스님이야말로 한국의 수행자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말없이 보여준 분’이라며 ‘스님께서 보여주신 맑은 모습 속에 한국불교가 다시 태어나는 길이 있다고 확신 한다’고 밝혀 공감을 얻었다. “일체의 장례의식을 거행하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평소의 말에 따라 뜻에 따라 조계종과 법정스님의 출가본사인 송광사, 법정스님이 창건한 길상사 에서도 별 다른 장례행사 없이 13일 오전 11시 송광사에서 다비식을 거행 했다. 그러나 법정스님을 그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천리 먼 길을 마다않고 송광사까지 가서 그분의 몸이 이승에서 한줌 재로 돌아가는 현장을 지켜봤으며 일부는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에서 분향을 했다. 한 승려의 열반에 왜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아쉬워할까? 그것은 그분이 무소유의 철학을 삶의 바탕으로 올곧은 수행을
서울지역에서 잇따라 터진 교육비리와 관련, 평교사 10명 중 7명은 ‘교육비리는 전국적으로 만연해 있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충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최근 평교사 598명을 대상으로 ‘교육비리’ 관련 설문조사를 해 1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장학사들의 ‘매관매직’ 사건에 대해 70.8%(중복응답)가 ‘전국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학교비리 유형을 제시하고 ‘직접 경험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률이 상당히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생성적 비리 34.1%, 근무평정 비리 68.3%, 보직교사 임용 학내 인사 비리 62.7%, 수학여행 리베이트 수수 58.4%, 비정규직 직원 채용 관련 상납요구 55.7%, 학부모 대상 불법 찬조금 수수 57.6%, 교과서ㆍ부교재ㆍ사설모의고사 채택료 수수 44.7% 등이었다.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30여개 시민ㆍ사회단체들이 수집해 10일 공개한 교육계 비리는 가히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다. 교장ㆍ장학관 승진과 주요 보직인사 청탁, 교원 임용이나 물품ㆍ납품업체 선정과 맞물린 향응이나 뒷거래, 수학여행지 선정과
다시 처음입니다. 어느새 허기진 마음에 드리운 눈물나도록 애절한 미련입니다. 스스로 씌운 속박에 그대라는 편치 않은 굴레에서 허물벗듯 빠져 나온 듯 해도 실린더처럼 비어 있는 시간을 한없이 고이는 눈물로 채우고 마는 겉만 추스린 고요입니다. 시인 소개 : 충남 아산 출생.<문학시대>로 등단 시집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그대를 두고도>
여야 공천심사위원회가 속속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우리정치에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오래전부터 성립돼 왔다. 그래서 정치지망생들은 선거철만 되면 정당을 기웃거리며 정당활동을 통한 공천을 받는것에 목숨을 걸어 왔다. 여야 모두 ‘개혁공천’을 부르짖고는 있지만 출마예상자의 자격을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는 등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공천은 각 지역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인사를 엄격히 심사해 정당의 이름으로 천거하는 것으로 후보자의 능력이나 자격기준이 심사의 주된 대상이 된다. 당선을 목적으로 선거후보를 내세우는 만큼 당선을 위한 후보자 개인적인 역량 등도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또한 후보자의 도덕성도 공천의 커다란 덕목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비리 전력자나 철새 정치인을 배제하겠다는 당의 약속이 과연 제대로 지켜질 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재연되고 있고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묻지마 영입이 이번에도 되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놓고 보여주고 있는 오락가락 행보는 눈쌀을 찌풀이게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공천 심사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하
법정 스님이 입적했다. 속세 나이 78세다. 법정 스님은 1932년 땅끝 마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4년 송광사에 출가했다. 쌍계사, 해인사 등 국내 명찰을 거쳐 출가 본사(本寺)인 송광사로 다시 돌아와 한줌의 재가 되기까지 56년이 걸렸다. 법정 스님은 서울 길상사에서 운명했다. 길상사는 서울 장안의 한량들이 기생들을 껴안고 주지육림 속에서 흥청망청대던 고급 요정 대원각을 개조한 절이다. 1996년 당시 시가로 1천억원 대의 땅과 건물을 아무런 조건 없이 시주한 김영한 보살의 용단도 놀랍지만 이를 받아들여 시민운동단체인 ‘맑고 향기롭기’의 근본 도량으로 활용한 법정 스님의 결단도 예사 일은 아니였다. 법정 스님은 생존에 이곳에서 단 하룻밤도 머물지 않았다. “내 절이 아니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오직 입적당일(11일) 낮 12시 30분쯤 길상사에 도착해 그날 오후 1시 51분쯤 조용히 눈을 감은 뒤 12일 낮 12시 송광사로 떠나기까지 길상사에 머문 시간은 만 하루 밖에 되지 않았다. 법정 스님의 참선 수행은 차원이 달랐다. 1967년 동국역경원 편찬부장으로 역경(譯經) 일을 시작하면서 학승(學僧)의 길로 들어섰다. 1975년 출가 본사인 송광사 뒷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