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에만 사우(四友 : 종이, 붓, 먹, 벼루)가 있는 것이 아니다. 노년에도 사우는 있다. 첫째 노반(老伴)이다. 노반은 아내 또는 남편을 말한다. 젊었을 때는 양쪽 모두 잘난 맛에 살았고, 자식 키우는 재미 때문에 가난도 이겨냈다. 그러나 아무리 잘난 부부도 결국에는 가정이 종착지가 되고, 인생의 동반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둘 중 하나가 죽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라고 했다. 예로부터 늙은 홀아비, 늙은 홀어미, 부모 없는 아이, 자식 없는 늙은이를 사궁(四窮)이라 하였는데 홀아비를 으뜸인 사궁지수(四窮之首)라 하였다. 부부가 한날 한 시에 죽을 수는 없다. 해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 남자는 7~8세 연상의 여인, 여자는 7~8 연하의 남자와 짝을 짓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 홀아비, 홀어미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둘쩨는 노본(老本)이다. 노본은 늙어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노인이 무엇 때문에 돈이 필요한가. 친구들과 어울려 마시는 차나 막걸리 값, 가끔 책을 사거나 영화를 보고, 가벼운 여행을 하려면 ‘문화비’가 필요하다. 설날 손자 손녀에게 세배돈을 주려면 ‘체면 유지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식은 부모에게 염
근대는 문명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사람들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각종 만성질환, 즉 생활습관 병이 많아지면서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따른 실천 또한 중요시되고 있다. 건강관리에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한약을 철따라 달여 먹거나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해 섭취한다던가, 아침, 저녁 가까운 공원이나 학교운동장에 나와 걷기 운동을 하거나, 주말에 가까운 산에 등산을 다닌다던가, 자신의 몸매를 가꿀 수 있는 헬스클럽에 다닌다. 그러나 경제적 부담이 없고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남녀노소가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틈틈히 운동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이란 근육을 포함한 관절주변 조직을 반동없이 늘리는 운동을 말한다.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근육의 신축성뿐 아니라, 관절의 가동범위를 확장하게하여 체온과 근육의 온도가 서서히 높아져 경직되어있는 근육을 풀어줘 편안하게 해준다.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의 효과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치료하고, 경련이나 인대 손상처럼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얼마 전 종이박스와 폐지가 실린 리어카를 차도위에서 끌고 있는 노인에게 자동차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비키라고 항의하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리어카가 한개 차로를 점거하다시피 하여 다른 차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었으므로 운전자들이 항의를 한 것 이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한 구석이 편하지 않았다. 위반여부를 떠나 교통약자들에게 조그마한 배려가 없는 현실이 아쉬웠기 때문 이였다. 우리사회에는 엄연히 법규와 질서가 존재하고 이는 사회를 유지하는 하나의 체계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이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대표적인 예가 어린이와 노인들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특히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리어카의 특성상 인도로 통행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차도를 이용한다. 노인들은 이동속도가 느리고 상황판단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경우라도 그 반응속도가 느려 본인이 처한 상황이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따라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를 보고 경고의 의미로 경적을 울리나 어떤 이는 신경질적으로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작년 말, 신년사를 준비하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화두가 하나 있었다. 전국각지에서 해마다 새롭게 건립되고 있는 지역문예회관들의 특성화 부분이다. 이른바 순회공연이라 불리는 지역투어공연들로 대부분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데 일정만 다를 뿐 모든 지역 문예회관들의 연간 콘텐츠들이 겹쳐지고 있다. 이를 테면 A라는 공연기획사가 B라는 출연진을 등장시켜 C라는 레퍼토리를 공연하는 프로그램이 전국의 D부터 Z까지의 문예회관에서 동일하게 공연되고 있다. 물론, 우수한 공연프로그램을 유치하여 지역민들의 문화적 향수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지역문예회관 운영자들의 중요한 임무이기도 하지만 그것도 일정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야지 프로그램 전체가 그러하면 그 문예회관의 특수성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중요한 화두가 바로 “디자인”이다. 1980년대, 영국수상이었던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Margaret. H. Thatcher)는 어떤 회의석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Design or Resign”. 해석하자면 ”디자인을 하든지 아니면 그만두라“는 의미인데 현재 우리 문화예술계에 여러 가지로 시
한국도자재단(구 경기도 도자진흥재단)이 지난해 7월23일 남이섬 사장이었던 민간 전문가 강우현이사장을 영입한 이래 환골탈태(換骨奪胎)의 변화를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강이사장도 취임후 언론과의인터뷰를 통해 밝힌바 있지만 그동안 도자비엔날레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안에서는 성공이라고 자찬했어도 밖에서 보면 지방의 군소축제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강이사장의 지적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 것이다. 강이사장은 도자재단 개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비엔날레 때만 잠깐 북적이는 곳이 아닌 사람들이 365일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었다. 365일 관광지가 되면 도예인만이 아니라 지역이 먹고 살 수 있다. 그러면 의도하지 않아도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예가 관광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옳은 말이다. 자립도를 늘릴 수 있도록 수익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겠다는 말도 기대를 갖게 한다. 그동안 도자재단의 자립도는 0에 가까웠다. 지난 3일 경기도도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도자재단의 공공개혁 추진사례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도자재단이 그동안 비엔날레 이후에는 사실상 사업이 유명무실하고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한명의 유권자가 8장의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1, 2차로 나눠 4장씩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개선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명이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후보 등 2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6장에 기표한 2006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투표용지가 많아지면서 무효표 증가나 유권자들의 혼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 한 사람이 무려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달 25일 투표과정에서 혼선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장씩 투표용지를 교부하는 지방선거 투표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선관위가 결정한 투표방식에 따르면 유권자는 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를 먼저 한 뒤 2차로 4장의 투표용지를 더 받아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투표를 마치면 된다. 그러나 투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8장의 투표용지를 4장씩 두번
탤런트(talent) - 재능(才能)이란 뜻이다. 원래의 뜻은 딱히 배우가 아니더라도 어떤 분야에 뛰어난 소질이 있으면 탤런트라고 부를 만하지만, 요즘이야 TV에 활약하는 배우로 한정한다. 막장 드라마란 신조어(新造語)까지 생길 지경이고, 커피 자판기 혹은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곧잘 드라마가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 소위 TV 연속극은 우리네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나 보다. 서민들로 보아서는 돈 안들이고 시간 보내는 데는 딱이다. 1983년도 방송된 MBC의 사랑과 진실이란 드라마가 있다. 시청률 76%를 넘나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물론 지금처럼 채널이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좁아서 이처럼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얼마 전 “아이리스”가 35.5%,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피겨 중계가 36.2%로 나타났으니 사랑과 진실은 요새 말로 대대박이 난 셈이다. 이야기가 너무 빙 둘렀다. 임채무. 사랑과 진실의 남자 주인공이다.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살맛납니다.”에 파쇼 시아버지로 출연하는데 친구의 친구 사이로 알게 되었다. 옛날 직장 때문에 알게 된 딴따라(좋은 의미
6.2 지방선거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여야는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천이 중요하다 판단해 공심위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일선 예비후보들은 중앙당 및 시도당 공심위 활동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공천 역시 계파 간 갈등이 얼룩진 선거가 될 전망이다. 물론 정치란 자신의 계파가 정권을 획득하는 행위란 사전적 정의가 있듯이 계파를 배려하고 안배하려는 심정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런 계파 간 갈등으로 인해 국민들은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친이-친박이 중앙당 공심위원 구성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척 상황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지난 4일 공심위 구성을 마무리하려던 당 지도부의 계획은 비틀어지고 8일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 역시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비주류 수도권 예비후보들은 인터넷·모바일 투표제 도입을 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면서 주류계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을 보면 시한폭탄을 안고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증기기관차와 비슷하다. 어느 누구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