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신고는 119’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다. 올해 들어 6살인 우리 아들도 불이 나면 몇 번을 눌러야 하는지 잘 안다. 시민들의 신고정신이 너무도 투철해서 미심쩍은 연기가 조금만 보여도 신고한다. 자기 집에 불이 난 것도 아닌데, 나 몰라라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빨리 신고해 주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시민의식이 그만큼 성숙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오인출동이다. 지난 2009년 인천 공단소방서에서 화재신고로 718건 출동했지만 무려 480건이 오인출동으로 전체출동의 약 66.8%에 이른다. 출동의 절반 이상이 오인출동이다. 주요 사유로는 음식물 방치가 17.3%, 쓰레기 소각이 1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이 외에도 연막소독, 타는 냄새, 경보오동작 등이다. 장난 신고는 아니지만 실제로 출동해서 현장을 확인하면 화재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오인출동이면 잘 살펴보고 화재가 아니면 다시 소방서로 돌아가면 되지 무슨 문제가 있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따져 보면 그리 단순한 문제만은 아니다. 인천 연수구, 남동구에는 공단소방서 관할 7개 안전센터·구조대가 분산 배치되어 있다. 화재
강 따라 강 따라만 흐르다보면 만나서 어우러지는 물 같아야 하는 것을, 물굽이 물의 굽이로 흐르다 보면 구름으로 웃고 바람으로 웃어 방울방울 눈부신 물같이 물살같이 물 따라 물 따라만 흐르다보면 세상 그 어디선들 물 같아야 하는 것을. 시인 소개 : 1960년 경남 사천 출생, <문학마을>로 등단, 시집<불의 영가>외 다수, 한국미술협회 회원, 경기시인협회 회원
교육의원은 교육에 관한 조례를 만들기도 하고 교육청에서 만든 조례가 잘 만들어졌는지 심사를 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기도 한다. 또 학교와 교육청 등에서 1년간 사용할 예산이 잘 편성되었는지와 잘 썼는지를 꼼꼼히 따진다. 학교, 교육청, 도서관 등에서 한 일에 대하여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잘 할 수 있도록 고쳐주는 일을 한다. 학부모와 주민의 의견을 교육청의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행동하기도 한다. 교육의원은 교육청이 수행하는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조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막중하고 전문적인 경험이나 지식이 없으면 수행하기 어려운 자리다. 그래서 교육의원은 원칙적으로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며 자격요건도 까다롭고 우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사만이 출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하며 특히 직무 특성상 교육(행정)경력이 10년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의원은 도의회 내에서 교육·학예에 관한 의안 등을 심사·의결하기 위해 설치되는 ‘교육위원회’의 과반수를 뽑도록 되어 있다.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과 함께 교
2월이다. 2월을 나타내는 둘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둘은 혼돈의 상징이었다. 제주도 천지 창조 신화 천지왕 본풀이에 하늘의 옥황상제가 해와 달을 2개씩 보내 어둡던 세상을 밝게 했다. 그러나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추워 견딜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땅 위의 동물과 식물이 말을 하고 사람과 귀신의 구별이 안 돼 혼돈의 세상이 되었다. 천지왕은 이러한 무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총맹부인과 결혼해 대별왕과 소별왕 두 아들을 낳았다. 큰아들 대별왕이 장성하여 활을 쏘아 해와 달을 각각 하나씩 동해에 떨어뜨렸다. 이어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생물의 혀를 굳게 하고 사람과 귀신을 분리시켜 세상의 질서를 바로 잡았다. 대립하는 둘이 있을 때 질서는 지켜지기 어렵다는 신화다. 둘은 흉조의 상징이기도 했다. “머리에 가마가 둘이면 장가를 두 번 간다”, “한 사람의 머리를 둘이 빗으면 그 사람이 죽는다”, “두 사람이 한 대야에서 세수하면 싸움한다” 등의 속담이 그것이다. 도교에서는 둘을 음양의 이치로 봤다. 노자(老子)는 “도(道)가 하나를 낳고,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아 셋이 만물을 만든다” 했다. 장자(莊子)는 “음양의 두 기운이 서로 어긋나면
꽉 막힌 길에서의 장거리 운전, 밤샘과 과음·과식 등으로 자칫하면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설 명절이 다가왔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지만 미리 대응 방법을 숙지해 두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가 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50%는 현장 또는 사고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며, 이 중 상당수는 사고현장이나 이송 중에 적절한 응급처치만 시행됐더라면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 만큼 사고현장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가능한 빨리 도움을 청하고,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환자를 옮기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 중 갑자기 질병이 악화되거나 의식이 떨어져 대형사고를 낳는 예가 종종 있다. 운전 중 의식 저하를 낳는 대표적인 약물은 수면제·진정제·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이다. 대부분의 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가 함유돼 있어 졸림이나 수면을 유발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 때문에 의식이 저하돼 운전 중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협심증·심근경색·중증의 부정맥 등 심장병 환자는 예고없는 극심한 흉통으로 운전 중 핸
지난 27일 연평도 해역을 중심으로 남북의 군사적 행동이 발생했다. 그리고 같은 날(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애플이 새로운 개념의 휴대형 PC인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연평도 해역의 긴장이 정치적·군사적 사안이라면 ‘아이패드’는 경제적·문화적 충격이었다. 그러나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이 두 사건은 우리가 꾸준히 발전시키고 이뤄온 지난 시절의 성과들이 하나둘 무너져 가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시사점을 준다. 우리가 20세기로부터 넘겨받은 분단이라는 숙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21세기는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과거와 미래가 뒤엉킨 공간에서 민주정부 10년을 이끌어온 두 분 대통령을 떠나보냈다. 물론 두 분 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이 발전과 번영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10년을 거치면서 분단체제를 넘어선 통일의 가능성을 보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발전을 경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북아 평화체제를 기반으로 한 동북아 중심국가로의 부상과 자유로운 사고의 틀에 기반한 IT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었다. 평화와 경제적 성과는 독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신년기자회견에서 “현직 단체장 절반에 대해 교체가 예상된다”고 언급한데 이어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현 기초자치단체장 3명 중 1명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현역 단체장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한다.(본보 1월29일자 1면 보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단체장에 대한 공천흐름은 ‘물갈이’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에 힘입어 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을 거의 모두 독식한 한나라당의 경우 대거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부 단체장들이 비리에 연루돼 있거나, 당 충성도가 약하다고 평가되고, 지역 내의 평판이 안 좋은 현직 단체장들을 교체 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나이가 많거나 당내 계파 간 갈등 등도 교체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한나라당은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재판중이거나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단체장 7~8명에 대해 공천을 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공천의 기준을 정해 놓고 있지만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속내에 있는 공천 기준은 바로 ‘당선 가능성’이다. 여
성남시가 초호화 청사를 지어 여론의 질타가 쏟아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안양시가 또 서민감정을 건드리고 있다. 더군다나 경기도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총 예산 4천700억원을 들여 지상 36층 규모로 지으려던 도 신청사의 설계작까지 선정해 놓고도 고비용·호화 청사 논란을 비껴가기 위해 계획 자체를 수정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나온 안양시의 호화청사 발표는 허탈한 마음만 들뿐이다. 안양시의 신청사 계획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100층짜리 복합건물로 짓겠다는 것이다. 동안구 시민대로에 위치한 현재의 청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초고층 건물을 지어 행정청사(안양시, 시의회, 동안구)를 입주시키고 나머지 면적은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2018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시청사에는 시예산과 민간자본 2조2천349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정부도 지자체의 청사면적 등에 관한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힌 게 엊그제인데 이번에는 랜드마크 운운하는 100층짜리 초고층 시청사가 추진된다고 하니 어리둥절해질 뿐이다. 시는 새로 짓겠다는 청사가 다소 호화스럽다고 판단했던지 이를 감추려는 듯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짓게 되면 공사기간에만 4만2
수원의 김치 장인 유정임(풍미식품 대표)씨와 용인에서 3대째 궁중의 장을 계승하고 있는 권기옥(상촌식품 대표)씨가 지난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먼저 두 사람의 명인에게 축하를 보낸다. 포기김치분야 유정임씨는 24년간 수원에서 김치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전통 김치 제조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 표준화된 김치 제조기술을 확립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김치체험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김치의 세계화, 산업화에 기여했다. 어육장분야 권기옥씨는 궁중이나 서울 양반가에서 먹던 어육장을 계승 발전시키다가 1999년부터 상품화를 통해 장류의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식품명인으로 지정되었다. 식품명인은 본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명인을 배출한 지역의 자랑이기도 하다. 이들이 명예로운 명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겪은 어려움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김치는 내 운명’이라고까지 말하는 김치명인 유정임씨의 경우 1986년 창업 이래 24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줄곧 국내산 배추와 양념류를 고집하면서 고품질의 김치를 생산, 판매해오고 있으며 천연양념류 외에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외고집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유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