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까지 한달 간 열린 예산 의회회기인 성남시의회 181회 정례회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파행되며 새해 예산을 의결하지 못하자 시민들이 아쉬움에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 집행부에서 제출한 2조여억원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의 심사와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여야간 큰 견해차를 보이며 처리되지 못해 준예산 편성 우려 조짐이 확산되는 등 시민들에게 공포심까지 야기, 차분해야 할 연말 분위기가 의회발로 망쳐지는 양상이다. 준예산은 새해가 시작될 때까지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되지 못할 때 행·재정적 공백과 혼란을 방지하고 법적 위반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하는 예산제도로, 지방자치법 제131조와 지방재정법 제46조를 근거로 하며 적용 시 공무원 인건비 등 최소한의 유지 비용만이 집행돼 소비, 투자심리를 해치고 민생경제가 크게 위축돼 그 책임이 시의회에 쏠려 지역정치 무관심까지 촉발될 여지가 있다. 또 올 연말까지 집행해야 할 추경예산안도 처리되지 않아 국·도비 보조사업에 일대 혼란이 우려되고 해당 기관 등의 볼멘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시민들은 생산적이여할 예산 중심 의회가 소모적인 정치 갈등장으로 치달아 그 아쉬움을 감
지난 여름 태국에 100일 이상 지속된 강수로 전 국토의 3분의 1일이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해 아직도 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호우와 관련된 이슈가 증가하고 국내 4대강 사업 추진에 따라 하천 및 물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최근 수문분야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레이더자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레이더는 한반도 전역을 10분 간격으로 관측해 강수량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량적인 강수량자료를 활용하는데 탁월하다. 초기에 레이더는 전투기나 군함의 움직임을 추적하는데 이용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레이더가 강수현상을 탐지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위험기상을 감시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제12회 기상레이더 워크숍’에는 기상청과 국토해양부, 공군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레이더 및 수문분야 대학, 기상 및 장비 산업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그 다양성을 보여줬다. 이번 워크숍에는 기상, 수문, 항공, 레이더 제작 분야에서 총 37편의 주제발표를 가졌다. 현재 진행 중
박근혜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비상대책위원 10명 중에는 외부인사 6명이 포함됐다. ‘박근혜 비대위 체제’의 과제는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한 집권여당을 구하고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창당을 뛰어넘는’ 변화와 쇄신을 키워드로 선택했지만 비대위 활동의 성패와 한나라당의 명운은 국민의 신뢰회복 여부에 달려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듯이 박 위원장은 자신이 낙점한 비대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박 위원장의 언급대로 이제는 “고민들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이다. 한나라당에게 주어진 ‘부활’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뿐 아니라 여권의 분열과 무능에 식상한 국민도 무작정 인내하며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4.11 총선까지 실질적인 당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비대위는 ‘재창당’이라는 용어에 걸맞은 수준으로 한나라당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뜯어고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실상부한 환골탈태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당의 새
본보 27일자 23면에는 수원시 공영주차장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기사가 실렸다. 특히 권선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꽃뫼환승, 원천지하 등 주택가 공영주차장의 예상수요와 실제수요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는 주차장 이용 실제수요는 계산하지 않고 노상 주차차량의 숫자만 늘린 당시 시장과 공무원의 착오라는 비난을 받아도 할말이 없다. 탁상 행정의 표본이다. 현재 수원시에는 무료 공영주차장 2개소를 비롯, 정산소 운영 20개소, 거주자전환 19개소 등 총 41개소 3천848면을 운영 중이다. 주차장을 만드는 데는 총 562억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이용률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주차회전율이 1이하란다. 주차회전율은 1일 평균 주차대수를 주차면수로 나눈 것이다. 즉 회전율의 수치가 크면 클수록 주차장이 잘 돌아간다는 지표다. 그런데 화서전철역이 있는 꽃뫼환승주차장의 경우 주차회전율이 고작 0.4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만 1공영은 주차면수가 119면에 달하지만 1일 평균 이용차량은 고작 170여대에 그쳤고, 탑동 공영은 58면에 하루 평균 80여대, 만석공원공영은 107
지난 27일 기자가 찾은 과천시 주암동 물 사랑길 도로 옆 대신원예 넓은 매장엔 단아한 분재목이 비치색과 우윳빛이 은은히 감도는 청·백자 화분 품에 안겨 새근새근 동면에 빠져 있었다. 한 잎도 남지 않은 활엽수 나목(裸木)은 곡선이 돋보이는 줄기에 섬세하게 뻗은 가지의 자태가 또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하고 소나무, 향나무 등 송백류는 여전히 푸름을 자랑하며 수태(樹態)를 뽐냈다. 피라칸샤는 가을의 상징물인 빨간 열매가 달려있어 겨울인데도 심심찮게 찾아드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장엔 선비 같은 모습을 한 문인목, 자신을 키워준 곳이 그리운 듯 가지가 밑동을 향해 뻗은 현애, 오랜 풍상을 겪어내 용트림하듯 서린줄기를 한 반간(蟠幹) 등등 하나같이 격조가 있고 아취가 묻어나는 예술품들로 가득했다. 대신원예 상표인 ‘도자기랑 나무랑’이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지 올해로 14년째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그 모양새에 낯설어했으나 이제 분재애호가가 아니라도 사무실이나 웬만한 가정엔 한두 점은 비치해놓고 감상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응식 농업법인 대신원예㈜ 대표이사는 사촌형이 경영하는 원예하우스를 자주 들락거리면서
공자(孔子)는 논어(論語)에서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라고 했다. 즉 효도와 우애는 사람 구실을 하는 근본이 된다는 말이다. 성경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장 1~3절)”고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효(孝)사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그 뜻을 받들어 섬기며 봉양한다는 본질에서 차이가 없다. 이런 인간 근본 규범인 효를 강조하고, 효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이용성 기홍이엔씨㈜ 대표(52). 그가 이끄는 기홍이엔씨 앞에는 늘 ‘착한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난 1999년 설립해 전신이었던 기홍상사부터 현재로 오기까지 햇수로 12년간 건축산업자재공급을 통해 우리나라 건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경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 ‘효는 백행지원(百行之源)이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용성 회장을 만나 그간 걸어온 길과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도자기를 굽는 사람을 일컬어 ‘도공’이라 부른다. 도자기를 구울 때 도공의 진지함에는 완성도를 높이려는 소위 ‘쟁이’의 진면목이 묻어 있다. 혼을 다해 구운 도자기가 조그마한 흠결이라도 발견되면 가차 없이 부숴 버리는 모습 또한 파격적이다. 엄격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도자기 중에서도 ‘고려자기’는 그 은은한 빛깔과 자태로 단연 돋보인다. 고려자기는 높은 예술성과 기술력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갖게 됐다.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우수조달물품’은 ‘고려자기 따라잡기’의 한 유형이다. ‘우수조달물품’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의 제품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궁극적으로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과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으로 우선구매가 가능해지며, ‘나라장터종합쇼핑몰’에 올려져 공공조달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정부조달시장에서는 우수조달물품제도를 활용해 성공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 특장차를 개발해 수입대체효과를 거둔 모 업체는 지난 2006년 15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320억원으로 성장했고, 수배전반을 생산하고 있는 한 중
2012년은 국내외 굵직굵직한 행사들로 지구촌이 시끄러울 전망이다. 내년에는 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촌축제인 하계올림픽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고 우리니라에서는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그러나 이런 행사보다도 2012년은 ‘대통령선거의 해’라고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전 세계가 대통령선거의 열풍을 맞을 조짐이다. 지구촌 권력의 변화를 가져올 대통령선거의 첫 스타트는 내년 초 타이완에서 시작된다. 1월 14일 실시될 총통선거는 민진당 여(女)후보인 차이잉원의 약진으로 현 총통인 국민당 마잉주후보와 지지율 1%차이의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3월 4일에는 러시아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그동안 푸틴의 압도적인 강세로 야권은 변변한 후보조차 내기 힘들었으나 지난 11월 진행된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시비가 푸틴의 목을 조이고 있다. 4월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은 재선을 노리는 대중운동연합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사회당 올랑드 후보, 국민전선 르펜 후보의 3파전이다. 주목할 것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르펜 후보의 선전으로, 유럽에서 불고 있는 극우세력의 준동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지구촌 슈퍼파워인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과 11월, 권력지형을 새롭게…
在上不驕而不危 남의 위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으면 위태롭지 않다ㄴ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아니하면 높은 자리에 있어도 위태롭지 아니한 것이며, 모든 일에 삼가고 절도를 조절해 법도를 따른다면 가득 찬 것을 가지고 있어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능히 그 사직을 보전해 그 백성을 화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이 바로 제후의 효이다.(在上不鮫 高而不危 制節謹度 滿而不溢 然後能保其社稷 而和其民人 此諸侯之孝也, 재상불교 고이불위 제절근도 만이불일 연후능보기사직 이화기민인 차제후지효야) 비록 옛글이긴 하나, 오늘의 사회 구조 속에서도 고하(高下)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세라고 본다. 법도에 맞는 옷이 아니면 입지 않고 법도에 맞는 말이 아니면 말하지 않으며, 덕행(德行)이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금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이 내용은 효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여기에는 효자가 부모를 섬길 때 무엇보다도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고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으며 부모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드리고 부모의 잠자리와 거처를 편안하게 해드리며 맛있는 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봉양해야 한다. 이 말은 백성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위의 내용과 같이 윗사람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