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와 긴박한 분단현장을 품고 있다. 원래 옹진군은 행정구역상 황해도에 속했던 지역으로 우리나라 지도상 옹진반도를 근거지로 삼았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1945년, 9월 2일에는 미국과 소련의 한반도 분할점령으로 옹진군 대부분이 소련군정에 들어갔으며 같은해 11월 4일에는 황해도의 38선 이남지역만이 경기도에 편입됐다. 결국 옹진군은 나라를 되찾자 분할되는 비운(悲運)을 맛봤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1989년 영종면과 용유면을 인천시 중구에 뺏기더니 1994년에는 대부면 이 안산시로 넘어갔고 다음해인 1995년에는 옹진군의 호적이라고 할 행정구역마저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옮겨졌다. 무엇보다 남북간 대치하는 분단상황에서 북측과 살을 맞댄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제1,2차 연평해전이 코앞에서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드디어 작년 11월 23일에는 북한군의 포탄이 연평도로 직접 날아들어 군인은 물론 지역민이 희생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역사적으로 항상 소외의식 속에 시달려 온 주민들이 이제는 직접적인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옹진군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조윤길 옹진군수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동절기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09년부터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 수요가 하절기가 아닌 동절기에 발생하고 있다. 전기 난방으로 높은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여기에 전기히터와 같은 보조 난방기의 과도한 사용이 더해진 탓이다. 올해 동절기 기간동안 예비전력은 400만㎾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 경에는 예비전력이 100만㎾이하로 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석유 소비는 연평균 2.7%씩 감소한 반면, 전력은 연평균 6.3%씩 증가했다. 전기 요금이 싸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한 가전, IT기기의 증가 또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싸고 편리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에너지는 단순한 소비재로 보기 보다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국제적인 상황이 악화돼 에너지공급이 원활치 못할 경우 경제, 사회 측면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며, 왜곡된 전력요금을 바로 잡는 것 또한 쉽지 않은 현실이다. 산업용 전력요금은 우리 제품의 수출 경쟁력 차원에
황희(黃喜)하면 맹사성과 함께 청백리의 대명사로 존경 받는 인물이다. 18년간 영의정으로 재임하면서 현명함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가장 신임 받는 재상의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예고 없이 황희 정승의 집을 방문한 세종 임금이 그의 청빈한 삶에 감탄을 마지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일국의 정승이 집안에서 멍석을 깔고 있었을 뿐 아니라 먹던 밥상에도 누런 보리밥과 된장, 고추밖에 없어 임금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시민의 대표인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그 의미는 시민이 주체가 된 승리이며, 기성 정치판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파장은 자못 크다. 그 동안 정권욕에 사로잡혀 민의를 추스르기는 커녕 부패와 연루돼 진흙탕 싸움에만 몰두한 정당정치의 참패라 볼 수 있겠다. 이는 작금의 정치행태가 국민의 신뢰와 청렴성을 잃은 결과다. 조선시대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은 당대의 대학자 퇴계 이황(李滉)선생의 제자로 그 청렴함 또한 공직자의 표상이 되고 있다. 그가 벼슬을 버리고 나오자 서울에서는 기식할 집도 없어 알고 지내던 스님을 찾아가 절간에서 겨우 숙식을 해결했다는 내용만 봐도
용인시도 내년이면 공원처럼 조성된 첨단 장묘시설을 갖추게 된다…원정 화장을 치르고 지역주민 우선제에 밀려 큰 비용을 들여야 했던 어려움을 덜어드릴 있게 됐다 흔히 장묘시설을 혐오 기피시설로 여겼지만 이제는 생활권 가까이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된 첨단장묘시설들이 여러 곳 있다. 드골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문화 대국으로 키운 작가 출신의 문화성 장관 앙드레 말로는 장관 시절 잘 풀리지 않는 정책 사안을 두고 고민에 빠질 때마다 파리 시내에 자리한 페르라쉐즈(Pere Lachaise)묘지를 홀로 찾았다고 한다. 나라 일을 놓고 고민하는 장관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심한 고민이 있을 때 묘지에서 명상하고 생기를 재충전하는 일상의 여백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장묘시설이 슬픈 인생사만 담은 차가운 기피시설이 아니라 산자와 죽은 자가 함께하며 더 좋은 세계를 만들고 더 나은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반성하고 고민하는 명상의 장소가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참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용인시도 내년이면 용인시민에게 공원처럼 조성된 첨단 장묘시설 ‘용인 평온의 숲’을 선사해 줄 수 있게 됐다. ‘용인 평온의 숲’은 201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공사가
인간은 살아가는 중에 누구나 크고 작은 통증을 겪는다. 통증은 해로운 물질로부터 물러나게 해 생물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환자에게는 치유과정에 필요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반드시 필요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순간적인 통증이야 그렇다 쳐도 만성적인 통증은 인간의 심성을 황폐화시키고, 인간관계를 파괴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증을 잡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없던 ‘통증클리닉’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보면 통증이 이제는 병의 징후를 알리는 신호를 넘어 병 그 자체의 위상을 차치하게 됐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 ‘병이 있다’는 말을 흔히 ‘아프다’라고 표현하는 우리네 언어생활을 보아도 통증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동통환자인 현실에서 통증을 없애는 문제는 필자에게도 언제나 화두가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특별한 몸의 이상이 없는데도 생기는 통증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 온갖 검사를 해도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데도 계속되는 통증. 통증의 위치는 사람에 따라 허리가 되기도 하고, 목이 되기도 하고, 복통이 되기도 한다. 그저 신경성이라고 치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까지 카드수수료 전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최근 삼성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에 차량구입 대금 카드 결제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공문을 보냈다. 신용카드는 기존 1.75%에서 1.7%,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거부하면 카드결제를 중지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현대차는 중소 자영업자와 달리 카드사에 대해 힘의 우위를 갖고 있다. 7개 대형 카드사의 연간 자동차 결제 대금이 10조원을 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미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한 KB국민카드에 대해 가맹점 계약갱신을 거부하고 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삼성, 신한, 현대, 롯데, 비씨카드 등 7개 카드사는 결국 굴복했다. 이런 사태는 카드사들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수수료를 합리적인 근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책정해왔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동일 업종에 적용되는 수수료도 카드사별로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가 자리잡고 있다. 카드사들이 이 조항을 등에 업고 힘 센 대기업에는 낮은 수수료율을, 협상력이 약한 소상공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매겼다는 주장이 설득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홍승표 씨가 도청직원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로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서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4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로 선정됐다니 일시적인 인기몰이나 몇몇이 작당한 의도적인 몰표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 진다. 홍 국장은 경기도청 노동조합이 선정한 ‘올해 도정을 잘 이끌어 조직화합에 기여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킨 공무원 6명’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홍 국장을 비롯, 김동근 기획행정실장, 김복운 다문화가족과장,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조상형 문화예술과 주무관과 김진영 道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에게 축하를 보낸다. 존경받는 공직자 선정은 모범적인 공무원의 모델을 제시해 건전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도민에게 무한봉사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창조적 리더십, 높은 도덕성, 조직화합,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전 직원의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수원시공무원 노동조합에서도 베스트 워스트 공무원을 선정한 바 있다. 베스트 공직자에게는 기념패를 주고 신상을 공개하지만 워스트 공직자들은 본인에게만 통보해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찬반의견이 분분해 올해는 시행을 하지…
“에이즈(AIDS)는 개인의 병이지만, 숨길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사회적 질병이 됐어요. 감염인은 정작 병 때문에 힘든게 아닙니다. 경제적 자립이나 생계조차 어려운 현실에서 나의 질병을 밝혔을 때 돌아오는 따가운 시선때문에 숨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L(43)씨는 에이즈 예방·홍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학교나 군대, 교도소 등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에이즈에 대해 알려온지 어언 6년째. 그는 에이즈 환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이즈’ 하면 ‘나와는 무관한’, ‘나와는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 자신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비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에이즈가 처음 발견된 30년 전의 인식을 갖고 있어요. 에이즈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할 뿐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병을 감추고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사람들의 그런 인식 때문이겠죠.” 지난 1995년 에이즈에 감염된 L씨는 에이즈 예방·홍보 교육이나 캠페인 활동을 하다보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은 요즘 들어 그 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정부중추기관중 하나로 소위 ‘국민 100세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출산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과 부상에 시달리는 국민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공단은 선진국형 사회보장제도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시책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공단의 인천지역 6개 지사와 2개 출장소는 지역민들의 건강돌봄이로서 거미줄같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편집자주> ▲ 인천지역 현황과 숙제 경인지역본부는 40개 지사와 5개 출장소, 44개 장기요양운영센터를 관할하며, 1천400만 지역주민의 사회보장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에는 6개 지사와 2개 출장소가 236만명에 이르는 건강보험 가입자를 중심으로 고효율의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랑과 봉사(Humanism), 배려와 화합(Harmony), 열정과 창의(Passion), 최고의 전문성(Professionalism)이라는 공단 핵심가치의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고 소외계층을 보듬어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세계 최고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