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의 비리사건 보도를 보면 항상 부정한 청탁이 문제로 등장한다. 건설현장 식당운영권비리(함바비리)나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사건이 말해주듯이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상당수 비리는 청탁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탁이 하도 만연되다 보니 청탁자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제도까지 도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패예방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등록 기본 지침을 마련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을 권장한 ‘청탁등록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모든 공직자(공무원+공직 유관단체 직원)는 전화나 대면 접촉을 통해 청탁을 받으면 소속기관마다 구축되는 내부전산프로그램에다 청탁에 관한 내용을 6하 원칙에 의거해 기록해야 한다. 등록된 청탁 자료는 자체적으로 감사부서에서 관리하며, 감사부서에서는 청탁 요지를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문제 발생 때 조치를 취하게 된다. 청탁등록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청탁 거절로 간주해 사후에 문제가 되거나 닥칠지도 모르는 책임을 면제받게 된다. 선량한 공직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런 제도까지 도입하게 되는 상황이 됐을까. 한 조사전문업체에서 국민 1천명과 공직자 1천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한 결과 대
持己秋霜對人春風 지기추상대인춘풍: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가을 서리발같이 냉정하고 단호하게 판단하고 다른사람의 일에 대해서는 봄바람 같이 너그러운 관용의 미덕을 보인다 소인들은 일이 잘 풀리면 내 탓이지만 안되면 조상 탓으로 돌린다. 성공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만 실패의 원인은 바깥에서 구하는 것이다. 공자도 ‘군자는 제 잘못을 자기에게서 찾지만 소인은 남을 탓한다(君子求諸己小人求諸人, 군자구제기소인구제인)’라고 했다. 춘풍(春風)은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게 한다는 말이고, 추풍(秋霜)은 가을 서릿발처럼 매섭고 엄하게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을 좌우명으로 하는 이들도 많은데, 박정희 대통령의 좌우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임기추상대인춘춘풍(臨己秋霜待人春風), 접인춘풍임기추상(接人春風臨己秋霜) 등으로 같이 쓰이고 있다. 어떤 정치 지도자 중에는 화약춘풍숙약추상(和若春風肅若秋霜)아라는 좌우명을 쓰고 있는데,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포근하게 대하되 자기에 대해서는 가을 서릿발처럼 엄숙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중용에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심하며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 하라는 말이 있다. 자기의 몸가짐을 말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용인경전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치가 떨린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가 넘도록 흉물로 방치해온 경전철이 결과적으로 돈 먹는 하마가 돼 돌아왔으니 시민들의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법원이 지난 4일 용인시에 경전철 사업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주)에 5천159억원을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는 본보가 10월 5일자 신문에 특종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져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에 지급해야 할 예산의 규모도 놀라운 일이지만 국제중재법원의 판결에 대비해 용인시가 15억원의 수임료를 제시한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을 배제하고 30억원을 제시한 측에 사건을 의뢰해 결과적으로 시에 불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을 놓고도 용인시는 할말이 없게 됐다. 이같은 소식이 본보 보도로 전해지자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벌써부터 주민소환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등 김학규 용인시장이 취임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그렇다고 용인경전철과 관련해 현직 시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전직 시장 두명이 이미 이 사업을 기획단계부터 관여한 것이
전국체육대회의 기원은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뒤 그해 11월 배재고등보통학교(지금의 배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된 제1회 조선야구대회다. 지금과 같은 종합대회는 아니었다. 그나마 1941년 제22회 대회가 11월 26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제가 중지시켜 7년간 명맥이 끊겼다가 1945년 8·15해방과 함께 부활했다. 그러나 서울과 가까웠던 경기도에서는 전국체전이 많이 열리지 않았다. 88올림픽 이듬해인 지난 1989년 제70회 전국체전이 경기도 수원에서 열렸을 뿐이다. 지난 6일부터 고양시를 중심으로 수원시 등 도 전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전은 그래서 반갑기 이를 데 없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기치를 내건 전 국민의 한마당 체육잔치인 전국체전은 그동안 한국 체육을 이끈 체육영웅들의 등용문이었다. 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제92회 전국체전은 대회 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6일 오후 5시30분부터 120분간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최고의…
문화의 달이자 축제의 달 10월은 책만 보기엔 눈이 아쉽다. 굵직한 문화축제들이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그렇다.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논밭처럼 풍성한 공연들이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경기도내 도시마다 가을은 축제와 함께 영글어 간다. 저마다 도시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들이 시민을 불러 모은다. 요즘 뒤질세라 어느 도시할 것 없이 축제로 다 들썩인다. 치열하게 살아온 일상의 자리를 잠시 벗어나 예술과 문화, 흥겨운 축제의 열기 속으로 풍덩 빠져보고 싶게 마음을 흔든다. 축제는 지역의 문화를 다양한 빛깔로 디자인하는 잔치다. 우리는 졸음이 쏟아질 때 하품을 한다. 나른했던 몸이 하품 한 번 하고나면 조금은 생기를 되찾는다. 몸에 필요한 산소를 깊숙이 들이마시는 하품처럼 축제는 시민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다. 생기는 신명을 불러온다. 도시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신명은 시민들을 한데 모으는 힘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수원’에서는 화성, 오산시와 함께 풍성하게 수원화성문화제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개막공연 날에는 출연 가수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신명난 분위기를 연출해 참여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원시는 현재 인구 약 110만으로 광교지구와 호매실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12만4천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0년 12월말 기준 37만1천대로 이중 자가용승용차가 79%를 자치하고 있어 증가하는 교통수요와 가중되는 온실가스 배출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재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수원시의 미래지향적 저탄소 녹색교통 안전도시 실현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의 주이용 수단인 버스의 경우 수원역과 연계한 덕영대로, 매산로, 정조로로 전체노선의 72.7%가 경유하고 있는 등 대중교통이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다. 또 교통수단별 통행분포는 승용차(36.3%), 버스(24.9%), 택시(6.6%)가 총 67.8%로 도로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95%가 도로교통 부문에서 발생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수송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이 절실하다.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이 초기단계에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도시의 교통문제, 환경문제, 도시재생, 미래에너지 고갈에 대비, 그 영역의 확대를 위해
검은색 상의를 입고 제품설명에 나선 그는 경쟁업체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았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에 더해 그의 뛰어난 화술과 논리적 설득력은 제품의 경쟁력을 배가시켰다. 숱한 신화적 이야기와 8조원이 넘는 엄청난 재산 그리고 미국 2번째 기업인 애플을 남기고 6일 ‘스티브 잡스’가 영면했다. 이날 애플사는 물론이고 생전에 법정 소송을 불사하며 그와 전면전에 나섰던 경쟁업체들까지 혁신의 아이콘이자 천재적 경영능력자이며 췌장암에 맞서 10년 가까이 투병하면서도 끊임없이 인류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기렸다. 미국 정부와 전 세계 국가들도 애도의 뜻을 밝혔고 빌 게이츠는 “그와 함께 일했던 경험은 영광이었다”고 천재의 유고를 아쉬워했다. 스티브 잡스를 평하는 수많은 평전 중에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아마 “PC시대를 열고, PC시대를 종결시켰다”는 말일 것이다. 이는 그가 1976년 애플사를 창업한 후 획기적인 인기속에 PC(개인용 컴퓨터)의 생활화를 가져온 ‘애플2’를 내놓았으며 또한 그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PC를 대체할 혁신제품을 통해 PC시대를 마감시켰다는 점을 설명
‘유럽을 덮친 한류!’ 이것은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의 헤드라인이다. 그 일간지에서는 공연 티켓 매진 소식과 더불어 프랑스 팬들이 시위까지 하면서 추가공연을 요청했던 내용, 그리고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까지 평정한 K-POP의 강점과 공략법 등을 다뤘다. 한국드라마로 시작된 흐름은 K-POP으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프랑스, 영국 등 유럽뿐 아니라 남미까지 진출하고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K-POP의 열풍에 대해 한 기획사 대표는 1만여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리는 오디션을 통과한 연습생들이 노래, 댄스, 연기, 외국어 교육까지 3~5년간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등 한 그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척 세밀하게 짜여 있으며, 각 기획사들이 적절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K-POP 열풍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음식 또한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한류열풍은 한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며 위에서 언급한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
생명의 끈을 놓치 않으려는 말기환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상업적 목적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 늘어나… 제대로 된 임상연구와 효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꿈’을 주는 의료가 이뤄지길 바란다 그동안 소방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각종 화재·구조·구급 재난현장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즉각적인 사고처리와 수습을 통해 ‘안전지킴이’라는 절대적인 신망을 얻어 ‘119’라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다. 또 중국 쓰촨성 및 인도네시아 지진피해와 같은 해외 재난발생 현장에 국제구조대를 파견해 재해국의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여타 국가에서 우리의 선진 소방기술을 배워가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우리 소방이 발전해 오기까지는 삼풍백화점사고, 성수대교붕괴사고, 대구지하철사고, 부산 해운대 초고층 건물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오면서 각종 현장 활동기법을 계발하고 다듬어온 결과라고 생각된다. 올해 소방방재청에서는 ‘현장에 강한 소방관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기치로 전 소방공무원들이 소방전술 능력배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