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누구나 들뜨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차량들이 통행할때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운행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속도로를 비롯해서 시내를 운행하는 차량에 이르기까지 쉽게 눈에 띈다. 그나마 기온이 높은 낮에는 에어컨을 틀기 위해서 창문이 굳게 닫힌 차들이 많다. 밤에는 창문까지도 모자라 썬루프까지 개방하고 음악의 볼륨을 최고조로 높이며 밤거리를 활보한다. 특히 운전 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젊은 운전자들에게서 발견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면 본인은 물론 주위의 운전자들에게까지 위험요소를 안겨준다. 고음의 음악소리를 청취하면 운전자의 긴장감이 감소된다. 위험한 살인무기로도 사용가능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긴장감을 가지지 않는다면 이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좌, 우를 살피는 주시력도 떨어지고 다른 운전자들이 사고 직전에 경고의 메세지로 보내는 경적소리도 들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100Km 이상의 속력으로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라면 더욱 아찔하다. 또한 밤은 낮보다 운전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누구를 위해서도 환영받지 못한 행동이라 하겠다. 운전시 음악을…
오직 ‘특목고’만이 살 길인 것처럼 지자체 교육청이 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성적자료 공개가 낳은 강도 높은 후폭풍이다. 당초 수능성적자료 공개할 때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사안이긴 하지만 그 예상보다 더 큰 변화의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성적향상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그 후폭풍은 더욱 가중되고 있어 교육정책에 엄청난 파행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교육청의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성적이 낮은 이유는 특목고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계 고교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려봤자 특목고 하나를 당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으로 보인다. 과학고·외국어고 같은 특목고 숫자를 늘리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지름길이라 보고 점수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공교육의 근본적 교육 가치는 지·덕·체를 근간으로 하는 인성교육이다. 공자 왈, 맹자 왈 하고자 하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근본가치 설정조차 무시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전국적인 점수 경쟁이 본격화 된 것은 비단 이번 수능성적공개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공인된 공개를 하지 않고 제도적으로 학교별 석차를 정하진 않았어도 그 안에 감춰진 성적순은 언제나 있어왔던 것이 사
시흥은 수도권지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단체장 선거구 지역이면서도 국회의원 선거구에 못지 않은 관심으로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한표라도 모으기 위해 연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거소투표 신고자 12명이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다른 사람에 의해 허위신고된 사실이 선관위에 의해 확인되면서 여야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흥시장 선거는 이연수 전 시장의 비리 혐의가 확인돼 그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의 형식을 띄고 있다. 안타깝게도 민선 4기를 거쳐간 4명의 시흥시장 모두 비리혐의가 확인돼 사법처리 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와 민주당 김윤식 후보, 무소속 최준열 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시민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인지 지난 20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시장 입후보자들에게 취임 직후 ‘클린시흥 실천약속 운동’을 공무원노조와 함께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재임 중 비리혐의로 1심에서 시장 직무가 정지될 경우 시장직을 자진사퇴하고 선거보전비용 전액을 반납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공무원 정원 감축, 인사제도 개선, 공공시설의
요 며칠동안 우리 상담소는 너무 다르면서도 같은 두 이방인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안쓰러움과 답답함을 나누었다. 물론 안타까움은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끔씩 경험하는 감정이긴 하지만, 상담을 하면서 만나는 안타까움은 특별히 더 깊게 느껴지고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다가오는 친숙한 감정인 듯 싶다. 특히 서로 소통하지 못함에서 정서적, 물리적 분리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성원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답답함으로 다가오곤 한다. 아마도 이 답답함은 당사자는 이방인이고 싶지 않은데 주변과 소통하지 못해 늘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직업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사례는 어느 날 새벽, 남편의 것으로 보이는 흙 묻은 운동화를 신고, 갓 돌이 지난 딸과 함께 진짜(?) 이방인이지만 이방인이 아닌 사람으로 어떻게든 소통하며 살아보겠다고 몸부림치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상담소를 찾은 아주 어린 이주여성이었다. 또 한 사례는 어떤 문화와 언어의 벽도 없이 내내 이 땅에서 나고 자란 한 여인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인 한 남성이었다. 이 이주여성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아픔(?)으로 국제결혼을 선택하였고 결혼생활이 2년
요즈음 우리 과학교육원에는 유치원생들이 전시실 관람을 많이 온다. 재미있게 돌아다니며 들여다 보고, 만져보고, 저희들끼리 떠들며 다닌다. 특별히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전시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 자연에서 놀며 스스로 느끼고 체험해 보는 것만 하겠는가마는 그래도 선생님 손잡고 오는 어린 새싹들이 훌륭한 과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더 많은 배려를 할 생각이다.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자연과 친구하면서 지낼만한 공간도 부족하고 그럴만한 처지도 않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산으로, 들로, 개울로 다니며 얻어진 경험들이 있어야 자연을 사랑하고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그런 마음씨로 키워질텐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에서 인간이 생물학적인 존재라는 점과 5세까지의 초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자연에 대한 어린이들의 좋은 기억은 삶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즐거움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잠재된 기억들은 성장하면서 과학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되어 과학적인 재능을 발휘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많은 어린이들은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그 꿈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통계학을 일컬어 최고의 수학이요, 어느 학문보다 이론이 명료한 과학이라고도 한다. 통계가 갖고 있는 각종 기준지표들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최고의 학문이라고 불리우고 있을 터이다. 해마다, 또는 매월, 매일 우리는 수없이 발표되는 갖가지 통계를 접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신력이 있고 국민생활에 가장 밀접한 통계를 제공하는 통계청의 통계발표를 흥미있게 지켜보게 된다. 통계청이 매달 중순 발표하는 고용동향 자료의 핵심이 그 달의 취업률과 실업자 통계자료다. 경기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자료다. 어찌보면 이 고용동향 통계자료 중 가장 중요한 지표가 실업률이다. 일반 국민들은 이 통계만으로 현재의 고용실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하는 고용동향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통계의 함정을 피하지 못하는 안일한 집계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그동안 발표된 이혼지수를 보면 마치 대한민국이 이혼 천국처럼 보인다. 결혼한 신혼부부가 이혼한 횟수를 정리하고 통계를 내야 정확한 이혼통계가 나온다. 결혼집계는 한 해 몇…
첫 직선제 교육감 선거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 4월 초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A4용지 크기 3매짜리 설문조사서가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다. ‘학교교육 활동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란 타이틀이 붙여진 설문지 앞장에는 ‘교육만족도 실태파악을 근거로 불만족 요인을 발굴, 개선하여 희망경기교육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본보 4월 20일자 보도) 그러나 총 25개 문항의 설문내용을 뜯어 보면 이 설문의 목적이 무엇인지 도무지 헷갈리지 않을 수가 없다. 질문내용은 대부분 이런 식이다. “선생님은 학생의 입장에서 이해하신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공정하게 대하신다”, “선생님은 학생을 열심히 가르치신다”, “선생님은 수업을 충실하게 하신다”, “학생에 대한 징계가 민주적이고 처벌의 정도가 공정하다” 등에 대해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 등 해당란에 표시해야 한다. 새학기가 불과 한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직접 묻는 질문이라고 보기에는 거리가 멀다. 자녀들에게 물어보고 표기하라고 하는 듯 이상한 설문조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설문내용 대부분이 교사들을 다방면에 걸쳐…
지난 3월24일 국방부가 최근 안보상의 위협을 들어 송파신도시사업을 재검토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되고 국방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다른 정책사업에도 차질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게 된다. 2007년 4월11일 국방부는 전시나 평시의 특수전 임무수행여건이나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할 때 경기도 이천이 특수전사령부의 이전의 최적임지라며 이전을 발표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상경집회와 단식투쟁을 하였다. 이에, 국방부가 나서서 지난 2년 여간 송파특수전사령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여 지역주민들은 국방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수차에 걸친 협상 끝에 국방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협정서를 체결하고 이전사업을 추진해오던 중이었다. 그러나, 송파신도시건설계획이 발표된지 3년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특수전사령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신도시를 세우는 것은 수도권 방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결정이고, 군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전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군사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이고 주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천시 특전사 이전보상 실무책임자로 있으면서 국책사업의 중요성과 시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잠깐의 실수로 우리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기에 이렇게 적어본다. 실외 온도가 25℃만 넘어도 차량 내부의 온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가 오후 3시쯤 의자에 손을 갖다 대면 손이 데일 정도의 가열된 경우를 종종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잠깐의 실수로 일회용 라이터를 차량의 내부에 잠깐 놓아둔다거나 차량 내 냄새 제거나 세척에 쓰는 차량용 에어졸 제품 등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는 제품을 차량에 잘못 놓아두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차량 내부 및 사물함에도 라이터 등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가연물을 방치하거나 놓아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차량 내부에 1회용 가스라이터나 차량용에어졸 제품을 두는 일이 없도록 흡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조사대상 23종의 라이터 제품 중 30.4%인 7종의 제품이 75도 내외의 온도에서 1시간 이내에 폭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한국소비자원 리콜제도 운영팀은 “한국소비자원 자체 실험결과 차량 내부온도는 계기판 상판 부분이 96℃까지 상승하고 앞좌석은 77℃까지 올